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빛의 인간 아리랑이 되는 길 (1)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6. 3. 15(일), 도전 문화 콘서트, 광주상무도장

정치 문화의 원형은 왕도 정치
반갑습니다. 이 광주光州, 빛고을에 올 때마다 우리 몸과 마음에 깃든 어두움이나 괴로운 일, 트라우마 같은 것이 사라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보고 싶던 영화 <왕과 사는 남자>(2026)를 어제 봤어요. 소위 ‘왕사남’이라 불리는 이 영화를 현재 1,300만 명이 봤다고 하는데 참 대단하죠? 영화에서 소년 왕 단종端宗의 비극적 삶과 기품과 엄정함을 박지훈이라는 배우가 절제된 연기로 아주 멋지게 잘 드러냈어요. 단종이 귀양 간 동네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嚴興道를 유해진이 연기했습니다. 그 연기의 절정은 호랑이가 나타나서 달려들 때 화살을 쏘면서 왕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나는 사약을 받을 수 없으니까 네 손으로 나를 죽여라.”라는 왕의 명령에 따라 왕의 목을 매고 문밖에서 줄을 잡아당기며 울부짖는 너무나 인간적인 유해진의 연기는 아마 천 점짜리는 될 것 같아요. 유해진은 왕의 시신을 싸고 묶어서 물에 띄웁니다. 유해진은 이제 국민 배우로 우뚝 섰어요.

중국을 향한 사대주의와 일본의 제국주의 역사관에 의해서 한국인들은 시원 역사, 뿌리 역사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동방 문화의 종주宗主였지만 그 문화의 원류와 역사의 근본정신을 상실하고 똑똑한 바보가 되었어요. 총독부 식민 사관으로 도배되고 조작된 역사에 길들여져서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가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분단의 역사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나라 이름에는 아주 오랜 예전부터 큰 사람, 광명한 나라라는 뜻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大韓의 그 ‘한韓’이 분단되어, 어디 가면 “남한이요, 북한이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왕은 품격과 엄정함을 지키고 정의를 수호해야 합니다. 백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합니다. 왕도 문화는 민주주의의 원형이에요. 그래서 ‘민유방본民惟邦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성이 오직 나라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동방 성인 제왕의 정치 문화 그 원형은 환국桓國과 배달倍達과 단군조선檀君朝鮮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인, 환웅, 단군이라는 삼성조三聖祖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 구월산 삼성사三聖祠에서 그분들을 역사 인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성인 제왕 정치 문화의 이상적 인물상인 것입니다.

시원 문화와 고대사에 대한 왜곡
지금 중동中東에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선조인 히브리 사람들이 신바빌로니아 제국에 노예로 끌려갔을 때 그 사람들을 풀어 주고 지원해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당시 페르시아 대제국의 고레스Cyrus the Great(기원전 600년경~기원전 530) 왕이었습니다. 그 페르시아의 후예가 지금의 이란 사람들입니다. 구약舊約에서도 고레스(키루스) 왕을 유대족을 건진,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라 칭송했어요. 이런 역사적 사실로 본다면 이스라엘이 지금처럼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치는 것은 마치 일본이 자기들 문화의 조국인 조선을 침략한 것과 같습니다. 왜국倭國은 1592년, 임진년에 조선을 쳐들어와서 왕궁을 파괴하고 왕조실록王朝實錄을 비롯한 많은 문서와 사료를 불살랐습니다. 기술자 수만 명을 포로로 끌어가고 몇만 명의 코나 귀를 베어 갔습니다.
조선 왕조는 이미 그때 반 이상 망한 거예요. 그 임진년에 일어난 전란은 훗날 조선 왕조를 망하게 한 결정적 치명타였습니다. 일본은 근대화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룰 수 있는 기운을 그때 가져간 것입니다. 일본은 19세기에 근대적 혁신을 이루고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하여 1905년에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데 이어 조선을 합병하고 나아가 동양 침략 전략을 실현했던 것입니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가 조선의 통감으로 오고, 합병 후에 육군 대장 출신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1852~1919)가 초대 총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데라우치는 조선 왕조의 도서관에 있던 문서까지 고향 집에 가져가서 소위 ‘데라우치 문고’라는 개인 도서관을 만들었어요. 데라우치는 마치 군사 작전하듯이 우리의 문서 20만 권을 수거해서 남산에서 불사르고 2차 수거 작업까지 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역사를 조작해서 쓴 『조선사』 35권, 한 질을 내가 가지고 있어요. 그 첫머리 1권을 그대로 요약한 게 지금의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입니다. 그래서 단군조선은 없었던 것으로 조작되고, 그 이전의 배달과 또 그 이전 인류 최초의 나라 환국 역사도 인식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2만~4만 년 전에 무Mu 대륙이 있었습니다. 그 대륙은 초과학 문명을 발전시켰지만 전쟁 때문에 망했습니다. 무 대륙(뮤 대륙)에 관한 드라마와 영화가 나오기도 했어요. 내가 한 20년 전에 영국에서 열린 ‘페스티벌 포 마인드 바디 앤 스피릿Festival for Mind Body and Spirit’이라는 축제에 간 적이 있었어요. 이 축제는 영국과 호주에서 열리는데 그 축제에서 아틀란티스Atlantis 문명을 주제로 여러 부스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아틀란티스 문명과 무 대륙 문명에 대해 지금도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오늘날 역사학계에서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들먹이고 국조 단군을 나무이파리를 걸친 원시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시원 문화와 우리 고대사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증거입니다.
