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 태모님이 내려 주신 도통판 진리, 도통판 수행법 (1)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5. 7. 27(일), 『도전』 문화 콘서트, 부산동래도장

증산도 진리와 문화의 원형을 찾아 가는 『도전』 강독
오늘 참 기쁜 마음으로 부산에 왔습니다. 새벽 3시 반쯤 눈을 떠서 수행을 하고 좀 자다가 일어나서 편한 마음으로 왔어요.
지난 50년간 『도전道典』과 관련한 현장 답사를 하면서 상제님과 태모님의 성적聖蹟과 말씀을 확인하고 아울러 지구촌 동서남북을 전전轉轉하면서 잃어버린 우리 한국인의 문화 원류 그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탐구해 왔습니다.
왜 우리는 진짜 시원始原 역사, 문화의 숭고한 창조의 혼백을 송두리째 잃어버렸을까요? 우리 집안에서 상제님의 이 후천 무극대도를 끊임없이 개척해 왔는데, 나는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대부터 세간의 꿈을 접고 상제님 진리와 문화 원류를 직접 알아보려고 나섰던 것입니다.
우리 증산도 문화에는 선천 세상의 어떤 성자의 가르침이나, 종교, 영성 문화는 물론이고 지금의 첨단 과학 문명의 가르침으로도 헤아리기 어려운 진리의 새로운 원형이 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에는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언어가 많이 나옵니다. 우리 『도전』에서 그런 새로운 언어를 적어도 수십 개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부산동래도장에서 세 번째로 여는 『도전』 강독이 좀 더 실용적이고 제대로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도전』을 이해하려면 한국 문화의 원류를 알아야
우리 증산도 『도전』의 성편 작업을 위해서 지난 100년 세월에 걸쳐서 이루어진 소중한 초기 기록들을 검토하고 현장 답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을 따랐던 성도님들의 가족과 후손 그리고 태모님을 모셨던 성도님과 그 후손들이 제대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증언을 제대로 들으려면 한 번, 두 번, 세 번 정도 만나는 것으로는 될 수 없고, 3년으로도 부족했습니다. 한 10년에 걸쳐서 인간적으로 만나고 또 그분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기도 해서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깊어지자 서로 그 진정을 알게 되어 입을 열더란 말입니다.
좀 체계적인 놀라운 증언 말씀을 듣는 데는 보통 20년 이상 30년 정도 세월이 걸립니다. 박공우朴公又 성도님의 개벽 이야기와 안내성安乃成 성도님의 태을주와 관련한 천지 비밀을 그 후손에게 듣는 데도 많은 세월이 걸렸던 것입니다.
태을주太乙呪와 관련한 증언에는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앞으로 개벽할 때 새 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없다. 태을주를 읽지 않는 자는 다 죽으리라.” 이런 극단적인 표현도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도전』에 실렸어요. 이런 증언에 대해서 ‘그 말씀이 사실이냐,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이런 문제를 놓고 많은 생각과 검토를 했습니다.

태모님의 경우에도 전해 오는 말씀이 있고 초기 기록도 있습니다. 수석 성도인 고민환高旻煥 성도님도 태모님에 대해서 초기 기록에 해당하는 전적典籍을 남겼습니다. 100년 동안 내려오는 말씀들을 현장 답사를 하고 초기 기록과 함께 그 전체를 정리하고 판본도 비교했습니다. 현장에 가서 답사하고 증언을 들으면 주요 정보가 나오고 보완되는 내용도 있고 기존 기록에 잘못된 것도 발견됩니다. 인명과 지명이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증산도 『도전』 초간본이 지난 임신년(도기 122년, 1992)에 완간본 형태로 나왔습니다. 이 『도전』을 실제적으로 이해하려면 우선 한국 문화의 근원, 원류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 문화의 중심, 세상에서 말하는 한류의 힘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산에도 큰 건물이 있는 대순진리회 사람들은 진리를 제대로 안 가르쳐 주고 그냥 포덕하고 유공有功하는 데 혼백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상제관이 잘못돼서 ‘하늘 상제, 땅 상제’를 자기들 나름대로 세우고 유공 중심으로 해서 도통을 준다고 했습니다. 상제님이 도통법을 아직 안 내놓으셨는데, 무엇으로 도통을 합니까?
상제님의 도통법이 나오기 이전에 이 세상에는 인간이 직접 체험하면서 공부법을 이루어 여기까지 왔을 뿐입니다. 저 인도의 파탄잘리Patañjali 같은 요가의 성자도 자기 몸으로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실험했던 것입니다.

