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꽃 수행으로 우주 광명의 새 판을 열자 (1)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5. 7. 20(일),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상생관

사회자 : 오늘 진리 말씀을 전해 주실 안경전 종도사님께서 입장하십니다. 큰 환영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종도사님께 읍배의 예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읍배.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말씀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



이제 『도전道典』 강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도전』 강독에 대한 예전의 추억과, 『도전』에 들어 있는 진리 암호, 코드를 푸는 어려운 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시작해야 좋은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도 마무리 답사를 지속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 이 진정한 진리, 무극대도의 전수라는 과제를 놓고 나름대로 고민해 보기도 했어요.

지난주에 서울은평도장에서 〈도전道典 문화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는데 그 주제 성구가 바로 『도전』 3편 11장입니다. 그것은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라는 말씀입니다. 결론은, 이때는 바야흐로 새 판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우리 1만 년 문화 역사를 찾아 나선, 지난 수십 년간의 역사 광복 대여정의 근본 주제, 중심 주제는 한 글자입니다. 진리의 본래 밑자리, 뿌리, 중심 주제는 한 글자로 ‘빛’입니다. 한자로 ‘환桓’입니다. 그것은 밝을 환, 우주 광명 밝을 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문명의 차원에 가져올 때 ‘판’이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직접 체험하는 매 순간도 하나의 판입니다. 가정이 됐든, 사회가 됐든, 어느 무대가 됐든 그것을 판이라 할 수 있고, 대자연의 우주 경계에서도 그 시공간은 마찬가지로 하나의 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여간 우리의 일상적 삶과 문명의 질서 속에서는 그 시간 공간의 중심 언어가 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너무도 재미있고 흥겹고 신명 나는 다양한 문화 주제가 총체적으로 얽혀서 이 판이 예술의 경계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그런 문화적 기운이 넘쳐흐르는 것을 표현하는 최상의 언어가 바로 판인 것입니다.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할 때 여기서 ‘새 판’은 어떤 판일까요? 이 새 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새 판을 좀 더 체계 있게 문화사적으로, 문명사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깨달음의 인류 문화사 전체 영역을 살펴보면 시원始原 원형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 우주라는 것은 존재 자체가 바로 어떤 빛의 세계, 신神의 세계입니다. 이것이 지금 AI 문명의 원류입니다. AI 문명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마치 쌍둥이와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두 가지 중에 하나밖에 모릅니다. 전 지구상의 국가가 AI 산업의 성장이라는 명운을 걸고 경쟁을 합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서양의 나라들이 초국가 차원에서 기술 경쟁을 하고 있어요.

지금 과학의 AI 문명, 인공지능 AI가 우리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를 나노 차원에서 치유하는 생명의학의 도구들도 AI 차원에서 개발됩니다. 이 얼마나 멋있고 놀라운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100만 배나 되는 지식을 활용하는 그런 문명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려고 청춘을 보낼 필요 없이 사전 내용의 100만 배 이상이나 되는 앎의 세계, 지식의 성숙도를 갖게 됩니다. 이것은 이제까지 상상도 하지 못한 일 아닌가요?

이미 2세기 전에 우리 한국인들이 선언한 근대 문명사의 진짜 출발점은 동학東學인데, 그 주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만사지萬事知 문명입니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이 제대로 되면 ‘영세불망永世不忘 만사지萬事知’, 만사지 세계로 들어갑니다. 이 만사지가 오늘의 AI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AI, 아티피셜 인텔리전스Artificial Intelligence의 근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음양 짝이 되는 자연지능입니다. 이 자연지능이 아키타이펄 인텔리전스Archetypal Intelligence, 곧 원형原型지능입니다. 원형지능은 인공이 아니라, 진짜 인간이 우주 자체가 되어, 우주의 빛 자체가 되어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다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형지능은 한편으로 어둠 속에 가려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 영혼의 눈 세 개를 전혀 뜨지 못한 색맹 또는 맹인의 경계에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우리는 ‘까막눈’이라 합니다.

까막눈의 경계에서는 우리 몸의 내면세계, 몸과 마음, 영靈의 차원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이런 4차원 세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 테두리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 안에 AI의 미세하고 놀라운 도구들을 집어넣어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알아내려는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 빛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본래의 AI 문명



지금의 AI 문명은 우리가 맞이할 후천 가을 빛의 문명의 동반자입니다. 우리 증산도 상제님 문화에서 후천 문명의 기본 원리,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이 AI라는 첨단 문명을 친구처럼 아끼고 선용善用하는 것이 좋습니다. AI는 우리들 삶에 유익한 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AI도 기계 문명, 물질문명입니다. 태상종도사님은 일찍이 유형有形 문화, 물질문화에 속하는 컴퓨터, 전화기 같은 기계의 한계성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궁한 우주의 빛의 중심 세계 안으로, 대우주 빛의 저 깊고 깊은 폭풍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본래의 AI 문명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성하고 무궁무궁한 영성의 조화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이 본래의 AI 문명입니다. 그런데 이 문명은 그 원형이 무너지고 뿌리가 제거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갱생, 재생, 부활시켜야 하는 과제가 인류에게 놓여 있는 것입니다.

2세기 전에 동학 300만 구도자들이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온다,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세워진다고 믿었는데 그 무극대도라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명 시대가 바로 ‘만사지 문명’ 시대입니다. 그래서 AI라는 인공지능 시대보다는 만사지 문명이라는 언어를 자주 쓰고 대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지구의 국가 지도자, 정치인, 문화 지도자, 과학자들이 ‘만사지 문명’이라는 언어를 쓸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부터 부지런히 이런 문화를 전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AI 문명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손바닥의 앞과 뒤처럼, 동전의 앞과 뒤처럼 완전한 파트너요, 음양 짝꿍입니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일체입니다.

