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은 새 하늘 새 땅, 새 장을 여는 일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9. 1. 5(월),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2교육장

상생의 문화를 여신 상제님
이 시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우리 일은 새 하늘 새 땅, 새 장章을 여는 일이다. 지나간 세상은 천지도 비뚤어졌다. 그래서 사람이 비뚤어진 천지에서 비뚤어진 정신으로 만날 싸움질하고 뺏고 죽이고 했다. 그런 상극相克의 역사가 조성됐기 때문에 상제님이 “묵은 하늘이 사람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도다.”(도전道典 5:411:1)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그런 묵은 하늘, 묵은 세상, 상극이 사배司配한 세상을 다 정리하시고 역사 속에서 생겨난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해원시켜서 상생相生의 문화를 여셨다. 과거, 현재, 미래를 묶어서 천지공사天地公事로 천지의 틀을 뜯어고쳐 상생의 새 장을 여신 것이다.
천지공사 프로그램대로 둥글어 가는 세상
상제님은 천계와 지계와 인계를 다스리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가지신 참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해서 옥황상제님이요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통치자이시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시고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도전道典 5:416:1~2)라고 선언하셨다. 과연 상제님이 백 년 전에 신명 세계를 결성해 거기에서 새 세상을 연 천지공사를 보신 그대로 이 세상이 둥글어 가고 있다. 사실이 그러하다.
생장염장의 목적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자꾸 둥글어 가는 그 틀, 천지의 이법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그 목적은 가을에 통일, 결실하는 것이다. 금년도, 명년도, 내명년도 생장염장을 거듭한다. 열 번도, 스무 번도 거듭한다. 가을철에 가서 열매를 맺기 위해서 생生도 있고 장長도 있다. 그 생장의 목적이 바로 가을에 결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통일, 결실해서 매듭을 짓고 겨울철에는 휴식한다. 다음 세상을 위해서 천지가 충전을 하고 다시 새봄을 맞는다. 또 여름을 거쳐 가을에 가서 수렴, 결실하고 다음 세상을 위해서 겨울에 또 폐장, 휴식, 충전을 하는 것이다.
가을에 결실하는 것은 원시반본原始返本, 제가 제 모습을 찾는 것이다. 봄철에 콩을 심으면 그 콩이 싹이 터서 여름철에 크고 가을철에 본래의 제 모습대로 열매가 나온다. 검정콩은 검정 옷을 입은 검정 열매가 나오고 불그스름한 대추 같은 콩은 대춧빛 같은 옷을 입고 나온다. 서목태鼠目太라는 쥐눈이콩을 심으면 쥐 눈처럼 생긴 제 모습대로 열매를 맺는다. 제 본래 모습을 찾는 그것이 원시반본이다. 상제님이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라고 하셨다. 가을이 되면 잎이 지고 열매가 여문다. 대자연의 이법, 천지의 목적이 그렇게 되어 있다.
인생의 목적
우리가 사는 이 시점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이다. 가을에 알맹이를 못 맺으면 빈 쭉정이가 되고 만다. 호생오사好生惡死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살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것은 만유萬有 생명체가 다 같은 것이다. 더군다나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그것을 얼마나 더 잘 알겠는가? 쭉정이가 되지 말고 꼭 결실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 나오지 않았는가?
각색 혈통의 조상이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 여러 천 년 동안 내려와서 그 씨들이 여기에 앉아 있다. 그 조상들이 바라는 꿈, 희망, 축복은 무엇인가?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자손들이 이번에 수렴하는 이 시기에, 결실하는 시기에 잘 살아남으면 자손 덕에 함께 사는 것이다.
이번에 개벽해서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면 그 시간대는 자그마치 5만 년이다. 그 세상은 지나간 세상처럼 상극이 사배한 세상이 아니라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그 세상은 가가도장家家道場이요 인인人人이 성신聖神이라, 사람마다 성인이 되고 신인이 된다. 유형 문화와 무형 문화가 합일되고 정신문화가 극치로 발달해서 상투천계上透天界, 위로는 천계를 통투하고 하찰지부下察地府, 아래로는 땅 밑 세계를 환히 들여다본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행하셔서 그런 세상을 열어 놓으셨다. 상제님은 폐선천기진지수閉先天旣盡之數, 지나간 세상에 이미 다한 운수를 매듭지으셨다. 그리고 개후천무궁지운開後天無窮之運, 거기에 부합符合하는 인사人事로써 후천의 무궁한 운을 열어 나간다. 다음 세상은 조화선경이다. 각 혈통의 조상 신명들이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안다. 지지여신知之如神이라, 그 신명들이 그런 세상이 열릴 것을 알아도 거기에 참여할 자손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조상과 자손의 관계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각기 자기 조상의 분신分身과 같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런 말이 있다.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라, 신체와 터럭과 살덩이는 부모한테 받은 것이다. 불감훼상不敢毁傷이 효지시야孝之始也요, 감히 헐어서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입신행도立身行道하고 양명어후세揚名於後世하여, 몸을 세우고 도를 행하여 이름을 드날려서 이현부모以顯父母 효지종야孝之終也라,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 나라는 존재는 여러 천 년 전 조상 할아버지와도 관계가 있다. 이렇게 입신양명立身揚名까지 해야 조상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기본을 말한 것이다.