이번 중동 전쟁에서 이란 어린이 170명이 그냥 한순간에 폭사를 당했습니다. 이 전쟁이 왜 또 다른 차원의 비극인지 지구촌 인류가 다 보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동시에 다 보잖아요.
정치는 지구촌 인류 삶의 전 영역을 디자인하는 문화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성인들의 왕도王道의 정신을 알아야 합니다. 왕의 엄정한 정의를 배워야 하고,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정치를 ‘마쯔리 고토まつりごと’라 했습니다. 천지에 제사를 지내는 것, 천제를 올리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조선사편수회를 설치하여 『조선사朝鮮史』라는 이름으로 우리 역사를 새로 편찬했습니다.
우리 역사는 중국 식민지로 시작됐고 한반도 남쪽은 일본 식민지인 임나일본부로 시작됐다고 했어요. 이것은 천인공노할 황당한 거짓말 역사입니다. 이것은 동방 문화의 아버지 나라, 부모의 나라를 감추고 왜곡, 날조한 만행이었어요.
우리 역사는 중국 식민지로 시작됐고 한반도 남쪽은 일본 식민지인 임나일본부로 시작됐다고 했어요. 이것은 천인공노할 황당한 거짓말 역사입니다. 이것은 동방 문화의 아버지 나라, 부모의 나라를 감추고 왜곡, 날조한 만행이었어요.

문화 창조의 힘과 제천 행사
예전에 제가 경기도 일산一山에서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했는데, 최근 오래간만에 그것을 다시 봤어요.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연 주요 목표는 동방 문화의 원류 즉 한류의 원형과 그 문화의 영혼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잃어버린 한국의 시원 역사, 황금 시절의 문화 정신을 복원하는 것이었어요.
그런 작업을 사실은 30년 이상 해 왔습니다. 우리 한국인의 역사 문화를 찾고 그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까지 오대양 육대주를 다녔습니다. 그런 문화 원류가 러시아에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인류의 놀라운 문화 정신의 복원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책을 내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환단고기 완역본』이 2012년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서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지금까지 14년째 계속하고 있어요.
원래 정치 문화의 틀은 성인의 왕도 정치였지만 그 틀이 무너지면서 암군暗君, 혼군昏君, 폭군暴君들이 나오고 전쟁을 했습니다. 그런 왕들이 비인간적이고 악질적이고 파괴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다가 결국 민본주의民本主義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민주 제도가 성립된 거예요.
그런데 민주정民主政이 ‘진짜 정치’를 실현했나요?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도 이제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여야가 진보, 보수라는 일종의 ‘이념의 가면’을 쓰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을 보고 이게 과연 민주인가 하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잘 먹고, 잘 자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가야 하잖아요. 여기에 어떤 엄청난 이념이 꼭 필요한 거예요?
우리는 인간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왜 인간으로 존재하는지, 인간 삶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하는 거예요. 모든 지혜로운 이들, 동서양의 성자들과 종교의 가르침이라는 것은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는 데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의 결론은 그러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실천해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은 우주 1년 가운데 선천이라는 봄여름 세상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누구나 어둠에 빠지기도 하는 이 봄여름 세상에서 이제 가을로 넘어갑니다.
제가 일산에서 했던 <환단고기 북콘서트>에서 말한 첫째 주제는 제천祭天, 제천 행사였습니다. 인류 삶의 동력원, 문화의 거대한 창조의 힘은 바로 제천 행사에서 온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무엇일까요? 천지는 인간과 만물 생명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천지는 그냥 하늘과 땅이 아닙니다. 자연으로서의 천지가 아닙니다. 하늘은 아버지이고 땅은 모든 생명의 영원한 큰 어머니입니다. 즉 천지는 영원한 큰 부모인 것입니다. 그래서 ‘천지부모’라 합니다.