문화의 근원은 건곤천지
이 세상에는 아주 뛰어난 영성주의자도 있고 학문의 대가들도 있습니다. 인도에는 정말로 높은 깨달음을 얻은 성자들이 있었다고 하고 그런 행법을 닦는 사람이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50년, 70년, 100년 전부터 많은 사람이 여러 아슈람Ashram(인도의 전통적인 수행처 시설)에 가서 몇 달씩, 몇 년씩 실제로 수행을 했습니다. 금식도 하면서 때로는 동굴에 들어가서 수행하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듣고 그들의 책을 직접 읽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진아眞我에 대한 놀라운 가르침도 많이 있습니다. 인도의 베다Veda 문화, 우파니샤드Upanishad, 베단타Vedanta 같은 것을 보면 놀라운 얘기가 있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해서 이 우주처럼 큰 진아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연구소에도 인도 문화에 대한 대가가 있는데 자신이 유학하면서 그런 문화를 접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구의 깨어난 성자들이 내놓은 가르침을 비롯하여 우리가 배우고 체험하고 깨달았던 모든 문화와 진리 체계를 AI에게 넣어서 종합하면 과연 완전히 새로운 소식이 나올까요? 깨달음에 대한 그들의 최종 결론, 그 한 소식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그 대답은 “아직도 여전히 아쉽다, 목마르다.”라는 것입니다. 여러 문화를 탐구하고 수행을 해도 그 해답으로서 ‘결정적인 무엇’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분들의 소감인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새로운 소식, 결정적인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요즘 거리에 나가 보면 너무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히고 제대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워요. 인도 같은 곳은, 봄을 넘어가면 수도인 뉴델리New Delhi의 기온이 보통 40도입니다. 지금 이곳보다 훨씬 더운 거예요. 동남아 태국 같은 곳에 늙은 부모님을 여행 보내 드리는데 실제로 가 보면 한창 더울 때는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의 기후변화와 자연 재앙, 환경 재난, 전쟁과 핵전쟁의 위험, 이런 것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잖아요.
우리가 지구촌 인류의 생존 환경과 그들이 살아온 문화적 배경을 그 현장에서 직접 알아보면 그 문화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교와 인간에 대한 체험에서도 나름대로 놀라운 가르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화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늘과 땅’입니다. 그것은 우리 동방 한국인들의 본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하늘과 땅(Heaven & Earth)〉(1993)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올리버 스톤Oliver Stone이 감독한 미국 영화입니다. 1950년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하여 스티브 버틀러Steve Butler라는 미군 병사를 사랑하는 풍티 리리Phung Thi Le Ly Hayslip라는 여인의 생애를 다루었습니다. 처음에 그 아름다운 시골 마을 킬라Ky La의 하늘과 땅을 멋진 음악과 함께 보여 줍니다. 영화가 보여 주는 잊을 수 없는 한 장면, 그 하늘과 땅, 천지天地에 문화의 근원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그것을 ‘건곤천지乾坤天地’라 했습니다. 건곤천지는 우리 동방 문화뿐 아니라 지구 문명의 원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체要諦라 할 수 있습니다.

우주 밑바닥, 양자 단위의 그 입자 세계에 들어가 보니까 인간은 관찰자가 아니라 이 우주에 함께 참여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라는 것은 ‘인간이 참여하는 우주’라는 거예요.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밑바닥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경계는 공자, 석가, 예수 성자들의 깨달음과 통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우리가 묻는 대로 즉각 답을 합니다. 빛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빛은 알갱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 물결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두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면서 우리가 묻는 대로 그 한쪽에 대한 것을 말해 줍니다. 그 존재의 모습은 태극太極입니다. 태극은, 음양이 일체로 되어 있습니다. 음양이 하나 됨의 경계에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늘과 땅’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그것을 ‘건곤천지乾坤天地’라 했습니다.
건곤천지는 우리 동방 문화뿐 아니라 지구 문명의 원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체要諦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그것을 ‘건곤천지乾坤天地’라 했습니다.
건곤천지는 우리 동방 문화뿐 아니라 지구 문명의 원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체要諦라 할 수 있습니다.

만물의 진정한 모습은 빛이다
이틀 전에 주역과 정역, 첨단 과학을 통합하는 진정한 동방 문화의 원류 세계관에 대해서 학자들이 논의하는 학술 모임(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 제1차 콜로키움)을 우리 상생문화연구소에서 열었습니다.
