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문화와 도통 세계 이야기 (1) - 새 세상을 준비하는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길

[종도사님 말씀]
『이것이 개벽이다』 출간 40주년 기념 개벽문화 콘서트 / 도기 154. 11.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사회자 : 오늘 개벽문화 북콘서트는 『이것이 개벽이다』 출간 40주년 기념 행사입니다. 이 책은 1983년 5월 20일에 초판이 나왔고 출판된 지 4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이것이 개벽이다』라는 책 자체가 이제는 하나의 역사가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역주하셔서 우리 역사를 밝히고 『이것이 개벽이다』를 저술하시어 다가오는 미래의 희망을 제시해 주신 안경전安耕田 종도사님을 모시겠습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종도사님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박수)


오늘은 개천절, 우리 민족의 건국 비밀


오늘은 매우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오늘 11월 3일은 음력으로 10월 3일입니다. 음력 10월 3일은 개천절開天節입니다. 개천절이란 무엇인가? 개천의 날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 한국인이 태고 시대에 첫 나라를 세운 날입니다. 그 나라는 언제, 어디에서, 누가 세운 것일까요?

지난달 한글 창제 기념일인 10월 9일, 1만 년 한국 문화 역사상 최초로 개천절에 담긴 천지 비밀을 제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지구촌을 답사하고 문화 원전을 탐구하고 수행과 도통 세계 저 깊은 곳에 들어간 그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 건국절의 비밀을 공개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이 최초로 세운 우주 광명의 나라 환국桓國과, 그것을 계승한 배달倍達, 그리고 배달을 계승한 (단군)조선檀君朝鮮이 똑같이 음력 10월 3일에 건국되었습니다.

건국 관련 기록인 『삼성기三聖紀』의 첫 문장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유일신有一神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하사”는 지구촌의 고전 전문 학자, 철인들이 다 뭉쳐도 해석할 수 없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구절입니다. 『환단고기』는 창세 역사와 시원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원전原典입니다.


개벽 책 탄생의 고향, 부산


이곳 부산釜山은 ‘개벽 책’ 탄생의 고향입니다. 그날 마산馬山에서 신혼 생활을 한 젊은 구도자가 자신의 근무지 부산에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오륙도五六島에서 갈매기가 한창 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나에게 “종말론의 수수께끼를 풀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때 그 파도 모습이 고뇌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굵게 주름진 얼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뒤에 밝은 보름달이 뜬 날 밤에 개벽開闢에 대한 전체 메시지가 머릿속에서 정리된 바 있었습니다.

이 개벽은 한마디로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가 강연 서두에서 늘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환단고기 콘서트〉 때 많이 들어 보셨죠? 결론은 개벽입니다. 개벽의 물결이 지구를 향해서 힘차게, 태풍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개벽이 있기에 지금 우주가 초비상 사태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이 개벽 문화와 도통 세계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제가 지난 50년 세월 동안 한국과 지구촌 전 영역의 문화를 직접 답사하고,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추구하면서 과연 개벽이란 무엇이며 개벽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깊이 생각해 왔습니다.

개벽은 오늘날의 현실 세계 문제일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의식주, 생활 문화, 모든 종교와 철인, 구도자들이 외쳐 온 진리의 주요 명제입니다. 깨달음의 근본 주제입니다. 인류의 생사존망生死存亡이 개벽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 화면에, 며칠 전 스페인에 불어닥친 폭우 사태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BBC 방송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저 뉴스가 나왔습니다. 다리가 무너지고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들이 마치 쓰레기처럼 서로 얽혀 있습니다. 하여간 지금까지 봤던 어떤 재난 영화에서도 못 본 장면이에요.

지구촌의 크고 작은 변혁의 물결과 기후변화의 비밀을 그 누구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폭우, 거센 토네이도, 화산과 지진 등의 재난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쓰나미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이 낭만의 도시 부산에서 개벽이 진정 무엇인지 가급적 쉽고 간명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벽은 오늘의 현실 세계 문제일 뿐 아니라 모든 종교와 철인, 구도자들이 외쳐 온 진리의 주요 명제입니다. 깨달음의 근본 주제입니다.



『도전』은 개벽 문화의 원전



개벽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이 지구에 새로운 문명,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라는 것입니다. 종말을 넘어 진정한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놀랍죠? 모든 묵은 것을 단계적으로 강력하게, 더 강력하게 일시적으로 파괴하는 창조적 파괴, 그것이 개벽의 참뜻인데요. 여기에는 아주 깊고 깊은 뜻이 있어요.

제가 얼마 전에 이곳 부산보다도 더 강력한 개벽의 일번지라 할 수 있는 울릉도鬱陵島를 답사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아침에 숙소에서 떠날 때 바위 부근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았습니다. 울릉도에서 볼 수 있는 해국海菊이라는 꽃이었습니다. 아침에 맑게 핀 그 해국이 저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저를 담아 가세요.”라고. 그래서 차를 세우고 찬란하게 빛나는 저 꽃을 찍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진정한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복하는 것 같은 저 꽃의 메시지처럼, 개벽에 대한 큰 틀을 가슴에 크게 담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개벽 문화의 진정한 원전은 『도전道典』입니다. 『도전』은 우리 1만 년 한국 문화사에서 자생自生한 진리의 대경전입니다. 앞으로 후천 5만 년 세상의 진정한 경전입니다. 이 유일한 개벽 문화 원전, 『도전』을 꼭 보기 바랍니다.