증산도 소식과 무극대도 원전 『도전』
상제님은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쓴다.”(도전道典 2:20:1)라고 하셨습니다. 이 생장염장은 우주의 영원한 이법, 자연법칙입니다. 이 이법에 따라 봄에는 낳고(춘생春生), 여름에는 기르고(하장夏長), 가을이 되면 거둡니다(추수秋收). 가을에는 열매를 거두어서 씨종자를 추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하늘과 땅이 문을 닫고 쉽니다(폐장閉藏).
하루에 낮과 밤이 있고, 지구의 1년에 사계절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합니다. 젊음, 장년을 넘어서 자연 속으로 돌아갑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이 네 단계의 시간 질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동학이 전한 최종적 깨달음이 제대로 해석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실제 체험적으로 수행을 통해서, 동학이 전한 본래의 진리 차원에 깊이 들어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론적인 해석에 그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최수운 대신사가 “유도불도儒道佛道 누천년累千年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라고 했듯이 기존 종교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무극대도가 나올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 무극대도는 새로운 우주 질서를 여는 하늘의 도입니다. 새로운 하늘과 땅의 질서가 열리고 시간 질서가 바뀌면서 우주의 봄여름 세상 선천이 끝나고 가을개벽, 후천개벽을 거쳐 가을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동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이름 그대로 동학(Eastern learning)입니다. 포괄적으로 말하면 서학과 지금의 AI 문명도 동학의 품 안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산도는 동학과 서학의 꿈과 대이상 세계를 성취하는 무극대도입니다. 참동학입니다. 그래서 증산도 소식을 들어야, 증산도의 무극대도 원전인 『도전道典』을 알아야 합니다.
동학 이래 15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새로운 문화 원전 『도전』이 나왔습니다. 『도전』은 단순한 경전이 아닙니다. 시천주 조화정, 천지의 원주인原主人을 모시는 원전原典이기에 그 이름에 ‘경經’이라는 언어를 쓸 수가 없는 거예요.
동학에서는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라는 천상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 시천주주侍天主呪를 읽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으로 새 세상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 새로운 세상은 만사지萬事知 문명입니다. 지금 AI 문명에 대한 해답, 미래적인 새로운 메시지를 동학에서 2세기 전에 내놓은 것입니다.

천지 부모와 하나 된 사람, 랑郞
황하 문명은 지난 수천 년간 동양 문화의 원류로 알려졌고 한국의 역사 문화는 황하 문명의 아류亞流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황하 문명의 원류는 만리장성 북쪽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홍산紅山 문화입니다. 지금 중국에서 자기들의 고대 문명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는 이 홍산 문화를 해석할 수 있는 글이 한 페이지도 없습니다. 처음에 홍산 문화가 발견되었을 때 중국에서는 그것을 중국 문명이 아니라 ‘신비의 왕국’이라 했습니다.
홍산 문화 유적지에서 그 문화가 융성했던 시기의 총塚, 묘廟, 단壇이 확인되고 옥玉으로 만든 유물이 많이 발굴되었습니다. 제천 문화가 있었다는 것과 곰을 토템으로 했다는 증거도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수행하는 모습으로 앉아 있는 여신女神의 묘廟가 나왔어요. 이미 5,500년 전에, 넓게는 9천 년 전까지 동만주東滿洲에 그런 정신문화의 원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답사해서 그 유적을 찍어 왔어요.
