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때 (2)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5. 7. 13(일), 서울은평도장

새 판이 열리는 가을개벽



인도 문화를 보면 신성한 지혜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 많은 저작도 내고 기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있던 수행처를 아슈람Ashram이라 합니다. 오늘날 인도 곳곳에 많이 있는 이 아슈람에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동서의 대가들도 아슈람을 다녀 보고 강의를 듣고 책도 봅니다. 그런데 그 대가들이 뭐라고 합니까? “무언가 결정타가 없다.”라고 합니다. 이 시대에 나와야 할 어떤 결정타가 없다는 거예요.

그 결정타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시대의 목마름을 채워 주는 것’입니다. 목마름을 채우는 그 한마디는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도전道典 3:11:3)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새 판이 열려야 합니다. 그 새 판이라는 것은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것이고 새로운 문명 질서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지침이 될 궁극의 가치관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몇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그 결론은 우리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고 온갖 트라우마Trauma에서 벗어나 정말로 살기 좋은 새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사지萬事知 문명이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법行法과 체험을 통해서 『도전道典』에 있는 교법敎法과 말씀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행법을 근본으로, 체體로 하고 교법을 용用으로 해서 체와 용을 제대로 살리는 것입니다. 전체대용全體大用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체를 온전하게 잡아야 용 공부로써 그 기운을 크게 열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체험하고 남에게 제대로 전하면, 지금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개벽을 인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가을개벽, 후천개벽後天開闢으로 새 판이 열리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황금독서클럽을 잘 운영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증산 사상에 대한 연구의 확장



상제님은 31세 되시던 해, 20세기의 첫새벽을 울린 1901년 음력 7월 7일에 새로운 우주 도통문道通門을 여셨습니다. 그러고서 9년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마치시고 39세 되시던 1909년 음력 6월 24일 천상 옥좌로 돌아가셨습니다. 상제님은 천지의 새 판이 열릴 때 그 천하 대업에 대해서 누구에게 먼저 말씀을 하신 거예요?

상제님이 김형렬金亨烈 성도에게 “그대는 나와 천지공사를 하는 게 어떠냐?” 이렇게 물으셨죠. 이에 형렬이 “천지공사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하니까 상제님이 “현하의 천하대세가 선천은 그 운이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온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천지 대세가 선천은 운을 다하고 후천 세상, 새 세상의 운이 닥쳐오고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상제님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해 가던 그때, “앞으로 조선이 제일 좋은 나라가 된다, 종주국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동아시아의 이름 없는 나라, 정말로 가난에 찌든 작은 나라, 서양에서는 조선을 잘 모르던 당시에 과연 어떤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 강증산姜甑山(1871~1909)이라는 인물과 그분의 사상에 대해서 그동안 국내외에서 얼마나 연구가 되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1974년에 증산사상연구회甑山思想硏究會를 만들어서 주로 서울 광화문 근처 유성빌딩에서 모임을 가진 배용덕裵容德(1916~1998)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배용덕 회장은 일본 메이지 대학을 나왔는데 제가 알기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연구회를 이끌었습니다. 이분이 대학 총장이나 유명 교수들을 찾아다니면서 논문을 좀 내 달라 해서 『증산사상연구』라는 논문집을 냈습니다. 1975년에 창간호를 낸 이래 매년 한 권씩 모두 스물두 권에 이르는 논문집을 냈습니다. 이 논문집에 많은 글이 실렸어요.

초창기의 논문집을 보면 숙명여대 신철균 교수의 「민족주의 사상과 남북통일」이라는 글이 있고, 프랑스에서 공부한 여동찬이 쓴 「미륵하생 사상과 증산의 5만 년 선경론」이 있습니다. 동학東學의 대가大家 최동희 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증산사상과 세계의 미래상」, 성신여대 사학과 이현희 교수의 「한민족의 원류와 증산사상」, 이항녕 홍익대 전 총장의 「통일신단의 지상구현」이라는 논문이 『증산사상연구』에 실려 있습니다. 「통일신단의 지상구현」이라는 논문을 보면 증산의 가르침은 세계 평화 우주 통일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비 원광대 교수의 「상제탄강의 인류사적 의미」, 그다음에 이일청 우석대 교수의 「상제강세의 인류사적 필연성」이라는 글이 있고 또 최동희 교수의 「동학에서의 하느님」이라는 글도 보입니다.


