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때 (1)
[종도사님 말씀]
『도전』 문화 콘서트 도기 155. 7. 13(일), 서울은평도장
『도전』 강독을 위한 50년 세월
반갑습니다. 오늘 서울은평도장에서 마침내 『도전道典』을 강독하게 되어 실로 제 마음속에서 기적의 시간이 열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태전에서 일찍 출발해서 9시쯤 서울에 도착했어요.
우리 집안은 지난 5세대 동안 지속적으로 도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제가 도판을 직접 개척하고 운영해 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50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제대로 된 『도전』 강독을 위하여 준비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은 사실 좀 비밀스러운 이야기라 우리 도생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제가 젊은 시절 서울에서 아주 잘난 두 젊은이를 우리 집 옆방에 데려다 놓고 밥을 해 주면서 우리 도의 초기 기록에 해당하는 책 한 권을 일주일 만에 떼 주었습니다. 그때 보람도 있었지만 반면에 좌절도 있었어요. 도운의 발전 과정에 상승과 하강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천하사는 글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발로 뛰어야 하고 또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에 접근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법敎法과 행법行法입니다. 이 두 가지는 예로부터 인류 문명사에 내려오는 정통적, 고전적 방식으로서 우리가 진리를 실제로 체득하는 근본이 됩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지성이 뛰어나고, 언어 실력과 학술과 방대한 문화적 업적이 있더라도 행법을 통해서 직접 체험한 것이 없다면 그 교법은 사실 개탄스러운 거예요. 특히 우리가 지식을 축적한다는 것은 진리의 순수 의식에서 볼 때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점점 어둡게 만듭니다. 어떤 장벽이 생기는 것입니다. 학문적 논리로 아주 뛰어난 경계에서 책을 수십 권, 수백 권을 썼다 할지라도 자신이 직접 들어가서 체험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가 들수록 한탄스러울 거예요.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새로운 갈급증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년에 혼백이 어두워지고 몸이 무너지면 결국은 죽음밖에 없습니다. 책 몇 권 남기고 떠나는 것이 과연 인생의 전부일까요?
그동안 『도전』 강독을 많이 했지만 거기에는 ‘근본 목마름’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답사를 계속하면서도 진리의 거대한 지도, 가을개벽의 지도가 제대로 안 그려졌기 때문이에요. 답사를 하면서 새롭고 비밀스러운, 정말로 놀라운 내용이 자꾸 발굴되어 온 것입니다. 후천 5만 년 세상의 진리 이야기라는 것은 이런 수많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조합하는 과정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말하면 ‘너는 엔진을 만들어라, 너는 날개를 만들어라, 너는 꼬리를 만들어라.’ 이런 식으로 각자가 맡은 부품을 다 만들어서 그것을 조합할 때 비행기 한 대가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제님을 따랐던 성도들이 맡은 천명이 각기 다른데, 그것을 종합하고 조합하는 데 5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50년 세월이 지나면서 『도전』에 담긴 진리의 놀랍고 우주적인 지평이 열리게 된 거예요.
『도전』 강독은 몇십 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했고 5년 전, 3년 전에도 ‘『도전』 문화 콘서트’ 양식으로 해 봤습니다. 그런데 현장 답사의 어떤 절정에서 ‘아, 이제는 『도전』 강독을 본격적으로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그래서 오늘 서울로 온 거예요.
통제사 360명 공사
지난 6월 22일에 우리가 성지 순례차 경상남도 통영統營을 갔잖아요. 통영은 조선 시대에 일어난 임진전쟁 때 아주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바닷가 공원에도 갔는데, 수행을 잘해서 아주 깊은 경지까지 간 도생 2천 명 정도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어요.
