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종도사님의 진리 혼 | 마음에 새기는 태상종도사님 도훈(가을은 추살 기운으로 죽이는 때)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2년 12월 15일, 천지공사 100주년 성축 도훈 발췌)

가을은 추살 기운으로 죽이는 때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자연 섭리가 성숙됨에 따라 함께 성숙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우주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천지 이치라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철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인다. 상제님께서 “천지의 대덕大德으로도 춘생추살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진다.”라고 하셨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짓지만 천지는 말이 없다. 가을이 될 때에는 인간 추수를 하시기 위해 천지를 대신해서 우주의 주재자가 오신다.
인류 문화의 극치, 만사지 문화가 열린다
인류 문화라 하는 것도 가을이 되면 역사와 더불어 성숙, 열매를 맺는다. 인류 문화의 극치가 뭐냐 하면 바로 만사지萬事知 문화다. 앞으로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하는 만사지 문화가 열린다.
그런데 만사지 문화의 틀, 바탕이 군사부君師父 문화다. 상제님이 임금도 되고 아버지도 되고 선생님도 되신다. 상제님 문화는 군사부 합덕문명合德文明이다. 그 세상은 틀이 그렇게 돼서 절대로 바뀔 수가 없다.
우주 변화 원리를 알아야 사상 신앙을 한다
상제님 진리를 깊이 알려면, 묶어서 우주 변화의 원리를 연구해야 한다. 우주 변화 원리를 앎으로써 옳은 신앙을 하게 된다. 그게 사상 신앙이다! 신앙은 사상 신앙을 해야 한다. 기복祈福 신앙이나, 눈먼 말 워낭 소리만 듣고 쫓아가는 노예 신앙은 바른 신앙이 아니다. 암만 하고 싶어도 중도에 탈락되고 만다. 이 지구상에서 우주 변화 원리를 교육시키는 데는 오직 증산도밖에 없다.
주역의 세상에서 정역의 세상이 된다
우리가 현재까지 산 세상은 주역周易의 세상이다. 주역의 세상은 지구 궤도가 타원형, 계란 같은 형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정역正易의 세상이다. 정역의 세상은 지구 궤도가 공 같은 정원형 세상이다.
이 계란 같은 타원형 궤도가 공 같은 정원형 궤도가 되려면 지구의 공전궤도가 수정되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자면 바다가 육지가 될 수도 있고 육지가 함몰돼서 바다가 될 수도 있다. 이른바 개벽이다.
또 하나의 개벽, 병겁
그런데 앞으로 지구가 궤도 수정하는 것보다 더한 또 하나의 개벽이 있다. 그걸 상제님은 “오다 죽고, 가다 죽고, 서서 죽고, 밥 먹다 죽는다.”라고 말씀하셨고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도 하셨다. 그게 천지의 이법理法이다. 우주 질서가 춘생추살로, 그렇게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상제님께서는 “천하 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라고 하셨다. 지구상 인류가 죽고 사는 생사 문제가 상제님을 신앙하는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는 말씀이다.
상제님 진리권에서 벗어나지 마라
상제님은 천지에서 사람 농사 지은 것을 추수하러 이 세상에 오셨다. 상제님 대업大業을 집행하는 증산도는, 봄 여름 세상에서 가을 겨울 세상으로 넘어가는 가교架橋 역할을 한다. 오직 증산도 진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에 갈 수가 있다. 경천위지經天緯地하는,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제님 진리권에서 벗어나면 이번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죽는 세상에는 우선 살고 봐야 한다. 세상만사世上萬事는 살고 난 다음 문제 아닌가.
주역의 결론은 ‘현룡재전 이견대인’
『주역』의 결론을 내가 다시 한번 얘기할 테니 들어 봐라. “현룡見龍은 재전在田하니 이견대인利見大人이라.”고 했다. 현룡은 재전하니, 나타난 용은 밭에 있으니, 이견대인이라, 이로운 것이 대인을 보는 데 있다는 말이다.
나타난 용은 세상과 더불어 같이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용이 밭에 있다는 것이다. 비결에도 이재전전利在田田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상제님은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다.”(도전道典 5:136:1)라고 하셨다.
이로울 이利 자는 열매 여물 이利 자, 결실한다는 이利 자도 된다. 여기서는 살 이利 자다. ‘가을 추수하는 때에 사는 것은 대인을 봄에 있다.’고 했는데, 현룡이 바로 그 대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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