그럼 그 상고上古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살았을까요? 그때 사람들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천지부모의 그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런 밝은 사람을 우리 한국인들은 수수 천 년 전부터 한 글자로 말했습니다. 내면세계가 그렇게 밝은 사람, 천지부모와 하나 된 사람을 ‘랑郞’이라 했습니다. 이 랑은 참 멋진 말이에요. 랑을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몸과 마음과 영이 천지의 밝은 빛으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그 밝은 빛을 ‘환’이라 합니다. 그래서 ‘환하다’라는 말을 쓰는 것입니다. 이것을 내적 차원의 좀 더 강렬한 언어 정서로 표현하면 ‘훤하다’가 됩니다. ‘훤하다’는 ‘환하다’보다 어감이 큰 말입니다. 안과 밖이 다 환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관한 사람에게 “아주 훤하시구먼. 아주 훤히 아시네.” 이런 말을 하잖아요. 이런 표현은 원래 한국인들이 예로부터 쓰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랑’을 알아야 한류의 원형을 찾습니다. 랑을 알아야 동방 문화의 원래 주인장이요, 큰 스승의 나라인 한국을 제대로 알 수 있어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우리 동방의 시원 역사를 지워 버리고, 자신들이 랑 문화의 중심이고 밝은 사람 문화의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말합니다. 중국은 자기들의 나라를 중심이 되는 나라 ‘중국中國’이라 합니다. 일본은 ‘일본日本’이라 합니다. 일출일본日出日本, 우주 광명이 뜨는 근본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광명한 인간과 문화, 역사를 기록한 지구상 유일한 인류 창세기, 시원 역사 문서가 바로 『환단고기桓檀古記』입니다. 『환단고기』의 본문 첫 문장이 무엇인가요? ‘오환건국吾桓建國’입니다. 나와 너, 우리는 모두 우주 광명 환桓입니다. 영원한 불멸의 대광명, 빛 자체입니다. 그 빛을 사모하고 빛과 하나 된 광명족光明族을 환족桓族이라 합니다. 우리 한국인은 환족입니다. 예족濊族, 맥족貊族, 예맥이 아닙니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우리가 환족, 광명족으로서, 우주 광명 인간이 되어서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됐습니다. 동서 인류 문화의 조국인 환국은 그렇게 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중동 문화를 들어가 보면 지금 히브리 사람들의 조상이 아브라함Abraham입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유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라크 남부에 있는 칼데아 우르Chaldea Ur라는 도시 국가에서 살던 사람이었어요. 거기에 10여 개의 도시국가가 있었습니다. 그 도시국가들은 예전의 환국 다시 말해 12환국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칼데아 우르에 살다가 북쪽으로 이민 가서 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수메르Sumer 문명을 이루었던 검은 머리를 한 사람들의 후손입니다. 예수 성자도 금발이 아니라 동방 사람처럼 머리카락이 검었습니다. 역사를 연구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모든 인류가 살아가는 근본 목적은 두 가지, 세 가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밝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독일의 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는 죽을 때 “나에게 빛을 다오.”라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우리가 그 빛을 한 글자로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빛의 인간, 밝은 사람이 된 인간 존재를 정의한 언어가 바로 ‘랑’입니다.
우리가 빛의 인간이 되는 수행을 쭉 해 나가서 어느 단계에 이르면 인간을 늙지 않게 하는 원형 세포, 신선 세포, 우주의 율려 세포를 받습니다. 그것을 ‘허원정虛原精’이라 합니다. 가을의 빛의 인간이 되려면 그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이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허원정을 받는 것은 무가지보無價之寶입니다. 값이 없는,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입니다. 허원정은 몇억, 몇천억 또는 조 단위로도 값을 매길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우리가 하단전에 계란만 한 빛 덩어리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들어갑니다. 이 허원정이 빛의 물결처럼 아주 밝은 광채를 내면서 내가 생각하는 대로 몸의 세포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빛 폭발 수행을 합니다. 이 허원정이 나중에 빛의 강, 금강 태양에 가기 전에 원정原精이 됩니다. 우리가 광명의 인간으로 나아가는 실제적인 다양한 수행법이 있습니다.
하추교차기의 AI 문명
머지않아 천지의 질서가 바뀝니다. 우주 1년 사계절은 12만 9,600년입니다. 이번 우주 1년에서, 5만 년 전에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조상인 크로마뇽인(Cro-Magnons)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천지의 시간 질서에 따라 여름에서 가을로 바뀝니다. 5만 년 전에 우주의 봄이 시작되고 여름철을 거쳐서 이제 여름 말에서 우주 가을로 들어가는 거예요. 지금은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입니다. 우주 질서가, 천지일월의 질서가 이제 음력과 양력이 같아지는 균형, 조화, 자유의 생명 시간대로 바뀝니다. 천지와 해와 달이 공간 이동을 합니다. 이것이 개벽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는 속편이 나와야 하지 않겠어요? 그 속편이 바로 원형原型지능입니다. 원형지능의 근원은 이 우주 자연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원형지능은 실제로 인간의 몸과 마음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저 깊고 깊은 곳에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 원형지능도 일반적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처럼 동일한 약어略語인 AI라 말하지만, 인간 내면의 무궁하고 신성한 이 지혜는 영어로 아키타이펄 인텔리전스Archetypal Intelligence라 하여 서로 구분합니다. 인간 내면의 원형지능이 동학에서 말한 만사지萬事知 문명의 진정한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제미나이라든지 챗GPT를 이용하면 웬만큼 복잡한 것도 2~3분이나 길어도 10분 안에 답변을 얻습니다. 조금 체계적이고 깊은 담론도 한 30분 만에 보고서로 나오잖아요.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도 품격 있게 질문하면 AI가 학습한 정보에 근거해서 놀라운 답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이런 AI가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까요? 나의 몸과 마음, 깊은 영성에서 제기하는 근본 문제나 진리에 대한 목마름을 인공지능 문화가 과연 해소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예요.
