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울림을 안겨 준 도전 말씀 외(조동혁, 박양교, 정인자)

[입도수기]

깊은 울림을 안겨 준 도전 말씀


조동혁(남, 48) / 대구수성도장 / 도기 152년 음력 4월 입도

올바른 삶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저는 대구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자신은 있었지만 개인 사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옆 식당에 가끔씩 오가는 스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식당 사장이 그분 자랑을 하며 ‘족집게이고, 귀신같다.’라고 하길래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스님 옆에는 무당이 있었는데, 이러쿵저러쿵 말을 늘어놓더니 조상이 안 좋아서 그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는 거라며 굿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잘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서 굿을 하였는데, 굿판에서 무당이 말하기를 장사는 앞으로 잘된다면서 그보다는 장가를 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아는 여성분이 있는데 한번 만나 보라고 하며, 조상님들이 서로 손잡고 있으니 잘될 거라는 점사가 나왔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 스님은 굿이 잘되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저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지금의 아내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내는 장애인 직업재활사로 근무하면서 양초를 만들었고, 절이나 무당집에 양초를 배달하면서 그분들과 알고 지냈다고 했습니다. 첫눈에 좋았고 이후 시간이 늦은 줄도 모르고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종교관, 교육관, 삶의 방식도 너무 같아서 ‘이 사람이구나, 이제야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고, 얼마 후 결혼하여 저와 인생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도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준 스님과 무당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분들이 운영하는 절에도 다니고 전국 산천기도를 다니며 기복 신앙을 하였으나, 잦은 굿과 기도에도 장사는 더 안되고 마음도 힘들어졌습니다. 심지어 돈을 빌려 달라, 카드를 빌려 달라고 하여 결국 통장에 빚만 늘어 가면서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명상 수행을 하면서 문득 기도의 방법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 저의 도반인 아내와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재물을 원하는 삶에서 탈피해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시작했고 절에도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 그 스님과 무당은 자신들이 사기꾼이냐는 말을 쏟아 내며 하소연을 하였고, 저는 인연이 끝났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동안 금전적인 피해와 정신적 피해로 입은 상처를 회복하기 힘들었지만 마음은 홀가분했습니다.

가슴으로 듣고 있는 도전 말씀


그리고 점점 진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의미가 궁금하고,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각자의 역할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도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기는 하겠지만 이번 생을 그냥 보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알고 싶은 마음에 도반인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예전에 증산도에 대해 간간이 말해 주었던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내는 증산도 신앙을 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그때가 가장 즐거웠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님 중 법사가 있었고 본인은 다른 무당과 달리 도를 공부한다며 저에게 배우기를 권했습니다. 도에 대해 궁금했던 터라 아내와 상의 없이 공부하겠다고 하고 아내를 데리고 6개월 동안 다녔습니다. 그렇게 다니며 조금 배운 것도 있었지만 진리에 대한 갈급증은 더해만 갔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각종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위로하며 지냈는데, 아내가 증산도 이야기를 또 하는지라 그리 좋았으면 다시 해 보는 게 어떠냐고 권했습니다. 저도 한번 알아보자 하는 마음에 유튜브로 증산도에 대해 찾아보았고, 엄청난 영상과 정보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무엇을 봐야 하나 고민하던 중 아내가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 이야기를 담은 진리 서적이라며 『도전』을 추천하였으므로, ‘그럼 도전부터 들어 보자.’ 하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들으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은 아내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도전』을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가슴으로 듣고 있는 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도전』을 보면 마음속 깊이 울림이 느껴지는데 여타 종교의 불경이나 성경에서 번역된 언어의 화려함은 없지만 우리 모두가 들어 보고, 느껴 보고, 볼 법한 인간사의 이야기를 담백한 언어로 표현하며, 또는 부모 자식 간의 예와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한없음을 볼 때 어떤 수식어보다 더욱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부모는 그 어떤 수모도 역경도 장애가 될 수 없겠지요. 상제님께서 후천 5만 년으로 넘어가는 개벽의 때에 살리지 못하는 아들과 딸을 생각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은 모자란 저의 마음에도 미안함과 죄스러움과 감사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여기가 참이라는 확신이 들어


