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 오모시로이面白い(재미있는) 日本語 - <도전 11:186 / 일본어 도전 11:120>

[생활 속에서 배우는 외국어]
<도전 11:186 / 일본어 도전 11:120>

문둥병자를 고쳐 주심
癩病患者を治して下さる

*태모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그런 병을 뭣하러 손을 댔느냐?” 하시고 “천지에 대치성을 올리고 성심으로 기도하라.” 하시므로
太母様は笑いながら言われた。
태모님와 와라이 나가라 이와레따

「そのような病気をどうして自分で治そうとしたのだ。
소노 요-나 뵤-끼오 도-시떼 지분-데 나오소-또 시따노다

天地に大致誠を挙げて、真心を込めて祈りなさい。」
텐-찌니 다이치세-오 아게떼 마코꼬로오 코메떼 이노리나사이


*일태가 돌아가서 말씀대로 행하고 환자 역시 일심으로 기도하며 주문을 읽으니 그 병이 자연히 완쾌되니라.

一太は帰ってから言われた通りに行い、
일태와 카엣떼까라 이와레따 토-리니 오꼬나이

病人もまた一心に祈って呪文を唱えた。
뵤-닝-모 잇-신-니 이놋-떼 쥬몽-오 토나에따

すると病気は自然と治った。
스루또뵤-기와지젠토나옷타

핵심어휘
- 天地に大致誠を挙げて[텐-찌니 다이치세-오 아게떼] 천지에 대치성을 올리고
- 真心を込めて祈る[마고꼬로오 코메떼 이노루] 성심으로 기도하다
- 一心に祈って[잇-신-니 이놋떼] 일심으로 기도하고
- 呪文を唱える[쥬몽-오 토나에루] 주문을 읽다
- 病気が自然に治る[뵤-끼가 시젠-니 나오루] 병이 자연히 낫다(완쾌되다)


語源 일본어! 그거 다 우리말이야! : 구루마(くるま)를 타고 오세요?



한국에서는 보통 ‘くるま(구루마)’라고 하면 ‘말수레’나 ‘손수레’ 같은 것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자동차를 포함해서 모든 굴러다니는 것을 ‘くるま(구루마)’라고 한다는 사실!

해방 직후 한국의 각급 학교에서는 일본어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는 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어느 학생이 수업 중에 ‘구루마(くるま)’라는 낱말을 쓰다가 교사로부터 “일본어를 쓰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학생의 아버지는 선생님이 ‘구루마(くるま)’를 일본어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구루마(くるま)’는 옛 한국어이니까요.

본래는 한국어의 ‘구른 마(kurun ma)’였던 것이 가운데의 한 음절 ‘n’이 빠져 ‘kuruma’가 된 것입니다. 이때의 한국어 ‘마’는 가마같이 무엇인가를 태우는(나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 한국어 일본어화 일본어
구른 마(kurun ma) ➔ 구루마(kuruma) ➔ くるま(kuruma)

또 일본어의 ‘くるくる(쿠루쿠루)’는 ‘빙글빙글, 빙빙(구르다)’의 의미로, 한국어의 ‘구르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르다’라는 뜻의 일본어는 ‘ころがす(코로가스)’입니다.

目がくるくるまわる(메가 쿠루쿠루 마와루) : 눈이 빙빙 돈다
玉をころがす(타마오 코로가스) : 공을 굴리다
ころがす(코로가스) : 구르다(굴리다)

이 ‘くるくる(쿠루쿠루)’가 ‘ころころ(코로코로)’, 즉 ‘くる(쿠루)-->ころ(코로)’로 바뀌어서 ‘구르다’가 ‘ころがす(코로가스)’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쉽게 이해되겠죠!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그 사람은 돈을 잘 굴려서, 혹은 땅을 잘 굴려서 부자가 되었다.”라는 말을 씁니다.
村木君は土地ころがして金もうけをした。
무라키궁-와 토찌 코로가시떼 카네모-께오 시따
(무라키군은 땅장사로 돈을 벌었다.)

∙土地ころがし(토찌 코로가시) : 땅을 잘 굴리다, 즉 땅장사
다시 말해 위 문장에서의 ‘ころがす(코로가스)’는 ‘유통시키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金をまわしてください。(카네오 마와시떼 쿠다사이) : 돈을 돌려(융통해) 주시오.
回す(마와스) : 돌리다

- 『문화로 배우는 이야기 日本語』 김용운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