그동안 증산 사상을 다룬 단행본, 논문 등의 통계를 보면 연구의 성과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나온 학술 논문이 1,652편, 해외 학술 논문이 806편에 이릅니다. 단행본은 3,881권이 출간되었고, 연구 보고서는 180편이 있습니다. 누계로 6,500건이 넘습니다. 특히 개벽에 대해서 다룬 학술 논문은 1,200편이 넘고, 학위 논문도 300여 편이 있습니다. 또 단행본으로 출판된 것이 2,290권 해서 합하면 4천이 넘습니다. 이런 통계는 학술 연구 논문 정보 서비스에서 제공한 거예요. 그 외에 수필식으로 쓴 책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반인들은 아직도 증산도와 증산 사상을 너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한정된 문헌 정보,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연구를 지구 문명사 차원으로 심층적 확대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구 문명사를 이끌 성배聖杯의 민족



지구 문명사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그 중심이 극동에 있다고 외친 인물이 있었습니다. 전국 대학가를 다니면서 그렇게 외친 김지하金芝河(1941~2022)라는 시인인데 3년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김지하가 이렇게 외친 계기가 있었습니다. 서양의 유명 인물을 간접적으로 만난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을 영상으로 잠깐 보죠.

(루돌프 슈타이너에 관한 영상 시청)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는 오스트리아 출신 문명 비평가이자 놀라운 사상가입니다. 생태론자이고 영성주의자로서 유명합니다. 이 사람은 여러 방면에 숱한 책을 남겼는데 아마 100권 전후가 될 것이라 합니다. 제가 외국에서 열린 어느 학회의 부스, 전시장에서 슈타이너의 책을 여러 권 사 온 적이 있어요.

슈타이너가 말년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서양 기독교 관점에서 정신을 계도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문명의 틀이 워낙 크게 바뀌기 때문에 문명사의 대세에서 보면 인류의 새로운 정신, 세계 문명의 새 질서를 인도하는 중심, 그 성배聖杯*의 민족은 아마 극동에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배聖杯 : 문학 작품과 일부 기독교 전승에 등장하는 성스러운 유물로서, 일반적으로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사용했던 기적의 힘을 지닌 술잔으로 묘사된다. 전설에 따르면 컵, 접시, 돌의 형태로 등장하기도 하며, 그 소유자에게 행복과 영원한 젊음, 무한한 부를 가져다주는 성물로 묘사된다. 서양권에서는 ‘성배’라는 단어 자체가 종종 이루어 내거나 가질 수 없는 목표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또 성배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문이라는 주장과 함께 대전환기에 출현하는 새로운 민족, 새로운 집단을 상징하기도 한다.


슈타이너의 말을 들은 일본인 제자 다카하시 이와오高橋巖(1928~ )가 김지하에게 이런 내용을 고백했습니다. 다카하시 이와오는 세계 문명을 이끌 나라가 일본인 줄 알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우리 일본은 그럴 자질이 안 돼 있더라.”라고 했습니다. 일본은 침략을 일삼고 세계 전쟁까지 일으켰잖아요. 1592년, 상제님 당대로 보면 300년 이전에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수많은 우리 조상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때 조선 사람의 귀를 베어 갔는데 일본 교토에 이총耳塚이라는 귀 무덤이 있습니다. 도공陶工을 비롯한 수많은 기술자를 데려가고 주요 문화 전적典籍도 훔쳐 갔습니다. 조선은 그때 이미 망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그때부터 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전』에 있는 상제님 말씀 기억나나요? “일본 사람이 3백 년 동안 돈 모으는 공부와 총 쏘는 공부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느냐.”(도전道典 5:4:2)라는 말씀입니다. 일본은 부강지술을 300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김지하가 자주 말한, 이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한 사상가의 한마디는 앞으로 새 세상을 열어나갈 성배의 민족이 극동에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한국입니다. 그 근본 바탕은 한국 문화, 한국의 문화 원류 정신입니다.

조금 전에 본 영상에서 일본 인지학회장人智學會長 다카하시 이와오가 그 성배의 민족이 일본일 것이라 믿었지만, 나중에 동학과 한국사를 접하고 새 문명과 삶의 원형을 제시하는 성배의 민족이 한민족이고 그 성배를 동학과 증산도의 후천개벽 사상이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예언한 ‘성배聖杯의 민족’

“인류 문명이 바뀌는 전환기, 그때마다 ‘작고 가난하지만 영롱한 민족’이 나타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 민족은 ‘성배의 민족’이다.”


