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명상 | 증산상제님의 말씀 - 용이 물을 구할 때는

[도전에피소드]

용이 물을 구할 때는



몇 달 동안 경석을 데리고 공사를 행하실 때 금구 둔산리 최군숙崔君淑의 집에서 머무르시다가 구릿골에 들르지 않고 바로 태인으로 가시거늘

광찬이 더욱 불평하며 “우리는 다 무용지물이라.” 하고 갖은 패담悖談을 내뱉으며 상제님을 크게 원망하는지라

형렬이 민망하여 태인 하마거리로 상제님을 찾아뵙고 광찬의 불평함을 아뢰며 “어찌 이런 성질 가진 자를 문하에 두셨습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용이 물을 구할 때에는 비록 가시덤불이 길을 막을지라도 회피하지 않느니라. 돌아가서 잘 무마하라.” 하시니라.

형렬이 곧 돌아와서 광찬을 타이르며 말하기를 “옛사람이 ‘교절交絶에 불출악성不出惡聲이라.’* 하였으니 이후로는 불평을 잘 풀어 버리라.” 하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3:197:8~12)

*교절交絶에 불출악성不出惡聲 - 『사기』 「악의열전樂毅列傳」에 있는 말. ‘군자는 교제를 끊더라도 나쁜 말을 내지 않는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