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감겨 있던 구렁이 외 (장원모, 정순덕, 김수열, 이승훈, 황유경, 김문목, 옹수완)

[후천 선 수행 체험기]
♣2025년 8월 17일 인천 〈도전문화 콘서트〉 당시 수행 체험 사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註〉



허리에 감겨 있던 구렁이



장원모(남, 61세) / 인천주안도장 / 도기 119년 8월 입도

저희 구역원 가운데 한채희 도생님이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 며칠 전 보니 허리에 2미터가량 되는 구렁이가 감겨 있었습니다. 머리와 꼬리가 허리를 감싸고 있었는데, 악한 구렁이는 아닌 듯하지만 전생의 악연 때문인지 붙어 있더군요. 제가 주문을 한참 읽으니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다시 보니 구렁이는 떠났지만, 그 자리를 살펴보니 가죽 혁띠에 못 같은 것을 박아 놓고 간 겁니다. 심술을 부린 것이었죠.

걱정이 되어 회사에서 일하다가 한채희 도생님을 영으로 불러, 만사지 여의주를 열고 태라천궁에 들어가 만사지 폭포에서 수행을 했습니다. 한참 수행하니 그 기운이 사라지고, 폭포에서 쏟아지는 빛이 온몸을 가득 채우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직 몸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꽃을 심어 나아진 무릎과 허리



정순덕(여, 78세) / 거창도장 / 도기 148년 3월 입도

저는 평소 수행을 하면 꽃을 자주 봅니다. 특히 아픈 곳이 있으면 그곳에 꽃을 심는데, 신기하게도 통증이 많이 나아집니다. 지금 어깨는 완전히 회복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릎과 허리는 일을 심하게 하면 다시 통증이 오곤 합니다. 그러다가 또 꽃을 심으면 나아지고, 다시 무리하면 또 아프고, 이런 과정이 반복됩니다.

무릎이 너무 아파 계단을 오를 때 부축을 받기도 했는데, 꽃을 심을 때는 꽃이 무릎 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고 나면 거뜬하게 괜찮아집니다. 일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꾸 잊고 무리하다 보니 다시 아프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무릎이나 허리에 꽃을 심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또 한동안은 괜찮습니다.

꽃을 심을 때는 아픈 부위를 손으로 짚어 탁 하고 심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집니다. 하루는 그렇게 괜찮다가, 다시 일을 무리하면 또 아프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꾸준히 꽃을 심어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금독서클럽과 조상님의 눈물



김수열(여, 73세) / 인천주안도장 / 도기 134년 12월 입도

수행을 할 때 빛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빛기둥이 나에게 내려오는구나. 빛이 나를 감싸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수행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되뇌었습니다.

최근 제가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 황금독서클럽 회원 가입을 권유했다가 거절을 당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행을 하는데, 갑자기 그 사람과 관련된 기운이 제게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집 조상님 같았습니다. 그분이 미안한 감정을 전하더니,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크게 울어서 제가 수행을 이어 가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제가 그 지인분한테 기대가 컸는데 거절을 당하고서 마음을 아예 접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켜본 조상님이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끼신 듯, 그 감정을 저에게 전하며 울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꽃이 내려오기 전부터 뿌려진 빛꽃



이승훈(남, 55세) / 부천도장 / 도기 138년 9월 입도

오늘 체험한 것은 아주 잠깐이었지만 분명히 보았습니다. 종도사님께서 “꽃이 내려옵니다.”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이미 천장 위에는 거대한 국화꽃 같은 꽃이 떠 있었습니다. 크기는 약 10미터 정도 되어 보였고, 위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작은 꽃들이 화살처럼 도생님들 머리 쪽으로 쏙쏙 들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 역시 제 머리 속으로 꽃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뒤쪽은 보지 못했지만, 앞쪽에 앉은 도생님들 머리 위로 둥근 원 모양의 꽃이 계속 내려오는 장면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종도사님께서 “꽃이 내려옵니다.”라고 말씀하시기 2~3초 전부터 이미 꽃들이 내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 꽃이 미리 내려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빛꽃을 심고 나눈 위장과의 대화



황유경(여, 40세) / 태전대덕도장 / 도기 153년 12월 입도

오늘 체험담을 말씀드리기 전에, 몇 달 전 위장과 있었던 경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수행에 집중하다 보면 오장육부와 소통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위장이 약해 2년 정도 불편을 겪어 왔는데, 빛꽃 수행을 시작하면서 다른 장부보다 위장에 꽃을 많이 꽂아 주었습니다.

