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류가 길이 창성할 수 있는 진리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8. 9. 8(월). 종의회,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제2교육장
太上宗道師님 도훈 (155년 10월 개벽지) - 최종본수정cyc


@@전 인류가 길이 창성할 수 있는 진리

도기 138. 9. 8(월). 종의회,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제2교육장


@참 하나님 강세 소식
종도사가 입버릇처럼 하는 소리지만 천지가 조판肇判되고 인류 역사가 배태胚胎된 이후 이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에 절대자 참 하나님,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통치자가 오셨다. 천지의 목적은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이 하추교역기에는 열매기 문화, 알맹이 문화, 통일된 문화, 결실 문화, 상생의 문화를 창출한다. 그리하여 상극에서 상생으로 넘어간 살기 좋은 세상, 다시 말해서 지상선경, 현실선경, 조화선경을 만든다. 하늘과 땅이 동결되어 일체 생물이 멸망당할 때까지 살기 좋은 세상, 행복을 구가謳歌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새 세상이 온다는 것을 역사적인 각색 문화권의 창시자들이 하나같이 부르짖었다. 3천 년 전에 석가는 미륵 부처님이 오신다고 했다. 예수는 내가 아닌 하나님 아버지가 오신다고 했다. 유가, 도가에서는 옥황상제님이 오신다고 했다. 2천 년, 3천 년 전부터 절대자 그분이 오셔서 천지에서 통일 문화를 이룩한다고 했다. 천지의 목적이 그렇게 되어 있다. 천지도 그 목적에 따라 둥글어 가는 것이다.
각색 문화권에서는 그 절대자를 미륵님이요, 아버지 하나님이요, 옥황상제님이라 했는데 그 참 하나님이 오셔서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니, 세속 중생들아, 그분을 좇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그 호칭만 달리했을 뿐이다. 묶어서 말하면 그분이 참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오신 곳이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인류 문화의 시발지始發地, 비로소 꽃핀 곳이다. 다시 얘기해서 인류 문화의 일번지다. 인류 문화가 창시된 땅이다. 이 땅에서 처음 꽃이 피었고, 열매는 꽃핀 데서 여문다. 꽃이 떨어지고 거기서 열매가 여무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 그 절대자가 오신 것이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구
지정학地政學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지구의 핵核, 고갱이다. 이 증산도 종도사가 지구를 그려서 그것을 알기 쉽게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 열도는 도읍지로 말하면 산과 같고, 조그만 개인 집으로 말하면 담이나 울타리와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폭 감싸고 있다. 그걸 청룡이라 한다. 좌측에 있기에 좌청룡左靑龍이다. 중국 대륙은 우측에 있기에 우백호右白虎라 한다. 그렇게 중중첩첩重重疊疊 감아서 싸면 많을 다多 자, 다자多字 백호라 한다. 그렇게 해서 저 싱가포르까지 싹 감아 준다. 우리나라는 마치 귀인이 앉은 곳에 병풍을 친 것 같은 형상이다. 바람이 한 점이라도 들어올까 봐, 상서롭지 못한 기운이 침범할까 봐 귀인이 앉은 자리에는 좋은 병풍을 친다. 지구에는 이처럼 우리나라를 위해서 좌청룡, 우백호가 형성, 구성되어 있다. 형체와 틀이 그렇게 이뤄진 것이다.
여기에다 덧붙이로 저 아메리카라는 큰 대륙이 외청룡外靑龍으로 한 겹 더 듬직하게 감아 주고 있다. 또 아프리카는 그 얼마나 큰 대륙인가? 자그마치 흑인이 7억 이상 사는 큰 대륙이 외곽에서 더 감아 주고 있다. 이것을 외백호外白虎라 한다.
지리학상으로 이런 말도 한다. 청룡은 비상飛翔하고, 날 비飛 자, 날개 상翔 자, 용이니까 냅다 날갯짓하며 비상한다. 백호는 순복順伏하고, 청룡은 상서로운 기운을 가졌지만 백호는 범이니까 성나면 사람도 해치기 때문에 순할 순順 자 엎드릴 복伏 자, 주인 앞에 순하게, 다소곳하게 폭 엎드려야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지리학상으로 지구의 혈穴이다. 혈은 중앙, 고갱이, 핵심, 중추, 축이다. 그걸 혈이라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종도사가 만들어서 하는 말인가?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꼭 그렇게 되지 않았는가?
동해東海는 내명당수內明堂水다. 서해西海 또는 황해黃海도 내명당수다. 저 태평양, 대서양은 모두 외명당수外明堂水다. 대만 해협은 지구의 파破다. 저 호주는 안산案山이다. 편안 안安 밑에 나무 목木 하면 책상이라는 안案 자다. 여기 종도사 앞에도 책상이 있다. 쉽게 말해서 그건 상대相對를 뜻한다. 주객主客, 주인이 있으면 상대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군신좌사라는 원리