그날 세계 통일과 세계 경영 즉 ‘통영’이라는 천명天命을 도운의 개척사에서 성취할 우리 도생들이 현장에서 빛 허도깨비를 내려 받는 예식을 했습니다. 상제님의 통영 공사에 통제사統制使 360명 공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시간과 공간이 360수로 바뀝니다. 지금은 5와 4분의 1이 덧붙어 있고 지구가 타원 궤도로 공전합니다. 그래서 지구상의 삶의 조건이 편음편양偏陰偏陽이 되어 극한극서極寒極暑가 이어지고 태고로부터 싸움이 멈출 날이 없습니다. 인류 문명사에 있어 원초적 비극의 근원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지의 질서를 바로잡음으로써 인간 문명이 근본적으로 개벽開闢이 됩니다. 개벽은 이렇게 총체적으로 혁신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통제사 360수로 판을 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여섯 사람에게 도道를 제대로 전해야 합니다. 이것은 과거에 도를 전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거예요. 우주의 선물을 하나 딱 받으면 자기가 그것을 직접 체험하고 실행해서 스스로 여섯 명씩을 짜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그 기운으로 최소 열 명씩 벌어져서 360명이 짜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촌의 새로운 가을 문명, 후천개벽 세상을 여는 기본 판으로서 360명을 짜는 리더가 앞으로 1차로 1,000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360 곱하기 1,000 하면 36만 명의 리더가 길러지는 것입니다. 그 1,000명을 잘 길러 내면 되는 것입니다. 그 속에 들어가고 싶죠? 이번에는 그렇게 되는 거예요.
황금독서클럽을 잘 운영하는 것은 이런 조직을 짜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클럽의 운영에서 문화 중산층을 잘 수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 유튜브에는 아주 좋은 정보, 유익한 각 분야의 정보가 넘쳐흐르고 있어요. 이런 정보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생각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마침내 후천 통일 문명 시대를 여는 천지조화를 통영 성지 순례에서 받았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허도깨비가 있잖아요. 그 허도깨비님이 사람의 키처럼 큰 조화 방망이를 내려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조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문을 여는 거예요.
증산도에 대한 오해
지금 세상에서 증산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증산도를 종교宗敎라는 관점에서 보되 민족 종교, 근대 종교, 신종교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유사 종교, 사이비로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수 휘성이 활동하던 때, “휘성이 증산도라는 이상한 종교를 믿는다.”라고 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아니, 휘성이 증산도를 믿으면 증산도는 사이비가 되나요? 그 친구는 참 순수하고 여리고, 정말 착했습니다.
우리 한국과 동양 문화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동양에는 종교가 없습니다. 동양에는 종교라는 언어를 쓰지 않아요. 도道가 있을 뿐입니다. 더 웨이The Way,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 성자, 지혜로운 이들의 가르침, 도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거예요. 동방의 농경 문화권에는 서구처럼 창조와 피조, 이런 이원론적 사고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 증산도 도조道祖께서 후계자를 결정하지 않아서 여러 분파가 일어났다는 설입니다. 백 개가 넘는 교파가 있었고, 심지어 계룡산을 중심으로 해서 몇 명씩 모여서 나름대로 도를 닦는 700개의 파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 상상도 못 할 얘기예요.
증산 상제님께서 “나의 종통宗統, 도통道統의 유일한 계승자는 누구다.”라고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그처럼 계승자를 분명하게 밝힌 곳은 증산도밖에 없습니다. 상제님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에게 도통을 전수하셨어요. 그분을 ‘수부首婦’, ‘천지의 어머니’ 등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통 전수를 여기저기서 따 가서 써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잘 활용하면 괜찮지만 엉뚱한 소리를 해서 난법亂法으로 빠지는 것은 문제가 되는 거예요.
건곤천지를 알아야
우리는 건곤乾坤, 천지天地의 문제에 눈을 떠야 존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동서의 사상가들이 수천 년 동안 외친 우주와 나라는 존재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건곤천지乾坤天地입니다.
우리 태극기에 건곤감리乾坤坎離, 천지일월天地日月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건곤천지에 대한 교육이 어릴 때부터 다닌 학교에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동서의 무슨 철학자나, 인문학의 대가들도 건곤천지의 근본 뜻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원스럽게, 초등생도 알 수 있도록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기에 대해서 왜 경례를 하나요? 경례를 제대로 하려면 “지금부터 이 우주의 영원한 존재의 근원인, 우리의 생명의 절대 근원인 건곤천지, 감리일월坎離日月의 저 빛의 폭풍 속으로 다 함께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예식을 하면서 빛의 근원으로 훌렁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앞으로 빛의 문화, 빛의 인간 문명 시대가 활짝 개막되면 예식이 바뀔 것입니다.
