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시간 여행 - 오늘의 우리말 [먹거리]
[STB하이라이트]
※ 말 속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우리말 시간 여행

‘먹거리’, ‘들을 거리’, ‘읽을거리’, ‘쓸거리’, ‘말할 거리’
우리는 일상에서 ‘거리’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요. 그런데 이 ‘거리’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또 언제부터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의 단어는 바로 ‘먹거리’입니다.


흥미롭게도 ‘-거리’라는 표현 자체는 오래전부터 우리말에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먹거리’라고 줄여서 쓰는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전통적으로는 ‘먹을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2011년까지만 해도 ‘먹을거리’만 표준어였었지만 언중들이 ‘먹거리’를 더 많이 쓰게 되면서 표준어로 추가 인정되었습니다.

여기엔 음식에 대한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서 즐거움과 문화, 추억과 정서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먹거리 축제’, ‘먹거리 골목’ 같은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쓰이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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