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 / 미국에 왕은 없다, 반反트럼프 시위
[지구촌개벽뉴스]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
6월 20일, 미국은 이란에 여행 금지 명령을 내리며 이란 내 미국인들은 이란을 즉시 떠나라는 성명문을 냈다. 6월 21일, 미국은 괌의 앤더슨 공군 기지에 B-2 폭격기를 배치시켰고 중동에 있는 미군 부대는 초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Yemen의 후티Houthi 반군은 미국에 대한 공격을 시사했다. 이란의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아직 벙커에 있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6월 22일, 이란의 포르도Fordo, 나탄즈Natanz, 이스파한Isfahan에 대한 미국 공군과 미국 해군의 공습이 진행되었다. 미국은 이란에서 4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30기로 이스파한을 폭격했다. 이스파한 폭격 직후, B-2를 운영하는 제509폭격비행단은 미주리 캔자스시티의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이란으로 향했고 GBU-57 MOP 벙커버스터 폭탄 14기를 산악 지대 90미터 지하에 건설된 포르도 농축 시설에 투하했고, 2기를 나탄즈 핵 시설에 투하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심 핵농축 시설을 완벽하고 완전히 제거했다.”라고 밝힌 반면, 이란의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의원은 포르도 핵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복구 가능한 지상부에 피해가 집중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이스라엘과 휴전에 들어갔으나 무력 충돌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최근 일어난 중동의 주요 분쟁 사건
미국에 왕은 없다, 반反트럼프 시위
6월 14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34년 만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열병식으로, 독립전쟁 당시 육군 창설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첫 임기 당시 추진했지만 무산됐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의 꿈을 이번 기회에 실현했다.
그러나 퍼레이드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라는 이름의 이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특히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한 강한 반발을 담고 있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와 해외 약 2,000여 곳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필라델피아에는 약 10만 명이, 뉴욕시에는 우천 속에서도 5만 명이 운집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공화당의 지지세가 강한 오하이오주에서도 시위가 진행되며 전국적인 반발 정서를 드러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전개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충돌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시위 종료 후 경찰 저지선을 넘으려는 일부 참가자에게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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