‘군신좌사君臣佐使’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신하가 있고 도울 좌佐 자, 하여금 사使, 부릴 사使 자 좌사가 있는 것이다. 좌보우필左輔右弼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옛날 조정에는 군주가 있고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삼정승三政丞과 육경六卿이 있었다.
집을 짓는 데도 군신좌사의 이치가 있다. 안채를 원채라 한다. 으뜸 원元 자 원채는 근본 본本 자 본채라는 말이다. 주인이 주거하는 곳이 원채다. 그 양쪽에 지은 것은 좌사에 해당한다. 그 아래에 지은 것을 행랑채라 하는데 사랑채라고도 한다. 주거하는 가옥을 건축하는 데도 이처럼 이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이치에 맞지 않으면 그 집은 패망하기 일쑤다.
예컨대 사랑채를 2층으로 높이 짓고 안채를 낮게 단층으로 지으면 건축 원리에 어긋난다. 사랑채를 2층으로 짓는다면 안채는 2층이나 3층으로 지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격이다. 주인을 아랫사람이 엎어누르면 하극상下克上이라 주인이 죽거나 집이 망하게 되어 있다. 재산을 잃든지 사람이 죽든지 불상사不祥事가 생긴다. 천지 이치가 그런 것이다.
약을 짓는 데도 군신좌사의 원리가 있다. 약에도 주재主材가 있다. 한약에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을 지을 때 숙지황을 군약君藥이라 한다. 그리고 산약, 산수유, 복령, 목단피, 택사를 넣어서 군신좌사로 처방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이 오신 이유
인류 역사가 배태될 때부터,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이 시점에는 절대자, 참 하나님,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통치자가 직접 오셔서 열매기 문화를 성숙시키는 것이 자연 섭리로 정해져 있다. 상제님은 상극이 사배司配한 선천 세상을 마감하고 상생相生, 해원解寃, 보은報恩 그리고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이념으로 후천 새 세상을 여셨다.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통치자가 아니면 신명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오신 것이다.
마테오 리치Matteo Ricci(1552~1610) 신부가 대개벽에서 인류를 건질 방도가 없었기 때문에 동서양의 신성, 불타, 보살을 전부 거느리고 옥경玉京에 계신 상제님을 찾아갔다. 리치 신부는 상제님께 “저희 능력으로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친히 임어臨御하셔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오.” 하고 하소연했다.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 오직 상제님이 역사적인 신명들을 통제해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새 세상을 여실 수 있다. 그래서 상제님이 “내가 괴롭기는 하지만 리치 신부와 신성, 불타, 보살들의 간곡한 하소연에 어쩔 수 없이 이 땅에 오게 됐다.”라고 말씀하셨다.
상제님은 오시는 과정에서 서양 대법국大法國 천개탑을 둘러보시며 대순大巡하시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금제군(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金山寺 미륵불에 30년을 임어해 계셨다. 금金은 가을, 서방을 뜻하는 서방 금金 자다. 상제님이 오실 곳은 대자연 이치에 따라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게 우연 같지만 우연이 아니다.
불자佛子들은 그 우주의 통치자를 미륵님이라 한다. 석가모니도 그분을 미륵님이라 했다. 그래서 신라 때 진표眞表(718~?)라는 분이 금제 금산사와 속리산 법주사法住寺(길상사吉祥寺)와 금강산 발연사鉢淵寺에 미륵불상을 모셨다.
상제님은 이 땅에 오셔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집행하셨다. 그 천지공사에 씨름판 도수를 도입하셨다. 난장판에는 흔히 애기판, 총각판에 이어서 상씨름판이 벌어졌다. 그래서 삼변성도三變成道다. 애기판, 총각판 씨름으로 이미 1차 대전과 2차 대전이 있었고 이제 상씨름판이 진행 중이다. 상씨름은 상투를 튼 어른들이 하는 씨름이다. 그래서 남쪽 상투쟁이와 북쪽 상투쟁이가 맞붙은 남북전쟁, 6.25 동란動亂이 터졌던 것이다.
그런데 국제전이라는 것은 금방 쉽게 끝나는 게 아니다. 상제님이 틀을 짜 놓으신 대로, 천지공사에서 정해 놓으신 대로 지금까지 자그마치 백 년이 지났지만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제님은 “이게 한 나라 일에 그칠 일이면 빨리 될 수도 있지만 천하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멀고 더디다.”라고 하셨다.

