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새 세상이 열린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135년 양력 4월 3일, 증산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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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의 세상에서 상생의 세상으로


봄여름 세상이라 하는 것은 상극이 사배한 세상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면, 봄여름은 양(陽) 세상이 돼서 공기도 더운 때고 사람도 남존여비가 되었다. 생긴 것부터 남자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여자에게다 대면 강하고 우직하다. 그래서 삼양이음(三陽二陰)이다. 양이 하나 더 많고 음은 적다. 그러다 보니 상극이 사배해서 음은 양의 부속품밖에 안 됐던 것이다.

그런데 가을겨울이라 하는 것은 음(陰) 세상이다. 음기가 많아서 음산하고 춥고, 양 기운은 음 기운한테 치여서 삼음이양(三陰二陽)이 된다. 가을겨울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만 되어진다.

남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싸움도 남자가 하고, 모든 것은 남자가 하는데 여자가 우위가 된다. 여자들이 키도 커지고, 여자 밑에서 사나이들이 두 손 싹싹 빌고 잘못했다 하고. 진리가 그렇다. 그러니 그렇게 되어지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존남비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남녀동권시대가 된다. "아녀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남자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다."(道典 4:59:3)는 상제님 말씀처럼 그만큼 여자의 권리가 신장된다.

그래서 선천, 지나간 세상은 상극이 사배한 세상이고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상생의 세상이다. 선천은 상극이요,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상생이다. 상극을 해원시켜서 상생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 세상


다시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금까지 발전한 우리 인류문화라 하는 것은 정치, 종교, 경제, 사회, 모든 각색 부문이 하나하나 다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원 알캥이 진리라 하는 것은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등이 하나인 문화권에서 표출되는, 이른바 통일문화, 알캥이 문화, 결실문화다.

가을이 되면 사람도 진짜 혈통만 알캥이를 맺어서 개벽철에 살아남고, 인류문화도 유형문화와 무형문화,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합일된 총체적인 통일문화권이 형성되어 정치, 문화, 경제, 사회 모든 것이 하나인 문화권에서 나온다. 상제님 진리로 얘기하면 바로 군사부(君師父) 문화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면, 이번에 상제님 진리권으로 개벽하는 세상에 살아남는다.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데 상제님 진리로써 살고 개벽 후에는 상제님 진리로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된다. 한마디로 상제님 세상이 된단 말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사람도 상제님의 사람이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후로부터 이 세상은 상제님의 대이상향에서 둥글어 간다.

믿든지 말든지, 알든지 모르든지 우주질서라 하는 것은 그렇게 짜여져 있다. 현실을 사는 사람으로서는 그걸 알아야만 한다.


때를 알고 살아야


인간의 자존심, 그런 것은 다 하찮은 것이다. 대우주 정신, 우주질서의 정신에서 볼 때 그저 사람이 만유의 생명체 중에 주체가 되는 것뿐이지 저 위해서 우주질서가 있는 게 아니다. 그 속에서 자기 자신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왔다 가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얘기하면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천하의 대세를 아는 자는 천하의 살 기운이 있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라", 천하의 대세에 어두운 자는 천하의 죽는 도리밖에 없다.(道典 2:137:3)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철을 모르면 죽는다. 백 살을 먹었어도 철을 모르면 철부지다. 알기 쉽게, 일 년도 동지, 소한, 대한이 있고 소서, 대서가 있다.

사람은 철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 때다.


문화개벽을 한다


아까 말한 대로 천지에서 개벽을 하면 사람만 개벽하는 게 아니다. 문화도 개벽을 한다. 인간이 천지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물질문화라 하는 것은 생활하는 데 편리를 위해서 있는 것이고,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사람이 알아야 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헌데 물질문화라 하는 것은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면 단추 누르는 기계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컴퓨터, 기계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휴대폰이 없는데 통화를 할 수가 있어? 물질문명, 기계문명, 과학문명, 그건 다만 생활하는 데에 도움이 될 뿐이다. 인류역사라 하는 것은 창조의 경쟁을 해서 물질문화가 아주 극치의 발달을 했다.

허면 정신문화라는 것은 무엇이냐? 아까 얘기한 것과 같이 "심위천지만령지주(心爲天地萬靈之主)하고", 마음이라 하는 것은 만령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신위음양조화지택(身爲陰陽造化之宅)이라" 몸뚱이라 하는 것은 천변만화를 하는 집이다. 사람 몸뚱이를 가지고서 호풍환우도 하고 축천축지도 하고, 두 내외 잠자리를 하면 사람도 만들어지고, 모든 별스런 걸 다 할 수 있는, 몸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신위음양조화지택', 몸뚱이라 하는 것은 천변만화를 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이 정신문화의 극치라 하는 것은 우리 증산도 상제님 주문으로 묶어서 얘기하면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하나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니 영세만년토록 만사 아는 은혜를 잊지 못한다' 하는 바로 그런 문화다. 한마디로 만사지 문화다. 그런 정신문화, 도통문화, 결실문화, 알캥이 문화는 가을철 결실할 때가 되어야 나오는 것이다. 유형문화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일반 백성까지도 백성 노릇할 만한 도통을 다 하는 그런 결실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