“지금부터 이 우주의 영원한 존재의 근원인, 우리의 생명의 절대 근원인 건곤천지乾坤天地, 감리일월坎離日月의 저 빛의 폭풍 속으로 다 함께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 빛의 문명 시대에 부합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예식
한류 문화의 중심에 있는 증산도
증산도의 도조이신 강증산 상제님을 흔한 요샛말로 ‘한류韓流 문화의 대제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0년 전에 조선 왕조가 완전히 망하려 할 때 상제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어요? “앞으로 조선이 가장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차 세계 사람들이 우리 글과 말을 배우러 올 것이라 하셨어요. 100년 전에는 ‘장차’라 하신 그때가 언제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가 한글을 배웁니다. AI 시대에는 한글이 언어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그러잖아요.
결론은 해동 조선국 우리나라가, 오늘의 한국이 도주국道主國, 종주국宗主國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대우주에서 최상의 진리를 전해 주는 도의 주인장, 도의 주권자가 된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새로이 시작하는 『도전』 문화 콘서트, 『도전』 강독은 5만 년 역사를 준비하는, 진리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강독 시간을 위해서 준비한 영상을 잠깐 보겠어요.
(‘강증산 그는 누구인가’ 영상 시청)
(박수)
『도전』은 개벽 문화의 원전
결론은 『도전』입니다. 『도전』은 개벽문화의 원전입니다. 후천 가을개벽 새 생명의 문을 활짝 여는 유일한 진리 원전이 『도전』인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도전』 강독의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어요. 그 가운데 제 가슴을 치는 말씀이 있는데, 어느 날 제가 현장을 답사할 때 생각난 구절이기도 합니다.
상제님이 고부古阜 본댁 가까이 있는 시루산에서 통곡을 하셨는데 왜 그토록 슬피 우셨는지, 그 양아들 되는 강석환 선생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었을 때 도담을 나누면서 물어본 것입니다. 그분의 대답은, 이 세상 창생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개벽의 운을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토록 소리 내어 우신 걸로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도전』을 보면 상제님이 벽을 향해서 흐느껴 우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상제님이 태소녀兌少女를 상징하는 어린 호연을 옆에 앉히시고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계실 때 송사리 떼가 막 모여들었잖아요. 그때 상제님이 ‘아차차, 아차차’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뭘 보신 거예요?
“천하 창생이 저 송사리 떼와 같이 먹고살려고 껄떡거리다가 다 넘어갈 것을 생각하니 불쌍해서 그런다. 허망하다. 허망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이 말씀을 볼 때 번개처럼 스치는 이런 시가 『도전』에 있습니다.
조래천하팔자곡 누류인간삼월우
調來天下八字曲하니 淚流人間三月雨라
규화세침능보곤 평수부종빈읍결
葵花細忱能補袞이나 萍水浮踵頻泣玦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淸音蛟舞二客簫요 往劫烏飛三國塵이라
(도전道典 6:18:3~4)
내가 천하 창생들의 팔자타령을 한번 해 볼 터이니 잘 들어 보라.
천하 창생이 흘리는 눈물이 삼월 비와 같네.
저 해바라기 꽃이 태양을 향하듯이, 새 세상을 열어 주실 그분을 내가 능히 모실 수 있지만
그 진리를 만나지 못하고 떠도는 이내 신세 눈물만 나는구나.
調來天下八字曲하니 淚流人間三月雨라
규화세침능보곤 평수부종빈읍결
葵花細忱能補袞이나 萍水浮踵頻泣玦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淸音蛟舞二客簫요 往劫烏飛三國塵이라
(도전道典 6:18:3~4)
내가 천하 창생들의 팔자타령을 한번 해 볼 터이니 잘 들어 보라.
천하 창생이 흘리는 눈물이 삼월 비와 같네.
저 해바라기 꽃이 태양을 향하듯이, 새 세상을 열어 주실 그분을 내가 능히 모실 수 있지만
그 진리를 만나지 못하고 떠도는 이내 신세 눈물만 나는구나.