오늘 질문을 잘하는 분에게 드리려고 제가 『이것이 개벽이다』 책과 『도전』을 열 권씩 준비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개벽 문화의 밑자리, 뿌리가 되시는 분은 이 황금색 『도전』을 가지시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개벽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도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개벽 시간대, 남북통일의 실제 시간대도 『도전』에 그런대로 큰 틀이 나와 있어요. 뿐만 아니라 5만 년 지구촌 새 문명, 무병장수 신선 문화, 후천 조화도통 문화에 대해서 아주 엄청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후천이 되면 팔만대장경의 두 배, 세 배 정도 되는 『도전』이 나올 것입니다.

개벽 문화의 진정한 원전은 『도전道典』입니다. 『도전』은 우리 1만 년 한국 문화사에서 자생自生한 진리의 대경전입니다.



판이 바뀐다



오늘 드릴 말씀의 주제를 세 가지로 잡아 보았습니다. 첫째는 ‘판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새로운 우주를 열어 주시는 개벽의 신神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앞으로 개벽이 실제로 전개될 때 우리가 어떻게 완전하고 철저한 피난 준비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판이 바뀝니다. 이 세상의 모든 판이 다 바뀌는 것입니다. 이 세계의 정치 질서를 보면 짜증이 나죠? 지금 한국의 정치 현실, 남북 분단을 보고 사실은 절망할 때도 있잖아요. 북한에서 핵무기를 50개 만들고도 또 핵실험을 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지금 중동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특수부대 폭풍군단 1만여 명이 러시아에 파견되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많은 병사가 부상당하고 죽었다는 보도를 보잖아요. 전쟁이 나면 모든 것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처절하게 죽기 때문에 전쟁보다 더한 비극은 없는 것입니다.


개벽의 진정한 의미



많은 사람이, 많은 종교 단체가 개벽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개벽 문화의 근원은 증산도甑山道입니다. 증산도에서 전하는 개벽을 빌리거나 따서 말하거나 변색시켜서 딴소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개벽 문화 그 논리의 완성은 증산도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개벽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개벽이라는 말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과연 개벽이란 무엇일까요?

우리 동북아 문화에서는, 하늘과 땅이 인간과 만물 생성의 근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하늘과 땅에서 온 것으로 봅니다. 하늘을 나를 낳아 주신 아버지로, 땅을 나를 길러 주신 어머니로 알고 하늘과 땅을 아버지, 어머니 즉 천지부모天地父母로 모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인간과 대자연과 신의 존재는 물론이고 인간과 만물의 탄생, 삶의 지속, 그리고 미래를 향한 삶의 목적도 하늘땅과 연관시켜 인식합니다. 우리가 쓰는 생성, 변화라든가 도덕, 존재 이런 말도 하늘과 땅을 근본으로 해서, 천지부모 사상을 근원으로 해서 나온 것입니다.

개벽은 천개지벽天開地闢,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어떻게 열려요? 시간과 공간의 좌표, 천지 시공時空의 좌표가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화라는 것도, 원래는 하늘에서 모든 생명이 개별적으로 태어나는 것을 뜻하는 천화지변天化地變 또는 천변지화天變地化에서 온 말입니다. 사람이냐, 동물이냐, 식물이냐 하는 형태가 어머니 땅에서 달라지잖아요.

천생지성天生地成, 하늘은 낳아 주시고 어머니 땅은 그것을 완성시켜 줍니다. 모든 변화는 천상에서 완성되는 게 아니라 땅에서 완성됩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도 땅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죽어서 천당에 간다는 것은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성자들의 말씀을 왜곡해서, 그 깊이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창생을 잘못 인도하는 것입니다.

도덕도 천도지덕天道地德의 줄임 말입니다. 하늘의 변화의 길을 도道라 하는데 그 하늘의 뜻과 변화 이법을 완성하는 것은 어머니 땅입니다. 하늘의 모든 것을 수용해 인간과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것이 천도지덕입니다.


인간은 왜 조금이라도 더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인간은 왜 도덕적인 삶을 살 때 인간이 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우주의 존재 문제인데, 이 우주라는 것은 실제로 그것을 나눠 놓고 보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이 삼계三界가 곧 우주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 삼계 우주, 그 존재의 형상이 하늘 따로, 어머니 땅 따로, 인간 따로 이렇게 구분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천지라는 객관 세계의 기운을 받아서 태어났습니다. 하늘땅이라는 큰 부모님의 아들과 딸로 태어난 거예요. 그래서 인간은 하늘과 땅과 1초도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비록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잡고, 학덕이 높고, 집안이 평안하다 하더라도, 아무리 성공했다 할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는 자기도 모르는 ‘존재의 허무’라는 게 있습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나? 나의 삶이 진정으로 여기서 만족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 속에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다는 것, 이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거예요.