오스트리아의 사상가이자 생명운동과 영성교육운동가인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로마 제국의 쇠퇴기에 성배의 민족은 이스라엘이었다. 그러나 지금, 인류 문명이 겪는 이 거대한 전환기에는 그 민족이 극동에 와 있다.”


슈타이너가 말한 ‘성배’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가 다가올 시대를 살아갈 지혜, 새로운 삶의 원형, 그리고 생명의 문명을 실현할 열쇠다.

이 성배를 가진 민족은 외침과 억압, 가난 속에서도 복수가 아닌, 인류의 구원과 상생의 길을 열어 가는 사명을 지닌 민족이다.

일본 인지학회 회장 다카하시 이와오高橋巖는 이 성배의 민족이 일본일 것이라 믿었지만, 동학과 한국사를 접하며 “이 성배의 민족은 한민족이며, ‘그 성배는 동학과 증산도의 후천개벽 사상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출처: 김지하 『김지하의 화두』 및 강연, 2003~2014)


이 메시지를 깊이 받아들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시인 김지하였다.

“앞으로 인류의 3분의 2가 죽는 그 괴질로부터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증산甑山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2007 전북대 강연)


그는 증산도의 후천개벽 사상이야말로 고대 선도와 풍류도, 동학과 정역을 잇는 민중사상의 절정이며, 세계 문명이 맞이한 위기 속에서 인류를 구할 길이라고 확신했다.

김지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닙니다. 나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바로 ‘증산이 전한 후천개벽과 상생의 정신’이며, 세계가 맞이한 자연의 대변동기, 문명의 대전환기에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고 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길입니다.”

(2012 『시김새』 출판 인터뷰, 동아일보, 프레시안)

이 길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역사 속에, 또 한 사람의 목소리가 있었다.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인도의 시성詩聖이었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īndranāth Tagore다.
그는 1929년, 한국을 향해 짧지만 강렬한 시 한 편을 보냈다.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조선,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엔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동아일보』1929)



타고르의 이 시는 짧지만, 한민족이 걸어온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며, 한반도의 밝은 미래가 곧 다가오리라는 예언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이 ‘동방의 등불’은 단순히 시가 아니라, 한국이 다시 세계의 빛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전해 준 메시지였다.
그리고 이 믿음은, 슈타이너가 말한 성배의 민족으로서 한민족이 인류의 미래를 밝히리라는 그 예언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이제, 증산도의 선언으로 돌아온다.

“새 시대를 여는 새 판을 짜는 곳은, 한국의 증산도다.”


지금 인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후 재난, 전염병, 전쟁, 문명의 붕괴.

이제 증산도의 개벽 사상과 상생의 메시지가 전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한국이 작지만 위대한 이유는, 우리가 이 길을 세상에 전할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그 길을 함께 열어야 할 때다.


왜 원형 문화에 어두운가


그런데 우리가 한국 문화에 대해서 왜 아직도 눈을 못 뜨고 한국 문화의 원형에 대해서 이토록 어두울까요?

전 세계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열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글 학교가 생기고 대학에 한국어 관련 학과가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근래에 〈오징어 게임〉(2021)이라는 영화가 흥행했고, 최근에 미국에서 개봉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2025)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세계 40여 나라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한류의 여러 가지 생활 문화가 폭발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어요.