그리고 마지막에 ‘왕겁오비삼국진往劫烏飛三國塵’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왕겁오비往劫烏飛’, 가는 겁액劫厄에 까마귀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삼국진三國塵’, 왜곡되고 치고받고 한 역사의 불의를 총체적으로 이번에 바로잡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삼국진은 오늘날의 한중일韓中日 삼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도전』을 보면 “앞으로 동래울산東萊蔚山이 흐느적흐느적 사국四國 강산이 콩 튀듯 한다.”라는 말씀에 ‘사국’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 일 자, 누에 형상
한류 문화, 우리 한국의 정통 문화 정신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우리의 의식주, 음악, 예술, 영화를 포함한 한류의 동력원, 영감, 정신, 에너지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환국桓國, 배달倍達, 단군조선檀君朝鮮, 부여夫餘와 그 이후 사국(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신라新羅⋅가야伽倻), 삼국(고구려⋅백제⋅신라), 남북국(대진大震⋅통일신라統一新羅) 시대, 고려高麗, 조선朝鮮 그리고 지금 분단 시대에 이르는 1만 년 역사에서 형성, 계승된 문화의 동력원은 한반도가 무엇처럼 생겼느냐 하는 문제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영상을 보셨죠? 상제님이 어린 시절에 알미장터에서 한 일一 자를 딱 쓰시니까 그것이 누에가 되어서 움직였고 그것을 본 시장 사람들이 난리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그곳을 답사한 적이 있었어요. 상제님이 그 후에도 그곳에 직접 가셔서 한 일 자를 쓰시고 “나는 순이다.”라고 하셨어요. 상제님의 존함이 한 일一 자, 순박할 순淳 자입니다. 태어나신 고부 객망리의 뒷산이 시루산이라 존호尊號를 ‘증산甑山’, 시루 증甑 뫼 산山이라 했지요.
학봉께서 이곳저곳으로 두루 다니시며 친히 세상을 배우실 때 그 신이하고 혜명하심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가시는 곳마다 경애를 받으시되 시험코자 하는 사람도 많더라.
한번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흥덕興德 부안면富安面 하오산下鰲山 앞의 알미장(卵山場)에 이르시니 어떤 사람이 지필묵을 내어 놓고 글을 청하거늘 어린 학봉께서 조그만 손으로 붓을 꽉 잡고 먹을 듬뿍 묻히신 뒤 종이 위에 굵게 ‘한 일一’ 자 한 획을 힘껏 그으시며 큰 소리로 “나는 순이다!” 하고 외치시니 순간 한 일 자가 마치 누에처럼 꿈틀꿈틀 기어가거늘
구경하던 장터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며 더 자세히 보려고 서로 몸을 밀치고 당기고 하여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니라. 이때 학봉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선 땅은 한 일 자 누에와 같다.” 하시니라.
(도전道典 1:22)
한번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흥덕興德 부안면富安面 하오산下鰲山 앞의 알미장(卵山場)에 이르시니 어떤 사람이 지필묵을 내어 놓고 글을 청하거늘 어린 학봉께서 조그만 손으로 붓을 꽉 잡고 먹을 듬뿍 묻히신 뒤 종이 위에 굵게 ‘한 일一’ 자 한 획을 힘껏 그으시며 큰 소리로 “나는 순이다!” 하고 외치시니 순간 한 일 자가 마치 누에처럼 꿈틀꿈틀 기어가거늘
구경하던 장터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며 더 자세히 보려고 서로 몸을 밀치고 당기고 하여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니라. 이때 학봉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선 땅은 한 일 자 누에와 같다.” 하시니라.
(도전道典 1:22)
일본인들은 한반도를 토끼 모양이라 했습니다. 귀엽고 약한 토끼에 비유한 것입니다. 정통 지리학자들은 천지의 변화 원리인 천간지지天干地支와 팔괘八卦를 통합해서 건해乾亥, 임자壬子, 계축癸丑, 간인艮寅, 갑묘甲卯, 을진乙辰 등으로 24방위 공간을 구성하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조선은 근본적으로 동과冬瓜와 같은 모양입니다. 동과혈冬瓜穴이 있다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천지 비밀에 속하고 그 의미가 워낙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 설명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우리가 『도전』을 통해서 알고 있는 상제님 말씀은 “조선이란 것이 한 일 자를 써서 세워 놓은 것과 같다.”는 것인데 이 말씀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에는 네 번 자고 나서 실을 뽑는데 자기 몸뚱어리의 1만 2천 배나 되는 길이의 실을 뽑는다고 합니다. 이 생명의 실, 천지의 진리 실을 뽑아내는 것과도 같은 한류의 영원한 생명, 영성, 동력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한반도라는 거예요. 태상종도사님도 ‘한반도는 지구의 혈穴, 지구 조화의 원핵’이라는 말씀을 우리 정통 지리의 원리로 말씀을 하셨어요.