개벽은 하늘과 땅의 시공간 좌표가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얘기입니다. 우주 만유宇宙萬有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시간과 공간 세계입니다. 우리 몸도 하나의 공간입니다. 그 속에 생물 시계, 시간이 있는 거예요. 인간은 일월日月의 운행에 따른 객관적인 시간과 지구 1년의 도수度數를 따라서, 그것과 함께 하나가 되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의 이법, 하늘과 땅이 무엇인지 깨치지 못하면 개벽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진리의 세 기둥 이신사理神事



진리 공부를 하는 데는 세 가지 큰 틀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깨달았다, 진리를 안다, 도통을 한다고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그 진리 구성의 세 가지 요소는 무엇일까요?

하나는 천지의 이치 즉 ‘이법理法’을 통하는 것입니다. 이걸 이통理通이라 합니다. 이통을 하지 못한 깨달음은 천지에서 깨달음으로 쳐주지 않아요. 그다음에 그 이치를 다스리는 영적 세계, ‘신도神道’ 세계가 있습니다. 이 이법과 신도는 음양 짝이 됩니다. 이법과 신도에 따라 현실 속에서는 ‘사건事件’, 이벤트event가 일어납니다. 인류 역사에 전개되는 크고 작은 모든 사건을 우리가 인문 중심에서 포괄적으로 말하면 인사人事, 역사歷史, 히스토리History라 합니다. 이러한 이법, 신도, 인사의 세 기둥을 묶어 ‘이신사理神事’라 부릅니다.

그래서 이신사, 이법과 신도와 인사가 우리 마음에서 동시에 인식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주재主宰하는 [[우주의 주재자
가 계십니다. 우리 한자 문화권에서 이분을 제帝라 했습니다. 이건 원래 하나님 제帝 자입니다.

이 신도의 중심에 바로 인류의 조상祖上 세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상과 맥이 끊어진 사람은 개벽의 기운이 잘 안 들어와요. 약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이번에 살기가 좀 힘들게 돼 있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유일신唯一神 문화 때문에 조상을 박대합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유일신 문화에 기인한 많은 전쟁이 있었습니다. 약소국가를 야만시하며 치고 들어가서 파괴하고 모든 걸 빼앗았어요. 중남미 인디언 6천만 명 가운데 90퍼센트가 살해당했고, 잉카 문명의 그 많은 사람도 무참하게 죽고 10퍼센트만 살아남았습니다. 지금 내재적으로는 미국도 거의 망했어요. 실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좌우가 너무 극단으로 가서 전쟁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 말합니다. 사실은 우리 한국도 그렇지 않아요?

그럼 우리가 성공한다는 것, 지식이 있다는 것,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국인으로서, 대자연의 인간으로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우리는 모두 꿈과 욕망을 가진 똑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해서 지구촌 세계 전쟁 시대의 소용돌이 속으로 함께 빨려 들어가고 있는지 절규해 봐야 합니다. 이 역사의 블랙홀을 누가 파괴할 것인가? 그 희망은 서양에, 중동에, 인도에, 동남아시아에 있는 게 아니라 동북아에 있습니다. 바로 한류韓流 문화에 있는 것입니다.


역사 문화의 원형 정신



그런데 우리가 한류 문화의 근원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 문화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초대 조선 총독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1852~1919)가 5만 권에 이르는 책을 자기 집으로 훔쳐 갔습니다. 그리고 무려 20만 권이나 되는 역사 문화, 생활 문화 서책을 마치 군사 작전을 하듯이 강제로 빼앗아 남산南山에서 불질러 버렸습니다.

또한 일본인이 왕의 특명으로 『조선사朝鮮史』 35권을 냈습니다. 그 1권에, 조선의 역사는 중국,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로 시작됐으며 우리 역사는 2천 년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고구려 이전의 역사를 잘 모릅니다. 부여 역사도 교과서에 거의 나오지 않아요.

오늘날 이 분단의 근원도 우리의 고유한 창세 원형 문화와 환국, 배달, 조선, 북부여 시대 약 7,100여 년 역사의 뿌리가 완전히 파헤쳐져서 알지 못하게 된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먹고살기도 바쁘고 역사에는 관심이 없어요. “우리 역사를 찾는다고요? 당신이나 하세요.” 그러거든요.

우리는 지구촌을 다녀 보고, 불교도 해 봤고 기독교도 해 봤습니다. 유교는 원래부터 해 온 것이고, 이슬람도 해 보고 일본의 별의별 종교도 들어온 것을 다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문화 원형과 정체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새 세상의 비전은 우리 역사 문화를 복원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역사 문화 복원이라는 이 시대의 중차대한 사명을 실현할 때 희망의 새 역사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 역사 문화를 되찾아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새 역사의 문화 주인공이 될 것을 이 부산 항도에서 힘차게 함께 박수를 치면서 약속해 보겠습니다. (박수)

그 유명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보면 첫 문장에 이런 명구名句가 있습니다. ‘천하대세天下大勢는 분구필합分久必合 합구필분合久必分’, 천하대세는 나뉜 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친 지 오래되면 반드시 나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1만 년 이전부터 지녀 온 문화 역사의 원형 정신이 있습니다. 그 깊은 조화도통 세계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한 글자로 ‘환桓’입니다. ‘오환吾桓’, 우리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나눠 드린 교재 받으셨죠? 거기에 나오는 『삼성기』 구절을 보면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우리가 환이 돼서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 광명 인간이 돼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주 광명 민족입니다. 환족桓族이라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나라를 세운 게 4천 년이 안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아담, 이브,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일본 식민 사학자 못지않게 진정한 우리 역사에 관심이 없고, 조작된 단군 신화를 단군조선의 역사로 아는 것은 정말 가당치 않아요.