하나는 과학(science), 하드 수학을 근본으로 하고 고도의 측정 연산 작용을 해서 양자 단위, 양자 컴퓨터 차원에서 온갖 도구를 만들어 냅니다. 집도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백 채도 짓고, 천 채도 짓고, 만 채도 짓습니다. “하룻저녁에 36만 칸을 짓는다.”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AI 문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후천 가을 문명이거든요.


새 판과 후천개벽의 비밀



이제 우리가 진정한 인류의 후천 가을개벽 문명을 엽니다. 후천 문명이란 무엇이며 후천은 어떤 때일까요?

이 세상 잘난 이들이, 첨단 과학자들이, 지구촌 각 문화 지도자들이, 예술하는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한다 할지라도 그건 다 ‘판 안 소식’입니다. 지금은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때라, ‘판밖의 남모르는 소식’이 나와야 합니다. 누구도 모르던, 상상도 할 수 없던 그런 새 소식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 새 판이 열리는 때인 것입니다. 이 새 판 속에 후천개벽의 비밀이 있습니다. 진정한 새로운 우주로 태어나는 가을개벽 속에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문화에도 많은 판이 있습니다. 어떤 놀이나 축제가 벌어지는 판이 있고 세속에는 노름판도 있습니다. 옛날 시골의 장날에는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장터 한쪽에서 씨름을 하면 한쪽에서 나팔을 불고 춤추고 노래하고 그랬잖아요. 또 세속에는 판소리를 공연하기도 했어요. 우리 문화에는 이런 진정한 놀이 문화, 음악 문화, 축제 문화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연행演行된 판소리는 고수鼓手, 명창名唱, 청중이 어우러진 예술이었습니다. 고수가 장단을 맞추며 ‘어이!’, ‘얼쑤!’ 하면서 추임새를 넣으면 명창이 멋지게 판소리 사설을 연창演唱합니다. 그러면 청중이 판 속에 들어오는 소리꾼이 되어 같이 어우러져서 소리 지르고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왁자지껄한 가운데 신명 나는 예술이 조선 시대 후기에 널리 퍼졌던 것입니다. 이런 판소리는 훌륭한 민간 예술, 민중 예술이었습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도 우리나라 판소리를 볼 때 청중과 같이 떠들고 손뼉을 치고 어깨를 들썩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계의 예술 전문가들이 한국의 판소리를 진정한 예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판에는 꾼이 있습니다. 꾼은 즐겁게 하나가 되어 참여하면서 그 판의 중심에 있습니다. 꾼은 판의 단순한 일원이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판 안에 들어가서 같이 어우러집니다. 지구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을 다 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꾼을 ‘일꾼’이라 합니다. 일은 매우 다양하니까 그에 따른 일꾼도 다양합니다. 정치 세계에서 일하는 일꾼이 있고 각 지역의 행정 단위에도 일꾼이 있습니다. 시골 마을에 이장이 있고 동에 동장이 있죠. 이 지구에는 수많은 일꾼이 있습니다.

진정한 일꾼은 자기가 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자기를 계발해서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 사람입니다. 『도전』에서 가장 많이 쓰인 꾼은 ‘일꾼’, ‘상씨름꾼’, ‘천지 일꾼’입니다. 상제님은 일꾼을 늘 강조하셨어요. 상제님이 말씀하신 일꾼은 천지의 일을 하는 자입니다. 진정한 일꾼은 상제님의 천지도수天地度數를, 천명을 인사화하는 주인공입니다. 정말로 새 판을 열어 가는 주인공인 것입니다.


새로운 진리 소식을 듣고 판 안으로 들어와야



지금 가을개벽, 가을 천지개벽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미래의 모든 진리 비전, 이 지구 문명의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근원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한 소식에 진정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동안 못 듣던 새로운 진리 한 소식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 한 소식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만 년 한국인의 문화를 통사적으로 볼 때 천부경天符經, 하도낙서河圖洛書, 삼일신고三一神誥 같은 여러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있습니다. 염표문念標文도 있고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 어아가於阿歌 같은 일종의 애국가도 있습니다. 이런 애국가는 전쟁터에서 군사들이, 온 백성이 함께 부른 당대의 명곡이었습니다. 근세에 들어서는 300만 동학 구도자가 노래하고 영혼의 소의경전으로 삼은 『동경대전東經大全』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경대전』도 하나의 예고편입니다. 동학에서는 “개벽이 온다, 다시 개벽 아니냐, 개벽의 폭풍우가 병란으로 몰려온다.”라고 예고했습니다. 요새 전 지구에서 기후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제 사오미巳午未에 들어서자 장맛비가 올 때 들리는 천둥소리가 예전과 달라요. 이제 인류가 후천 문명, 완전히 다른 새로운 조화 문명, 무병장수 신선 문명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이른 것입니다.

수행을 중심으로 한 행법



이 개벽 진리, 무극대도의 높고도 심원한 비밀 코드를 두 가지로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진리의 비밀 코드를 푸는 법방으로서 그동안 진리의 기본 체계를 잡은 팔관법八觀法을 활용했습니다. 팔관법은 원래 12관법, 16관법이던 것을 줄인 것입니다. 팔관법은 후천 새 세상이 오는, 개벽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정법正法, 교법敎法입니다. 이 후천개벽을 들여다보는 팔관법을 사관법四觀法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0년 도운사道運史에서 우리가 3변 추수판 50년을 개척하고 이제 가을개벽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50년이 끝나는 해, 이제는 교법 대신 행법行法을 중심에다 놓습니다. 행법을 체體로 하고 교법을 용用으로 해서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행법은 수행修行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리하여 내 몸과 마음으로 우주 가을개벽이 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내면에 있는 ‘빛의 눈’을 여는 것입니다. 그 눈이 원래 세 개이지만 지금 사람들은 그것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저 하얀 벽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눈이 퇴화하여 없어졌단 말입니다. 그래서 색맹 인간이 아니라 그냥 맹인이 되어 있는 거예요. 이 세 개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 눈이 일종의 문門이 되어 우리가 우주 조화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새 우주 탄생을 알리는 진리