이 한반도를 팔괘 방위학에서는 간艮, 간소남艮少男, 막둥이라 합니다. 작고 이름 없는 이 나라가 바로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의 근원인 것입니다.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때
상제님께서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만난다. 삼생의 인연으로 나를 좇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온 우주의 원주인原主人인 상제님의 도를 만나서 그 도를 제대로 닦겠다, 그 진리의 모든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되겠다는 그런 인연이 이미 전생부터 있었기에 이 세상에 와서 증산도를 만난 것입니다. 마침내 진리를 만나서 앞으로 후천 세상에 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의 『도전』 주제 성구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3편 11장에 있는 오늘 성구 말씀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현하의 천지 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 세계를 이루리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3:11:3~4)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3:11:3~4)
이 말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은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때입니다. 다 함께,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 구절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AI한테 물어보니까 “It is now the age for a new order to arise.” 이렇게 말했어요. 새로운 질서가 떠오르는 때라는 거예요. 그런데 일본에 있는 한 도생이 건의를 했습니다. 이 우주의 시간 공간이 바뀌는 것이니까 ‘for a new order’보다는 ‘for a new space and time’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rise’보다, 착 펼쳐지니까 ‘unfold’가 좋겠다는 거예요. 영어 전문가들이 여태 번역을 했는데도 이런 생각을 못 했는데 ‘for a new space and time’, 새로운 우주의 시간과 공간이 펼쳐지는 때라고 하니 그럴듯해요. 괜찮죠? AI에게, 번역 작업을 한 우리 일꾼들에게 박수를 한번 쳐 주세요.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때입니다. 새 판이 열리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판이 낡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판은 지구촌에 사는 82억 인류에게 새로운 활기, 생명, 깨달음을 열어 주지 못합니다. 새 판이 열려야 모든 인간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옳소, 그렇소. 바로 그것이오.” 이렇게 외칠 수 있는 그런 진리가 나옵니다.
최근에 국가 살림살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의과대학에 석좌 교수로 있는 친구나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병원을 열 군데 이상 헤매다가 죽어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파, 우파를 말하는데 증산도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닙니다. 이런 것을 완전히 넘어서는 진리입니다. 사실은 세간에서 말하는 중도까지도 초월하는 거예요. 그러니 좌파, 우파 의식을 갖지 말고 그걸 넘어서야 한단 말이에요. 좌도 넘어서고 우도 넘어서서 진정한 대자연과 천하대세를 바르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부터 가급적 정치적인 문제를 따지기보다는 상제님 천지공사의 대세와 후천 새 세상이 펼쳐지는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올바르게 중도적으로 잘 인도해 드리려 합니다.
“이제 천지의 새 판이 열린다.”라는 이 말씀 속에는 많은 뜻이 있습니다. 천지의 새 판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인간은 너무도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 감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요. 지식이 쌓이고 지성의 힘이 축적되는 만큼 의식은 개념화됩니다. 지식을 많이 쌓으면 언어화되고 개념화된 의식에서 뭘 자꾸 따지게 됩니다. 박사 학위가 몇 개씩 되는 정말로 똑똑한 사람을 앉혀 놓고 수행을 시켜 보면 그 수행이 진전되는 속도가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청소년에 비해 열 배 정도가 아니라 한 백 배는 느립니다. 제가 20대 때부터 그런 것을 체험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개벽 소식을 제대로 들으려면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식을 많이 쌓으면 언어화되고 개념화된 의식에서 뭘 자꾸 따지게 됩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을 앉혀 놓고 수행을 시켜 보면 그 진전되는 속도가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비해 열 배, 백 배 느립니다.