하늘땅을 천지부모로 섬기는 나라는 이 지구에서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이 근본이고 종주宗主입니다. 우리 환족이 세운 나라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됐고, 여기가 뿌리다 이거예요. 이것부터 깨쳐야 합니다. 우리는 새사람이 되기 위해서, 참다운 개벽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 진정한 개벽 문화 시대를 알아야 합니다. 맑고 밝은 해국 꽃이 아침 햇살을 머금은 것처럼 ‘개벽’이 우리 심장에서 오늘 고동쳐야 된단 말이에요.


도통의 근본



앞에서 천도지덕天道地德을 언급했는데 이 말은 하늘과 땅, 이 우주라는 것이 도덕체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천지는 도덕이라는 엄청난 얘기거든요.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은 원래 『덕도경德道經』이었습니다. 도통 세계에서 내려오는 아주 놀라운, 천지 비밀 같은 얘기를 여기서 한마디 공개하려 합니다. 노자가 천지에서 추앙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노자가 ‘덕은 무극無極이고 도는 태극太極’이라 한 것입니다. 이게 기가 막힌 말입니다.

후대에 왕필王弼(226~249)이라는 사람이 도를 좋아해서 ‘덕도경’이라는 이름을 ‘도덕경’으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도덕경道德經』이 됐어요. 우리는 도와 덕을 가져야 이 우주를 크게 품을 수 있습니다. 덕은 무극이고 도는 태극입니다. 이 우주를 음양으로 품은 태극은 이법적입니다. 온 우주의 시간과 공간, 인간,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극미 극대가 전부 태극, 음양체입니다. 그런데 그 근원은 바로 무극, 덕입니다. 온 우주를 소리 없는 빛의 조화 세계에서 품는 것입니다. 무극은 우주의 영원한 창조의 자궁입니다.

인간은 천지도덕을 깨치는 만큼 아름다운 삶, 신성한 삶을 살고 생명적 인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해지고 무병장수합니다. 내가 비록 가진 게 없더라도 진정으로 천지에서 풍요로운 자가 되고 진선미眞善美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깨달음이요 도통道通입니다. 도통의 근본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땅을 천지부모로 섬기는 문화는 이 지구에서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이 근본이고 종주宗主입니다.

덕德은 무극無極이고, 도道는 태극太極이다 – 노자老子



우주의 시간대가 바뀐다



개벽 책을 보면,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영능력자, 예언자인 『모든 세기』의 저자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1503~1566)가 나옵니다. 미카엘Michael이라는 대천사장이 인간으로 왔다는 설이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는 아주 놀라운 얘기를 했습니다. 죽기 전에 프랑스 앙리Henri 2세의 까트힌느Catherine de Médicis 왕비와 대화를 했어요. 왕비가 “그것은 피할 수가 없습니까?”라고 물었는데 노스트라다무스가 “피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구원은 어디에도 없고 사람들은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것은 우주의 이법으로 예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노스트라다무스가 한마디를 했습니다. “다만 끝에 만일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면.”이라 했는데 이게 핵심이에요.

우리가 깨달음의 차원에서 보면 우주의 시간대가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우주 시간대가 오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오늘은 양력 11월 3일인데 음력은 한 달 늦은 10월 3일입니다. 이것도 과거에 개벽이 된 것인데, 음력과 양력이 서로 달라요. 그런데 이번에 대개벽이 지나면 음력과 양력이 같아집니다. 개벽은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명의 근본 틀이, 지구촌 인류의 정치, 경제, 의식주 생활 문화, 생사존망의 틀이 완전히 바뀝니다. 그렇게 새롭고 거대한 창조적 변화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漢나라 때의 유명한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 낳고 가을에 죽이는 것은 천도지상天道之常, 천도의 영원한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부춘생추살 천도지상
夫春生秋殺은 天道之常이라
무릇 봄에 만물을 내고 가을에 숙살시키는 것은 천도의 규율이다.
- 『후한서後漢書』 「등장서장호열전鄧張徐張胡列傳」


춘생추살을 큰 틀에서 천지의 계절이라는 시간으로 얘기한 거예요. 『음부경陰符經』이라는 책에는 더 쉬운 말이 나옵니다. 천생天生, 하늘에서 사람과 만물을 태어나게 하고 천살天殺, 하늘에서 일정한 시간에 다 죽이는 것은 도道의 이치라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낳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죽이는 것이 도의 이치라는 것을 알면 개벽의 근본을 아는 거예요.


천생천살 도지리야
天生天殺 道之理也
하늘이 낳아서 하늘이 죽이는 것은 도의 이치이다.
- 『음부경陰符經』



세 벌 개벽이 온다



이 개벽은 크게 보면 ‘세 벌 개벽’으로 옵니다. 그것은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입니다.

자연개벽自然開闢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음력과 양력이 같아지는 새 우주의 탄생입니다. 하늘과 땅이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달력을 쓰는 것입니다.