내가 몸을 받게 된 것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이 몸 하나가 있기 위해서 증조, 고조, 5대조, 6대조, 7대조, 8대조, 9대조, 10대조 이렇게 쭉 올라가는 그 조상들이 있었다. 자기의 몸덩이는 이처럼 제 조상의 분신으로 온 것이다. 그런데 부지하처소종래不知何處所從來라, 자신이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조상과 자손 사이에는 불가분리不可分離한 연관 작용이 있다. 알기 쉽게 말하면, 나무에 뿌리와 몸통과 이파리가 있는데 뿌리가 잘못되면 나무가 다 없어지고 또 몸통이 없어지면 뿌리도 결국 죽어 버리지 않는가. 또 이파리가 없어지면 숨을 못 쉬어서 뿌리까지도 죽어 버린다.
사람 살리는 사명
내가 동짓날에도 이런 말을 했다. 차차소자嗟嗟小子야 경수차언敬受此言하라. 선생님으로서 신도들에게 차차소자라 한 것인데, 이 선생님 말씀을 잘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글자 한 자 땅에 떨어뜨리지 말고 각골명간刻骨銘肝, 뼈에다 새기고 간에다 새기라는 말이다.
시기를 놓쳐 버리면 다시는 그 시간을 포착하지 못한다. 늘 하는 말이지만, 정신 차려서 포교하는 체제로 전환하라. 이것은 포교 체제로 돌입하는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이다. 사람은 같이 살아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 진리는 상생 문화다. 그런데 세상에서 상생을 그렇게 떠들면서도, 증산도 신도를 제외하고 상생의 번지수를 아는 사람이 없잖은가. 그러니 세상 사람들에게 이 상생의 진리를 전해야 한다.
선무先務 중에 제일 선무는 성장하는 것이다. 다 성장연후사成長然後事 아니겠는가. 이제 『천지성공』이라는 책이 나왔으니 포교하는 데 이 책을 잘 활용해라.
증산도는 공도公道다. 공도를 집행함에는 조직 윤리라는 것도 있다. 잘못하면 빈 쭉정이밖에 안 된다. 그때 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알맹이를 여무는데, 그건 제 능력으로밖에 못 여무는 것이다.
건성으로 포교해서는 되지 않는다. 꼭 포교하겠다는 그 원력願力에 의해서 되는 것이다. 정성을 집중하다 보면 그 사람은 운이 없어서 진리를 못 받을지라도 다른 사람이 포교되기도 한다. 그 원력이 옆 사람에게 번져 나가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척신隻神이 있다고 해도 내가 꼭 포교하려는 그 정성으로 그 척신을 물리칠 수 있다. 나는 누구를 꼭 포교하려 하다가 실패한 일이 별로 없었다. 어지간하면 다 포교했다.
알고 보면 세상 사람들이 다 상제님 진리를 기다리고 있다.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그건 상제님과 약속한 것이요, 천지와 약속한 것이요, 종도사, 종정과 약속한 것이다.
내가 살아야 조상도 산다
천일양병千日養兵에 용재일시用在一時라, 천 날 군대를 기르는 것은 한 때에 쓰려는 것이다. 군대를 왜 기르는가? 전쟁할 때 이기려고 기른다. 싸움에서 이겨야 하잖는가. 여태 인재를 기른 것은 포교해서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 인재들이 이제 포교할 만한 식견을 다 가지고 있잖은가.
아니 포교하기 싫으면 그만두라. 그러면 증산도를 떠나야 한다. 박절한 말이지만 그런 사람은 개벽할 때 살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살려고 들어오지 않았는가? 성공하려고 들어오지 않았어? 성공이 어떻게 그냥 되겠는가?
나는 8.15 해방 후에 ‘나 혼자’ 했다. 나 혼자! 대한민국 사람이, 전 인류가 척신에 걸려서 죽게 생겼으면 내가 선천 5만 년의 그 악업을 물리치고서 전 인류를 다 건지겠다는 그런 빨간 정성을 가지고 상제님 사업에 임했다.
내가 너희들을 1등 공신으로 만들어 줄 테니 모두 1등 공신이 되도록 해라. 잘못하면 남에게 빼앗긴다. 천지라 하는 것은 공도다.
내가 살아야 조상도 산다. 그 수십 대 조상의 얼굴도 못 봤지만 그 조상에게도 좀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답이 되나? 공功을 쌓아야 한다. 나도 살고 남도 살려 주어야 그 대가로 잘되는 것이다. 그래야 3천 년 전, 5천 년 전 그 조상도 해원解寃이 된다. 그러면 그 조상들이 춤을 출 것 아닌가. 조상은 후손을 쫓아다닌다. 조상이 그렇게 도와주는 것이다. 좋은 생각을 가지면 조상이 잘 도와준다. 우리가 느끼는 예감豫感이라는 것도 조상 신명이 주는 것이다.
하늘땅 생긴 이래 거짓이 없는 증산도
그렇게 해서 잘되면 얼마나 좋은가. 종도사가 다 개척을 해서 방송국까지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내가 성공시켜 줄 것을 기약하니까 그런 줄 알고, 절대로 한가하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행하라. 내가 쌓은 공은 누가 뺏어 가지도 못한다. 천지에 덕을 쌓는데 누가 감히 빼앗겠는가.
하늘땅 생긴 이후로 거짓 없는 곳이 여기다. 거짓 없는 진리도 여기에 있다. 대자연 섭리 앞에는 사기꾼도 있을 수가 없다. 대자연을, 공도를 어떻게 사기하겠나. 아주 완벽, 완벽, 완벽한 좋은 자리가 여기다.
모두 대복大福 받기를 내가 축복한다.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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