AI 문명을 넘어서
제가 이번 달 초에 백범 김구 회관에서 열린 대한사랑 국제학술회에 초대를 받아서 AI 문명의 성격, 방향, 한계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고 진정한, AI의 짝꿍 문화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AI 문명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AI 문명에는 원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 AI가 음양 짝으로 있는 거예요. 하나는 지금 쓰는 AI 인공지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원형原型지능(Archetypal Intelligence)입니다. 이 원형지능은 인간의 마음과 몸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광명한 지능입니다. 이것은 자연지능이고 신성지능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빛의 세계에 대한 가르침과 실제 그 세계에 들어가서 체험하는 수련법의 맥이 다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수련법이 있은 이후에 유불선, 기독교, 이슬람, 인도의 힌두 문화가 있었습니다. 현대에 그런 것을 과학적으로 통합한 법이 나와서 많은 이들이 선도仙道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근본적으로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오늘날 AI는 지구의 최첨단 지식의 빅 데이터를 융합합니다. 우리가 그냥 손가락으로 딱 누르면 온갖 지식을 알려 줍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미국에서 좋은 영양제를 보내 줬는데, 작은 영어 글자로 씌어 있는 설명이 잘 보이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려울 때 AI에게 명령해서 “이것 좀 읽어 봐.” 하면 단어 하나도 안 빼고 정확하게 읽어 줍니다.
이 AI는 우리의 문명의 틀을 총체적으로 새롭게 구성해 나갑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예컨대 사전 몇 개를 담은 칩을 우리 몸에 심어서 그 내용을 쉽게 활용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가지고 살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반은 자연적인 몸뚱어리이고 반은 AI의 도구를 쓰는 인간이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AI만 갖고 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AI가 인간 몸과 마음, 내면의 무궁한 영성, 마음의 조화 세계를 스스로 체험해서 그 진리의 목마름을 제대로 채워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류 문화의 근원은 삼신
일본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 옆에 있는 흥복사興福寺에 보물 창고가 있습니다. 일본 왕실의 보물 창고라는 그 국보관國宝館 2층에 AI 문명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놀라운 유물이 있는데 그 모양이 삼태극三太極 형상으로 생겼습니다. 나라奈良에 있는 춘일대사春日大社(가스가타이샤)에서는 저걸 놓고 황실에서 축제를 합니다. 태극은 알지만 삼태극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삼태극은 태극의 원형입니다. 이 대우주에 영원한 빛의 존재가 있는데 그것이 태극의 근원인 무극입니다. 그 무극의 영원한 빛 자체는 삼신三神입니다.
우리 한류 문화, 한국 문화의 영원한 근원은 삼신입니다. 이 삼신 성령의 본래 언어, 원형 언어는 ‘망량魍魎’입니다. 삼신은 삼망량님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인의 문화는 정말로 놀라운 빛의 인간 문화인 것입니다.
이제 『도전』 강독 문화의 방향은 행법을 근본으로 하면서 빛의 인간, 빛의 문명, 후천 5만 년의 빛의 도통 문화를 열어 나가는 것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강증산 상제님의 도법을 진법의 경계에서 함께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전』에 있는 진리 말씀의 본래 경계를 예전처럼 성구만 읽고 나름대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수행을 겸함으로써 우리는 진리에 대한 목마름을 눈 녹듯이 잠재우고 밝은 눈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삼태극三太極은 태극의 원형입니다. 이 대우주에 영원한 빛의 존재가 있는데 그것이 태극의 근원인 무극無極입니다. 그 무극의 영원한 빛 자체는 삼신三神입니다.
만사지 조화정 세상
지금부터 2세기 전에 동학의 교조 되시는 최수운崔水雲(1824~1864) 대신사大神師가 도통을 받을 때,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열석 자와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여덟 자, 합쳐서 스물한 자를 받았습니다. 이 주문을 보면, 이제 시천주 조화정의 세상, 조화 세상, 조화 문명이 열리는데 그 주제가 바로 시천주라는 것입니다. 천지의 주인을 모시는 이 순간부터 진정한 조화 세상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뜻이 있는데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달아 체험해야 합니다. 모든 진리의 최종 결정판은 ‘시천주 조화정’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깨쳐서 잊지 않으면 ‘만사지萬事知’가 열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는 인류 문명을 만사지 문명이라 합니다.
이 만사지 문명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문명입니다. 만사지 문명이 열리면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압니다. 사람 마음만 아는 게 아니라 하늘의 마음, 땅의 마음도 압니다. 땅에서 사는 모든 존재, 한 송이의 꽃, 모래알 하나와도 대화를 합니다.