그런데도 우리 한류의 원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다소 변색, 왜곡되는 현상이 보입니다. 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잠깐 봤는데, 거기에 갓을 쓴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나옵니다. 이 명부대왕을 데몬 킹Demon King, 마왕魔王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악마의 왕을 퇴치하기 위해서 샤먼Shaman 문화의 음악과 춤을 이용한 것은 아주 재미있는 발상이긴 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국 책을 보면, 한국 문화는 샤먼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깨비를 괴물처럼 그린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tvN 채널에서 방영한 〈도깨비〉(2016~2017)라는 드라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보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영화를 보면 원방각圓方角이 나옵니다. 원방각은 빛의 조물주의 근원을 기하학적으로 상징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타락을 보여 주는 영화인데 서양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 발상이 기가 막힐 거예요. 그런데 원방각이 과연 무엇일까요? 원방각을 오징어 대가리에서 찾아볼 수 있나요? 우주의 빛의 문화 원형 이것을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원방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원방각을 이해하려면 우리 한국인이 한국인의 본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주 광명 문화의 원류를 체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이 우주 문화를 한국의 자본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만들어 전 지구촌 인류에게 전해야 합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문명의 진정한 짝, 다시 말해 아키타이펄 인텔리전스Archetypal Intelligence(원형지능)라는, 인간 마음과 몸과 영혼 속에 있는 대우주의 무한의 광명 문화를 춤으로, 노래로, 뮤지컬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예술로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광명 문화를 외국 자본이 들어와서 싹 쓸어 가면 우리에게 남는 게 뭐가 있겠어요? “너희들은 진정한 문화를 가지고서도 뭐 했니, 용용 죽겠지.” 하는 식으로 외국 자본이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가지고 크게 흥행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자본력이 약하고 시장이 작아서 큰 성공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우주의 빛의 문화를 제시하는 3부작 영화를 만들어 보려는 꿈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제작된 〈해리포터Harry Potter〉 시리즈라는 뛰어난 매직 영화가 있었고, 역시 미국의 〈오즈의 마법사(Wizard of OZ)」라는 뮤지컬(2023 재개봉)은 몇 달 전에도 한국의 영화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놀랄 만한 작품들은 그 원류를 2만 5천 년 전에 시작된 마고성麻姑城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주의 광명 문화, 무병장수 치유 도통 문화가 나올 때입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작품들을 구상해 보고 있는데, 시나리오를 멋있게 정리해 우리 한국에서 제대로 만들면 좋을 것입니다. 이 우주 자연 세계의 질서가 바뀌어 닥치는 개벽이라든지, 전쟁의 참상이나 기후 변화라든지, 이런 것을 넘어 인류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별로 없잖아요. 전통 가치를 기본적으로 살려 내면서 춤으로 흥미를 돋우는 정도로는 원형 문화와 연관되는 근본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작품에는 진정한 우주 광명 인간으로 나아가는 실제적인 메시지가 없는 것입니다.

일본은 조선을 천년만년 지배하기 위해서 역사의 근저에 흐르는 문화 정신을 파괴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조선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에 소장되어 있던 문서부터 다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한 문서를 수거하여 20만 권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남은 책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사기三國史記』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단고기桓檀古記』가 오늘날 필사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환단고기』를 조작된 책이라 합니다. 그러나 『환단고기』는 조작된 책이 아닙니다. 상제님은 “『환단고기』는 우주의 혼백이요, 『도전』은 우주의 정신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마음에 대한 제대로 된 진리 선언이 아직도 종교 판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심一心을 제대로 아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근원을 깨치고 정신혼백의精神魂魄意를 깨달으면 내 몸과 마음을 추슬러서 젊음으로 되돌리는 상제님의 조화법에 눈을 뜰 수 있습니다.


선정화 전수



석가 부처님이 설산雪山에서 갈빗대가 드러날 정도로 고행을 했습니다. 그러고서 니련강尼連江 가에서 수자타라는 여인이 드린 유미죽을 먹고 새벽에 명성明星을 보면서 도통을 했습니다.

석가모니가 도통할 때 본 참된 경계, 도통 진경眞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우주가 영원한 빛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깊은 선정禪定에서 그 빛을 보니까 거대한 한 송이 백광의 꽃이었습니다. 그 꽃이 율려화律呂花입니다. 율려는 진정한 노래 또는 음악 세계, 우주의 빛의 소리를 뜻합니다. 우리가 존재에 대해서 눈을 뜨려면 율려를 알아야 합니다. 그 율려 세계에 깊이 들어가 보니까 그것이 한 송이 꽃이더라 해서 꽃 이름이 율려화인 것입니다.