문명개벽文明開闢은 선천 성자들이 말씀하신 조화낙원, 지상천국이 이 지상에 실현되는 것입니다. 우주 아버지의 천국, 미륵 부처님의 불국토佛國土 낙원이 오는 것입니다. 그때는 모든 사람이 마음을 통해서 다 압니다. 지금처럼 ‘핸드폰의 노예’가 되는 게 아닙니다. 저 우주 너머에 우리 조상님 어느 분이 사시는지 압니다. 눈 감으면 그 조상님이 요 앞에 보이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면 뭐든지 눈앞에 보이는 것을 공부해 보신 분은 알잖아요.

만약 기도할 때, 엎드려서 절을 할 때 무엇이 보고 싶으면 그것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것이 앞으로 문명개벽이 된 이후의 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과학 문명이 다가 아니에요. 인간들이 오늘날의 과학 문명에 거의 다 노예가 돼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정보, 볼거리, 놀 거리가 많아요? 핸드폰 보느라고 70퍼센트가 자라목이 되었어요.

그러면 인간개벽人間開闢은 무엇일까요? 내가 우주 광명 오환이 되고, 우리 모두 우주 광명체 인간, 무병장수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인간이 되는 특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조금 있다가 적절한 시간에 우주 광명 꽃을 머리에 하나씩 넣어 드리려 합니다.


자연개벽, 시공이 바뀐다



자연개벽은 천지의 시간 공간 좌표가 바뀌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언어에 ‘시물時物’이란 것이 있습니다. 인간과 만물, 온 우주에는 시간성이 붙어 있습니다. 만물, 우주 만유는 시간성, 시간의 법칙에 의해서 하나의 존재로 태어나고 살아가다가 죽음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성숙한 빛의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우주라는 것은 시변時變, 수시로 변합니다. 『논어論語』 첫 구절에 ‘학이시습學而時習’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은 배우고 시습時習, 매 순간, 시간이 전개되는 한 익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직접 경험하는 거예요.

시극時極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의 궁극적 경계 그것이 개벽이거든요.

이 시간의 문제에서 시간과 공간이 바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천지와 일월의 시간 좌표가 크게 바뀌는 마디, 그것을 우리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으로도 말합니다. 이것을 알아낸 것은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큰 공덕의 하나입니다. 요堯임금이 우주의 사계절 가운데 봄철 시간대의 큰 비밀을 알아냈습니다. 우리 『도전』을 보면 상제님의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옛날 4,300여 년 전에 요임금이 비로소 일월이 운행하는 법을 알아내어 백성들로 하여금 모든 일의 때를 알게 하였나니 천지의 큰 공덕이 이로부터 열렸느니라.”(도전道典 3:221:3)
우리가 『서경書經』을 보면 희씨羲氏와 화씨和氏를 보내어 관측을 해서 1년이 360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천문관 제도를 두어서 태호 복희씨太皞伏羲氏의 정통을 계승한 희씨를 임명했던 것입니다.

요임금이 다음 임금 순舜에게 한 말을 우리가 정통으로 깨쳐야 합니다. 요임금이 아주 깊이 있게, 도통하는 심법 경계에서 순에게 말했습니다. “순아. 천지역수, 하늘의 시간 역수 이것이 네 몸에 있다.”라고 했어요. 한번 따라 해 봐요. “천지역수天之曆數 재이궁在爾躬하니, 천지역수가 너의 몸에 있으니 윤집기중允執其中, 너는 대자연의 마음, 이 중도中道, 천지의 참마음을 크게 잡으라.”

요왈 자이순 천지역수 재이궁 윤집기중
堯曰, 咨爾舜아 天之曆數 在爾躬하니 允執其中하라
사해곤궁 천록영종 순역이명우
四海困窮하면 天祿永終하리라 舜亦以命禹하시니라
요임금이 말씀하셨다. “아! 순아! 하늘의 운수가 너의 몸에 있으니, 진실로 그 가운데(중도)를 잡아라. 천하가 곤궁하면 하늘이 내려 주신 녹이 영원히 끊길 것이다.” 순임금이 또한 똑같이 우임금에게 전했다. - 『논어論語』 「제이십第二十 요왈堯曰」 편篇


그리고 ‘사해곤궁四海困窮하면 천록天祿이 영종永終한다.’ 그러니까 어떤 궁극의 개벽 시간대에서 큰 틀이 뒤집어질 때는 사해가 곤궁해서 굶어 죽는다는 것입니다. 천록이 영원히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사해곤궁 천록영종, 전 지구촌에 이런 때가 온다는 거예요.

대홍수, 대지진, 화산 폭발, 토네이도, 전쟁 같은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천록이 끝나는 것입니다. 먹을 게 없어져요. 중동에서 지금 전쟁을 하는데, 레바논에서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뭐라고 했어요?

“저희들은 굶주림과 죽음밖에 없어요.”라고 했습니다.

이 우주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개의 시간대가 있습니다. 요임금, 순임금 때는 일 년이 366일이었고, 지금은 365와 4분의 1일입니다. 앞으로 오는 우주 가을의 달력은 음력과 양력이 같아집니다. 이것을 2,500년 전에 공자님이 찾아냈습니다. 공자님이 찾아낸 건책乾策 216, 곤책坤策 144 해서 360은 앞으로 오는 새로운 천지, 새 우주가 탄생하면서 쓸 미래의 캘린더입니다.

