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명 목숨 앗아간 가자 전쟁, 불안한 휴전 / 세계 최초 AI가 설계한 첫 바이러스, 항생제 내성 세균 사멸 / ‘우주 팽창 감속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 파문 / 역사상 최대 규모 불가사리 60억 마리 떼죽음 원인 밝혀져
[지구촌개벽뉴스]
7만 명 목숨 앗아간 가자 전쟁, 불안한 휴전

세 번째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성사됐다. 이번엔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아랍 국가들이 중재자로 참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전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 일변도의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카타르 회담에 참석한 하마스 인사 암살을 시도하자 트럼프가 직접 네타냐후에게 사과를 요구한 일화도 전해졌다. 인질 송환과 수감자 석방을 묶은 ‘패키지 딜’이 조율되며 일단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세부 이행 단계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하마스의 무장 해제, 팔레스타인 과도정부 수립, 이스라엘군 완전 철군 등 핵심 사안마다 양측 내부 반발이 크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역시 모호한 표현만 담겨 있어 불신이 깊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국가 수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은 전쟁 수행 능력을 과시하며 지역 패권국으로 부상했고, 이란과 하마스⋅헤즈볼라 등은 힘을 잃었다. 하지만 〈예루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는 “가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스라엘이 향후 중동 안보 질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전 발효 9일 만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공습을 재개하며 휴전은 다시 불안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3년 시작된 가자 전쟁, 7만 명 목숨 앗아가!
세계 최초 AI가 설계한 첫 바이러스, 항생제 내성 세균 사멸

이번 연구는 기존의 DNA 조각이나 단백질 설계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하나의 완전한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해 실험실에서 실제로 기능하는 바이러스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8만 개의 미생물 유전체와 수백만 개의 박테리오파지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후보 302종의 게놈을 설계했고, 이 가운데 16종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대장균을 직접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능력을 보여 주었다.
특히 설계된 바이러스 중 일부는 기존에 알려진 파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을 발휘해 세 가지 다른 대장균 균주를 동시에 파괴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 감염에 대응할 새로운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뉴욕대 제프 보케 교수는 “인공지능이 생명체 설계에 첫걸음을 뗀 인상적인 성과”라며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윤리적⋅안전성 논란도 만만치 않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케르스틴 괴프리히 교수는 “이중 용도 딜레마, 즉 평화적 목적과 동시에 군사적⋅악의적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이 생명체 설계에 첫걸음을 뗐다.
이중 용도 딜레마, 평화적 목적과 동시에 군사적 목적 활용 위험도 존재!
이중 용도 딜레마, 평화적 목적과 동시에 군사적 목적 활용 위험도 존재!
‘우주 팽창 감속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 파문

연구팀은 초신성의 밝기가 폭발한 별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정밀하게 보정했다. 그 결과, 나이 든 별에서 폭발한 초신성이 더 밝게 보이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약 99.9999999퍼센트 신뢰도 수준으로 검증됐다. 이 변수, 즉 ‘나이 편향(age bias)’을 반영하자 기존의 표준 우주 모형인 암흑 에너지가 우주상수(진공에너지) 형태로 존재한다는 ΛCDM(람다-씨디엠) 모델과의 일치는 사라졌다. 대신 최근 DESI(암흑 에너지 분광관측장비) 프로젝트가 제안한 ‘시간에 따라 약화하는 암흑 에너지 모델’과 훨씬 더 잘 부합했다.
즉, 우주를 팽창시키는 암흑 에너지는 일정한 세기를 유지하는 우주상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고 약해지는 성질을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약 300개의 초신성이 속한 은하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그 결과, 기존의 표준 우주 모형이 맞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만큼 통계적으로 매우 확실했다 이영욱 교수는 “DESI 분석에서는 ‘미래의 우주는 감속하겠지만 현재는 가속 중’이라는 결론이었으나, 우리는 보정된 초신성 자료를 통해 ‘현재 이미 감속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우주의 팽창이 더 이상 ‘가속’이 아니라 ‘감속’ 단계에 들어섰다!
역사상 최대 규모 불가사리 60억 마리 떼죽음 원인 밝혀져

연구 결과, 이 전염병의 원인은 ‘비브리오 펙테니시다’ 박테리아의 변종 FHCF-3 균이었다. 이 균은 따뜻한 해수에서 번식이 활발해,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질병은 해바라기 불가사리를 비롯해 20종 이상의 불가사리에 피해를 입혔다. 해바라기 불가사리는 최대 1미터까지 자라며 최대 24개의 팔을 가진 대형 불가사리로, 성게를 포식해 다시마숲을 유지하는 핵심 포식자이다.
그러나 불가사리 급감 이후 보라성게가 폭발적으로 번식했고, 이들이 다시마를 갉아먹으면서 북부 캘리포니아의 다시마숲 95퍼센트 이상이 사라졌다. 다시마숲은 수천 종의 해양 생물에게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는 중요한 생태 기반이다.
최근 10여 년간 불가사리 60억 마리 폐사,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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