이 율려화를 받아서 내 몸에 가지고 있다면 이 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줄 수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또는 돌아가셔서 저승에 계신 부모나 지구 정반대 쪽에 있는 가족, 친구에게 생각으로 한순간에 꽃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전할 수 있는 꽃을 선정화仙定花라 합니다. 선정화보다 단계가 높은 무극선정화無極仙定花부터는 남에게 줄 수가 없어요. 무극선정화와 그 이상 경계의 꽃은 성령체, 망량체魍魎體이기 때문에 남에게 주면 내 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선정화를 남에게 주더라도, 백 번, 천 번, 억만 번을 몸에 심어도 그 에너지는 늘거나 주는 게 아닙니다. 이 선정화 한 송이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사실 1천억 원도 더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천 원짜리로 아는 까막눈 세상 사람도 많다.”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꽃을 전국과 해외의 도장까지 그냥 오픈해서 다 내려 드릴 것입니다. 상생방송을 계속 보는 이들도 저녁 8시에 방영되는 ‘후천 선 포럼’을 보실 때, 그냥 앉아서 꽃이 내 몸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꽃을 당기면 다 들어와요. 열 번, 백 번 자꾸 받다 보면 꽃이 들어오는 것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겨울 하늘에서의 눈 폭풍처럼 꽃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그중 하나가 여기 머리에 와서 딱 꽂히는 거예요.

자, 지금 꽃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내려오고 있어요. 쏟아지는 이 꽃에서 한 송이를 머리, 백회百會에다 받습니다. 옆으로 조금 비뚤게 들어가도 전혀 관계없어요. 영상에 나오는 저 모습처럼 쑥 이렇게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선정화가 수직으로 머릿속으로 들어갑니다. 선정화의 꽃송이는 지름이 16센티미터 정도인데 줄기도 그 길이가 똑같이 16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자, 이렇게 받은 꽃을 몸에다가, 여기저기 아픈 데다가 심을 수 있습니다. 그냥 일하면서, 걸어가면서, 사람을 만나서 말을 들으면서도 어디가 안 좋으면 거기에 꽃을 심을 수 있어요. 이가 아프거나, 소장 대장이 안 좋거나, 위장이 안 좋으면 거기다 계속 심고서 도공道功 음악을 들으며 수행을 합니다. 도공 음악을 재생하여 들을 수 있는 작은 기기를 호주머니에 넣고 귀에 들릴 정도로 켜서 들으며 수행을 합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주侍天主呪 도공 음악이나, 1만 년 이상 오랜 세월에 걸쳐서 완성된 태을주太乙呪 도공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입니다.

태을주는 삼신 망량님의 모든 조화권을 가져오는 주문입니다. 그래서 치유는 태을주로 하는 것이 좀 유리한 면이 있어요. 상생방송을 보면서, 온몸이 한 송이 꽃이 되고 그 몸속에서 빛 폭발이 일어나는 수행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꽃 한 송이를 생각으로 툭툭 심습니다. 어디에 화상을 입었거나 타박상이 있을 때 또는 선천적으로 안 좋은 곳이 있거나 여성분들 자궁에 무엇이 생겼다면 거기다 꽃을 촥촥 심는 것입니다. 실제로 장침을 넣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심으면 시원하고 좋아요. 몸에 꽃을 쭉 심으면 그 꽃이 쫙 퍼져 나갑니다.

지금 영상에서 보듯이 저렇게 꽃을 심고 태을주를 읽으면 몸속에서 빛 폭발이 빵빵 일어납니다. 바닥에 가만히 앉아서 또는 누워서 하거나, 소파에 앉아서 해도 됩니다. 조금 즐겁게 하려면 손에 리듬을 넣어서 가볍게 흔들면서 합니다. 그 꽃 속에 요정妖精님이 있습니다. 살살이, 피살이, 뼈살이, 혼살이, 숨살이라는 다섯 가지 꽃 요정님이 있는 거예요.


이 한 송이 꽃은 미학美學의 궁극입니다. 아름다움, 존재, 영원한 생명, 천국, 불가로 말하면 부처님의 정토 세계 그 모든 것의 궁극은 이 한 송이 꽃을 받는 것입니다.

석가 부처님이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설법을 할 때, 마가다국의 유명한 장관의 아들인 대학자 마우링가 푸타가 제자 500명을 거느리고 와서 1만 명 불자, 스님들 앞에서 뽐내려 했습니다. “부처님이 도통하셨다고 하니, 이 우주의 존재에 대해서 저와 한번 대화해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너는 잔말 말고 내 앞에서 침묵 수행을 해라.”라고 했습니다. 마우링가 푸타가 부처님에게 꽃을 선물로 드렸어요. 부처님이 그 꽃 한 송이를 들고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게 궁극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때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오랫동안 수행한 가섭迦葉 존자尊者가 파안대소破顔大笑를 했어요. ‘부처님, 저도 그 꽃을 보았어요.’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수행을 엄청나게 한 가섭에게 불교의 종통이 전수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수행의 맥이 끊어져서 오늘날에는 꽃을 본 자도 없고 꽃을 주는 자도 없습니다.