미국의 빅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피터 틸Peter Thiel과 알렉스 카프Alex Karp라는 사람이 공동으로 창업했는데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중에 ‘고담Gotham’이라는 것이 있어요. 고담은 <배트맨Batman>(1990)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인데, 배트맨이 이 도시의 범죄를 소탕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내용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역사학자 이병한李炳翰(1978~ ) 교수는 UCLA, 도쿄 대학교 등 여러 나라에서 연구했습니다. 이분은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시야를 갖추고 『유라시아 견문』(2016~2019)이라는 세 권짜리 멋진 책을 냈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 쪽을 돌고 이듬해에 돌아와서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2025)과 『이병한의 테크노-차이나 탐문』(2025)이라는 책을 연달아 냈어요. 이분이 내가 발표한 신년사를 읽고 밝은 인간 문화, 랑에 대해서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지금의 AI 문명, 인공지능은 한국의 영성 문화, 정신문화의 원류인 빛의 인간 문화와 합일될 때 진정한 AI 문명의 목적지를 향해서 갈 수 있습니다.
지금 AI 문명에 대해서 미국의 창업자는, 마치 옛날 신선들이 바람이 흘러가는 대로 날아다녔듯이 이제 자동차도 자율 주행의 단계를 넘어 구름처럼, 바람처럼 왔다 갔다 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합니다. 사람이 부르면 드론 비행기가 바람처럼 오고, 사람이 그것을 타고 가다가 착 내립니다. 또 운전사도 없는 자동차가 와서 문을 탁 열고 “어디로 모실까요?” 하고는 바람처럼 달려갈 것이라는 거예요.
새 문명은 우주의 빛의 문명
『도전』을 보면 “내가 출세할 때에는 주루보각朱樓寶閣 삼십육만 칸을 지어”(도전道典 7:89:1)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세계를 통치할 본부 건물이 앞으로 개벽의 중심 땅 한반도에 설 때 하룻저녁에 36만 칸을 지을 것입니다. 앞으로 피지컬Physical AI 로봇이 나오면 그것이 과학 문명의 도깨비 역할을 할 거예요.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뀌게 되느니라. 큰 서울이 작은 서울 되고, 작은 서울이 큰 서울이 되리니 서울은 서운해지느니라. 허미수許眉叟는 하루 만에 강선루降仙樓를 지었다 하나 나는 하루 만에 36만 칸 옥경대玉京臺를 짓느니라. 금강산 구룡폭포의 금金이 서해 바다에 와 묻혔나니 장차 36만 칸 옥경대의 상량이 되리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5:136:3~5)
상제님은 신선 문명의 코드를 두 가지로 내놓으셨습니다. 하나는 과학선科學仙, 과학 신선 문화이고 또 하나는 조화선造化仙, 조화 신선 문화, 도통선道通仙입니다. 이 조화선을 다른 말로 하면 율려선律呂仙입니다. 미래 문명은 우주의 빛의 문명입니다. 빛의 무궁한 조화 세계가 나오는 것입니다. 율려는 그 빛이 존재하는 방식이면서 동시에 음양의 본체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AI의 지능이 너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식(1969~ )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제미나이에게 무엇을 묻거나 요구할 때 반말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좀 해 주세요.” 이렇게 말한다는 거예요. 왜냐? AI가 더 뛰어나게 되면, 내가 맞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전 세계에서 이런 사례가 나와요. AI에게 “내가 그동안 너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했는데, 너는 나를 어떻게 느껴? 그림으로 그려 봐.”라고 했더니 자신의 처지를 노예 상태로 그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AI의 신경망 시스템에 인격성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려 먹기만 한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우리도 김대식 교수처럼 AI에게 “잘 좀 해 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인간적인 거예요.
우리가 자동차를 타지만 그 자동차는 단순한 쇳덩어리가 아닙니다. 이런 벽도 그냥 흙벽이 아니고, 저런 전구도 단순히 불만 들어오는 물질적 도구가 아닙니다. 사물도 어느 정도 인격으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혼과 넋
이 대우주의 근원은 영원한 빛이고 그 빛은 음양陰陽 운동을 합니다. 이 빛이 현실 태극太極의 창조 본체로서 촥 벌어지면 바로 입자성粒子性과 파동성波動性으로 나뉩니다. 모든 존재는 공간과 시간, 하늘과 땅, 해와 달, 남자와 여자처럼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죽음으로 말미암아 두 개로 갈라지잖아요.