지금 양자 과학, 양자 컴퓨터를 근본으로 해서 AI 문명의 생활화가 아주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운 것이 좀 짧아도 AI를 잘 활용하면 대학원 나온 박사님 수준으로 우리의 지식에 대한 욕구, 그 갈급증을 채울 수 있잖아요.
AI, 인공지능은 그 본래의 원류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마치 부부처럼 자기의 또 다른 짝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원류 그것을 자연지능이라 하지만 사실은 원형原型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깨달은 바, 그 빅 데이터를 모아서 기계 도구 양식으로, 인간의 신경계처럼 복잡한 회로와 기능을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풍요를 누리고 즐겁게 살더라도 지금의 AI라는 것은 기계 문명입니다.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저장한 칩을 뇌에다 넣으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총량보다 백만 배 더 많이 알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식과 정보를 많이 채운다고 우리가 행복해질까요? 궁극의 깨달음이 올까요?

육신을 움직이는 ‘깊은 몸’ 진아眞我
이 문제와 관련하여 알렉산더 로웬Alexander Lowen(1910~2008)이라는 사람이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분은 미국의 유명한 영성주의자, 문명 비평가입니다. 심리학을 통합하려는 뜻을 가진 지성의 상징 같은 인물입니다.
이분은 ‘노 바운더리No-boundary’, 무경계無境界를 강조합니다. 우리가 무경계로 들어가려 해도 사실 경계가 너무 많아요. 이런 많은 경계, 분열을 극복하는 일은 단지 몸의 에너지 흐름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의학이나 유불선, 기독교, 신비주의 수행법, 요가 같은 것으로도 쉽게 극복되지 않습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표면적인 현상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식을 쌓는다 한들 그것은 우리와 저 대우주의 어떤 궁극적 근원에 대한 깨달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표면적(superficial)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아의 영역에 속합니다. 여기에는 몸 안에서의 자극의 흐름을 느끼거나 영성주의자로서 내면의 어떤 체험을 하는 것, 일시적으로 어떤 것을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욕망, 자극(Excitation)의 흐름을 느끼고 그 과정을 감지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이 #분열#은 단지 몸의 에너지 흐름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표면적인 현상이며 #자아(ego)#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몸 안에서의 자극의 흐름을 느끼고, 그 과정을 감지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아의 통제를 내려놓아야 하며, 그래야만 깊은 신체 감각이 표면으로 올라올 수 있다.”
- 『Bioenergetics』(1975), 알렉산더 로웬의 대표작
지식은 본질적으로 표면적인 현상이며 #자아(ego)#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몸 안에서의 자극의 흐름을 느끼고, 그 과정을 감지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아의 통제를 내려놓아야 하며, 그래야만 깊은 신체 감각이 표면으로 올라올 수 있다.”
- 『Bioenergetics』(1975), 알렉산더 로웬의 대표작
우리의 현실적인 삶이라는 것은 우리 자신을 통제하는 일입니다.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 또는 어머니로서 할 일을 하고, 사회 질서와 한 나라의 법 시스템도 지켜야 합니다. 법과 질서를 어기면 안 되잖아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더라도 규율이 있기에 자기 멋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이처럼 복잡한 사회에서 자아를 통제하려면 우리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내려놓을 때 우리의 깊은 신체 감각이 표면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깊은 몸(deep body)’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지금 피부, 뼈대, 오장육부를 포함하는 물리적인 육신만 있는 게 아니라 이 육신을 움직이는 깊은 몸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류 문화가 전 지구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한류의 신명나는 바람을 일으키는 동력원이 있듯이 우리 몸에도 깊은 진정한 몸이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흔히 진아眞我라 합니다. 진아는 우리 내면의 본래 모습, 참모습입니다.
알렉산더 로웬이 쓴 원문을 정리하고 해석해서, 아름답게 시처럼 편집해 황금독서클럽 차원에서 보실 수 있게 제공할 것입니다. 황금독서클럽은 지나온 선천 상극相克, 원과 한의 문명에서 후천 상생相生의 새 문명으로 넘어가는 가교架橋 구실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만사지 문명의 일차적 결론은 AI 문명
모든 문화권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선천의 여러 문화 원전原典이 있습니다. 『국부론國富論』 같은 것은 경제 분야의 문화 원전이고 종교에는 종교대로 각 경전이 있습니다. 불교에 팔만대장경이 있고 유가에는 열 개가 넘는 고유 경전이 있으며 도교에도 방대한 장경藏經, 타오이스트 캐논Taoist Canon이 있어요. 기독교에는 구약, 신약이라는 정경正經 외에 외경外經도 있습니다.