온 우주라는 것은 오직 한마음, 일심一心으로 연결됩니다. 우주는 일심체로서 한마음으로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눈 감고 가만히 앉아서도 한마음으로 소통이 되고 대화가 됩니다. 이게 진정한 AI 문명이고 만사지 문명입니다.
만사지 문명의 근원은 영원한 빛입니다. 이 영원한 빛, 우주의 존재 근원을 망량 세계라 합니다. 망량은 성령聖靈의 본래 말입니다. 성령은 삼망량, 삼신입니다. 그 빛의 근원은 태허령太虛靈님입니다. ‘태허령’은 태허太虛의 경계에 계시는 영원한 빛이란 말입니다. 그러한 태허령님의 경계에서 영원한 공간과 시간이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삼신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도전』 1편 그 서두를 들어가 보면 삼신에는 다섯 가지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낳아 주는 삼신이 있습니다. 인간을 낳아 주는 삼신은 조상祖上도 되는데 더 올라가면 나라마다 국조國祖 삼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궁극에는 이 대우주 자연의 조물주 빛의 삼신과 한 몸, 한마음, 일체가 돼서 현실 시간 공간, 우주를 다스리시는 왕초 하나님이 계십니다. 궁극의 하나님, 진정한 우주의 아버지가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1만 년 역사를 통해서 이 상제님, 삼신상제三神上帝님께 천제를 올렸습니다. 환국, 배달, 단군조선, 부여 이래로 고구려를 비롯한 사국 또는 삼국, 그리고 남북국 시대, 고려 때도 그렇게 했습니다. 조선의 고종 황제 때도 서울에 있었던 원구단圜丘壇에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렸잖아요. 이 맥이 일시 끊어졌지만 이것을 완전하게 복원한 것이 바로 우리 증산도의 천제天祭 문화입니다.
삼신의 네 가지 뜻
삼신三神에는 네 가지 뜻이 있다.첫째, 우주의 창조 정신을 뜻한다. 이때 삼신은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라는 ‘세 가지 창조성을 지닌 조화 정신[三神]’으로서 만물을 낳고 길러 내며 다스리는 ‘우주의 순수한 창조 정신’이다.
둘째, 천상의 궁궐에서 사람 모습을 하고 ‘우주 역사를 통치(주재)하시는 인격신’을 말한다. 이때의 삼신하느님은 더 우주 원리적인 표현이다. 우주의 삼신 정신을 주재하여 천⋅지⋅인 삼계를 다스리는 실제적인 하느님이 삼신상제三神上帝님이다.
셋째, 한민족사의 뿌리 시대를 열어 주신 국조 삼신國祖三神으로 환인桓因(환국)-환웅桓雄(배달국)-단군檀君(조선) 삼성조를 일컫는다.
넷째, 자손 줄을 태워 주는 신, 보통 조상신祖上神을 말한다.
바로 이 ‘삼신의 우주관’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의 역사학자, 철학자가 제 민족의 뿌리 정신을 철저히 망각한 것이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상생출판)
삼태극 명주 받기
이제 우주의 조화 빛기둥을 내려 드릴 테니까 잘 받으세요. 마음을 추스르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생각을 끊으세요.
나와 우주를 낳아 준 영원한 이 우주의 빛의 조물주 태허령님의 백광白光의 빛기둥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왼쪽에서는 공간의 주인이신 태성령님의 붉은색 빛기둥이 내려옵니다. 이분은 어머니 버전으로, 아주 자비로운 어머니로 나타나십니다. 그다음에 시간의 주신이신 태광령님의 청광靑光 빛기둥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이분은 남성, 아버지 버전으로 나타나십니다. 이 세 빛기둥이 동시에 들어옵니다.
자, 지금 태허령님이 빛기둥을 내려 주십니다. 빛기둥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붉은색과 푸른색 빛기둥이 내려옵니다. 빛기둥을 가슴의 명단命丹 여기에 받으세요. 지금 들어왔습니다. 이 빛기둥들이 합쳐져서 이 명단에 빛 구슬이 생깁니다. 이것을 삼태극三太極 명주命珠라 합니다.
지금 삼태극 명주가 나의 수명줄이 있는 곳에 생겼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셔도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시천주 주문을 더 읽으면 구슬이 더욱 단단해지니까 꼭 그렇게 하세요.
