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새 세상이 열린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135년 양력 4월 3일, 증산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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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 오만 년은 군사부 일체 세상


아까 조금 이야기하다 말았는데 상제님 세상, 오만 년 둥글어 가는 그 세상의 틀이 바로 군사부(君師父)다. 상제님 진리로써 천지에서 개벽하는 세상에 살아남으니 상제님이 부모다. 그건 바꿀 수 없는 부모다. 죽는 세상에 살았는데 그 절대자 상제님을 배반할 수가 있나. 배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또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이 됐으니 말할 것도 없이 상제님은 군주, 황제다. 상제님 진리를 신앙하고 상제님 진리 속에서 사니 상제님이 스승도 된다. 상제님의 가르침, 그게 대자연 질서, 우주원리, 자연섭리다.

천지이치로써 정해진 군사부다. 후천 오만 년 가도록 전 인류는 상제님의 군사부 틀 속에서 산다. 그 틀을 벗어나려고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지금 세상은 정치체제로 말하면 민주주의 세상이다. 여태까지 발전한 게 그것이다. 내가 먼저도 한 번 얘기했지만 민주주의는 2,500여 년 전부터도 있던 것이다. "천하(天下)는 천하지천하(天下之天下)요 비일인지천하(非一人之天下)라", '천하는 천하 사람의 천하지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다', 다시 얘기해서 세상은 세상 사람의 세상이요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허나 이상만 좋고, 이론만 그럴 듯했지 세상이 그렇게 허용을 안 했다. 군주주의를 거쳐 통제경제와 시장경제가 양존을 하다가 지금은 시장경제로 선회를 했다. 통제경제보다 시장경제, 자유경제체제가 더 좋은 모양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도 흠이 그렇게 많다. 자유경제체제가 되다 보니 국제경제라는 것이 경제전쟁이다. "물건을 많이 만들어서 수출해서 자국민이 잘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해서 경제망으로 옭아대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 상제님 세상은 군사부라는 틀 속에서 누구를 억압하고 부패를 하고, 전혀 그런 게 없다. "산무도적(山無盜賊)하고", 산에는 물건을 뺏는 도둑이 없고, "야불습유(野不拾遺)라", 들에서는 흘린 것을 주워가들 않는다. 먹을 게 풍부하고 입을 게 풍부한데 그것 주워다가 뭘 하겠나? 제 것도 다 주체를 못하는데.


가을의 섭리


다음 세상은 이번 개벽할 때 틀이 한 번 짜지면 후천 오만 년 그 틀 짜진 대로 그냥 간다.}} 참 너무 심하다고나 할까?

어째서 그러냐?

천지이법이 가을에 한 번 결실할 때 결실을 못할 것 같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결실은 두고두고 하는 게 아니잖은가. 10월 달에도 하고 동짓달에도 하고 섣달에도 하고, 그런 게 아니다. 알아듣기 쉽게, 가을 득신(得辛)철에 결실을 못하는 것은 영원히 못한다. 30퍼센트 여무는 것, 50퍼센트 여무는 것, 70퍼센트 여무는 것, 빈 쭉정이 되고 만 것, 다 다르지 않은가. 빈 쭉정이 집 지어놓은 걸 학술용어로 태세(太歲)라고 한다. 클 태, 콩 태 자, 해 세 자, 빈 집만 지어놓는단 말이다.

예를 들어서 콩 하면 콩깍지만 생겨 놓고서 알캥이 없는 놈이 있다. 그걸 태세라고 한다. 쌀 알캥이의 겉껍데기를 왕겨라고 하는데 그게 바로 태세다. 껍데기만 생기고서 만 것. 알캥이가 있어야지 알캥이 없는 껍데기가 무슨 소용이 있나?

또 결실하는 것은 제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가을이 되면 천지에서 모든 생물들을 다 결실시켜준다. 불모이동(不謀而同)으로 자기가 결실하고 싶지 않아도 그냥 시켜준다. 그게 바로 천지의 조화정부, 대자연 섭리다. 대자연의 이법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대자연의 이법은 꼭 그렇게 이루어지도록 하나도 빠짐없이 만유에게 균등한 기회를 준다. 그렇게 천리라 하는 것은 지공무사(至公無私)한 것이다. 지극히 공변되고 절대로 사가 없이 만유의 생명체를 다 제 필요에 의해 그대로 여물어준다.

내가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저 바늘보다 더 작은 풀도 가을철이 되면 제가 의도를 안 해도 열매를 여문다. 그것도 씨가 있다. 그 씨로 천 년 만 년 종족을 보전해서 지금까지 내려왔고, 그 씨가 땅에 떨어져서 명년에 그 모양의 종자가 생기고, 다시 또 알캥이를 여물어서 내명년에 똑같은 것이 생겨난다. 그게 대자연의 질서요 이법이다.

천지의 이법이라는 것은 그걸 위해서 생장염장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둥글어 가는 것이다. 봄에 물건 내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철에는 매듭을 짓고 겨울에는 폐장을 하고 새봄이 오면 다시 또 새싹이 나고, 생장염장, 그걸 밑바탕으로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천 년도, 만 년도, 십만 년도 둥글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