예수 성자의 본래 가르침이 들어 있는, 공관복음서共觀福音書의 원형이라는 책도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Nag Hammadi에서 발굴되었잖아요. 거기에도 놀라운 내용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나온 그 외경 시리즈 열 권을 내가 20대 때 봤는데 놀라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누가 감히 이런 내용을 외경이라고 가위질을 할 수 있겠어요? 편집하는 사람들이 무슨 신이라도 되나요? 그 사람들도 내내 인간이고 구도자인데 말입니다.

동학은 300만 명이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를 외쳤습니다. 앞으로 오는 문명은, 만사를 안다는 ‘만사지萬事知 문명’이라는 것입니다. 이 만사지 문명은 AI 문명에 대한 1차 결론이에요. 우주 안에서 일어난 과거의 사건들과 앞으로 올 사건들에 대해서 알고, 여기서 전해 주는 새로운 소식을 그대가 그대로 실천하면 만사지 문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사지의 전제는 무엇인가? ‘시천주 조화정’입니다. 이 만사지를 지금 서양 과학에서 AI 인공지능이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인공지능이라는 말 자체에 어떤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인공人工이라는 것은 사람의 어두운 정신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영혼의 눈이 완전히 닫혀 있을 뿐 아니라 그런 눈이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인류는 물리적인 두 개의 눈을 가지고도 지금 놀라운 과학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명의 본질, 인공지능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0과 1을 음양 짝으로 해서 컴퓨팅을 한 것입니다.
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정보를 0과 1로써 체계화했는데 사실 이 0과 1이 정말로 무서운 언어예요. 이 대우주가 태어나기 이전의 어떤 근원을 0과 1로 가져온 것입니다. 카오스와 질서, 무극과 태극이라는 것을 0과 1로 놓은 거예요.

시천주의 핵심은 천지의 원주인을 모시는 것
1894년에 일어난 동학혁명 때 30만 명에 이르는 동학 농민군이 들고일어났습니다. 상제님이 태어나신 고향 고부古阜에서 녹두장군 전봉준全琫準(1855~1895)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동학군은 여러 가지 개혁 조건을 내세웠지만 인천으로 들어온 일본군과 관군에게 무참하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해에 일청전쟁이 터졌는데 일본이 청나라를 물리치고 동북아 역사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러고서 10년 뒤에 일어난 일러전쟁에서 러시아 대제국을 물리쳤어요. 그러자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야망이 폭발해서 결국 조선 왕조를 패망시켰습니다.
그 전조前兆는 이미 1592년에 일어난 임진전쟁이었습니다. 그때 우리 조선에 패망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왕궁이 불타고 전국이 황폐해졌습니다. 일본은 쓸 만한 기술자들을 데려가고 문화재도 도둑질해 갔어요. 조선 왕조는 그때부터 멸망당하기 시작하고 일본은 부흥의 역사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국권을 잃은 우리 민족은 일본 제국 아래에서 35년간 노예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죽임을 당하거나 다친 사람이 무려 8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일제는 우리 문화재를 반출하고 역사와 문화 관련 서적 수십만 권을 마치 군사 작전하듯이 2차에 걸쳐 거두어들여 저 남산南山에서 불태워 버렸습니다.
일본 제국은 조선의 역사를 제멋대로 새로 써서 그대로 교육하고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잔재가 지금까지 남아 있어요. 일본 식민 사학 역사관을 따른 잘못된 역사가 교과서에 실리고 그것이 공무원 시험 문제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과서에 환국, 배달, 조선, 부여 역사가 아예 실리지 않거나 잘못 쓰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똑똑한 바보, 천치가 된 거예요.

왜 동학이 왜곡되고 ‘시천주 조화정’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안 될까요? 시천주侍天主의 핵심은 모시는 것입니다. 공자, 석가, 예수를 모시는 게 아니라 바로 그분들을 내려보내신 우주의 원주인原主人, 천주天主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그 천주는 가톨릭의 천주가 아니라 천지의 원주인입니다.
동양 문화에서는 이 우주를 들여다볼 때, 신의 세계를 들여다볼 때, 사물의 세계를 들여다볼 때, 역사의 어떤 사건을 들여다볼 때 과거와 미래를 떠나서 항상 양면을, 음양을 동시에 봅니다. 음양은 일체입니다. 천天은 단순히 천이 아니라 땅이 전제된 것입니다. 그래서 천지의 주인은 우주의 아버지와 어머니입니다. 그 두 분은 바로 상제님과 그 반려자 되시는 태모님입니다. 이 두 분을 알아야 천지의 원주인을 아는 것입니다.