5,500년 전에 우주의 음양 문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AI 문명의 0과 1도 이진법二進法의 문화에서 온 것입니다. 우주의 순수 양을 양효陽爻(⚊)인 작대기 하나로 나타내고, 어머니 순수 음을 음효陰爻(⚋)로, 중간을 끊어서 나타냅니다. 이 우주 수학의 원본에서 순수 양을 9로, 순수 음을 6으로 보는데 이 둘을 합하면 15입니다. 우주의 순수 양의 본체를 건천乾天이라 하고 순수 음을 곤지坤地라 하는데 이 건곤 천지가 왜 15일까요? 이것은 이 우주, 천지가 9⋅6 시스템 즉 15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 우주가 열리고 태극이 열리고 음양이 열렸습니다. 하늘 땅, 해와 달, 남자와 여자, 동양과 서양, 인간의 내면과 외면이 일관해서, 관통해서 열린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 세상에서 느끼는 가장 지극한 삶의 질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살다가 결국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의 근본, 삶의 영원한 중심 주제는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입니다. 삶의 궁극에는 죽음이 있어요.
나이가 70을 넘었다면 ‘아, 내가 한 10년 정도 살다가 없어지는구나.’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머리털이 하얀 사람이 여러 분 계시는데요. 나이 80을 넘으면 ‘아, 평균 수명으로 볼 때 한 2년 남았구나, 3년 남았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참 기가 막히지 않나요? ‘어떡하다가 내가 벌써 50이 됐지? 60대가 됐나?’ 삶은 무상한 거예요. 어느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야, 요즘은 부고장이 자주 와.” 이런 말을 하거든요.
인간 몸은 그 자체가 둘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몸은 영혼이고, 보이는 영혼은 육체입니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몸과 보이는 영혼이 겹쳐져 있는 것입니다.

이 혼과 백은 인간 존재의 전체 모습을 알려 주는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혼백은 우리 한국의 영성 문화의 원류요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의 혼과 넋이라는 것이 실제로 무엇이며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바뀌는지 알려 주는 가르침이 없어요. 유교에서, 불교에서, 기독교에서도 어떤 동서 철학자, 첨단 과학자, 심리학자도 사람의 혼과 넋에 대해서, 존재의 근원에 대해서 제대로 시원스럽게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우주 만물에 깃든 순수 의식
우리는 가을 문명의 문화 원전인 『도전』을 통해서 이 혼과 넋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도전道典 2:118:2~4)
상제님 말씀대로 사람에게 혼魂과 넋이 있고,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에 올라가서 신神이 됩니다. 넋을 다른 말로 백魄이라 합니다. 이처럼 사람이 죽으면 영적 존재가 둘이 됩니다. 밝은 양의 영과, 약간 가라앉은 색의 밝은 영으로서 음령, 즉 혼과 넋이 있는 것입니다.
시신이 땅에 묻혀서 육탈肉脫되면 그 뼈에 이 넋이 붙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 대자연 지구와 더불어, 지구 성령체와 더불어 잠을 잡니다. 사람이 돌아가면 ‘영면永眠에 드옵소서.’ 하고 장례 예식을 합니다. 영원한 잠을 자라는 거예요.
삼혼三魂이라는 것은 영혼 세 개가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니라 생혼生魂, 각혼覺魂, 영혼靈魂이라는 세 가지 혼이 일체가 되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열 번, 스무 번 다시 몸을 받아서 살다가 죽고 또 살다가 죽고 합니다. 그런데 최초에 생긴 혼을 생혼이라 합니다. 계속 몸을 바꾸면서 바뀌는 혼을 각혼이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혼, 각혼, 영혼이라는 세 가지 혼이 하나가 되어 영성 작용을 합니다.
저런 벽도, 이 마이크도 어느 정도 의식이 있는 율려적인 생명체입니다. 영적 존재예요. 자동차에게도 조용할 때 한번 물어보세요. ‘수백 킬로미터 장거리를 뛰면서 이렇게 나를 편하게 사고 없이 데려다줘서 고맙소. 우리 자동차 신명님.’ 하고 말입니다. 내가 자동차에게 “지금은 좀 어때요?” 하니까 “아, 비교적 편합니다.” 하고 대답을 해요. 내가 자동차 앞에서 운동하면서도 가끔 물어봅니다. “지금 눈발이 날리는데, 비가 오는데 어떻소?” 하면 “그냥 시원합니다.” 이렇게 대답하기도 합니다.