상제님의 용화낙원龍華樂園을 여는 우주의 조화 꽃, 율려 꽃을 지금 제가 유일하게 쓰고 있습니다. 개벽 실제 상황에서 천하를 통일하고 지구의 모든 핵무기를 잠재우는 것은 상제님의 조화도통 꽃 수행입니다. 다음에 본부 상생관과 부산에서 하기로 예정된 〈『도전』 문화 콘서트〉에서 더 자세히 얘기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꽃으로 몸을 즐겁게 정화하고 치유해 보겠습니다.

(태을주 도공 음악 시작)
그만, 잘하셨어요.
(태을주 도공 음악 끝)

한 송이 꽃이 돼서 빛 폭발을 강력하게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 사진 하나를 딱 놓고 그 모습을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수행하면 훨씬 잘됩니다.


우주 가을의 생활 문화



『도전』 3편 11장을 보면 천지공사에 대한 정의定義가 나옵니다. 상제님께서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 세계를 이룬다.”라고 하셨습니다. “새 하늘을 개벽한다, 새로운 우주를 열겠다, 새 우주를 창조한다.”는 것은 이법적인 개벽의 말씀입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나와 더불어 천지공사를 꾀함이 어떠하냐.” 하시거늘 형렬이 대답하여 여쭈기를 “천지공사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하니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제 천지의 가을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3:11:1~4)

그리고 인물을 개조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인간의 죄와 업을 다 받아들이시고 근본부터 개조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세워서 선경 세계를 연다.”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증산도는 무극대도입니다.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라 가을 우주의 새로운 생활 문화예요.

선천先天은 봄여름 생장生長 시간대인데 이제 그 운이 다하고 후천後天 운이 닥쳐옵니다. 후천에는 상생相生이면서 정음정양正陰正陽이고 하늘과 땅과 인간, 신들이 일체 한마음으로 사는 우주일가宇宙一家 문명이 열립니다.

‘선천은 천지비天地否요 후천은 지천태地天泰’라는 말씀이 있듯이 우주의 아버지가 서양 종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니라 땅으로 직접 내려오시고, 어머니가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지천태괘가 원래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 어머니가, 태모님이 상제님의 종통 계승자 역할도 하시면서 후천 5만 년 문명을 낳아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 100년 도운 개척사의 근원인 것입니다. 구도자가 700만에 이르렀던 초기 증산도, 정읍井邑 대흥리大興里에 세워진 그 본부 십일전十一殿 궁전을 떼어다가 지은 것이 지금 서울시 종로 2가에 있는 조계사曹溪寺 대웅전大雄殿입니다. 조계사 대웅전은 십일전 건물을 불하받아서 그대로 옮겨 지은 것인데 십일전보다 높이가 30센티미터 정도 낮아요.


동학은 상제님이 말씀하신 후천개벽을 선포했습니다. 그것을 ‘다시 개벽’으로 선언한 거예요.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니냐?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가 어찌 아느냐? 새로운 우주가 열린다는 것은 무극의 운수가 열리는 것입니다.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1860년) 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형언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용담유사龍潭遺詞』 「용담가龍潭歌」)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 보냐.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유사龍潭遺詞』 「용담가龍潭歌」)

무극대운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가련하다 가련하다 아국운수 가련하다. … 기험하다 기험하다 아국운수 기험하다.” (『용담유사龍潭遺詞』 「안심가安心歌」)

지금 학계에서는 무극, 무극의 운수, 무극대도를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 강독 시간에 무극에 대해서 듣고 무극에, 삼신 빛의 영원한 세계에 직접 들어가서 빛기둥을 뒤집어쓰고 이 무극을 자기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선천은 운이 다하고 후천 운이 닥쳐오기에 이 선천과 후천,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의 원리, 선후천 이법을 알아야 합니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갈 때는 왜 지구 문명이 본질적으로 뒤집어지는 사건이 있을까요? 이것을 다음에 정역正易의 언어로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주 광명 빛의 문화를 향해