그러면 봄, 여름, 가을의 세 개 달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일부一夫 김항金恒(1826∼1898) 대성사님이 밝힌 375입니다. 앞으로 쓸 새로운 달력, 360이라는 이 캘린더는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도통의 절대 중심 주제입니다.

네 개의 캘린더가 있지만 우리가 실제 쓰는 것은 봄, 여름, 가을 세 개의 시간대입니다. 비유하면 씨를 뿌리고, 기르고, 추수하는 시간대입니다. 겨울은 쉬는 것인데 이것을 본체 시간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 우주는 일체삼용一體三用의 시간대 원리로 둥글어 가는 것입니다.


2,500년 전에 공자님이 앞으로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고 그때는 360일이라는 당기지일當朞之日, 당래에 오는 1년 역수를 쓴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점치는 걸로 해석해 왔는데, 정역正易 세계에서는 이게 잘못됐다는 거예요. “이건 새로운 우주 탄생의 정력 캘린더다, 이건 정역正易이다.”, 일부 대성사가 이렇게 정의를 하신 거예요. 그러니 얼마나 공력이 크신 분이에요?

도가道家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한 자손이 우주의 진리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영대靈臺, 어떤 영적靈的 자질을 가지려면 3대의 투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조상들이 3대 동안 다 바쳐야 한다는 거예요. 그것은 조상이 청수淸水도 많이 올리고 기도도 많이 하고, 자손과 함께 수도하고 철야徹夜도 하고, 말씀 듣는 데 가서 같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3대의 공력을 들여야 쓸 만한 큰 자손 하나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는 앞으로 오는 개벽의 대세, 개벽의 거대한 물살에 대해서 그것을 미리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떠야 합니다. 이제는 개벽 실제 상황, 그 최종적인 상황에 대해서 오늘 드리는 말씀을 뼈대로 하여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한 자손이 우주의 진리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영대, 영적인 자질을 가지려면 조상들이 3대 동안 다 바쳐야 한다!



미륵 부처님에게 귀의하라



그러면 지구 문명은 어떻게 될까요? 모든 동서 성자聖者들의 최종 결론은 무엇이며 주요 핵심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성자들의 본래 가르침은 왜곡, 변색 또는 조작되어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불가에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을 말하는데 정법을 오백 년, 천 년으로 놓기도 합니다. 불교 정법은 무엇일까요? 도통道通입니다. 심법 닦아서 도통을 하는 것입니다. 깨달은 자, 부처가 되는 거예요. 그럼 부처가 되어서 뭘 봤다는 것일까요?

잡념과 일체의 망념이 끊어진 경계에서 이 대우주의 깊고 깊은 세계, 우주의 빛의 세계에 들어가서 보니까 거대한 우주의 빛이 아래에서 위로 막 솟구쳐서 올라오는데, 그 모습이 거대한 한 송이 백광의 꽃이더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그것을 본 거예요.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열 때 1만 명 제자가 모였다고 하는데 거기에 마우링가 푸타라는 사람이 500명 제자를 거느리고 왔습니다. 마우링가 푸타가 “부처님, 이 우주는 무한합니까? 유한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부처님이 “너, 잔소리하지 말고 2년 동안 입을 다물고 침묵 수행을 해라.”라고 했습니다. 그때 마우링가 푸타가 부처님에게 드리려고 꽃을 잔뜩 가져왔어요. 부처님이 꽃 한 송이를 들고 침묵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이 우주의 참모습은 바로 이것, 한 송이 꽃이라는 것입니다.

그때 오직 한 사람, 부처님의 제자 가섭迦葉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이 꽃의 도통 세계가 선종禪宗으로, 또 자기 아들 라훌라의 밀교密敎, 탄트라 쪽으로 전수되었습니다. 그런데 천 년도 안 되어 이게 끊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꽃을 본 자가 없습니다. 이 지구에 꽃과 하나 된 자가 없단 말입니다. 경전을 잘 해석해서 책을 내고,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인간의 마음, 깊은 내면세계는 그걸로 만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불교 3천 년, 말법 시대에는 깨달은 자가 없습니다. 불법은 망하고 도통이 안 나온단 말입니다. 그래서 미륵님이 오시는 것입니다. 그 미륵님이 동방 땅에 오십니다. “그 미륵님에게 무조건 귀의해라.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 이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절대 명령이에요.


마음은 천명의 근본 자리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 『중용中庸』 제1장


우리가 유교를 가 보면, 마음에 대해서는 팔만대장경보다 더 깊은 근원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석이 지금까지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중용中庸』에 뭐라고 돼 있어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요”, 천명이 네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냥 ‘하늘이 명한 바가 마음이다.’ 이렇게 해석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천명天命, 그 천명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그분은 대우주 정치를 하시는 상제님입니다.

인간 마음이 바로 천명의 근본 자리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얘기입니다.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에서 성性이라는 것은 본래 마음이고 우주 그 자체예요. 팔만대장경으로도 이 한 구절을 당할 수가 없어요.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그 마음을 따라가는 것, 그 마음과 늘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게 도道입니다.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이 도道를 닦는 것이 성인의 말씀이요 가르침입니다. 성性, 도道, 교敎 세 글자로 모든 걸 끝내 버렸어요.