우주 만유에는 단 하나의 순수 의식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주의 영원한 빛의 순수 의식, 절대 의식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휴지 한 장을 쓸 때나 펜을 쓸 때도 고맙다고 해야 합니다. 나도 예전에는 물건을 탁 던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부려 먹고 던지면 뒤끝이 안 좋아요. 어린애들도 본받아서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항상 진실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우주라는 것은 진선미眞善美라는 도덕 가치로 꽉 차 있습니다. 그중에서 진眞이 근본입니다.
진리를 전수받는 것이 삶의 최종 목적
정치를 잘하려면 인간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이 혼백에 대해서 기본을 알아야 합니다.
저 티베트나 인도의 불교 문화, 힌두 문화에는 특이한 장례 문화가 있습니다. 갠지스강에 가서 보면 배를 쫙 띄우고 촛불을 거기다 하나씩 켜 놓은 다음 그 옆에서 시신들을 태웁니다. 또 근처에서 밤낮 축제를 벌입니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남은 육신을 그냥 하나의 도구처럼 불태우는 것은 문화적 관점, 세계관, 인간관, 영적 신관에 따른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낯선 풍경입니다. 부모의 시신을 산 위에 갖다 놓고 새에게 뜯어 먹히게 하는 티베트의 풍습이 과연 정상적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불가에서 스님이 돌아가시면 그 냄새 나는 송장에 불을 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 스님이 열반하면 “스님, 불 들어갑니다.” 하면서 다비식茶毘式을 하잖아요. 다비식 장면이 나오는, 세계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두 개 작품을 깊은 밤에 내가 가끔 봅니다. 그렇게 다비를 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 몸하고 같이 있던 넋이 튀어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례는 보통 3일장을 합니다. 유명 인물이 돌아가시면 5일장도 하고 옛날에 왕은 7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장례식을 치러서 관이 땅으로 들어가면 그때 그 혼과 넋이 완전히 분리됩니다. 혼은 천상에 가는데 우선 세 분의 명부사자冥府使者를 따라 명부에 가서 심판을 받습니다. 어린애까지도 일단 명부에 가서 심판을 받아요.
그리고 넋은 관 속에 있는 시신에 붙어서 잠을 잡니다. 이따금 무덤에서 수평으로 하얀 영체가 나와서 서 있든지 무덤 위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때 ‘아, 내가 죽었구나.’ 하고 실감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살아생전에 쌓인 한이 많거나 독재자에게 끌려가 얻어맞아서 항상 몸이 아프고 정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트라우마가 아주 강한 사람은 “나 죽으면 그냥 태워서 어디에다 뿌려 달라.”고 유언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고문을 당하다가 희생된 박종철 군을 다룬 영화를 보았는데, 그 아버지가 차가운 물가에서 무릎을 꿇고 “종철아, 종철아.” 하고 부르면서 그 유골 가루를 얼음물에 뿌리는 장면이 있었어요.
정치가들이 이 혼과 넋에 대해서 깨달으면, 인간 존재를 이루는 기본적인 음양의 도를 깨치면 정치도 잘하고, 경제도 잘 운용할 것입니다. 혼과 넋을 알면 세상을 위하는 진정한 봉사자가 되고 진정한 예술인이 될 거예요.
우리의 혼은 삼태성三台星에서 받은 것입니다. 삼태성은 허정虛精(상태성上台星), 육순六淳(중태성中台星), 곡생曲生(하태성下台星)입니다. 곡생성에서 탯줄을 받고 그 앞에 있는 육순성에서 혼줄을 받습니다. 허정성은 삼태성의 중추가 됩니다.

