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성공>11회,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STB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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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천지성공〉11회




인간과 자연이 변화해 가는 법칙이 무엇인가? 그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입니다. 이는 누가 인위적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세상이 가을철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점입니다. 대자연 속에 온전히 포함되어 살아가는 우리는 반드시 이 변화의 이치를 알아야 하고, 그것이 천지와 함께 성공하는 천지성공天地成功의 길입니다.


제2장은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입니다. 이 장은 세 가지 주제로 나뉩니다.
Ⅰ.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 농사
Ⅱ. 선천과 후천: 상극에서 상생으로
Ⅲ. 가을개벽으로 열리는 새 세상

자, 인간과 자연이 걸어가는 변화의 법칙이 무엇인가?
주제 성구를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도전道典 4:58:4)


이 우주는 존재와 변하는 모습에서 바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네 마디 법칙대로 순환 무궁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생장염장이 전개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는 거예요. 우주가 만물을 낳고, 기르고, 거두고, 폐장하여 쉬는 이 네 가지 마디로 순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법칙은 누가 인위적으로 꾸민 게 아니라 대자연의 법칙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무위이화無爲而化라고 합니다. 천지 우주가 존재하는 법칙이기 때문에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다거나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장염장의 네 가지 법칙을 하루로 보면 아침, 낮, 저녁, 밤. 그다음에 1년으로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우주 전체로 나아가서 보면, 우주의 봄, 우주의 여름, 우주의 가을, 우주의 겨울이 되는 겁니다. 즉 우주에 사계절이 있어서 생장염장이 나오는 게 아니고, 우주의 사계절은 생장염장이라는 근원 법칙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에요.


대자연의 섭리는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생장염장의 질서를 바탕으로 돌아가고, 그 질서에는 목적이 있는 겁니다. 천지가 둥글어 가는 것도 대자연의 섭리, 우주의 이법에 의해 목적과 질서가 정해져 법칙적인 네 박자로 돌아가면서, 만들어 내고 거두고, 만들어 내고 거두고, 이런 걸 계속해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철에 거두는 성숙의 시간대가 오는 것이죠.


생장염장의 순환 주기는 우주의 법칙이기 때문에 극소의 만물에서부터 극대의 만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됩니다. 경제 법칙을 봐도 경제 모형이 순환하고, 한때 유행했던 바이오리듬 역시 사람이 이 순환의 흐름에 따라 상태가 변해 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처럼 우주도 1년 사계절로 변화하는데, 여기서 동서양의 시간관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동서양의 시간관은 크게 직선적 시간관과 순환적 시간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선적 시간관은 서양 문화 속에서 배태된 정신으로, 시간이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고 봅니다. 따라서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고 죽으면, 그대로 사후의 영원한 세계로 들어간다고 이해합니다. 반면, 순환적 시간관에서는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해 죽은 뒤에도 중간 상태를 거쳐 다시 태어난다고 보는데, 이 두 관점은 엄청난 차이를 지닙니다.


직선적 시간관은 자칫 맹목적인 삶의 방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환적 시간관은 앞서 살펴본 생장염장의 법칙처럼 시간이 질서에 따라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으며, 그 안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차피 다시 태어나니 아무렇게나 살자.’는 의미가 아니라, 순환하는 삶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깨닫고 한 단계 발전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직선적 시간관은 우주의 시간 밀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출신 과학자들이 이미 그 부분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프리드만Alexander Friedmann(1888~1925)이라는 학자가 있는데,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과 거의 동시대 인물입니다. 그는 허블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우주가 팽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한 사람이었고, 따라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주의 밀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주가 정적靜的이라고 주장했는데, 사실 이는 상대성 이론(Theory of relativity)을 온전히 적용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정적이라고 본 반면, 프리드만은 우주가 초기에는 밀도가 높은 상태로 뭉쳐 있다가 팽창하면서 밀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그는 또한 우주에 대해 세 가지 모형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계속 팽창하는 ‘열린 우주’, 둘째, 팽창이 어느 순간 멈추는 ‘평평한 우주’, 셋째, 팽창하다가 다시 수축하는 ‘닫힌 우주’입니다. 이처럼 프리드만은 현대 우주론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개념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다음, 조지 가모프George Gamow(1904~1968)라는 학자는 빅뱅 이론(Big-Bang Theory)을 정립한 인물입니다. 그는 우주가 엄청난 밀도를 가진 한 점에서 폭발하면서 형성되었다는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주는 눈 깜짝할 사이에 급격히 팽창했다고 합니다. 즉 아주 짧은 찰나에 우주가 형성되었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약 138억 년의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 시간대의 과정을 동양의 정신으로 밝힌 분이 바로 중국 북송 시대의 유학자인 소강절邵康節(1011~1077) 선생입니다. 상제님께서도 이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알음은 강절康節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 (도전道典 2:32:1~2)



도표에 나와 있듯이 하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루는 몇 시간일까요? 하루를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로 나누어 보면 12시간이지요. 그러면 하루가 30일 모이면 한 달이라는 새로운 주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다음, 한 달이 12번 반복되면 또 다른 순환 주기인 1년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간의 마디는 1년인데, 여기서 30번 반복되면 우주의 한 시간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순차적으로 설명하시면 됩니다. 이어서, 우주의 1시간이 12번 쌓이면 360년이 되고, 이것이 우주의 하루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주의 한 달은 10,800년, 우주의 1년은 129,200년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평균 호흡수와 맥박 수, 즉 음양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두 가지 움직임이 하루 동안 그려 내는 도수가 12만 9,600회라는 사실은 매우 신비롭습니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변화는 모두 129,600수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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