우주의 조화 세계, 빛의 바다



지금은 흔히 도교道敎라 하는 선가仙家에서는 인간에게 두 개의 너무도 신비한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현관玄關이라는 무형의 구멍입니다. 이 현관을 통해서 대우주 조화도통 세계에 들어갑니다. 이 현관이 음양으로 태극처럼 질서화, 물질화돼서 드러나는 또 다른 구멍이 있습니다. 그것이 현빈玄牝입니다. 이렇게 체體와 용用으로 두 개의 구멍이 있는 거예요.

현관이라는 입구는 우리 머리 안에 있는 송과선松果腺입니다. 머리 뒤쪽의 좌뇌와 우뇌가 갈라진 그 아래에 밥알만 한 송과선이 있어요. 이 송과선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섬모纖毛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다 기도를 하고 시천주주侍天主呪, 태을주太乙呪라는 우주의 율려 광명 주문을 읽으면 섬모들이 막 춤을 추면서 이 우주가 열려요. 그건 수행하면서 자기 스스로 압니다. 이 송과선 안이 쫙 열려서 우주가 열립니다. 그래서 내가 우주 안에 들어갑니다. 이 무형의 대우주의 조화 세계에 들어가는 관문이 완전히 열린 게 현관입니다.

그리고 배꼽 아래 5센티미터 저 안쪽에 하단전下丹田이 있습니다. 그것이 새집만 하게 생겼습니다. 모든 인간은 거의 다 이것이 실제로는 닫혀 있어요. 그런데 인도를 잘 받으면서 수행하면 이것이 눈동자처럼 열립니다. 사실은 이게 눈이거든요. 인간은 이처럼 위아래에 현관과 현빈이라는 눈이 두 개 더 있는 것입니다. 이 눈이 열리면 온 우주의 빛의 바다가 보입니다.

여동빈呂洞賓은 당나라 때 8대 신선의 한 분입니다. 이분이 그 세계에 들어가서 우주의 빛꽃 태을금화太乙金華를 말했습니다. 그것을 말한 책의 제목이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입니다. 지금 원불교圓佛敎에서 원을 갖다 놨는데 그게 본래 태을太乙입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촌 문명권에는 그 세계에 들어간 사람들이 없고 대우주의 태을금화 그 조화 도통의 빛꽃을 본 자도, 그 꽃과 하나 된 자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왜곡시키고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 중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아버지가 나를 보내서 왔다.”라고 했습니다. 그 아버지가 계시는 천국은 영원한 빛의 세계입니다. 그 아버지가 사도 요한을 직접 불러올리셨고, 그 아버지가 장차 오신다는 것이 계시록입니다.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다. 나를 보내신 이는 참이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 (「요한복음」 7:28~29)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I am the Alpha and the Omega,” says the Lord God, “who is, and who was, and who is to come, the Almighty.”
(「요한계시록」 1:8)


아버지는 인격신이니 거기에 어머니도 있을 것 아니에요? 천지 어머니와 천지의 아버지가 계십니다. 요한이 그 아버지 앞을 보니까 일곱 성령이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일곱 성령에 의해서 도통 조화 세계, 우주의 광명 빛꽃 세계에 들어가는 거예요.

몸속 저 깊은 곳에 있는 내 존재의 근원인 진아眞我, 그것이 영원한 나의 참모습입니다. 진아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인도에 가 보면 수행을 한평생 한 사람도 있습니다. 수행자들이 많이 왔다 갔지만 진아를 제대로 말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어요.

우리 『도전』을 보면, 50년간 준비를 하고 그 50년이 되는 올해 4월부터 이것을 지구촌 인류에게 공개해서, 이제 개벽이 코앞에 닥쳤으니 많이 많이 살려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루는 류찬명柳贊明과 김자현金自賢에게 이르시기를 “각기 10만 명에게 포교하라.” 하시니 찬명은 대답하고 자현은 대답지 않거늘 재촉하시어 대답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 공부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8:101:3~5)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布敎#五十年#工夫終筆
포교오십년공부종필
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 사람 거백옥蘧伯玉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도전道典 5:414:1~3)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5:7:5~6)


『이것이 개벽이다』라는 책 상권에 노스트라다무스가 한 유명한 말이 실려 있습니다. “위대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오실 것이다.” 아버지가, 우주의 왕초 하나님이 직접 오신다는 것입니다.

위대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은 변혁을 완수하기 위하여 오실 것이다.
le grand Dieu éternel viendra parachever la révolution
- 노스트라다무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분은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보내신 분입니다. 그분은 모든 성자, 모든 인간, 모든 부처, 하늘의 모든 신과 하늘과 땅, 온 우주 자연계와 인간계, 이 모든 문명계와 인신합일人神合一 세계를 다스리시는 우주 정치의 절대권자입니다.