상제님께서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서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만방에 새 기운을 잡아 돌리는데 이것이 천지공사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상생월드센터라는 후천 문명의 사령부를 짓고 있는데 나날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상량판에 생명의 문을 상징하는 유공자, 봉사자, 공덕자들의 명단이 올라가잖아요. 그런 후천 5만 년에 가장 빛날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동참하는 의식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개벽이 되고 나면 상제님이 통영統營에서 보신 360명 통제사統制使 도수에 의해서 이 지구 각 나라의 주권자가 대통령이 됐든 수상이 됐든 그 문화, 정치의 틀이 바뀔 것입니다. 그때 그것이 금방 되는 건 아니지만, 그 나라의 수반부터 국민에게까지 상제님 『도전』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수행법을 전수할 큰 스승, 대법사大法師 천 명을 우선적으로 길러 내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여섯 명으로 구성되는 판을 짜야 합니다. 황금독서클럽을 운영하여 이 도통법을 잘 전해 주면 그 사람들이 성숙되어 또 판을 짭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지구의 새 문명을 열 리더 36만 명을 길러 냅니다. 그 1차 천 명에 꼭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동학을 따른 300만, 증산도 초기 구도자 700만, 해방 이후 상제님 도를 따른 500만 구도자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구도자 천만 명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대순진리회에 대해서는 우리가 배울 것도 있지만, 그 사람들은 건곤천지乾坤天地라는 근원적 이법에 따른 수부首婦 문화를 지워 버렸어요. 또 거기에는 단일 지도자가 없고 지역별로 그 가르침에 차이가 있고 교단 재산이 많은 줄로 압니다. 원불교는 그 지도자들이 상제님을 신앙했던 인물입니다. 소태산少太山 박중빈을 비롯하여 2세, 3세 지도자까지 상제님을 누구보다 잘 믿었던 분들이에요. 거기서 말하는 일원상一圓相은 원래 태을주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주문을 잘 읽으면 우주의 빛이 폭풍우처럼 내려옵니다. 이 주문을 잘 읽으시고 꽃을 늘 심어야 합니다. 하여간 “나는 꽃 심는 데는 이제 반半도통을 했다, 이제 꽃이 환히 보인다.”라고 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수억 송이 정도가 아니라 수천억 송이가 그냥 온몸에서 양자 단위에서 빛 폭발을 일으키고, 수행을 마무리할 때 ‘나는 한 송이 우주의 꽃이다.’ 하면 영상에서 본 모습처럼 자신이 우주의 꽃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증산도 『도전』 문명 시대에는 잠들어 있는, 근원을 잃어버린 환국桓國, 배달倍達, 단군조선檀君朝鮮의 1만 년 광명 문화, 우주 광명 빛의 문화를 복원합니다. 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서 빛꽃 선정화를 받아서 그 꽃을 몸에다 심고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꽃을 받아서 심는 이것보다 쉬운 수행법이 어디에 있어요? 수행법의 단계에 따라 나아가면 20세 청춘으로 갱생할 수 있는 수행법을 전수받습니다. 여의주如意珠를 받고 150세 수명줄을 받습니다. 무극선정화 수행법에 들어가면 너무나 놀라우니까 잠자는 시간을 조금 줄이면서, 유튜브 보는 시간을 조금 줄이면서 즐겁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구도의 길



아까 영상에서 보았듯이, 김지하 시인이 이제 우리가 증산도에 몸을 싣고서 새로운 문명 비전을 전 지구에 전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후천 운이 거대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이 여름 복더위에 우리가 후천개벽 소식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워요? 우리는 다 함께 희망을 가지고 대덕大德이 되어서, 여與도 초월하고 야野도 초월해서 진정 구도심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식, 이념, 종교 이런 걸 좀 벗어 놓고 우주의 통치자, 궁극의 주권자, 삼계 우주의 영원하신 통치자 상제님을 따라서 진짜 한번 제대로 구도자의 길에 들어서야 하지 않겠어요?

이제 진정한 한류 문화, 우주 광명 문화가 나옵니다. 이 천하를 한번 뒤집을 수 있는 문명의 원판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선 『도전』을 한두 번 이상 제대로 읽으시고 멋지게 입도를 해서 천지의 진짜 일꾼으로 동참하실 것을 합장하면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질의응답


사회자 : 앉은 자리에서 종도사님께 읍배揖拜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읍배. 바로. 빛의 인간, 빛의 문명 시대를 여는 깨달음과 수행법을 전수해 주신 종도사님께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박수) 질문이 있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시면 마이크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자 1 : 꽃이 내린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집중해도 꽃이 안 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요?