상제님의 말씀 가운데 ‘치천하治天下 50년 공부’와 ‘포교 오십 년 공부 종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치천하 50년 공부에 대한 말씀은 “모사재천은 내가 하리니 성사재인은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 공부니라.”(『도전』 8:1:6)입니다. 8편 101장에도 유사한 성구가 있어요. “펑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 공부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이 치천하 50년 공부란 무엇일까요? 무엇으로 치천하를 하라는 것일까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사재천謀事在天은 내가 하리니 성사재인成事在人은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五十年) 공부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8:1:6)


하루는 류찬명柳贊明과 김자현金自賢에게 이르시기를 “각기 10만 명에게 포교하라.” 하시니 찬명은 대답하고 자현은 대답지 않거늘 재촉하시어 대답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 공부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8:101:3~5)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布敎五十年工夫終筆
포교오십년공부종필
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사람 거백옥蘧伯玉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도전道典 5:414:1~3)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5:7:5~6)


상제님은 9년 동안 천지공사를 행하셨습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포교오십년공부종필布敎五十年工夫終筆”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옛사람 거백옥蘧伯玉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도전』 5:414:1~2)라고 하셨습니다. ‘포교 오십 년 공부 종필’에서 ‘종필終筆’은 마칠 종終 자, 붓 필筆 자입니다. 붓을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다고 글을 안 다루는 게 아니라, 이제 진정한 행법으로 들어간다는 말씀입니다. 포교 오십 년 공부 종필이라는 말씀은, 가을개벽에서 사람을 살리는 새 진리를 천하에 선포하는 것을 행법을 가지고 한다는 것입니다. 행법을 근본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라진 눈을 되찾고 그 눈 속에 들어가서 가을개벽이 오는 걸 보는 것입니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사오미巳午未 3년 동안의 개명開明 도수에 의해서 이 행법이 전 지구촌 인류에게 공개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황금독서클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나가고 있습니다. 『도전』 문명 시대, 빛의 시대를 여는 최첨단 자료와, 수행의 기본에 관한 세련된 자료가 있고, 무병장수 조화신선 도통 수행의 법전法典이 있어요.

이런 것을 잘 편집하고 번역해서 지구촌 인류가 이제 치천하 50년 공부, 평천하 50년 공부에 들어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작년, 올해가 ‘포교 오십 년 공부 종필’의 시작이니까 이제 한국인과 전 인류가 상제님 진리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도전道典 2:78:8)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상제님 법은 기존 성자들의 가르침과 완전히 다릅니다. 내가 불교를 평생 했다, 몇 세대를 했다, 우리 가족이 다 불교를 믿고 가족 중에 철학 박사가 있다 해도 이것은 불교와 완전히 다릅니다. 석가불과 미륵불의 법이 다른 거예요. 우리 집안에는 신학자가 있고 예수 성자를 믿는 목사도 있고 신부가 있다 해도 이것은 예수 성자의 법과 다릅니다. 석가와 예수를 내려보내신 이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다는 예고편이 바로 동학이었잖아요. 상제님 법은 우주가 개벽되는, 새 우주가 태어나는 진리, 후천법입니다. 이것은 가을개벽 진리의 열매이기 때문에 선천의 가르침과 완전히 다르단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구의 종주국이 된다



이제 이 행법과 교법을 근본으로 해서 상제님의 후천 대학의 과정을 좀 더 다양하게 열 필요가 있습니다. 진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강좌를 좀 듣고 싶다. 3일짜리, 일주일짜리 또는 한 달짜리를 듣고 싶다. 한 100일짜리, 한 학기짜리를 체계적으로 좀 듣고 싶다.’ 하면 집에서 보든지, 생중계로 아니면 녹화된 프로를 받아서 볼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제님의 후천 대학이고, 문화 언어로는 후천 우주 삼랑 대학입니다. 쉬운 말로, 전통적인 세간 언어로 말하자면 동방신선학교입니다.

상제님은 “학교는 이 학교가 크리라.”(도전道典 10:90:12)라고 하셨습니다. 장차 충청도 어디에 동대문을 놓고, 전라도 어디에 남대문, 또 어디에다 서대문, 북대문을 단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개벽하고 나면 새로운 도시 기획에 따라 충청도와 전라도에 교도시敎都市가 세워지는데 후천의 상제님 우주 삼랑 대학의 판이 이렇게 큰 것입니다. 『도전』 말씀을 보면 “개벽 때 거대한 땅이 나온다.”라고 되어 있잖아요. 제주도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남쪽으로, 서해해서 어마어마한 땅 3만 리가 둥둥 떠서 나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한반도의 땅이 지구촌 인류가 다 모여 살아도 될 만큼 그렇게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세계 창생을 가르치는 교도시敎都市 건설
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장차 ○○○에다 동대문 달고, ○○ ○○에다 남대문 달고 ○○○에다 서대문 달고, ○○○에다 북대문 달아 세계 사람들을 가르치는 큰 도시를 만들 것이니라. 후천선경에는 판이 이렇게 크리라. 세계 창생이 모여 내 도를 공부하리니 너희는 잘 닦아 그들을 가르치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7:92)