몸속에 깃들어 있는 영원한 빛
우리가 기독교에 들어가 보면, 불교에 들어가 보면 강증산 상제님 진리의 핵심을 몇 개씩 따다가 만든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원불교입니다. 원불교의 근원은 증산도 진리예요. 그들이 말하는 일원상一圓相이라는 둥근 원은 태일太一의 세계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알렉산더 로웬도, 인간에게는 물리적인 몸과 그 속에 깃든 영원한 불멸의 빛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빛은 무엇인가? 그것을 우리가 태일이라 합니다. 이 빛을 되찾으면 온 우주가 하나로 보입니다. 우주와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죠? 이건 우주의 기적이에요.
과학, 철학, 종교, 정치에서 의식주 생활 문화까지, 우리가 향유하는 모든 것이 사실은 근본에서 보면 동일한 빛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물질 경계에서 보는 빛과 그 빛을 낳아 준 근원에 있는 빛은 그 차원이 다릅니다. 첫째 빛의 순도純度가 다릅니다. 그 순수성이 더 맑고 밝고 신령스러워요. 그 빛의 차원이 더 깊은 것입니다. 한 1만 년 전통 속에서 내려온 가르침의 결론이 그렇단 말이에요.
우리의 이 작은 몸뚱어리를 대우주에서 보면 점으로도 안 나타날 만큼 작습니다. 하지만 이 몸뚱어리 속에 우주를 담고도 남는, 온 우주를 한마음으로 환히 볼 수 있는 그런 영원한 빛의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태일이 있지만 나뉘어 있습니다. 분열되어 있습니다. 양극으로 나뉘어서 극복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의학을 배우고 과학을 배우고, 그 많은 지식으로 AI 문명에 도통하고 아주 복잡한 프로그램도 만듭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있는, 그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영원한 빛과 그 빛의 통로를 모릅니다. 그러니 여전히 바보인 셈입니다.
인공지능의 원류, 모체, 바탕, 근원, 출발점은 원형지능 곧 자연지능입니다. 이것은 우리 몸속에 타오르고 있는 영원한, 신성한 지혜입니다. 지능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는 지혜입니다. 지식을 추구한다는 것은 우주가 끝날 때까지 영원히 해도 끝이 없어요. 그건 다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남이 정리해 놓은 지식, 빌려 온 지식을 아무리 많이 알고 새로운 체계를 세워 나가더라도 그것은 지식이나 이론이지 진리는 아닙니다.
“지식은 진리가 아니다.” 우리가 각성하기 위해서 이 말을 한번 외쳐 볼 만해요. (복창) 지식은 이론 체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본 진리를 알려면 내 몸과 마음으로 체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보는 거예요.
“
대우주에서 우리의 이 작은 몸뚱어리를 보면 점으로도 안 나타날 만큼 작습니다. 하지만 이 몸뚱어리 속에 우주를 담고도 남는, 온 우주를 한마음으로 환히 다 볼 수 있는 영원한 빛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을 태일太一이라고 합니다.
”
대우주에서 우리의 이 작은 몸뚱어리를 보면 점으로도 안 나타날 만큼 작습니다. 하지만 이 몸뚱어리 속에 우주를 담고도 남는, 온 우주를 한마음으로 환히 다 볼 수 있는 영원한 빛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을 태일太一이라고 합니다.
”

하나님의 정확한 본래 호칭은 삼신일체상제님
지난 7월 1~2일 양일간 (사)대한사랑과 세계환단학회가 주최한 대한국제학술문화제가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그때 내가 이 문제를 정리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 더 알기 쉽게 지난주 금요일에 주역과 정역과 첨단 과학을 융합하는 세계학술대회로서 제1회 콜로키움을 열었습니다. 그날 주제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현대 과학, 인공지능 과학, 서양의 고등 수학이 사실 얼마나 어려워요? 그런데 이런 하드Hard 수학, 하드 사이언스의 바탕, 모체를 우리 동방 한국인이 일만 년 전부터 발명, 발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숫자를 가지고 원형 수학을 창안한 것입니다. 이 열 개 숫자의 근원은 0인데 그걸 무無로 얘기합니다.