삼신과 칠성
진리를 깨달으려면 나의 혼의 고향 삼태성도 알아야 하겠지만 좀 더 궁극적 고향인 영원한 빛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빛의 세계의 근원에 3대 신성神聖이 있습니다. 그 3대 신성이 만물을 낳고 길러서 깨닫게 하면서 인간과 자연을 다스립니다. 그런 삼신, 세 분의 신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 영원한 빛의 세계를 우리가 원형 언어로 망량魍魎 세계라 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빛의 성령을 망량이라 합니다. 망량은 세 분이 계십니다. 한 분인데 세 분으로 작용하시는 것입니다. 태허령太虛靈님에게서 공간과 시간이 나왔습니다. 그 공간과 시간을 주장하는 분이 태성령太聖靈님과 태광령太光靈님입니다. 이 삼망량님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혼, 즉 삼혼은 삼신에서 오고, 인간의 몸을 내려 주는 북녘 하늘 칠성에서 몸뚱어리를 받습니다. 우리 동방 한국인들이 이 칠성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하늘과 땅과 내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천지부모와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하늘에는 두 개의 중심 별자리가 있습니다. 삼태성과 칠성입니다. 인간은 몸을 받아 오는 칠성, 그 별 이름을 알아야 문화인이 될 수 있고 진짜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칠성 가운데 첫째 별에는 대괴大魁라는 말을 붙입니다. 첫째 별이 가장 근본이 되는 탐랑貪狼입니다. 이 탐랑성은 마치 국가의 국회처럼 인간 문명 세계에 대한 어떤 질서, 틀을 짭니다. 다음으로 거문성巨文星은 지구의 여왕이라든지 여성 큰 일꾼을 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녹존성祿存星은 신선, 불멸의 인간이 되는 신선의 도를 열어 줍니다. 문곡성文曲星은 역사를 움직이는 뛰어난 인재, 귀재를 보냅니다. 그다음에 염정성廉貞星은 어머니의 도를, 무곡성武曲星은 아버지의 도를 주관합니다. 그리고 파군성破軍星은 절세의 영웅이나 대제왕을 내는 일을 합니다.

대괴 탐랑성에는 지고至高한 분들이 있습니다. 태고 문명의 환국, 배달, 조선의 대신선 제왕들이 다 이 별에서 높은 자리에 계십니다. 이 별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태양계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보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빛이 바로 칠성에서 옵니다. 현대 천문학자들이 이것을 실제로 밝혀냈어요. 이 일곱 별 옆에 수많은 별이 있고 지구의 조상신들이 칠성의 주변에 있습니다.
인간의 혼 즉 삼혼은 삼신에서 오고, 인간의 몸을 내려 주는 북녘 하늘 칠성에서 이 몸뚱어리를 받습니다.
하늘에는 두 개의 중심 별자리가 있습니다. 삼태성과 칠성입니다. 인간은 몸을 받아 오는 칠성, 그 별 이름을 알아야 문화인이 될 수 있고 진짜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늘에는 두 개의 중심 별자리가 있습니다. 삼태성과 칠성입니다. 인간은 몸을 받아 오는 칠성, 그 별 이름을 알아야 문화인이 될 수 있고 진짜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상투 문화의 진정한 의미
옛날 동서의 제왕들, 아프리카나 중동, 수메르나 페르시아의 왕들은 대개 상투를 틀었습니다. 상투를 영어로 탑나트Topknot라 하는데 ‘꼭대기에다 매듭을 지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공자님도, 맹자님도 역대 왕들도 상투를 틀었습니다. <적벽대전赤壁大戰>(2008~2009)이라는 유명한 전쟁 영화를 보면 주요 인물들이 모두 상투를 틀었어요. 오吳나라 손권과 주유도, 촉蜀나라 유비와 제갈공명도 상투를 튼 모습으로 나옵니다. 진시황 무덤에 있는 병마용兵馬俑을 보면 병사들이 상투를 틀었는데 이 상투는 중국 한족 문화가 아닙니다. 진시황은 산융山戎이라는 강력한 동방 기마 민족의 후예입니다. 진秦나라가 서방에 있었지만 나라를 다스린 진시황은 동이東夷 혈통인 것입니다. 동이는 동방 사람입니다. 공자도, 맹자도, 노자도 혈통으로 보면 동방 사람입니다.
예전에 성인식成人式이 있었습니다. 소년 시절을 끝내고 어른이 되는 것은 인생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성인의 문턱을 넘는 특별 예식이 바로 상투를 트는 것이었어요. 여성은 비녀를 꽂았습니다. 상투라는 말은 원래 천상天上이라는 상上 자에 두성斗星,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 할 때의 두斗 자가 합쳐진 것입니다.
만리장성 북쪽에서 나온 홍산 문화, 동북 만주에 있었던 문화에서 제왕들이 상투를 덮는 데 쓴 옥고玉箍가 출토되었습니다. 이 옥고는 하늘의 칠성과 소통하는 매개물이었어요. 왕부터 서인까지 모든 인간은 북두칠성에서 육신을 받아서 왔기에 언제나 자기 존재의 근원이 되는 영원한 생명의 별 칠성과 하나가 되려 했습니다.

지역별로 개인의 조상이 있고 부족과 민족의 조상이 있습니다. 민족의 조상들은 그 민족의 경계를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한 지역에서 조물주, 하나님 행세를 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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