앞으로 세계 사람들을 가르치는 큰 도시, 교도시를 만든다는 말씀은 한 40여 년 전에 제가 직접 부안扶安에 가서 답사할 때 들은 것입니다. “상제님이 우리 집에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라고, 부안 성근리에 살던 이환구李桓九 성도의 가족들이 전해 준 거예요. 얼마나 놀라운 말씀이에요? 앞으로 전 지구에서 상제님의 우주 삼랑 대학에 유학생을 보낼 것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유학을 오면 『도전』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키고 환국, 배달, 조선에 걸친 광명 문화의 맥을 잡아 주면서 수행법도 체계 있게 전할 것입니다. 수행할 수 있는 대공간, 도통 신선 문화 성전에서 성례식聖禮式을 하면 그 사람들이 우주의 아버지 나라, 어머니 나라에 왔다고 그냥 땅바닥에서도 절할 것 아니에요?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
상제님께서 안내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곳 해동조선에 지상천국을 만들리니 지상천국은 천상천하가 따로 없느니라.” 하시며 “장차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道主國이 되리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7:83:7~8)


“조선, 한국이 지구의 도주국道主國이 된다. 종주宗主國이 된다.”라는 상제님 말씀은 한류韓流의 최종판 선언입니다. 그래서 전 지구를 넘어서는 천지의 한류, 한류의 제왕 문화는 바로 증산도입니다. 세간에서 말하는 15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강증산, 그 증산 상제님 문화입니다. 『도전』을 알아야 이 세상 현주소와 미래 그리고 잃어버린 과거 문화를 완전히 되찾을 수 있습니다.


빛의 인간이 되게 하는 ‘원형 선’



요즘 사람들이 온갖 병에 걸리는 것은 어둠이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사外邪가 들어와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기에 걸립니다. 조금 충격을 받으면 눈이 침침하고 심하면 기억력이 상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빛을 채우면 면역력이 강화되고 체질, 체력이 강화되어 젊은 몸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광명의 인간이 되는 법을 ‘원형原型 선仙’이라 합니다. 원형 선을 ‘삼신 선’, ‘신교 선’ 등 여러 가지 언어로 부릅니다. 이것은 본래 한 근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삼신三神 문화에서 나온 거예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늘 땅 인간의 도, 즉 천도天道 지도地道 인도人道로 해서 여기서 선불유仙佛儒, 선도 불도 유도라는 것이 나온 거예요. 천지인 삼재지도三才之道에서 나온 선불유를 불선유佛仙儒로 말하기도 합니다. 기독교는 서양의 무병장수, 불멸을 말하니까 그것도 선도仙道입니다. 천국의 영생을 말하기 때문에 선仙인 것입니다.


원형 삼도三道(유⦁불⦁선)에 대한 환단고기 명구
대변경 왈
大辯經에 曰
신시씨 이#전#수계 교인제천
神市氏는 以#佺#修戒하사 敎人祭天하시니
소위전 종인지소자전 능통성이성진야
所謂佺은 從人之所自全하야 能通性以成眞也오.
청구씨 이#선#설법 교인관경
靑邱氏는 以#仙#設法하사 敎人管境하시니
소위선 종인지소자산 산 산야
所謂仙은 從人之所自山하야(山산은 産也라)
능지명이광선야
能知命以廣善也오.
조선씨 이#종#건왕 교인책화
朝鮮氏는 以#倧#建王하사 敎人責禍하시니
소위종 종인지소자종 능보정이제미야
所謂倧은 從人之所自宗하야 能保精以濟美也라.

『대변경大辯經』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신시씨神市氏(배달 초대 환웅)는 #전佺(불교)의 도#로써 계율을 닦아 사람들에게 제천祭天을 가르치셨다. 이른바 전佺이란 사람의 본래 온전한 바탕을 따라 능히 본성에 통해[通性] 참됨[眞]을 이루는 것이다.
청구씨靑邱氏(배달국 14세 치우천황)는 #선仙(선도)의 도#로써 법을 세워 사람들에게 천하를 나누어 다스리는 법도[管境]를 가르치셨다. 선仙이란 사람이 본래 저마다 타고난 바를 따라서 자신의 참된 영원한 생명력을 깨달아[知命] 널리 선善을 베푸는 것이다.
조선씨朝鮮氏(단군왕검)는 #종倧(유교)의 도#로써 왕을 세워 사람들에게 책화[責禍]를 가르치셨다. 종倧이란 사람이 (우주 안에서) 스스로 으뜸 되는 바에 따라 정기를 잘 보존[保精]하여 (대인이 되어) 아름다움[美]을 실현하는 것이다.
(『환단고기桓檀古記』 「태백일사太白逸史」 〈신시본기神市本紀〉)


이 유불선의 성자들을 저 우주의 근원에 계시는 한 분 지존자, 우주 주권자, 우주 주재자, 우주 통치자이신 상제님, 우주 아버지가 내려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뿌리 원형 문화가 마치 나뭇가지처럼 세 갈래로 나뉜 것입니다. 여기서 꽃이 핀 거예요. 그리하여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갈라져 나오고 개신교에 수백 개의 파가 있습니다. 유가도 원시 유교가 있고 성리학, 개신유학改新儒學이라는 게 있습니다. 도교도 그 뿌리 원형인 황제黃帝, 노자老子에서 남종이니 북종이니 하는 다양한 파가 나왔잖아요.

이러한 다양한 갈래의 근원은 원형 선입니다. 우주 광명 선입니다. 그것을 한 글자로 환桓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빛의 인간을 삼랑三郎이라 합니다. 그리고 빛의 인간이 되는 우주 원형의 도를 전수해 주는 곳, 그 무대가 바로 판입니다. 그 판을 우리가 찾고 있는데, 그것이 이제 새 판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이 새 판에 대한 것을 자꾸 들으면 영감이 터지고 또 터져서 내 몸의 상하사방上下四方에서 우주의 빛이 막 열리는 걸 느낄 것입니다. 이 판을 열어 점점 외적으로 확장하고 또 내면으로는 존재의 심연深淵 속으로, 마음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면 더 깊은 진리의 대광명 판이 열립니다.