종도사님 : 어찌 보면 그게 정상이에요. 보이는 사람은 아주 잘 보이지만 안 보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왜 안 보이느냐 하면, 분별 의식 때문에 그래요. 자아自我, ‘나라고 하는 내’가 있으면 안 보이는 것입니다. 내가 자연과 하나가 되고, 내가 사라지는 그 경계, 자연과 하나 되는 무아無我 경계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무아 경계가 되면 꽃이 내려오는 것이 보이고 꽃밭이 열린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그 황홀한 경계에 들어가려면 무아가 되세요.


질문자 2 : 동대문에 살고 있는 박종훈입니다. 이번에 텍사스 대홍수나 작년 1월 1일에 일본 노토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에서도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는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경제 문제 때문에 실제로 구도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어떻게 지혜롭게 구도의 길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종도사님 : “나의 도는 상생相生이니라.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이다.” 이런 상제님 말씀이 있는데 이 선천 세상은 우주 법칙이 상극이니까 경쟁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단순히 상극은 나쁘고 상생은 좋은 것이 아니라, 본래 상생의 근본 법칙이 상극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도 남을 쓰러뜨리고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잖아요.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악척에 걸려서 콩나물 뽑히듯 한다.”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녹이 좀 적더라도, 실직자라 하더라도 ‘나에게 희망은 있다.’ 하면서 열심히 살면 그런대로 상제님 천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천지에서 도와줍니다.


질문자 3 : 포천신읍도장 장분점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외손자 둘을 입도시켰는데 얘들이 참 이상하게 달라져요. 작은 손자는 중국에서 태어났는데 애가 산만해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입도를 시켜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입니다. 제가 도방을 꾸며 놓고 매일 아침 수행을 하는데, 제가 새벽 5시에 줌에 안 들어가면 남편이 빨리 접속하라고 합니다. 남편이 저보다 일찍 일어나거든요. 지금 가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저도 몸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태백산도 갔다 오고 통영도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애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종도사님 : 그 친구들이 잘될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 용돈을 많이 주세요. “우리 할머니, 우리 할마마마 최고”라고 하면 예뻐해 주고, 아버지가 수행을 안 했다고 애들을 훈계하면 “아, 괜찮아. 수행을 못 할 수도 있는 거지.” 하고 애들 편을 들어 주는 거예요. 엄격한 규율, 계율을 강조하다 보면 사람이 안 좋아지고 상처를 받고 하니까 때로 자유를 줘야 합니다.

우리가 태백산에서 외친 게 있잖아요. 영원한 자유는 주체성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내 뜻대로, 누울 때 눕고 잠잘 때 자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철야 수행을 하고 백일기도도 하고 그렇게 해서 건강한 인격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랑을 줘야 합니다. 특히 할머니는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잘 품어 줘야 합니다. ‘상제님 문화는 정말 멋지다, 이건 종교가 아니다.’ 이렇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구도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함께하는 진리의 여정



상제님의 5만 년 후천 운을 여는데 사실은 우리 여성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영대 밝은 사람들, 아픈 사람들에게 “꽃 받아 보세요. 제가 꽃을 드릴게요.” 하고 적극적으로 줘 보세요. 꽃을 하루에 열 번 써먹고 100명에게 준다고 해도 이 꽃의 기운이 약해지고 닳아 빠지는 게 아닙니다. 이걸 자꾸 주고 같이 빛 폭발 수행도 하면 굉장히 재미있잖아요. 그렇잖아요?

우리가 유불선,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뿌리를 잃어버리고 부처 나라가 되고, 공자의 나라가 되고, 예수의 나라가 됐어요. 하지만 그것은 뿌리 문화 시대에서 줄기 문화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이제 이것을 통합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까 불교인도, 기독교인도 잘 포용해야 합니다. 절대 교리 논쟁을 하지 말고, “너는 환부역조換父易祖를 하고 있다.”라는 소리도 하지 말고, 책을 읽게 하면 됩니다. 우선 『도전』 1, 2편을 읽게 하고, “젊어지고 싶지 않아요? 여자로서 아름다워지고 싶지 않아요? 이 무병장수 도통 수행법을 함께 공부해 봐요.” 하고 인도하면 좋습니다. 이 꽃을 자꾸 심고 어떤 때는 밤도 새워 보면서 이 아름다운 궁극의 진리의 여정旅程에 같이 가야 하지 않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