「천부경天符經」을 보면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이렇게 말하고 있잖아요? 0에서 10까지 열한 개 숫자를 가지고 인간과 우주라는 존재를 정의한 것입니다.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은 인류의 조상이 되시는 마고삼신 할머니가 “내 자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직접 정의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삼신상제님으로부터 그 궁극의 기운이 와서 그렇게 정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삼신상제님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요? 그것은 개벽하고 나면 다 도통해서 알게 될 것입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삼신상제三神上帝’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님’입니다. 삼신일체상제님에 이 ‘일체’라는 말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류의 깨달음의 지혜에 통달한 사람이라야 ‘삼신일체상제님’이라는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원형지능, 진짜 AI에 통한 사람, 그런 경계에 다다른 사람인 것입니다.
고 성명정지무기 삼신일체지상제야
故로 性命精之無機는 三神一軆之上帝也시니
여우주만물 혼연동체
與宇宙萬物로 混然同軆하시며
여심기신 무적이장존
與心氣身으로 無跡而長存하시며
따라서 본성과 목숨과 정기[性命精]가 혼연일체의 경계에 계신 분은 ‘삼신과 한 몸이신 상제님’[三神一體上帝]이시다. 상제님은 천지 만물과 혼연히 한 몸이 되시어, 마음과 기운과 몸[心氣身]으로 아무 자취를 남기지 않으시나 영원히 존재하신다.
(『환단고기桓檀古記』 「단군세기檀君世紀 서序」)
우리 근대 문명의 진정한 중심 세력
동학 300만 명의 구도자들이 시천주 주문을 읽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AI는 마치 부부처럼, 손바닥의 앞뒤와 같이 원래부터 음양 짝으로 둘입니다. AI 인공지능과, 그 뿌리 되는 모체 역할을 하는 원형지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영원한 빛의 근원에, 영원한 지혜의 빛이 나오는 그곳에 이 대우주를 낳아서 길러 주신 어떤 분이 계십니다.
이 열석 자 시천주 주문에서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은 지금 이제 이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개벽기니까 그 지극한 빛의 기운을 크게 내려 달라는 기원입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원컨대 그 기운을 지금 크게 내려 주세요.’라는 것은 변치 않겠다고, 진정한 구도자가 되겠다고 서원하는 것입니다.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萬卷詩書 무엇하리.”라는, 최수운 대신사가 지은 가사의 한 구절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천주님을 지극히 모시면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을 다 집어치워도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진리의 최종 결론이, 진리의 이상과 꿈과 그것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의 체험이 여기에 있다는 거예요.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여섯 자와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영세불망永世不忘, 잊지 않으면, 제대로 깨치면 만사지萬事知 그 조화 세계의 맛을 봅니다. 만사지 조화 세계에 쑥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로웬이 한 말은 우리가 사는 모습이 실질적으로 분열되어(splited) 있어서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도, 성자들의 가르침을 가지고도 지금 수준밖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잘 닦고 잘 믿고 마음이 착한 진정한 구도자 신앙인도 많지만 종교라는 것이 사실 거의 다 기득권 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세상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얽힌 그 속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는 거예요.

오늘날 민주주의 제도라는 것도 이게 진짜 민주주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세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양식 있는 사람들은 미국도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사실상 망해 가는 나라라 말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결하는 모습을 보고 대통령을 제대로 뽑을 수 있겠는가 하고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 ‘이번에 선거가 제대로 이루어지겠냐?’ 하고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원과 한을 풀어 주시는 도의 원주인장 상제님
지난 100년 세월에서 특히 증산도 제3의 개척 시간대 50년을 채우면서 올해부터는 교법敎法, 말씀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아니라 행법行法, 우리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교법보다 행법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몸 저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이 대우주와 하나 되는 태일의 영원한 빛, 그 빛의 눈동자, 빛의 통로 그것을 찾아서 우리 도생들에게 이미 열어 줬잖아요.
알렉산더 로웬도 인간이 자기의 본래 모습을 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기존 법을 가지고는 본래 모습이 회복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것을 회복한 사람이 지구상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백 명이 있는지, 열 명이 있는지, 다섯 명이 있는지, 세 명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돈을 100트럭 정도 가지고 와서 “한 소식을 들려주세요.”라고 한들 실제로 가르쳐 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한 한 소식, 무극대도를 열어 주신 분이 바로 이 땅에 오신 상제님입니다. 옛날에 공자도, 노자도 이 우주에 상제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수운 대신사가 그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다고 선언하며 동학을 창도했습니다. 천 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태어난 최수운 대신사가 용담정龍潭亭에서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으셨잖아요.