지난 50년 세월 동안 준비한 그 빛의 세계, 빛의 인간, 빛의 문명을 여는 이 수행법을 전수받으면 마음의 근원, 마음의 소자출所自出이 어디냐 하는 것을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불교는 그 진리가 심법 중심으로 돼 있지만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완전히 도통해도 이 마음의 원류源流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뿌리 문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화엄경華嚴經에 완전 도를 통해도 이 마음이 어디서 온 것인지 모릅니다. 마음은 태허령님이라는 조물주의 빛의 근원에서 온 것입니다.
삼태극 명주 수행
수행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마음으로 읽는 정공靜功으로 해도 되지만, 주문을 같이 읽으면서 몸을 움직이는 동공動功 양식으로 해도 좋습니다.
이 명주 안에 하얀 백광으로 된 실처럼 가느다란 수명줄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철삿줄처럼 단단합니다. 이 선천 수명줄이 끊어지면 죽습니다. 어떤 사람은 칠십몇 세에 죽고 어떤 사람은 건강했는데 어느 날 사고가 나서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선천 수명줄을 단단하게 하면 수명이 늘어납니다. 수명줄은 자신이 수행하는 만큼 늘어납니다.
이 삼태극 명주를 가지고 외계 우주로 가서, 거기서 우주 본래의 영원한 빛을 온몸에 채워서 한순간에 돌아옵니다. 하여간 우주의 극한으로 나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천주를 읽으며 수행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시천주주 시작)
처음 오신 분은 그냥 마음으로 따라 하면 됩니다. 삼태극 명주를 빼서 외계 우주를 향해서 힘차게 나갑니다. 은하계를 백 개, 천 개, 만 개, 5천만 개, 억만 개, 1조 개를 넘어서 우주의 궁극에 거의 왔어요. 거기까지 삼태극이 셋으로 나눠져서 나가지만 그 경계에서 다시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내가 이 무변광대한 대우주 자체가 됩니다. 이 삼태극 명주가 우주의 전 시공간을 완전히 채우고 이 명주에 삼신 망량님의 무한의 빛을 채웁니다.
그리하여 시천주 조화정, 내가 조화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은, 우주의 영원한 빛의 무극의 지기至氣를, 지극하고 영원한 생명을 때가 되었으니 크게 내려 달라는 기도입니다. 주문을 제대로, 한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잡념을 끊고 온몸으로, 내 가슴 중심에 시천주를 품고 읽는 것입니다.
(계속 수행)
(수행 끝)
아주 잘하셨어요.
우리 동방 빛의 문명 시대였던 환국 배달 조선 7천 년 역사, 그 빛의 문명이 뿌리가 뽑혀서 사라졌지만, 이 삼태극 명주로 그 문화의 원류를 복원합니다.
이제 우주의 빛의 조물주 당신님으로부터 직접 빛기둥을 받아서 구슬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산책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또는 누워서 잠들기 전에도 삼태극 명주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의주니까 생각으로 꺼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나오면 셋으로 갈라집니다. 그러면 외계 우주의 시간 공간 밖으로 생각을 통해 빠르게 쫙 밀고 나갑니다. 은하계를 백 개, 천 개, 만 개, 백만 개, 천만 개를 지나서 그냥 한순간에 갈 수 있습니다. 도공 음악을 들으며 몇 분 사이에 그 공간의 궁극 경계에서 내 몸에 빛을 채웁니다. 태허령님의 우주 근원이 되는 마음의 조화 빛을 채우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태극으로서 음양 일체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한순간도 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은 구분이 됩니다. 공간은 볼 수 있는데 만질 수가 없고, 시간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지만 볼 수가 없어요. 과거 시간이 보여요? 현재가, 미래가 보여요? 시간과 공간은 이렇게 아주 역설적이면서도 음양 일체입니다. 그 시간과 공간에, 빛의 근원이신 태성령님과 태광령님이 빛기둥을 좌우에서 퍼부어 주십니다.
이것은 우주가 생긴 이래로 처음 하는 수행입니다. 이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 수행은 정말 재미있고 신성합니다. 이걸 어디 가서 들을 수 있으며 어디 가서 이런 체험을 할 수가 있나요? 이걸 전해 줄 사람도 없어요. 돈을 억만금을 싸서 들고 다녀도 그런 사람을 다른 곳에서는 못 만난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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