어느 날 위장이 심하게 아파 꽃을 꽂았더니, 갑자기 아저씨 같은 목소리로 “그러게 작작 드셨어야지.”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그런 말을 들으니 억울하고 마음에 상처도 되었습니다.

그 뒤로 한두 달이 지나 다시 위장에 꽃을 꽂았을 때는 “아, 너무 좋다.”라는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일이 떠올라 울컥하며 “내가 항상 너에게 제일 먼저 꽃을 꽂아 줬는데 왜 이제 와서 좋다고 하는 거야?” 하고 따지듯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위장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뭐래! 내가 맨날 좋다 했는데 이제 와서 듣고선!” 하며 화를 냈습니다. 저는 머쓱해서 “알았어, 미안해.” 하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위장에 꽃을 더 많이 꽂아 주고 병원에서 약도 받아 먹으며 증상이 나아졌기 때문에, 체하거나 토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례 발표를 앞두고서 위장이 살짝 불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장에 꽃을 집중적으로 꽂고, 오랜만에 말을 걸었습니다. “전에 그렇게 말했던 것 미안해.” 하고 사과했더니, 위장이 어머니 같은 너그러운 목소리로 “괜찮아, 유경아. 나는 다 잊었어. 항상 빛꽃 꽂아 줘서 고마워.”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저는 큰 감동을 받았고, 불편했던 느낌도 사라졌습니다.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빛꽃을 꽂아 주면 오장육부도 행복해하고 기뻐하기 때문에, 빛꽃 수행은 하루도 빼먹으면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만 있다면 누구든 수행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종도사님 감사합니다.

태을천 약초밭에서 약사발을 받다



김문목(남, 69세) / 포항대신도장 / 도기 146년 12월 입도

저는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 지 약 30년이 되었습니다. 최근 체험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여건상 새벽 수행을 침대에 누워서 하는데, 어느 날 원정 수행을 하는 중에 허리가 다른 날보다 훨씬 더 아팠습니다.

그래서 태을천 약초밭으로 올라가 약초 요정님께 제 허리와 허벅지 뒤쪽에 약초를 심어 달라고 부탁드리며, 피살이⋅살살이⋅뼈살이⋅숨살이⋅혼살이꽃을 심고 수행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마치 꽃밭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진 듯한 체험을 했습니다. 제 왼손에는 흰 사기그릇이 들려 있었고, 그 안에는 약초를 달인 물 같은 액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것을 마셔야 하나? 약이 아니라 독이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아프고 고통받으며 살아가느니, 만약 독약이라면 죽는 것뿐이다.’라는 각오로 그 사발에 든 것을 마시고 다시 수행을 이어 갔습니다.

또한 저는 저녁 6~7시쯤이면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걷는 동안에도 허리와 허벅지 깊은 곳에 선정화를 심으며 수행을 했습니다. 마사지볼로 허벅지 뒤쪽과 허리를 풀어 줄 때도, 선정화를 심으면서 염증이 녹아 없어진다는 마음으로 수행을 이어 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통증이 이전보다 많이 호전되어 약 50퍼센트 정도 나아진 상태입니다. 감사합니다.

빛꽃으로 깨끗해진 눈



옹수완(여, 21세) / 인천주안도장 / 도기 143년 8월 입도

오늘 특별히 큰 체험은 없었지만 분명히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종도사님께서 꽃을 꽂으라고 하실 때, 요즘 눈이 피로해서 꽃을 눈에 수평으로 꽂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수행 내내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꽃을 꽂은 뒤로 눈물이 저절로 흘러나와서 닦아 내며 수행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종도사님께서 잠시 말씀을 하려고 하실 때 눈을 떴는데, 그 순간 눈이 아주 깨끗하고 화사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빛기둥의 빛을 살짝 보았는데, 그 기운을 잘 감당하지 못해 수행을 하면서 몸이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기운을 온전히 받으려면 내가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