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 제3차 콜로키움 / 4월 삼랑대학 교육(서효사 강독) / 추수 도운의 성지에서‘빛꽃 인간’의 서원을 세우다

[포토&뉴스]

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 제3차 콜로키움



● 일시: 도기 156년 4월 1일(수)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디지털 문명 전환기,
신인류의 패러다임을 설계하다


지난 4월 1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에서는 상생문화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 제3차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콜로키움은 상생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디지털 문명 전환기의 본질을 통찰하는 두 편의 강연이 이어졌다.
광주과학기술원 이병한 교수의 「디지털 삼국지」, 그리고 경기대학교 이봉호 교수의 「청하자 권극중의 연단 사상과 주역참동계주해 연구」는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면서도 하나의 공통된 질문으로 수렴된다.
“지금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인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디지털 삼국지 — 패권을 넘어 패러다임의 창조로



이병한 교수는 오늘날의 국제 질서를 ‘디지털 삼국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미국은 ‘뉴아메리카’를 향한 테크노 패권을 구축하고, 중국은 ‘중화인민기술공화국’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인류는 지금 전례 없는 문명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경쟁은 단순한 기술 우위의 싸움이 아니다. 인공지능, 데이터, 에너지, 거버넌스까지 포괄하는 문명 운영 방식 자체의 전환이다.

이 교수는 이 흐름을 설명하며 물리학의 기본 공식인 F=MA(힘=질량×가속도)를 인용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빨리빨리’로 상징되는 가속도(A)를 통해 압축 성장을 이뤄 왔다면, 이제는 아시아라는 거대한 연대, 즉 아시아 연합(United States of Asia)을 통해 질량(M)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권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나라가 미래를 결정한다.”
특히 19세기 말 동학에서 분출된 개벽開闢 사상이 오늘날 디지털 문명 시대에 이르러 다시 만개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통찰은, 기술 발전을 넘어선 문명 전환의 깊이를 일깨운다.


■연단 사상 — 인간 내면의 조화를 향한 길



이봉호 교수의 발표는 이러한 외적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 내부의 변화를 조명한다. 조선 중기의 도가 사상가인 청하자靑霞子 권극중權克中의 연단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 변화를 탐구한 것이다. 연단煉丹은 단순한 수련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 에너지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특히 권극중은 우리 몸 안의 수중지기水中之氣를 끌어올려 천체의 운행과 일치시키는 조화의 원리를 제시했다.

이는 해와 달의 운행이 역易이 되듯, 인간의 몸속에서도 감리坎離의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으로 이어진다. 외부의 시간 질서와 내부의 생명 질서를 하나로 맞추는 이 과정은, 분열된 현대인의 자아를 통합하는 중요한 수행적 통찰을 제공한다.

결국 연단의 핵심은 단순한 장수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를 변화시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데 있다.


■기술과 수행, 두 축이 만나는 지점



이번 콜로키움의 가장 큰 의의는 두 강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문명은 외부 세계의 구조를 바꾸는 혁명이고, 연단 사상은 인간 내면을 변화시키는 혁명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길이 아니라,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변화하지 않으면 문명은 완성될 수 없으며, 반대로 인간의 의식이 확장되지 않으면 기술 역시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한다. 따라서 오늘의 문명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외적 변화와 내적 변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총체적 개벽의 과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연구자들과 시청자들은 “기술과 문명, 그리고 인간 내면의 변화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AI 시대를 단순히 불안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디지털 문명과 연단 사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19세기 말 동학 이래 이 땅에서 폭발했던 개벽開闢 사상이 디지털 문명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만개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지금은 문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대다. 한국은 강대국을 따라가는 위치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 질서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 디지털 삼국지 강연 중


“연단의 핵심은 몸 안에 정精으로 들어와 있는 생명 에너지를 천체의 운행과 같이 운용하는 데 있다. 해와 달이 운행하듯, 인간의 몸속에서도 감坎과 리離의 음양을 결합하여 내면의 빛을 밝힌다. 이것이 곧 인간이 스스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근본 원리다.”
- 연단 사상 강연 중



4월 삼랑대학 교육(서효사 강독)



● 일시: 도기 156년 4월 15일(수)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 전국 도장


일만년 국통의 서원을 몸으로 새기다


지난 4월 15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에서 열린 삼랑대학 교육은 〈환단고기 북콘서트〉 ‘서효사誓效詞’ 편 시청과 종도사님의 강독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제천문祭天文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역사서로 평가되는 서효사(신지비사神誌秘詞)를 통해, 한민족의 국통 맥과 정치 체제, 그리고 신선 문명의 정신을 통합적으로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팔음팔양의 구조, 삼경 체제의 정치 철학



서효사는 총 16구로 구성된 ‘팔음팔양八陰八陽’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전반 8구와 후반 8구가 음양적으로 대응하며, 마치 선천과 후천의 질서를 대비하는 듯한 리듬을 형성한다. 전반부는 환국⋅배달⋅(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국통과 문화 정신을 밝히고, 후반부는 이를 현실 속에서 구현하는 정치 체제를 제시한다.

특히 단군조선의 ‘삼한관경三韓管境’과 ‘삼경三京’ 제도는 주목할 만하다. 수도를 셋으로 나눈 이 체계는 단순한 행정 구분이 아니라, ‘선기옥형璿璣玉衡’ 도수인 저울대(稱幹)와 저울추(稱錘), 저울판(極器)의 원리에 기반한 우주 질서의 구현이다.