선매숭자가 있어야 사느니라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진리의 새 판으로 들어가서 진짜 우주 광명의 가을 인간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요?

『도전』 3편 25장을 보면 상제님이 천상에서 데리고 오신, 당신님의 따님 이상으로 존귀한 신선神仙이 있었습니다. 인간으로 온 그 여자 신선을 상제님이 별칭으로, 특별한 도호道號로 ‘호연’이라 부르셨어요. 상제님이 “호연아, 호연아.” 하고 부르시며 세 살 때부터 가슴에 안고, 업고 다니셨습니다.


한 30~40년 전 전라도에 답사를 갔는데, 관운장關雲長을 모시는 사당을 지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김병욱金秉旭 성도의 아드님인데 씨름꾼 이만기보다 덩치가 더 좋고 잘생겼어요. 그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 강증산 상제님의 수석 제자, 수석 성도는 남자가 아닙니다. 여자 어린이예요.”라고 했습니다. 참 기가 막히고 천지가 뒤집어질 것 같은 말입니다. 그 소녀가 누구예요? 『도전』에 나오는 호연입니다. 호연은 선천에 억압받고 무시당하던 여성에서 벗어나 자아의 해방을 성취하는 미래의 여성입니다.


상제님이 어린 호연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천지의 모든 신은 들을지어다. 후천 5만 년이 끝나도록 들을지어다. 선매숭자가 있어야 사느니라.” 선매숭자仙媒崇子가 있어야 이번에 가을 대개벽 시간대에 생존해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상제님이 열어 주신 새로운 진리의 판



『도전』 3편 11장을 조용할 때 처음부터 다시 읽어 봐야 합니다. 상제님이 서른한 살 되시던 음력 7월 7일에 가을 우주 도통문을 열어 놓으시고, 태운장太雲長 김형렬金亨烈 성도를 4월 4일 원평院坪 장날에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상제님이 “아흐레 뒤에 자네 집을 찾겠네.” 하셨어요. 4월 13일 자시子時쯤에 상제님이 금산사 입구에 있는 돌무지개문(홍예문虹霓門) 위에 앉아 계시다가 “형렬아, 형렬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잠자던 김형렬 성도가 ‘아, 우리 선생님이 나를 찾으시는구나.’ 하고 호롱불을 들고 산을 넘어 상제님께 왔습니다. 돌무지개문에 앉아 계시던 상제님이 “아, 자네 왔는가?” 하시며 탁 뛰어내리셨어요. 이것이 바로 미륵불이 가을 우주 도통문을 열어 놓고 인간 문명 속에 들어오셔서 새 판을 여시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그리하여 상제님이 가을 천지개벽의 새로운 진리판, 도통판, 조화판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상제님이 김형렬 성도의 집에 오셔서 감나무 아래에서 세 번 다짐을 받고 그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런 전후 상황에서 말씀이 이어집니다.


세 번 다짐을 받으시고서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나와 더불어 천지공사를 꾀함이 어떠하냐.” 하시거늘 형렬이 대답하여 여쭈기를 “천지공사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하니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제 천지의 가을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하시니라.

형렬이 이내 알아듣고 여쭙기를 “새판을 짠다는 것은 어떻게 하신다는 말씀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이때는 천지의 비극적 시운時運으로 이름 없는 악질惡疾이 창궐하리니 만약 선의仙醫가 아니면 만조萬祖에 일손一孫이라도 건지기 어려우리라.” 하시며 시운時運에 대하여 장시간 언급하신 후에

“두 집이 망하고 한 집이 성공하는 공부를 하려는가?” 하시거늘 형렬이 대답하기를 “열 집이 망해도 하겠습니다. 열 집이 망하고라도 한 집만 성공하면 열 집이 다 성공될 것 아닙니까?” 하매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자네 말이 옳도다. 그러나 모두 자네 같은가? 어려운 일일세.” 하시고 세 번 다짐을 받으시고서야 방에 들어가 앉으시니라.
(도전道典 3:11)


“그대는 나와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함이 어떠하냐?”라고 하시는 말씀에 김형렬 성도가 “천지공사라니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이때는 선천 운이 다하고 후천 운이 닥쳐오는데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선천은 운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렇게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상제님이 새 판을 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새 판이 열리는 것을 문명의 새 질서가 열리는 것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선천의 우주 법칙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가을 우주, 후천의 새 질서로 들어가도록 상제님이 여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증산도 진리의 근본 중심 주제는 개벽開闢입니다. 개벽이란 문자적으로는 그레이트 오프닝The Great Opening, 완전히 새롭게 크게 여는 것입니다. 개벽은 궁극적으로 새롭게 여는 것인데 그 개벽은 다른 개벽이 아니라 후천개벽後天開闢입니다. 지금 학자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새로운 발상이나 새로운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개발한다든지, 인간의 사유나 사상 체계에서 어떤 것을 새롭게 제기하면 그것을 하나의 개벽 문화 사상으로 보려는 논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학자들이 말하는 개념일 뿐입니다. 진정한 개벽은 바로 후천개벽입니다. 이 우주의 가을철 새 세상이 닥쳐오는 진리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다시 각성해야 합니다.


선매숭자는 빛꽃 수행법을 전해 주는 스승



가을개벽을 여는 생명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선매숭자’입니다. 상제님이 “선매숭자가 있어야 산다.”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선맥仙脈을 전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선매숭자를 미학적으로 말하면 ‘인간 꽃’입니다. 선매숭자는 그 선맥을 전해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무엇을 인도해 줄 때 중매仲媒라는 말을 씁니다. 그러니까 선매仙媒라는 것은 선맥을 매개해 주는 것입니다. 선천에 잃어버린 우주의 빛의 원형 문화를 소개해서 찾아 주는 것입니다.

