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려화에 진심을 담아 의원 도수를 펼치는 증인이 되고파 | 전주경원도장 한정원 태을랑

[태을랑 이야기]

이번 달 태을랑 인터뷰에서 만난 분은 마이산의 고장, 전북 진안군에서 16년째 진안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이자, 전주경원도장에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한정원 도생입니다.

한정원 도생은 자연과 교감하며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하며 성장해 왔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는 꿈을 이제는 삶 속에서 어떻게 펼쳐 가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Q 상제님 진리를 언제 만나셨나요?


원광대 약대에 진학을 한 후 티베트 불교와 인도 명상 서적을 탐독하면서 막연하게 구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생 관련 서적을 읽고 명상을 했을 때는 전생 체험을 강렬하게 하고,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뵙기도 했습니다. 가끔 유체 이탈 체험까지 하면서 정신세계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4학년 때 무엇에 이끌리듯 막무가내로 ‘백혈병 학우 돕기 단독 콘서트’를 열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증산도와의 인연이 이때 시작되었는데요. 공연 이틀 전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와 걱정하던 중 문득 도인道人으로 소문이 났던 후배 강양원 도생이 생각나서 증산도 학생회 동아리방에 방문하였습니다.

강양원 도생이 태을주를 설명하고 제 목에 바로 신유를 해 주었는데, 따뜻한 기운이 제 몸을 감싸며 온몸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30분 정도의 신유가 끝나고, 노래를 불러 보니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음역까지 나올 정도로 완전히 회복되어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받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저는 바로 정성 공부 절차를 거쳐 도기道紀 128년 5월에 입도를 하였습니다.

Q 천도식을 하면서 어떤 체험이 있으셨나요?


작년 가을과 겨울에 친가와 처가 가족들을 모시고 아내와 저의 사선령 조상 선령님 천도식을 두 차례에 걸쳐서 정성껏 봉행했습니다. 이모님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래하셨고, 외할머니와 외외증조모께서는 “고맙다. 언제나 네 곁에서 너를 지켜 줄게.”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시던 중 받은 고문으로 장애를 안고 사시다 돌아가신 아내의 외할아버지께서도 응감하셔서,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느냐. 내가 모든 조상신들을 다 모시고 너희 부부를 도와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며 도방에서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칠 남매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마다 부모님의 몸을 주물러 드리며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라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편안하게 상담하고 도움을 드리는 약사의 일이 너무 좋습니다.


Q 약사라는 직업을 갖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이며, 약사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칠 남매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마다 부모님 몸을 주물러 드리며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라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편안하게 상담하고 도움을 드리는 약사의 일이 너무 좋습니다.

힘든 점은 아무래도 시골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어르신들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이겠지요. 자식 이야기, 사는 이야기, 아픈 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저를 자식처럼 아껴 주시던 어르신이 홀연히 생을 마감하시면 그리움과 삶의 허무가 밀려와 많이 힘들곤 했습니다. 한때는 우울증이 생길 정도로 심각했지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병원에서도 차도가 없다는 환자들과 상담을 하고 약을 처방해 드렸는데, 후에 증상이 호전되어 감사하다고 직접 농사지은 먹거리를 가져오시거나 찾아오는 분들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약사는 의사 처방에 의한 전문약 조제 판매와 약사 상담에 의한 일반약 및 건강 기능 식품을 상담 판매할 수 있는 직업이라서, 질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물질과 다양한 방법을 공부하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의 중요한 자질은 첫째 진심으로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과 말로써 위안을 드리는 태도이며, 둘째 끊임없이 새로운 물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워 나가며 약물 부작용과 상호 작용에 대해 공부해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약국은 병원보다는 경증의 환자들이 찾는 곳이긴 하지만 병원보다는 문턱이 낮아서 더 편하게 질문하고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사라는 직업은 ‘생활 건강 밀착형 상담가’로 볼 수 있겠습니다.

Q 최근 선려화 관련 특별한 체험이 있다면


의원 도수 1차 수행의 하이라이트! 우주 조화 꽃⋅신선 꽃⋅치유 꽃! 선려화仙呂花를 받던 날! 저는 긴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선려화를 분화합니다.”하고 기도문을 외우자, 하늘에서 목련꽃 같은 백광의 무수한 꽃들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저는 하늘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꽃을 받고 제일 먼저 생각난 분이 연로하시고 많이 아프신 어머니였습니다. 선려화는 타인에게 심어 주어 낫게 해 줄 수 있는 치유의 꽃이니까요, 얼마 후 고향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이 꽃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선려화를 심어 드렸습니다. 몇십 분이 지나자 어머니께서 “정원아~! 그 꽃이 빛꽃이냐? 네가 주문을 읽으며 꽃을 심으니 하늘에서 꽃들이 반짝반짝하며 내 얼굴로 쏟아져 내려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려화가 보이시다니! 저는 우리 어머니가 참 순수하시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동을 한 아름 안은 저는 그 뒤로 매주 고향 집에 들러서 치유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신답니다. 밤마다 통증으로 고통받으셨던 어머니는 선려화 치유 수행 후 통증도 많이 줄었고 잠도 잘 주무셔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청수도 모시고 있고 조만간 도문으로 인도하기 위해 진리 말씀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저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 조제실에서 청수를 모시고 약국 내부를 태성령님의 빛의 바람으로 채우고 모든 약 하나하나에 선려화를 심고 있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의 은혜로 무병장수 신선 도통 공부를 전수받고 있는 기적 같은 날들이 감사합니다. 우울하고 시든 꽃이었던 저의 삶은 생기가 넘치는 선려화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선려화에 진심을 담아 의원 도수를 펼치는 증인이 되고 싶은데요. 더욱더 수행에 매진하여 의원 도수 치병의 조화 기적을 활짝 열어 몸과 마음이 병들어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빛꽃⋅조화 꽃 선려화를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도의 길에서 멀어진 옛 동지들을 다시 모으는 일에 전력하여 제가 그랬듯이 그 동지들 또한 새 생명을 얻어 보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보은!

Q 인터뷰를 마치며


한정원 도생의 인터뷰를 통해 구도의 여정에서 자신이 직접 몰입해 경험한 하나의 체험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체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고, 무너져 있던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의 빛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선려화에 진심을 담아 의원 도수를 펼치는 증인이 되고 싶다는 한정원 도생처럼 우리 모두가 의원 도수의 참된 증인이 되길 기원합니다. 보은!

『증산도 도전道典』 추천사


저는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유튜브로 『도전道典』을 듣습니다.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보내신 우주의 절대자 참 하느님 상제님과 태모님의 생명 말씀이 자동차 안을 가득 채워 울려 퍼집니다. 『도전道典』 말씀은 영화처럼 생동감 있게 그려지고, 심장과 오장육부 세포 하나까지에도 전해져 진동합니다.

『도전道典』 말씀을 큰 소리로 따라 읽다 보면 제가 상제님이 된 듯, 태모님이 된 듯, 성도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된 듯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새롭게 태어나리라!”라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증산도 『도전道典』은 위험한 책입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릴 책이기 때문입니다. 입도入道의 감동을 잊은 채 세월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흘려보낸 모래알 같은 날들 속에서 다시 환하게 빛나는 진주를 발견하는 일! 『도전道典』 읽기는 오늘도 저의 신앙을 붙잡아 주는 어머니입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