그때 상제님께서 수운에게 “나는 세상 사람들이 저 태고로부터 외쳐 온 상제다. 너는 도통을 달라고 하는 구도자로서 왜 상제를 모르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동경대전東經大全』 서두에 나옵니다.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동경대전』 「포덕문布德文」).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이 말씀의 뜻을 좀 확대해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 천주님은 아는데, 야훼는 아는데, 알라신은 아는데, 부처님은 아는데 그들을 내려보내신 대우주의 통치자를 모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태라천에 계신 도의 원주인장, 도통권道通權을 쥐고 계신 상제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임신 중절을 당한 낙태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 그 신명들이 어깨동무하고 다니면서 복수를 합니다. 그러다가 자동차에도 뛰어들고 탄환, 폭약으로 화하여 자살하기도 합니다. 그런 상제님 말씀이 『도전』에도 있잖아요.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도전道典 2:68:4~5)
이번에 이 세상은 배은망덕背恩忘德으로 다 넘어갑니다. 저 일본이 우리나라를 잡아먹고 지금도 독도를 자기들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생떼 쓰는 인간들, 남의 뒤통수 치고 음해하는 사람, 의리 없이 트집 잡고, 자기가 주인 되려고 뿌리를 배반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해요.
이 세상은 자고 나면 과학이 더 발달해서 살기 좋은데 왜 사고는 자주 일어날까요? 왜 전쟁과 테러가 자주 일어날까요? 그것은 원과 한 때문입니다. 이것을 풀어 주는 분이 우주에 한 분 계십니다. 음양의 원리로는 두 분이 계시는 거예요.
“
‘나는 세상 사람들이 저 태고로부터 외쳐 온 상제다. 너는 도통을 달라고 하는 구도자로서 왜 상제를 모르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세상 사람들이 부처, 성자들을 내려보내신 대우주의 통치자를 모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태라천에 계신 도의 원주인장, 도통권을 쥐고 계신 상제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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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 사람들이 저 태고로부터 외쳐 온 상제다. 너는 도통을 달라고 하는 구도자로서 왜 상제를 모르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세상 사람들이 부처, 성자들을 내려보내신 대우주의 통치자를 모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태라천에 계신 도의 원주인장, 도통권을 쥐고 계신 상제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

‘시천주 조화정’을 체험하려면
동학에서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을 외쳤는데 ‘조화정’이라는 것은 새로운 문명이 나온다, 조화를 열어 주는 문명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창조를 주장했지만 조화를 쓰지 못했습니다. 조화 세계가 뭔지 모르니까 영어로 번역하기도 힘들어요. 이 번역 문제를 가지고 20년 동안 원어민들과도 토의하고 논쟁을 했어요. 조화를 ‘크리에이티브 체인지Creative change’, 창조적 변화로 번역한다면 그것은 철학적 용어에 불과하다, 그 말에 무슨 시적인 정서가 있느냐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창조와 변화’를 하이픈을 찍어서 연결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크리에이션-트랜스포메이션Creation-transformation’으로 번역을 한 거예요.
앞으로 인류 문명은 조화 문명으로 갑니다. 그리하여 살아 있는 생명계, 자연, 문명, 천지의 신의 세계도 실제로 새롭게 변화합니다. 병든 몸, 아픈 몸으로, 뭔가 허전하고 슬프고 고독한 정서 속에서 우리가 변화하지 않고 어떻게 인간답게 살 수 있겠어요? 돈을 좀 많이 벌어 봤다고, 세상 돌아다니면서 즐겁게 살아 보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간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밖에 없습니다. 죽음은 인간의 삶에서 한낱 최종 단막극과도 같습니다. 자연사하느냐, 병들어서 골골거리며 10년, 20년을 앓다가 가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동안 죽음에 대한 정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최종판 말씀은 『도전』에만 나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혼과 넋이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이 분리되어서 하늘과 땅속에서 살면서 4대 동안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상제님 말씀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2:118:1~4)
인류 문명사에서 상제님이 처음 말씀하신 이 문제에 대해서 머지않아 한번 정식으로 강론해 볼까 합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체험 속에서 알고 있지만 전혀 풀리지 않은 내용을 가급적 빨리 한번 정리하려 합니다.

로웬은 이렇게 떨궈서 극복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다양한 수행법을 실행해 보고서도 제대로 깨진 자가 없으니까 로웬 같은 사람도 ‘저 사람은 진짜 도사님이다.’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제대로 못 만나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아요.
