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기울여서 참진리로 포교하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 137. 3. 5(월), 종의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

진리를 공감하게 하는 포교



동서고금을 통해서 사람 사는 방식과 살림살이 규모라는 것은 일반 사람이나 성인이나 대체로 같다. 개인이나 국가나 그 사람이 사는 구조적인 여건과 생활하는 방식은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가정도, 사회도, 국가도 시대적인 여건에 따라서, 생활 환경에 따라서 지즉지止卽止하고 동즉동動卽動한다. 그칠 데는 그치고 움직일 데는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의 생활 방식이라는 것이 어떠해야 한다는 철칙鐵則은 없다.

이런 말이 있다. 천유불측지풍우天有不測之風雨하고, 하늘에는 헤아리지 못할 바람과 비가 있고 인유조석지화복人有朝夕之禍福이라, 사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재앙과 복이 있다. 그러니 사람은 수시로 잘 대처하고 임기응변臨機應變을 잘해야 한다.

포교하는 방법도 철칙적으로 정해질 수가 없다. 시의時宜에 적절하게, 합리적으로 잘 대처해야 한다. 상제님이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 천지공사로써 이 세상이 나아갈 바를 정하셨듯이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제님이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도전道典 2:58:6)라고 하셨다. 성인의 심법과 영웅의 도략으로 살릴 생生 자를 바탕으로 해서, 순리를 바탕으로 해서 포교해야 한다. 사람이 순리를 바탕으로 해서 세상을 위해, 사회를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다 보면 만인萬人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고 나아가서 추앙을 받을 수도 있다.

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는 말이 있다. 기틀을 봐서, 형편에 따라서 행하라는 말이다. 남을 대할 때는 우선 그 사람 말을 경청해야 한다. 좋은 말을 하든지 그른 말을 하든지 조심성 있게 정성껏 들어 주면 그 사람도 고마워한다. 그 사람이 제 심정을 풀어냈으니 자연히 내 말도 잘 들어 준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위압적威壓的으로 대하면 외교에서도 백전백패百戰百敗한다.

이 세상은 핵폭탄을 갖고도 정복하기 어렵다. 포교는 하나의 사상思想 운동이다. ‘아, 과연 옳다, 좋다.’고 느끼도록 사상으로써 동조同調시키는 수밖에 없다. 진리에 공감하고 동조, 동화同化하게 해서 같이 행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천지의 대도 춘생추살



우주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는 숙살지기肅殺之氣로 내리쳐서 다 죽이는 정사政事를 한다. 그게 대자연의 섭리다. 천지의 대도大道라는 것은 봄에는 내는 정사만 하고 가을에는 죽이는 정사만 하는 것이다. 천지대도는 이 천지가 둥글어 가는 틀이다. 우리는 이런 천지대도를 집행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증산도와 결혼한 사람들이다. 제 개인 일을 위선爲先하면 자기 개인 일밖에 하지 못한다.

상제님은 지천하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천하의 대세大勢를 아는 자는 천하의 살 기운이 붙어 있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라, 천지 대세가 처넘어가는 것을 모르는 자는 천하의 죽을 기운밖에 없다고 하셨다. 천지 대세가 둥글어 가는 것을 아는 사람은 살 기운이 있고, 천지 대세에 어두우면 죽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선천의 역사와 문명을 돌아보면, 전쟁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켜서 사람을 많이 죽였다. 예를 들면 저 나관중羅貫中(1330?~1400)이 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같은 것도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했는데 그게 천하를 놓고 벌인 전쟁의 역사였다. 조조曹操, 손권孫權, 유비劉備가 얼마나 피 터지게 싸웠는가. 그런데 천하 통일을 조조가 했는가? 손권이, 유비가 했는가? “삼국시절三國時節이 수지지어사마소誰知止於司馬昭리오”(도전道典 5:356:2), “삼국 시절이 사마소에서 대세가 그칠 줄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후대에 사마소司馬昭라는 인물이 위魏나라의 실권을 잡았을 때 촉한蜀漢을 쳐서 멸망시켰다. 뒤에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司馬炎(236~290)이 황제에 올라 진나라(서진西晉)가 시작되고 삼국 통일이 이루어졌다.

이제 천지 대세는 이런 전쟁과 원한으로 얼룩진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으로 넘어가는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 천지 대세를 알고 보면, 천지가 사람 농사를 짓는데 가을철에는 좋은 혈통, 죄짓지 않고 산 그 혈통의 종자를 추린다. 그래서 상제님이 우주의 가을을 앞두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우리 증산도 간부들은 이것을 잘 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에게는 말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막연한 소리, 말이 안 되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일깨워 줘야 그 사람들이 ‘아, 모든 것이 살고 난 다음 얘기로구나. 천지에서 개벽하는 때구나.’ 하고 알게 된다.


세상 사람을 진리로 안내하는 길잡이



이 하늘땅, 이 지구가 다 강증산 상제님이 보신 천지공사의 활무대活舞臺다. 65억 인류는 그 배우俳優다. 상제님의 하늘이요, 상제님의 땅이요, 65억 인류가 전부 상제님의 사람이다. 그러니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이 상제님 사업밖에 할 게 더 있겠는가? 이 개벽기에는 상제님 진리권眞理圈에 들어와야 살 수 있다.

