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안락을 누릴 후천 5만 년 새 세상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8. 10. 17(금), 상제님 성탄치성, 증산도교육문화회관 태을궁

상제님 진리를 만나야 산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사람은 같은 하늘 같은 지구에서, 때를 같이하여 대자연의 질서 속에서 행위를 하고 있다.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그 대자연의 호흡 속에서, 자연 섭리에 따라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천지의 질서에서 볼 때 하추夏秋가 교역되는 교차점이다. 이 시점은 생장生長 과정이 끝나고 수장收藏을 맞이하는 바로 그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이다. 이때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개벽開闢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학술용어로 말하면 원시반본原始返本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묶어서 상제님 말씀대로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라.” 천하의 대세를 아는 자는 천하의 살아날 기운이 있고, 사는 방법이 있고, 천하의 대세에 어두운 자는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때는 상제님 진리를 만나면 살고 못 만나면 천지 이법과 더불어 그냥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상제님이 이 땅에 친히 임어하신 날



오늘은 음력 9월 19일 상제님 성탄절이다. 상제님 성탄치성은 증산도 5대 치성 중 하나다. 이 성탄절은 참 하나님, 상제님께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갈 다리를 놓아 주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빌려 세상에 친히 임어臨御하신 날이다. 그래서 증산도를,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도라면 누구나 바쁜 중에도 상제님 성탄을 축하하는 치성에 참여할 만한 날이다.

내가 치성을 모시면서 상제님께 이런 심고心告를 했다.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대로 꼭 집행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런 심고를 했지만, 마음이 있지 않으면 아무리 교육을 해도 소용이 없다. ‘심부재언心不在焉이면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하고’, 마음이 있지 않으면 먹어도 그 음식 맛을 알지 못하고 ‘청이불문聽而不聞하고’, 들어도 무슨 소린지 귀에 잘 들리지 않고 ‘시이불견視而不見하고’, 보아도 뭘 봤는지 기억에 남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입버릇처럼 늘 하는 말이지만 ‘일월日月이 수명雖明이나 부조복분지하不照覆盆之下라.’ 해와 달이 아무리 밝아도 그 광명을 안 받겠다고 엎어진 동이 밑까지 비출 수는 없다.


사람 살릴 궁리



상제님은 상극이 사배司配한 선천 역사 속에서 생겨난 원혼寃魂을 전부 해원시켜서 앞으로 좋은 세상, 상생의 문화권을 여셨다. 인류 역사라는 것은 우주 질서, 대자연의 호흡에 따라 생성되는 하나의 변수다. 상제님 진리는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다시 변할 수 없는,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절대적인 진리다.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는 대자연의 이법을 집행한 것이다. 상제님이 개인 생각이나 마음대로 집행하신 것이 아니다.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통치자로서 천지의 이법에 따라서, 그 질서에 따라서, 역사 섭리에 따라서 집행하신 것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이 지구는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활무대活舞臺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사람은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배우俳優다.

옛말에 ‘일거이무교逸居而無敎면 즉근어금수則近於禽獸라’, 사람이 편안히 있으면서 배움이 없으면 짐승에 가깝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자성自醒해서 사람 살릴 궁리를 해야 한다. 잡념 가지지 말고 각자가 부지런히 분업적分業的 작용을 해서, 포교를 해서 사람 하나라도 더 살리자는 것이다.

이번에는 개벽을 해서 씨종자밖에 안 남는다. 상제님 신앙을 먼저 시작한 사람은 상제님 진리를 세상 사람에게 전파해야 한다. 상제님을 믿어서 자기도 살고, 자신이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남도 살리고 가족도 살리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천지에 공功을 쌓는다.’고 한다.

이 증산도 종도사는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다. 8.15 후에 나에게 의사 면허증을 줄 테니 오라고 했다. 나는 의사가 될 수 있는 지식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의사가 되면 상제님 사업에 지장이 될까 봐 의사 자격을 얻지 않았다. 내 손에 병을 고쳐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나는 불치병을 다 고쳤지만 그러고도 아는 척하지 않았다. 내가 이미 아는 것도 “아, 그러냐.” 하고 그냥 듣고, 모르는 양 묻기도 했다. 내가 만일 의사가 됐으면 대학을 수십 개도 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상제님 사업을 좀 톡톡히 해서 사람 좀 많이 살리려고, 의사가 되는 길로 가지 않았다.