@인사를 닦아 놓고 천명을 기다린다
증산도는 어떤 개인의 것이 아니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70억 전 인류가 공감하고 수용되어 다 잘 살고 기수영창其壽永昌할 수 있는 진리다. 5만 년간 전지자손傳之子孫해 가면서 안락과 행복을 구가謳歌하며 길이 창성昌盛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 증산도는 억만분지 일 프로도 거짓이 없다. 이 세상에는 거짓이 있어도 상제님 진리에는 거짓이 없다. 천지에서 지은 농사를 추수하는 이런 기회는 129,600년 만에 오직 한 번 있는 것이다. 우리 성도들은 이런 좋은 시기에 다행히도 천지의 열매를 맺는 자리에 들어왔다.
옛날 문구를 보면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이라, 인사를 닦아 놓고, 제 할 일을 다 해 놓고 천명을 기다린다고 했다. 제가 할 일은 하지도 않고 나에게 복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이다. 한 일이 없는데 무슨 복이 오겠는가?
천지의 공도公道라는 것은 남이 한 것을 뺏어 가지도 못하고 제가 하지 않은 것에 더 보태어 주지도 않는다. 사람이라면 공분심公憤心과 의분심義憤心이 있다. 우禹임금이 9년 치수治水를 할 때 삼과기문이불입三過其門而不入을 했다. 자기 집 앞을 세 번 지나가면서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굴이라도 내비치고 안부라도 좀 묻고 할 수도 있는데 너무너무 바빠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까지 못할망정 공분심과 의분심에 입각해서, 민족이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인간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진리를 전해야 한다.

@사람 살리는 신앙
『대학大學』에 이런 말이 있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리라.” 만물에는 본말本末이 있고 일에는 시종始終이 있으니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알면 도에 가깝다는 말이다. 정신이 비뚤어지면 경천위지經天緯地,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그런 재주를 가졌어도 소용이 없다.
우리는 책임 의식을 통감痛感해야 한다. 이 단체 속에서 자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조직 윤리가 도태淘汰시켜 버린다. 그건 도리가 없다. 어느 시점에 가면 자율적으로 조직 윤리에 의해서, 사리事理에 따라서 다 정리가 돼 버리는 것이다.
이 단체는 근래 말로 하면 종도사가 십자가를 지고 있다. 죽을 일이 생기면 내가 제일 먼저 앞장서는 사람이다. 무슨 일이든지 내가 앞장을 선다. 나는 정의의 천사다. 정의의 천사를 누가 건드리겠는가? 내가 천지에서 정의로운 걸음을 걷는 정의의 사도使徒로서 진리의 양식을 공급하니까 종도사의 경종警鐘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고고학에 ‘경수차서敬受此書’라는 말이 있다. 공경 경敬 자, 받을 수受 자, 이 차此 자, 글 서書 자. 공경해서 조심성 있게 이 글을 받으라는 것이다. 종도사의 말씀을 잘 받들어서 알찬 신앙을 해야 한다. 묶어서 말하면 이왕 증산도를 신앙할 바에는 살릴 생生 자 진리를 전해 주라는 소리다. 나 살고 남도 살리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 길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딴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천당 가고 하는 것은 다 그다음 얘기다.

@마음을 고쳐라
사람은 순리順理대로 정의롭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명산대천名山大川에 불공佛供을 드리지 말고 마음을 고쳐라.” 제 마음을 고치란 말이다. 명산대천에 기도하지 말고 제 마음을 고쳐라. 이 한마디가 다한 소리다. 사람은 바르게 살고, 남을 잘되게 하고, 꿈이라도 남 잘되는 꿈을 꾸어야 한다. 상제님 진리는 천지의 명령이다. 나는 진리의 사도로서 천지를 대신해서 교육하는 것이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