우리가 재주만 있다면 그 사람들을 증산도 진리권으로 동화시켜야 한다. 오죽하면 내가 우리 성도들을, 상제님 진리를 세상 사람에게 매개하는 길잡이라 하겠는가? 이 종도사 말씀을 잘 새겨서 들어 봐라. 우리는 세상 사람을 상제님 진리권으로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해야 한다.

참 하나님이 오셔서 사람 살리는 방법을 제시해 놓으셨다. 지금 증산도 고군약졸孤軍弱卒로 당장 지구를 다 뒤덮는다는 것은 역부족力不足이지만 우리는 능력이 닿는 한 판을 잘 짜서 많이 살려야 할 것 아닌가. 개척이라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지도하는 사람은 덕이 있고 온정적이어야



증산도 간부들이 그동안 나름대로 참 공을 많이 세웠다. 다 바쳐서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아주 마음이 설레면서 도무道務를 집행하여 공을 많이 세웠는데, 선하심先何心 후하심後何心으로 이제 힘도 떨어지고 지치기도 하겠지. 그렇지만 우리는 증산도에서 없으면 안 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 되면 안 될 것 아닌가?

만약 사람 천 명이 필요해서 모집 광고를 내면 몇만 명이 원서를 낸다. 그러면 필답 고사에서 오천 명쯤 뽑고, 면접을 해서 최종 합격자 천 명을 입사시킨다. 그런데 한 5년에서 10년쯤 지나고 보면 쓸 만한 사람은 그중에 2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된다. 어느 회사든지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지구상 인구 65억 중에 쓸 만한 사람은 20퍼센트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 간부 신도들은 이런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 20퍼센트 안에 들어갈 수가 있는 사람인지, 제대로 된 사람인지 스스로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그 20퍼센트 권내에 들어가지 못하면 엄밀히 말해서 그저 덤으로 생긴 사람, 세상에 허수아비로 왔다가 가는 사람밖에 안 되지 않는가.

우리 증산도 간부들은 일반 신도들을 좋게 잘 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 뒤치다꺼리나 할 것이 아니라 도의적으로, 도덕적으로, 온정적으로 대하란 말이다. 사람은 인정이 넘쳐흘러야 한다. 그걸 德이라 한다. 한마디로 묶어서 말하면 덕으로 감싸서 누구에게든 잘 대하면 사람들이 좋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비위脾胃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간부는 지도적 위치에 있으니 지도자로서 다른 사람을 감싸 줘야 하는 것이다.

지도하는 간부와 일반 신도는 서로 정情이 있어야 한다. 인간적으로 정이 붙어야 일이 잘되는 것이다. 정이 떨어지고 통정通情이 안 되는 마당에 무엇이 되겠는가. 사람은 덕이 있어야, 온정적이어야 서로 웃고 인정이 넘쳐서 난관이 있더라도 타개해 나갈 수 있다.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내리막길도 있을 것 아닌가.


실천 역행하면 금방 성장한다



증산도는 포감들이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서 이행하면 금세 큰다. 포감들 숫자가 얼만가? 포감이라면 진리도 알 만큼 알지 않는가? 이상과 현실을 연결시킬 줄 알 것 같으면 사회 속에서 당당한 일원一員이 된다. 그렇게 해서 포교도 몇 명씩 하면 금방 성장하는 것이다.

증산도에는 참진리가 있다. 여기에서는 우주 변화 원리부터 가르친다. 먼저 하늘땅이 둥글어 가는 이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봄 간 다음에 여름이 오지? 그다음에는 가을이 오고 이어서 겨울이 오잖는가? 그것도 맞다. 가을은,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그 진액을 뽑아서 열매를 맺잖는가? 그것도 맞지. 하나에 둘을 보태면 셋, 그것도 맞다. 사람은 비판력도 있고, 추고력推考力도 있다. 지적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이치를 다 알아듣는다. 그래서 증산도를 포교하는 것은 참으로 쉽다. 그건 내가 해 봐서 안다. 증산도 진리 앞에서는 박사도 꼼짝하지 못하고, 석사도 꼼짝하지 못한다. 지식이 적은 사람이라도 차근차근 알려 주면 옳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증산도 진리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은 딴 데로 가라고 해도 안 간다. 그 신념을 언제까지나 버릴 수 없는 것이다.

너희들은 잘못하면 죄인밖에 안 된다. 상제님이 “너희들은 잘하면 복을 받지만 잘못 믿으면 독이 된다.”라고 하셨다. 잘못 믿으면 독이 된다는 것은 죄인이 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정신들 차리고 이른바 ‘관리 신도’도 잘 걷어잡아야 하지만 정력을 기울여서 새 사람을 포교해야 한다.


절대로 멈추지 마라



나는 신도들을 교육하는 사명감으로 최후의 일순一瞬까지 제일선에서 뛰어야 될 사람이다. 나는 우리 신도들을 좋은 곳으로 이끌어야 한다. 제군들은 시간을 아껴 쓰고 절대로 멈추지 마라. 신앙하다가 중도中途에 하차下車하면 안 된다. 잘 신앙해서 큰 복을 받아라.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