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종도사님의 진리 혼 | 마음에 새기는 태상종도사님 도훈(지금은 우주의 하추교역기)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2년 11월 10일, 태전세종도장 도훈 발췌

지금은 우주의 하추교역기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 살고 있는 만유萬有라 하는 것은 우주의 자연 질서, 우주 변화의 원리 가운데서 생성生成, 생겨났다가 매듭을 짓고 가는 것이다. 우주 질서라 하는 것을 묶어서 말하면, 일 년 가운데 봄철은 물건을 내서 살리는 정책, 살리는 정사政事만 주장하는 반면에 가을은 죽이는 정사만 한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는데, 이 가을에 열매 하나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여름이라는 것은 한 푼어치도 필요하지 않은 과정이다.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서 봄여름이 있는 것이다.

헌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우주년宇宙年으로 말하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천지에서 죽이는 정사만 하는 때란 말이다.


사람 농사 결실하는 법


사람은 윤리와 도덕, 정의를 바탕으로 해서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주의 이법, 사회 정의, 사회 도의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 한단 말이다. 그렇게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 해서 내 몸뚱이까지 100대, 200대를 거치는 동안 흠 없이 살면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시조 할아버지부터 내 몸뚱이에 이르기까지 자자손손이 얼마나 정의롭게 살았느냐? 국가와 민족, 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공을 쌓고, 좋은 일을 많이 하다가 죽었느냐? 또 내 이득을 위해서 거짓말하고 남을 음해하고 모함해서 죽이기도 하고 사회 속에서 갖은 못된 짓을 하지는 않았느냐?’ 이런 걸 신명계에서 모두 평가하여 결실하는 것이다.


신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상제님 도문道門에 수용당해서 천지의 역군이 된다는 것은 후천 5만 년 나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다. 개벽하는 세상에 상제님의 성스러운 진리로 살아남으면 개인적으로는 후천 5만 년 세상의 시조 할아버지가 된다. 그런 다음 후천 5만 년 동안 퍼져 나가는 자손이 홍복洪福을 누리며 살게 된다.

그래서 지금 신명계에는 5천 년, 6천 년 전 내 조상 신명들이 수냉이 같은 자기 자손 하나라도 살리려고 난리가 났다. 인간 세상보다 더 분주하고 급하게 비상이 걸렸다.


자손이 살아야 조상이 산다


이번에 자손 하나라도 살면 역대 조상도 다 살고, 하나도 못 살 면 그 조상도 같이 없어져 버린다. 속이 다 썩은 고목나무 변두리의 가지에 난 수냉이 하나, 그게 그 고목나무의 숨구멍이요 후손이다. 그걸 잘 기를 것 같으면 다시 커서 똑같이 고목나무가 될 수 있다.

조상 신명들도 자손이 하나도 없으면 자기 생명선이 끊어져서 연기와 같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천지 속에서 자멸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200대 조상, 100대 조상 그 신명들이 전부 자기 자손을 옹호하고 다닌다. 이걸 똑똑히 알아야 한다.


신인합일의 만사지 문화가 나온다


자연 섭리를 바탕으로 한 상제님 문화는 만사지萬事知 문화다. 봄⋅여름의 주체는 사람이고, 가을⋅겨울의 주체는 신神, 기氣다. 앞 세상은 신명이 주체가 되어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다. 그렇게 해서 신인神人이 합일合一,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인인성신人人聖神, 사람마다 성신이 된다.

선천 문화는 객적客的인 것에 의존해서 아는 것이다. 그러나 신인이 합일하는 후천 문화는 타에 의존하지 않고 내가 본질적本質的으로 스스로 아는 것이다.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역군이 되라


상제님은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도전道典 8:21:3)라고 하셨다.

사람은 가정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 국가와 민족, 인류를 위해 그리고 신도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인간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무슨 방법만 있다고 하면 내 한 몸뚱이가 좀 희생된다 하더라도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사람은 세상을 위해서 봉사奉仕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남을 위한 것만큼, 봉사한 것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봉사한 대가를 천지에서 준다. 단 한 시간을 봉사했다 해도 누가 그 봉사한 공을 빼앗아 가지 않는다. 빼앗아 갈 수도 없다. 그건 천지의 진리가 확보해 주는 것이다.


(도기 132년 11월 10일, 태전세종도장 도훈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