그분이 천도天道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불어 원문은 “le grand Dieu éternel viendra parachever la révolution”인데 여기서 ‘혁명革命(révolution)’이라는 것은 원래 ‘순환’입니다. 영어 revolution도 원래 순환을 뜻합니다. 우주의 시간이 봄여름에서 이제 가을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시간대가 바뀌기 때문에 끊어지는 시간대를 연결하기 위해서, 순환을 완성하기 위해서, 개벽을 완성하기 위해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 시제를 썼어요. 개벽 책에 있는 불어 원문은 한번 읽어 볼 만한 거예요.

계시록에도 있잖아요. “나는 이제도 있고 장차 올 자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우주 시공간의 영원한 주재자, 위대하고 영원하신 하나님,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으로 오신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분들이 하시는 얘기인데, 지금 기독교는 바울교이지 원래 예수교가 아니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아버지가 오신다.”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직접 자기 목소리로 요한을 불러서 “나는 야훼가 아니라 전 우주를 통치하는 우주의 아버지”라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잘못된 아버지관을 바로잡으시려고 그 아버지가 직접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계시록을 보면 아버지가 일곱 별을 손에 쥐고 계시고 그 앞에 일곱 성령聖靈이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천 년 동안 일곱 성령을 외친 자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영, 아들의 영을 성령이라 가르치고 있어요.


도통은 대우주 광명 세계에 안착하는 것



우리가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보냈느니라.”(도전道典 2:40:6)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자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한목소리로 한 말이 무엇입니까? “나를 보내신 그분이 오신다.”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성자, 신선, 부처의 본래 가르침, 도통에 대한 깨달음, 부처 세계, 천국의 소식은 빈껍데기만 남았습니다. 도통과 깨달음이 전혀 없이, 실질적인 근본 깨달음이나 큰 도통이 없이 껍데기만 남은 것입니다. 모든 종교는 사실상 망한 거예요.

이것을 이미 2세기 전 동학에서는 “유도불도儒道佛道 누천년累千年에 운運이 역시 다했던가”(『용담유사』 「교훈가」)라고 했습니다. 운運, 생명력이 다했다는 것입니다. 믿어 봤자 도통, 생명수가 쏟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조금 보이고 뭘 조금 깨달았다고, 사토리さとり가 왔다고, 그러면 도통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도통이 아니에요.

우주의 원原도통이라는 것은, 대우주의 광명 세계에 원숙하게 들어가서 안착安着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홉째 하늘에 들어간다고 그래요. 그다음에 열째 하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안파견安巴堅 환국의 건국자, 커발환居發桓 배달국의 건국자, 텡그리Tengri 조선의 건국자는 우주의 열째 하늘에 들어가신 분입니다. 단군의 원래 호는 텡그리이고 그것을 음사音寫한 것이 단군입니다. 이 시조들이 우주 광명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10월 3일에 그 빛꽃을 전수하면서 나라를 세운 것입니다.


상제님이 선언하신 후천개벽


동학東學의 가르침이라는 것은 딴 게 아니라 ‘도성덕립道成德立은 재성재인在誠在人’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동경대전東經大全』 「수덕문修德文」에 나오는 말입니다.

도성덕립 재성재인
道成德立은 在誠在人
- 『동경대전東經大全』 「수덕문修德文」


동학에서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 내니 5만 년 운수다. 무극대도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 새로운 우주가 이루어지는 도성덕립은 재성재인, 사람에게 있고 정성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대우주의 지존무상至尊無上하신 그분이 사람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공자, 석가, 예수 모든 성자를 내려보내신 그분이 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것이 동학입니다.

이 부산의 윗동네 경주 사람 최수운崔水雲(1824~1864)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에 상제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이 말씀은 오늘날의 우리 한국인과 인류에게는, “너희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우주 통치자 ‘상제’는 ‘하나님’의 원말입니다.

세인 위아상제 여부지상제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上帝耶아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 『동경대전東經大全』 「포덕문布德文」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도성덕립이 이루어질 때 우주의 최상의 조상들이, 잘 닦은 이들이 전부 사람으로 내려옵니다. 상제님도 마침내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개벽이 이루어집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라고 했듯이 개벽이라는 것은 병란病亂개벽으로 오는 것입니다.

하여간 이 세상 인류의 모든 원寃과 한恨이 뭉쳐서 앞으로 괴병怪病이 자꾸 터져 나옵니다. ‘다시 개벽’이 우주관으로 완성된 것이 바로 증산도의 후천개벽後天開闢입니다.

후천개벽은 이 우주에서 한 분만 쓰신 언어입니다. 대한민국의 종교학자들이, 종교 지도자들이 자기가 후천개벽을 처음 깨달은 것처럼, 후천개벽이라는 언어를 쓴 것처럼 잘못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후천개벽은 새로운 가을 우주를 여는 일이기 때문에, 한 분만이 그것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후천개벽은 내가 수석 성도인 태운장太雲長 김형렬金亨烈에게 처음 전했다.” 그것은 서력으로 1902년, 상제님 성수聖壽 서른두 살 되시던 해의 일이었습니다.

동학의 “다시 개벽”과, 서학 기독교에서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고 한 것은 직접 듣거나 보고서 받아쓰기를 한 것인데, 이것이 증산도 후천개벽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동학의 ‘다시 개벽’이 우주관으로 완성된 것이 증산도의 후천개벽後天開闢입니다.
후천개벽은 상제님께서 처음 선언하신 언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