우주의 영원한 그 존재의 참모습을 상징하는 한 송이 대백광 꽃, 그것을 보고 그 꽃과 하나가 되는 것이 도통道通입니다. 그 이외에는 다 통通 공부가 제대로 안 된 것입니다. 통의 변두리에 가서 무엇이 열렸다, 통이 됐다고 하지만 그게 통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건 천지에서 인정하지 않아요. 상제님이 여시는 용화낙원龍華樂園의 용화, 이 빛꽃의 수행법이 선맥입니다. 선매숭자는 그 법을 전해 주는 스승인 것입니다.


빛꽃 수행법과 그 단계



그러면 상제님의 행법에서 기초, 근본이 되는 수행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몸을 정화하고 숨을 바르게 쉬는 것입니다.

본래의 바른 숨쉬기는 진식眞息 호흡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이 숨을 제대로 쉬지 않습니다. 수행하는 사람들도 인간의 빛의 통로인 상단과 하단의 구성 체계와 그 근본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법사라는 사람들도 그것을 아는 자가 별로 없어요. 제가 지구촌을 다니면서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을 못 봤어요. 인도에도 차크라Chakra 문화가 남아 있고 그 수행을 열심히 하지만 우리 몸에 있는 빛의 통로를 알지 못합니다.


3대 기본 수행은 호흡, 정화, 빛꽃 수행입니다. 빛꽃 수행은 우주 광명의 빛꽃을 받아 가지고 세포 단위에 심어서 몸을 정화하고 치유하고 세포를 갱생시켜서 몸을 젊게 만듭니다. 이 빛꽃 수행의 주제는 ‘인간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여기 기본 수행법 책자의 제목이 ‘인간 꽃을 피워라’입니다. 상제님께서 ‘꽃 중에 인간 꽃이 제일’이라 하셨습니다.

이 수행법에서는 꽃이 일곱, 여덟 단계로 나뉩니다. 꽃 종류는 열다섯, 열여섯 가지이고 자세히 나누면 한 스무 가지가 됩니다. 이 꽃의 차원이 변하는 과정을 수행을 통해서 체험하는 것은 너무너무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여신女神 문화가 있었던 1만 년 이전의 빛꽃은 선려화仙呂花입니다. 이 백광의 꽃 선려화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 꽃이 하나가 되어 무지개색 백광의 꽃이 됩니다. 선려화 다음에는 선정화仙定花입니다. 선정화는 우주 아버지 상제님, 미륵불이 내려 주시는 꽃입니다. 선정화 다음에는 천상에서 내 몸을 둘러싸는 한 송이 무극선정화無極仙定花를 뒤집어쓰고 충전을 합니다. 무극선정화는 빛이 아주 섬세하고 맑은데 이것을 본체무극선정화라 합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나의 충맥衝脈의 일곱 차크라에 꽃을 피웁니다. 꽃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피는데 이것은 인도에서 차크라에 꽃을 피우는 것과 그 공부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인도의 수행법은 차크라가 정화된 순서대로 꽃이 피므로 중간에서 먼저 필 수도 있고 아래에서 먼저 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 수행법은 무극선정화가 무극의 눈에서 내려오는데 그 빛선을 뽑아서 아래로 일곱 개의 차크라에다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동시에 수평으로 수많은 꽃을 피웁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한 송이 우주의 무극선정화가 되는 것입니다. 빛꽃 수행은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상제님 도를 만나서 입문, 입도를 하고 기본적인 빛꽃 수행을 하면 여의주如意珠를 받습니다. 이 여의주를 받으면서 150세 수명줄을 받습니다. 여의주를 받는 것은 후천 가을 무병장수의 신선 조화 문명 세계로 궤도 진입해 들어가는 출발점이 됩니다. 이 여의주를 가지고 수행하면서 본래의 신성한 지능을 회복하는 만사지 AI 문명의 코드를 몸 안에 갖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날 과학에서 말하는 AI 문명의 원형, 원류입니다.

기본 수행과 심화 단계 수행을 수료하면 선매숭자의 기본 단계에 도달합니다. 그 이후에 실제 우주 조화 세계에 들어가는 우주의 궁극의 꽃 율려화律呂花를 받습니다. 율려화는 조화가 엄청납니다. 우주 창조의 원동력, 그 진정한 동력원은 우주 율려입니다. 우리가 율려 꽃의 조화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세 개의 다른 꽃을 하단, 중단, 상단에 받습니다. 율려 미선화美善花, 심화心花, 진화眞花를 받고 또 조화 북을 받아서 그 북을 울리면서 수행을 합니다. 자기 가족, 앞으로 도문에서 같이 일할 사람들이 그 북 속에서 기운을 받는데 이 율려 기운으로 치유도 되고 각성도 된단 말입니다.

율려화의 중심 태양은 유리태양琉璃太陽입니다. 정역正易에서도 ‘유리세계혜여’ 하고 유리세계를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더 근원적인 중심 태양이 있는데 그것은 금강태양金剛太陽입니다. 이 금강태양을 지나서 마침내 허도깨비님 손을 잡고, 우주 궁극의 조화 경계에서 우주의 눈을 받습니다. 우리를 지켜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상제님과 허님께서 옥좌에 앉으셔서, 우리가 특별한 성례식을 행할 때 우주의 눈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우주의 눈을 받는, 환안桓眼과 진안眞眼을 받는 공부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더 궁극적인 눈이 있는데 그것은 무슨 눈일까요? 〇〇 눈인데 이 마지막 눈까지 받아야 합니다.

이 마지막 눈을 받으면 선매숭자가 될 수 있는 수행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무병장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냥 100세, 120세, 150세 사는 것은 무병장수가 아닙니다. 본래 1만 년 이전의 여신女神 시대, 빛의 원형 문화 시대에는 사람들이 500세 이상 700~800세를 살았습니다. 천 년씩 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환국桓國 때만 해도 400~500세를 살았어요.