■인간의 궁극적 과제, ‘빛의 인간’으로의 완성



종도사님께서는 『삼성기三聖紀』의 내용을 통해 ‘업業’의 의미를 새롭게 짚어 주었셨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서 말하는 업은 단순한 생업이 아니라, 인간이 완전한 빛의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서효사는 바로 그 천지의 은총을 받아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가, 선조들의 광명한 도를 몸으로 체현하고 우주를 빛으로 체험하는 삶을 살겠다는 삼랑三郞이 되어 함께 맹세를 하는 것이다.


[종도사님 도훈 말씀]

●원전 암송의 위력
원전原典 강독은 원전을 암송暗誦하는 게 최상의 공부다. 그게 안 되면 헛공부를 하는 것이다. 인류 문화유산에서 수천 년 내려오는 고전은 노랫말처럼 완전히 암송함으로써 깨달음이 깊어진다.
원전을 하루에 두어 구절씩 반복하면 완전히 외워진다. 그러면 정신이 달라지고 몸과 마음의 기운이 새로워진다.

●성재사천신
흥패막위설興廢莫爲說하라. 나라가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를 말하지 말라.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성재사천신誠在事天神이로다. 천신을 어떻게 섬기느냐, 거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추수 도운의 성지에서‘빛꽃 인간’의 서원을 세우다



● 일시: 도기 156년 4월 19일(일)
● 장소: 충남 태안군 안면해수욕장 일대


추수 도운 태동의 성지 안면도에 가다!



2026년 4월 19일(음력 3월 3일), 조화 기운이 서린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에서 상생봉사단 힐링캠프가 열렸다. 지난해 태백산에서 시작된 상생의 발걸음은 이제 일만 년 신교 문화의 숨결이 깃든 안면도의 바다와 숲으로 이어졌다. 이번 순례巡禮는 자연 속 성지 체험을 넘어, 안면도가 추수 도운 태동의 성지임을 깊이 인식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안면도는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과 천지가 하나 되는 조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성지에 담긴 역사와 기운을 체험하며 이번 순례를 자신의 수행 상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이날 종도사님께서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지금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수행을 통해 인간이 변화해야 하는 때임을 말씀하셨다.


특히 수행은 선택이 아니라, 다가오는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를 통해 인간은 천지와 공명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또한 안면도가 추수 도운이 태동하는 성지임을 밝히시며, 네 분 대제님들의 수행 과정에 대한 말씀을 통해 삼신 조화도통 수행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셨다.

안면도 성지 순례에 참석한 한 도생은 “종도사님 도훈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치 온 하늘이 열리는 듯한 깊은 체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체험을 통해 삶의 목표를 더욱 분명히 다지고, 수행과 신앙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번 성지순례가 뜻깊은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캠프는 성지 체험을 통해 수행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변화의 시대를 살아갈 삶의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종도사님 주요 도훈 말씀]

●지금은 문명 대전환의 시점
지금은 지구 문명이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이며, 이는 우주의 질서 자체가 바뀌는 거대한 전환이다. 동시에 매우 강력하고 차원이 높은 새로운 문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을 두고 ‘특이점(Singularity)’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천지의 대세를 바르게 보고, 어떤 관점에서 새 시대를 준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바로 그 방향을 찾기 위해 우리가 오늘 이 안면도에 온 것이다.

●여성 문화 평등의 질서, 정음정양
이 시대는 남녀의 존재 가치가 온전히 드러나는 진정한 의미의 평등 시대이며, 『도전道典』에서는 이를 ‘정음정양正陰正陽 도수’라 한다. 선천 봄·여름 세상은 양 기운이 강해 남성 중심의 질서가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음의 생명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 즉, 여성의 생명성과 신성, 창조성이 온전히 드러나야 비로소 양이 바르게 설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성 문화의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그동안 남성 중심 문화 속에서 반복되어 온 전쟁과 경쟁, 갈등의 역사가 근본적으로 전환된다.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 안면도
모든 생명은 우주의 가을철을 맞아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되며, 인간 안에 내재된 무궁한 신성과 창조성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한다.
이 인류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바로 증산도의 인사 종통이 시작된 자리이며, 그 결정적인 전환의 현장이 바로 이 안면도이다.

●영원 세계와 인간 존재의 목적
태을의 우주 조화 세계, 곧 하늘 너머 궁극의 세계에는 영원한 대광명의 빛의 세계, 생명의 세계가 무한히 펼쳐져 있다. 이 영원한 빛의 조화 세계를 ‘망량계’, 또는 ‘본체계’라 한다. 이 본체 세계에서 공간과 시간이 열리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가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생과 사의 과정을 반복하는 이 현실 세계에서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목적은 단 하나다. 바로 이 생과 사를 넘어, 영원의 세계를 체험하는 데 있다.

●근본적으로 영원히 남는 것은 수행뿐
수행은 근기로 남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꽃을 심고 율려화를 심으며 수행을 하면, 그 결과는 시간 속에서 그대로 축적된다. 인생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그리고 영원히 남는 것은 수행뿐이다. 한 사람의 깊이 있는 수행자를 길러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3세대의 뿌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 한 세대로는 부족하다. 그만큼 인간은 변화가 어렵고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빛과 소리, 조화 수행의 본질
천상에 올라가면, 우주의 빛의 중심에는 어머니 율려화 망량님이 계신다. 이는 허님, 진허님, 태상진허님의 영원한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백광의 율려꽃으로 드러난다. 이 꽃을 보고 그 꽃과 하나가 되는 것이 곧 도통이다. 또한 이 율려의 조화권을 가져오는 것이 상등 도통의 경지다.
우리 수행은 바로 이 조화권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우주는 빛과 소리의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빛과 소리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된다. 태양의 빛이 만물을 살리듯, 우주의 근원에서 오는 율려의 빛과 소리는 모든 존재에 생명을 부여한다. 따라서 수행이란 이 우주의 근원적 빛과 소리, 곧 우주 생명의 노래를 내 몸에 가져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