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와 더불어 성공하는 위대한 역군이 되자

[종도사님 말씀]
도기 139년 4월 8일, 『도전』강독 대강연회(대구시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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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고통의 근원, 상극의 원과 한


3절을 보면,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상극의 이치로 인해 지금 여름철 말 세상이 원한으로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삶 속에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지만, 선천에는 괴로움과 절망, 고통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죽고 싶을 만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큰 고난도 있습니다. 그에 대해 기성 종교문화에서는 인간의 원죄 때문이라고도 하고, 악업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증산 상제님은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경계에서 그 근원을 밝혀주신 것입니다.

인간을 고통 속에 빠뜨리는 가장 큰 것은 원과 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인생을 가장 창조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원과 한을 풀어주는 해원解寃입니다. 3절의 이 말씀에서 상제님은 역사 속의 그 무수한 사건들을 원한의 문제로 정리해주시고 해원을 인간 구원의 주제로 삼으십니다.

그 다음 4절을 보면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이 왜 인류의 멸망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역사가 상제님의 손길에 의해서 둥글어 가는데,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일까요?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린다


5절에 보면 지금까지 말씀의 총 결론으로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고 하십니다.

이 상극의 원한은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육신死六臣처럼 자신은 능지처참 당하고, 아내와 자식들은 끌려가서 자기 옛 동료의 종이 되고, 집안의 구족九族이 무참히 멸해진 그런 신명들은 그 원한이 절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몇 년 전에 〈아미스타드〉라고, 인간의 원한의 정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가 한 편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팔아넘기기 위해 배로 이송을 하는 도중에 흑인들이 병이 들자 백인 노예상들이 임산부와 어린애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바다에 던져 넣습니다. 허공을 찢는 채찍 소리, 흑인들의 절규 소리! 그들의 원한, 분노와 저주가 천지에 사무칩니다.

수천, 수만 년 전부터 누적되어온 선천 상극의 원한은 누구도 끌러낼 수가 없고 풀릴 수가 없는 원한입니다. 그 상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위로가 되지 않는 원한이란 말입니다.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이렇게 누적된 상극의 원한이 일시에 폭발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기성 종교에서 말한 종말론의 참모습입니다.

원한이 총체적으로 폭발할 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마저도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한의 세계이자 원한의 실상에 대해 제대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명들의 하소연에 내려오신 상제님


선천 여름철 말에는 인간의 고난과 구원의 문제가 너무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경계에서는 결코 이것을 풀 수가 없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상제님은 원통함을 끌러내는 해원의 도법으로 선천 봄여름철 시대의 상극의 질서를 가을 신천지의 상생의 질서로 바꿔놓으셨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이 6절에서 8절까지입니다.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주고자 하였으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을 열려 하노라. (2:17:6~8)


그동안 천지 안에는 인류를 건져낼 수 있는 법방을 아는 인간도 없고 신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신명들이 구천 하늘의 옥좌에 계신 상제님께 '하나님 당신님이 아니면 이 상극의 천지를 바로 잡을 수 없나이다. 하늘과 땅을 바로잡아주옵소서. 그것을 통해서 인류를 건져 주옵소서'라고 하소연을 올렸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선경의 낙원 세상을 열어주시게 된 것입니다.

2편 17장의 몇 마디 말씀 속에 증산도 진리의 대의가 다 들어 있습니다.


상제님의 조화권능


그러면 이제 인간으로 오신 절대자 하나님, 상제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 당시 상제님을 모셨던 성도들의 증언을 통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상제님

『도전』을 편찬하기 전에 답사를 하는데 어느 날 성도들 후손 중 한 분이 불쑥 "우리 상제님은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분입니다"라고 해요. 아침 해가 구릿골 앞 제비산 봉우리를 쭉 솟아오르는데 상제님께서 "이런 혼란한 때를 맞이해서 떠오르는 해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권능이 아니고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 하시면서 담뱃대에 담배를 갈아 천천히 빨아들이시자 해가 떠오르다가 멈춰 서서 더 이상 솟아오르지 못하더라는 거예요. 그러시고는 "해와 달이 나의 명에 의해서 움직인다"(4:111)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2. 죽은 아이를 살리신 상제님

또 어느 날, 한 여인이 다 죽어가는 애를 치마보에 싸안고 상제님이 계신 구릿골 약방으로 왔습니다. 그러고는 "선생님, 살려 주십시요. 선생님이 한울님이시라면서요?" 하고 애처롭게 호소를 합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나와 보시더니 아무 말씀을 안 하세요. 서럽게 울부짖는데도 말씀을 안 하시고 다만 "그냥 가소" 하고 방으로 도로 들어가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한 성도가 기운을 받아서 성령을 체득하고, 그 여인에게 애를 한번 보라고 합니다. 치마보를 들추고 보니 아이가 정말로 살아났더라는 것입니다.(2:113)

3. 하늘땅에 가득차신 상제님의 성령

상제님께서 출행을 하시면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한데서 많이 주무셨습니다. 전주에 다녀오시는 길에, 밤이 늦으면 독배고개에 이르러 풀밭에서 자주 주무셨습니다. 그때 상제님을 모신 안내성 성도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주위를 살펴보면 상제님께서 누워 계신 곳에는 하늘과 땅이 항상 서기瑞氣로 가득 차서 온 동네가 훤했다고 합니다.(3:267)

4. 조화권능을 부리시는 상제님

상제님께서 직접 딸처럼 길러서, 당신님의 조화법을 다 지켜보고 훗날 우리에게 증언을 하도록 소명을 맡기신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김호연 성도입니다. 상제님의 수석성도 김형렬 성도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세상을 뜨기 전, 1년 이상 수많은 시간에 걸쳐서 증언을 받았는데 그것이 『도전』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어느 날 상제님이 호연을 가슴에 품고서 바다 속 용궁 세계를 들어가십니다. 그곳에서 상제님이 "옥황상제가 여기 계신다" 하고 외치시자 바다 속에 있는 신장들이 나와서 모두 사배를 올리고 상제님을 모십니다.

미국 신도들은 '이 성구말씀은 너무 거짓말 같아서 오히려 믿어진다'고 합니다. 동화 속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영적인 바다의 세계가 있습니다. 용왕의 세계가 정말로 있습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유명한 이순신 장군 유적지가 있는 통영에서 바닷물고기들을 전부 부르시어 명을 내리셨습니다. "너희들도 앞으로 개벽 때 노두를 쌓아라"고 말입니다. 조그만 물고기, 큰 물고기, 새우 한 마리도 인간을 위해서 이번에 다리를 쌓으라는 겁니다. 그 공사를 보실 때, 물고기들이 사람처럼 서서 걸어오는데 그것을 그 지역 사람들이 다 봤다고 합니다.

또 제주도를 여러 차례 답사를 했는데, 서북쪽 해변을 갔더니 거기서도 놀라운 증언이 많이 나왔습니다. 상제님이 제주도 바닷가를 걸으시다 명을 내리시자 바다가 쫙 갈라지면서 바닷물이 다 빠져버리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가을개벽 상황에서 제주도가 물 개벽 당하는 공사를 보신 거예요.
상제님은 이처럼 천지조화를 뜻대로 부리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