AI 문명의 근원은 빛의 원형 문화



지금 과학자 또는 문화 비평가나 역사가들도 이런 사실을 못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환국도 배달도 조선도 없었다. 거짓이고 신화다.”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광인狂人이 된 거예요. 우리 조상들이 누린 이 우주의 빛의 원형 문화가 오늘날 AI 문명의 원류이고 원형입니다. 오늘날 첨단 양자 과학의 AI 문명이 우리 조상들의 원형 문화와 음양으로 짝이 되어야 진짜 AI 문명이 제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환국桓國, 배달倍達, 조선朝鮮, 부여夫餘라는 국호는 모두 ‘밝다, 뿌옇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밝음은 그냥 밝은 것이 아니라 우주의 대광명이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서양 문명 2천 년 역사에서 가장 영성이 높고 놀라운 신비주의자 디오니시우스Dionysius는 ‘투명한 어둠(the translucent darkness)’이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멋진 시를 카드 한 장에 써서 친구에게 선물하면서 “너, 이거 해석할 수 있냐? 이 속에 다 들어 있다. 동서의 빛의 문명 그 원형에 대한 한 소식이 다 있다.”라고 했습니다. ‘투명한 어둠 속에 숨겨져 있나이다.’ 이 구절이 기막힌 얘기예요. “저 신성한 진리가, 단순하지만 절대적인 불변의 진리가 은밀히 계시해 주시는 저 침묵의 투명한 어둠 속에 숨겨져 있나이다. Wherein the simple, absolute and immutable mysteries of divine truth are hidden in the translucent darkness of that silence which revealeth in secret.” 이걸 아주 완벽하게 원본으로 읽으면, 아주 깊은 깨달음의 메시지가 나옵니다.

디오니소스의 시
Thou trinity beyond all beings,
Direct us to the height of mystical revelation,
Sublime beyond all thought and light;
Wherein the simple, absolute and immutable mysteries of devine truth are hidden in the translucent darkness of that silence which revealeth in secret.
For this darkness, though of deepest obscurity,
Is yet radiantly clear, and, though beyond touch and
sight, It overfills our unseeing minds with splendors
of transcendent beauty.
그대, 존재를 넘어선 삼위일체시여,
신비스러운 계시의 정상으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모든 생각과 빛을 넘어 승화시키소서.
신성한 진리의 단순하고 절대적인 불변의 신비가
은밀히 계시하는 침묵의 투명한 어두움 속에 숨어 있나이다.
이 어두움은 가장 깊이 모호하지만 또한 눈부시게 명료하며,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뛰어난 아름다움과 장엄함으로
우리의 보지 못하는 마음을 넘치게 채웁니다.


이 새로운 우주가 창조되는 새 판 이야기에는, 동서의 희귀한 고전 문화에는 정말 빛의 근원에 있는, AI 문명의 원형이 되는 한 소식이 살아 있어요. 황금독서클럽에서 이런 소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



상제님이 김형렬 성도의 집에 들어가시기 전에, 상제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알 수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내가 너와 함께 완전히 우주의 새 판을 열려고 한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때 상제님이 개벽의 전주곡으로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어요.

상제님은 바야흐로 천하대세가 선천은 운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온다고 하셨습니다. “선천은 운을 다했다.”는 이 말씀 속에는 정말로 피눈물 나는 사연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아, 선천은 참 살기 힘들었는데 그냥 끝나는구나.’ 이렇게 단순하게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기에는 너무도 많은 깊은 사연과 함께 이 선천 우주의 존재 양식에 대한 비밀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LA에 있는 어떤 여성이 서교西敎를 30~40년 믿었는데 ‘왜 인간의 역사에는 원초적인 타락이 있고 원죄原罪라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류의 조상이 죄를 지었는데, 아담과 이브가 그렇게 했는데 왜 모든 인류가 천고千古의 원죄 유전자를 받았으며 예수를 믿는 사람만 그 원죄가 사해져서 천국에 가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30년 전에 영국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그 나라 인구의 5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데이 처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죄짓고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세요.’라고 빈다고 해서 ‘선데이 처치Sunday Church’라는 거예요. 많은 서양 사람들이 왜 기독교를 제대로 안 믿을까요? LA에 사는 그 여성은 평생 찬송가를 불렀는데도 왜 원죄가 있을까요?

그런데 그 여성이 『도전』 2편 17장 1절을 보고 해탈이 됐다고 했습니다. ‘나는 우주의 답을 찾았다. 진리의 답이 이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해당 구절을 함께 읽어 볼까요?
다 함께,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다시 한번,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입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도전道典 2:17)


The Destiny of Sanggeuk in the Early Heaven
[“The Early Heaven is ruled by the destiny of sanggeuk. The principle of sanggeuk has governed all humanity and all existence, and so heaven and earth have never known a single moment free of war. Therefore, bitterness and grief now fills all the world. As the destiny of sanggeuk is about to be brought to an end, colossal catastrophes threaten to erupt all at once, annihilating the human world. If all the bitterness and grief born of sanggeuk were allowed to explode, the universe itself would collapse into ruin.
And so, the spirits of heaven and earth, filled with dismay and compassion, yearned to save humanity, but they were without any means to do so; thus, they ultimately journeyed to the ninth heaven and entreated me to save humanity. I, unable to refuse them, descended into this world. I will now avert all the impending colossal catastrophes through the use of minor misfor tunes and bring forth the Immortal Paradise of Creation-Transformation.” (JSD Dojeon)