마음을 고쳐먹고 참신앙을 하라



내가 신도들 교육하느라고 ‘택국澤國’ 얘기도 많이 했다. 커다란 늪, 못에는 많은 생물이 산다. 못 안에는 개구리도 있고, 뱀도 있고, 깔따구도, 하루살이도 있다. 미꾸라지도 있고, 붕어도 있고, 잉어도 있고 별것이 다 있다. 나는 천하 사람을 수용하려는 사람이라, 좋고 그르고 간에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참신앙을 해서 성공하려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 저 김광찬金光贊처럼 거짓을 행하면 안 된다. 상제님을 따르던 김광찬은 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가지 않았다. “가서 초상을 치러야 할 것 아닌가? 왜 안 가냐?” 하고 물었더니 “그동안에 도통 나면 못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상제님이 어천御天하신 이후에 그 사람이 “강증산을 믿느니 차라리 나를 믿어라.”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후목朽木은 불가조야不可雕也요 분토지장糞土之牆은 불가오야不可杇也.’라는 말이 『논어論語』에 있다. 공자가 낮잠을 자는 제자에게 한 말씀이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하여 매끈하게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재목이 안 되고 바탕이 안 된 사람은 천하사에 참여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은 자기 자신이나 탓할 수밖에 없다.

이왕에 증산도에 입도했으니 살고 잘되려 하면, 상제님을 찾으며 통성기도通聲祈禱도 하라고 했다. 상제님을 비롯한 그 신성, 불타, 보살, 천지신명에게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천지에 맹세하는 기도를 하라고 한 것이다. 아무리 미련해도 양심상 천지신명을 속이지는 못할 것 아닌가. 그래서 내가 통성기도를 하라고 한 것이다.

영웅 심리 같은 것도 다 빼 버려야 한다. 지금은 영웅이 되어 봐도 소용이 없다. 자기가 정성이 있으면, 증산도에 들어와서 1년만 공부를 해도 환하게 알 수가 있다. 상제님 진리는 하늘땅이 둥글어 가는 대자연 섭리다. 거짓이 하나도 없는 진리니까, 알고서 보면 아주 쉽고 간결하다. 지식이라는 것은 현실과 연결되지 않으면 이상과 공상,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사장死藏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천지의 대도大道를 수십 년 동안 제군들에게 전해 줬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 없이 치성석致誠席에도 안 나오는 사람들을 계속 교육해서 뭘 하겠는가? 그 사람들이 무슨 복 받기를 바라나? 우이독경牛耳讀經,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사람들하고는 얘기가 되지 않는다.


정성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야



나는 가면假面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항상 진심으로 말한다. 상제님 진리는 거짓이 없다. 상제님 진리, 대자연 섭리를 백 년 천 년 말해도 다 못 하는데 왜 거짓말을 하겠는가?

진짜로 강증산이라는 분이 오셨고, 그분은 참 옥황상제님이시다. 증산 상제님이 참 상제님이다 하고 마음을 허급許給했으면 다 바쳐서 신앙해야 한다. 상제님의 혼魂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守護神이 되는 신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그만두라. 사람이 어떻게 거짓으로 사는가? 여기는 억만분지 일 프로도 거짓말이 없는 곳이다. 상제님 진리에는 전혀 거짓이 없다.
사람이 이 세상에 왔으면 참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가지고 정의롭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라.’ 원형이정이라 하는 것은 하늘의 도, 천도에 아주 떳떳한 것이다.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라.’ 인의예지라 하는 것은 사람 성품의 벼리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인사의 틀이 되는 벼리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길화吉花는 개길실開吉實하고 흉화凶花는 개흉실開凶實이라.’ 좋은 꽃은 좋은 열매를 맺고, 몹쓸 꽃은 몹쓸 열매를 맺는다. 귀결점이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것이 천지 이법이다.


천지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오늘은 상제님 성탄절이다. 참 하나님이 129,600년 만에 인간 세상에 강림하신 날이다. 그 얼마나 좋은 날인가. 인류 역사에서 이 상제님 성탄절보다 즐겁고 좋은 날은 없었다. 이 세상에 오신 상제님은 선천 역사를 묶어서, 마무리를 해서 후천 새 세상을, 5만 년 동안 영화榮華와 안락安樂을 구가謳歌할 좋은 세상을 만드셨다.

129,600년 만에 오직 한 번 있는 참 하나님의 진리는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좋은 진리, 상생相生의 진리는 지나간 인류 역사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앞 세상은 상생의 세상이 된다. 상생의 진리를 만나고도 꿈쩍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겠는가? 아니 꿈을 깰 때까지 천지에서 기다려 주는가?

‘남아男兒가 영사寧死언정 남의 말 궁둥이는 되지 말라.’고 했다. 이 좋은 진리를 만났으니 성공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오늘 내가 한 말은 절대적으로 천리天理에 합치되는 얘기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