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선 도담 | 왜 지금 인류는 수행해야 하는가 (현금상, 최재학)

[이제는 삼랑선 문명 시대]
현금상(남, 59) / 고양마두도장 / 도기 122년 1월 입도
최재학(남, 53) / 수원장안도장 / 도기 118년 2월 입도

증산 상제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지금은 인류의 원과 한이 강력하게 터져 나오는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라 선언해 주셨습니다. 이 가을철에는 성숙한 인간만이 열매를 거둡니다. 그래서 천지부모와 하나 된 성숙한 인간, 태일 인간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주에서 영원한 생명의 조화 세계’에 들어가려면 수행修行을 통해 정서가 전체적으로 조화돼서 진리 의식, 생명 의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주문呪文은 언어 문화의 근원이면서 깨달음의 진리 암호문이며, 궁극의 구도는 바로 모든 기도를 성취하는 주문을 읽는 것입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는 이 대우주 개벽기에 인류를 살리는 천지조화 주문, 가을의 열매 인간 태일이 되게 하는 주문입니다.



현금상
#인류는 왜 지금 수행을 해야 할까요?# 그 답은 증산도 『도전道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전』 8편 5장 2절에 “일신수습중천금一身收拾重千金이니 경각안위재처심頃刻安危在處心이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내 한 몸을 잘 수습하는 것이 천금보다 소중하다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한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8편 5장 3절에는 “반장지간反掌之間에 병법재언兵法在焉이라.”는 말씀이 있어요. 손바닥을 뒤집는 짧은 순간에도 병법이 있다. ‘죽느냐 사느냐, 승리하냐 패배하냐.’ 하는 것이 결정된다, 생사가 왔다 갔다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 하추교역기입니다. 이때는 병란이 강해지면서 우리가 손바닥을 뒤집는 짧은 순간에도, 생사가 결정되고 인생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는 거죠.


Q. 지금 코로나19,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새로운 전염병이 생기고 더욱 강해지는 것은 왜 그런가요?


최재학

『도전』에서 증산 상제님 말씀에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도전道典 8:62:3)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춘생추살이란 봄에는 만물을 내고 가을철에는 추수하는 천지의 대경대법大經大法한 법도를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천지에서 인간을 낳고 길러 왔는데 이제 우주의 가을철을 맞아 인간의 명줄을 다 거두고 추수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요.’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신의 손길, 서신西神이 들어와서 인간 명줄을 다 끊는 것인데요. 이것이 바로 병란病亂의 실체입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는 조상이 백이라도 자손은 한 명밖에 살지 못하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도전道典 2:44:2~3)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사는 지금은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라고 선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가을철은 성숙한 인간 열매만을 거둡니다. 그래서 천지부모와 하나 된 성숙한 인간, 태일 인간으로 살아야 합니다.

Q. 천지 부모가 인간을 낳아 여름까지 길렀는데, 가을이 되면 왜 다 죽이는 것일까요?


최재학

그것은 여름철 말기에 이르러 모든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총체적인 상황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괴질怪疾에 대한 상제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도전道典 7:38:2~3)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재난 등의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지구 대멸종에 이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자연 법도뿐 아니라 문명의 측면에서도 우주의 봄·여름에는 전쟁하고 싸우면서 원한寃恨이 축적됩니다. 인간 삶의 모든 걸 파괴하는 엔트로피Entropy, 무질서 에너지가 자꾸 축적되는 거예요. 그렇게 계속 쌓인 인류의 원과 한이 강력하게 터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병겁病劫은 선천 5만 년 동안 인간이 저질러 온 모든 죄업罪業에 대한 응보이자, 원신寃神과 척신隻神이 내뿜는 복수의 독기 때문에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이때, 가을의 열매인간 ‘태일’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재학

‘우주의 영원한 생명의 조화 세계’에 들어가려면 정서가 전체적으로 조화돼서 진리 의식, 생명 의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생명을 받고 크게 깨달아 삶에 대한 진정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수행이고 주문 공부입니다.

주문呪文은 언어 문화의 근원이면서 깨달음의 진리 암호문입니다. 그리고 주문을 읽는 것은 기도의 궁극입니다. 동양의 기도, 실제 궁극의 구도는 그 모든 기도를 성취하는 주문을 읽는 것입니다. 주문 만트라가 수백 수천 개 있지만 시천주주와 태을주가 이 대우주 개벽기에 인류를 살리는 천지조화 주문, 가을의 열매 인간 태일이 되게 하는 주문입니다.

Q.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대개벽기에는 왜 꼭 시천주주와 태을주 두 주문을 읽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재학

시천주주와 태을주 두 주문은 천지조화의 성령을 받아 내리는 주문입니다. 상제님께서 “시천주주侍天主呪는 천지 바탕 주문이니라. 시천주주에 큰 기운이 갊아 있나니 이 주문을 많이 읽으면 소원하여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느니라.”(도전道典 2:148:1~2)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시천주주 주문은 근대사의 진정한 출발점인 동학東學의 최수운崔水雲 대성사님이 1860년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고 직접 내려 받은 주문입니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태을주太乙呪로 천하 사람을 살리느니라.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 내느니라.”(도전道典 2:140:3~4)라고 말씀하시며, 우주의 가을개벽기 추살의 병란 속에서 유일한 약 주문인 태을주를 숨 쉬듯이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천지조화의 성령을 받아 내리는 주문인 시천주주와 태을주는 지금 인류의 삶에서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진리의 옷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