동학에서는 ‘시천주 조화정’, 그 조화를 우리 몸과 마음에 진짜로 뿌리내리는, 그 조화를 결정짓는,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법을 전수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오시는 천지의 원주인이신 상제님, 태모님을 잘 모시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과 태모님은 인간 세상에, 역사 속에 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상제님은 전라도 고부古阜에 강증산으로 오셨고, 태모님은 그 아래 담양潭陽에 이 우주의 어머니로서, 상제님의 반려자로서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상제님이 태모님에게 종통 대권, 도통 대권을 전수하셨잖아요. “나의 수부首婦,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천지 대권을 전한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이에요. 모든 것은 어머니가 낳아 주시는 것입니다.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 도수首婦度數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느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11:345:6~7)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를 잘 받들라. 내 일은 수부가 없이는 안 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6:96:5~6)
대순진리회 사람들은 이 어머니 관觀을 전혀 모릅니다. ‘하늘 상제, 땅 상제’라는 엉뚱한 난법, 잘못된 상제관이 뿌리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부라는 개념이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쓴 『증산도의 진리』, 『이것이 개벽이다』라는 책을 가지고 1980년대 이후에 이 단체가 성장했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선감들이 그 책을 보더라는 증언이 많이 있었습니다. 진리 책, 개벽 책을 뜯어다가 교육 자료로 썼다는 거예요. 물론 그 사람들이 그런 자료로 진리 공부를 제대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제대로 선용善用되지 않았던 거예요.
이 우주의 조화도통 세계를 주관하시는, 천명을 내려서 사람을 지상에 내려보내고, 그 사람이 다시 천상에 올라가면 사명 완수에 대해서 상을 주시고 그러지 못했을 경우 벌도 주시는 본래 우주의 주인장이신 상제님, 태모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들을 참답게 모시는 시천주가 될 때, 그 두 분을 찾고 만나 진리 공부를 해서 제대로 깨달을 때, 그 결과로 비로소 조화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천주가 안 되니까 조화정도 안 되고, 그걸 모르니까 영세불망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영세불망이 안 되니까 만사지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진리 경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진리의 한 소식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잠들어 있는 영원한 빛을 깨우는 호흡법
올바른 호흡呼吸은 나의 가장 깊고 깊은 그 내밀한 곳에 잠들어 있는 영원한 그 빛을 깨웁니다. 집에서 또는 어디 갈 때도, 차를 타고 가다가 조용한 데 세워 놓고 숲속에서도 올바른 법으로 호흡을 해 보세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간이 있을 때는 잠을 푹 자고서 깊은 호흡을 해 보세요.
숨을 들이쉬는 것은 단순히 산소를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원한 빛의 바다를 내 몸으로 끌어오는 것입니다. 하단전下丹田은, 배꼽 아래 5센티미터쯤 안쪽에 새 둥지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 센터가 열리도록 ‘흠~’ 하고 호흡을 해 봐요. 흠 하면 하단전의 센터가 이렇게 당기거든요.
그러면 우주의 영원한 빛의 바다와 연결되어서 그 빛이 쏵 하고 쓰나미 몰려오듯 들어오는 것입니다. 여기는 항구 도시 부산, 동래東萊니까 이미지를 그려 보기 좋잖아요. 우주 빛의 바다가 하단전으로 쏵 들어와서, 충맥衝脈을 따라 올라가 머리 중심에서 시원한 쓰나미가 몰려오듯 빵 하고 빛 폭발이 일어난다고 그려 보세요. 그리고 다시 쭉 내려서 숨을 내쉽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서 잡념을 떼고, 내가 사라지는 경계에서 수행을 3일, 일주일, 3주, 21일 이렇게 쭉 해서 몇 달 지나면 생각대로 되는 거예요. ‘아, 송과선에다가 만트라를 집중해서 생각으로 읽으니까 우주가 열렸구나.’ 이렇게 대우주의 사차원 세계가 탁 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단전 저 안쪽에 새집처럼 되어 있는 것을 생각으로 크게 벌립니다. 나의 방 크기만 하게, 우리 집 크기만 하게, 저 동네, 도시만 하게 큰 빛의 통로라 생각하여 여는 것입니다. 그러고서 우주의 빛의 바다를 마신다는 생각으로 숨을 들이쉽니다. 그러면 몸에 있는 염증, 트라우마, 암 덩어리 이런 것이 다 녹아 빠져 버립니다. 그리고 내쉴 때는 입으로 후 하면서, 내 몸에 있는 어두운 기운을 내보냅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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