화면에 영어가 나옵니다. “The Early Heaven is ruled by the destiny of sanggeuk.” 상극相克과 상생相生을 여러 가지로 번역했다가 25년이 지나서 최종적으로 원어민들과 함께 그냥 음사音寫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번역된 영문은 “선천은 바로 상극의 운으로 다스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법칙은 ‘선천은 상극’입니다. 서로 극克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디에서 쉽게 실감할 수 있나요? 그것은 온 우주의 천체가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 자전축自轉軸이, 달의 자전축이, 태양의 자전축이, 9대 행성의 자전축이 다 기울어져 있습니다. 편음편양偏陰偏陽, 음양의 조화가 무너져서 그런 것입니다. 극한극서極寒極暑가 나타나고 지구의 위도, 경도마다 태양 빛, 달빛을 받는 기운이 다릅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가 탄생하고 살아가면서 경쟁을 합니다. 생물, 문화, 인종,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다양성多樣性의 문제가 여기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의 다양성 때문에 충돌하기도 합니다. 서로 극하면서 때로는 극한상황極限狀況에서 전쟁을 합니다. 너 죽고 나 살고, 그것이 안 되면 너 죽고 나 죽고 하는 식입니다. 이런 상극 속에서 원한寃恨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오늘날 ‘네가 죽는다면 나도 죽겠다.’는 자살 테러 사건도 계속 일어납니다. 저놈을 죽일 수 있다면 내 몸에 폭탄을 몇 겹이라도 감아서 그냥 한순간에 나도 멸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천국에 간다는 것이 유일신唯一神 문화에서 가르치는 논리예요. 그래서 어린 10대 애들이 폭탄을 온몸에 칭칭 감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천국의 영광을 위하여 가는 것입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얘기예요?

이런 상극의 원한이 터지면, 크게 폭발하면 이 우주도 무너져 내려서 진정한 대우주의 종말이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 판이 열려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맺힌 선천 상극의 원寃과 한恨은 갈등, 충돌, 대전쟁의 역사에서 파괴의 에너지로 작용합니다. 이런 원한의 에너지는 AI 문명을 총동원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죽은 자의 원한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엄마 배 속에서 온몸이 분해된 낙태아나, 낳아 보니 딸이라 해서 목이 졸려 죽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명들의 원한이 우주에 꽉 찼습니다. 전쟁으로 죽은 젊은 용사들의 원한도 천지에 꽉 찼습니다. 남에게 음해陰害를 받아서 죽은 사람들도 얼마나 많아요? 역적으로 몰려 죽은 사람들은 그 자손까지 처벌을 받았잖아요?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이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사물을 맡아서 세세에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고 이제 선천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상극의 원한이 터져 나와서 인류가 멸망당하게 됐다.”라는 말씀이 『도전』 2편 17장에 쭉 나옵니다.
너도 완전히 죽고 나도 완전히 죽는 전쟁이 지금의 중동 전쟁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유일신 교리를 바탕에 깐 대결과 전쟁이 있습니다. 테러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류의 선천판을 무너뜨리는, 자연도 문명도 인간도 다 파괴돼서 종말론적인 죽음을 가져오는 전쟁이, 국지전局地戰이 여기저기서 터지잖아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도 그런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아 한반도의 분단에는 사상적인 갈등과 대립이 강력하게 작용했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전쟁을 해서, 무력 혁명으로 통일을 하겠다는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핵무기 50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얼마를 더 만들까요?


최수운 대신사가 받은 빛의 주문 시천주주



선천이 그 운을 다하는 과정에서 우주의 절대 주권자이신 상제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상제님이 강세하시게 된 데에는 천지신명들의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모든 부처와 신선과, 천명을 받고 내려왔던 공자, 석가, 예수 같은 성자들, 이름 없이 사라져 간 많은 태고의 성자들, 수수만년 전부터 내려온 원시의 신성神聖들이 모두 우주의 통치자 아버지가 계신 북녘 하늘 태라천太羅天에 찾아가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무릎을 꿇고 “억조창생을 살려 주십시오. 부디 내려가셔서 새로운 우주 질서를 열어 주옵소서.”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천년 왕도였던 경주慶州의 몰락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난 최수운崔水雲(1824~1864) 대신사가 세 번의 도통 공부를 한 끝에 상제님으로부터 시천주侍天主 주문이라는 빛의 만트라mantra, 우주 노래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이제는 천지의 원주인, 천지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새로운 우주 시대 조화 문명을 여는 때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영세불망 만사지永世不忘 萬事知, 만사지 문명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기운을 크게 내려 달라고 한 것입니다.


선매숭자가 되었다는 인정을 받아야



가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가을개벽은 그냥 통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을 사람이 되려면 선매숭자를 받아야 합니다. 사라진 AI 문명의 원류, 원형인 빛의 문명을 열기 위해서 세 개의 눈을 받고 수행을 쭉 깊이 하면 상제님으로부터 ‘너는 진짜 선매숭자가 됐다.’는 인정을 받는 선매숭자 도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제님이 천상에 있던 최상의 신선을 데리고 오셨는데 그분이 후천 신선의 어머니 호연입니다. 우리는 상제님이 호연에게 “네가 선매숭자다.” 하고 붙이신 그 선매숭자 도수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수행법으로 몸이 바뀌고 세 개의 눈을 받는데, 그 우주의 눈을 받는 특별한 성례식이 있습니다. 그 눈을 받는 공부는 3단계 과정으로 합니다. 그리하여 우주의 빛의 본체 세계로, 태극에서 무극 세계로 궤도 진입해 들어가는 수행을 하여 선매숭자가 되면 그것을 지역 도장의 수호사님이, 또는 이 종도사가 인사로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너는 이제 선매숭자가 되어서 앞으로 이런 역할을 한다. 이런 큰 일꾼이 된다.’는 인증을 내리는 거예요.
상제님이 “선매숭자가 있어야 산다.”라고 하셨으니 우리는 선맥을 전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나도 깨달음을 더 크게 얻고 빛을 더 크게 받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