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의 대전환 시즌 3, 19회 -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

[STB하이라이트]
※ STB 상생방송의 프로그램 중 다시 주목할 만한 방송 내용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살펴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


현대 문명의 대전환 시즌 3, 19회




글쓰기와 문해력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입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글쓰기는 자신을 비추는 가장 맑은 거울입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핵심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과거에는 위에서 결정하고 밑에서 실행하는 상명하복上命下服의 문화였다면, 지금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함께 소통하는 쌍방향雙方向의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과 글을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문해력文解力이라고 하며, 문해력은 단순히 지적 능력이나 학습 능력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는 생존의 능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의 첫걸음 : 구성



중국 송宋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인 구양수歐陽脩는 글을 잘 쓰기 위해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商量을 강조했습니다. 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글쓰기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지적 능력과 생각의 깊이를 키워 주지만,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 글쓰기 실력이 바로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은 반드시 결론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결론 없이 떠도는 생각은 잡념이 됩니다.

그래서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것과 더불어 구성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은 한 채의 집처럼 구조물로 되어 있으며, 이 구조물을 구성이라고 합니다. 소설가 안정현은 “글쓰기는 집 짓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구성이란?


3단 구성 : 서론-본론-결론
4단 구성 : 기-승-전-결
5단 구성 :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글의 시작과 마무리, 그리고 중간의 배열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쓰기의 본질 : 논리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말할 때는 뇌가 활성화되는데, 글을 쓸 때는 비활성화되는 이유는 생각과 글 사이에 강력한 필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말은 생각 대부분을 그대로 옮겨도 문제가 없지만, 글은 가치 있는 생각만 선별해 표현해야 합니다. 선별 기준을 모르면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따라서 글쓰기란 많은 생각 속에서 글로 옮길 가치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