그리고 알게 된 시천주주와 태을주 수행은 저에게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 참석하게 된 5월 1일 태라천궁 건립 대천제에서는 그 규모에 한 번 놀랐고 도공 수행 중 빨간 천 위에 금색으로 쓰인 부 같은 것을 보았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줄기들도 보는 체험을 통해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입도를 위해 21일 정성 수행과 팔관법 공부를 하면서 이-신-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수행 방법들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충맥과 임독맥을 뚫는 방법과 그를 통해 정단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으며, 종도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언청계용신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태라천궁 건립 대천제에서 언청계용신님을 본 아내를 부러워하며 열심히 수행하였는데, 21일이 채 되지도 않아 저도 언청계용신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눈매는 매서웠으나 무지갯빛 깃털이 수려하고 정단에서 올라온 용과 합체를 하였으며 발은 새의 발이 아닌 용의 발이었습니다. 정단에 새 둥지 같은 것이 보였고 거기에 황금색 알이 있었는데 용이 알을 품는 듯 굴리면서 키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행 중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과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전 몇 편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조상의 음덕이 있어야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상제님 말씀이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또 일을 할 때 종도사님께서 나오시는 북콘서트 방송도 종종 듣고 있는데 도생들을 위해 전전긍긍하시며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는 모습을 보며 ‘여기가 참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세월도 모두 오늘을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며 같은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생겨 ‘이 또한 소중한 시간이었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후천으로 넘어가는 개벽의 때에 저도 사람 살리는 천지대업에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 자리로 이끌어 주신 조상님께 감사드리며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 수부님을 비롯한 칠성령님과 태상종도사님, 도모님, 종도사님께 일심을 다할 것을 굳건히 다짐합니다. 보은!!! ◎

아름다운 삶의 목표, 진리를 향해


박양교(여, 69) / 전주덕진도장 / 도기 152년 음력 4월 입도

쉼 없이 달려온 나의 인생


상제님, 태모 고 수부님 그리고 태을천 상원군님이시여,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저의 모든 조상 선령님들이시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시며 넘어질 때엔 항상 미소로 격려해 주신 보살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밤이 가면, 저는 허락해 주신 새로운 꿈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상제님의 도문에 입도하는 날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앞은 캄캄하고, 지금 이 순간도 두렵기만 합니다. 다만, 그동안 보여 주신 조상 선령님들의 인내심과 가르침에 의지하여 이 길로 가겠습니다.

제 삶의 1막 커튼을 내리는 이 순간, 잠시 내가 누구였는지 되돌아보며 제 삶의 2막으로 성큼 건너가겠습니다. 아버지~, 항상 저희 형제자매들에게 일깨워 주셨지요. ‘우리는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을 조상으로 모셨으니, 조상님의 위상과 행적에 누가 되지 않는 후손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정직하게 살라. 정의로운 일엔 직진하라. 바른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라. 남을 더 높이고 존경하라. 나쁜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말라. 이러한 가르침에 힘입어, 저희 가문을 일으키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박사 학위도 했고 대학교수가 되면 저희 가문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정교수가 되었고, 목표 달성과 함께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보았더니 집안은 그저 그대로 제자리에 있고, 저의 성취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습니다. 밤을 낮 삼아 고지를 향해 달려왔는데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보이는 것은 공허 그 자체였습니다. 과감하게 내려놓고, 더 큰 목표 - “애국을 해 보자.”며 대한민국에 돌아왔지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 나는 내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루었으니 이제 아름답게 죽어 가는 준비를 하나하나 해 나가자.” 저의 목표는 이제 ‘아름다운 죽음’이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나의 목표는 아름다운 죽음이다.”라고.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저를 수련해 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의 진정한 목표가 여기에


우연히 김진명 씨의 소설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했던 역사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진명 씨의 저서들을 모두 섭렵했습니다. 또한, 이덕일 박사의 저서들을 통해 역사 왜곡의 실체도 알고 있었지만, 『환단고기』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안경전 종도사님의 모든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섭렵하면서 역사 왜곡뿐만 아니라, 저희 조상의 뿌리도 정확하게 알게 된 날의 희열감! 『증산도의 진리』 책도 읽어 보고, 『도전』도 읽어 보았지만 그래도 방황하였습니다.

증산도 수호사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시면 긍정 쪽으로 가다가 또 방황하길 수차례. 심령을 다해, 『개벽 실제 상황』 책을 공부할 수 있도록 번역 감수를 맡겨 주신 뜻은 조상 선령님들의 숨겨 둔 방책이셨던가요?

상제님의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고 우주의 이법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우주 1년 속에 감추어진 해답들!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선천 세상에 대한 분노! 이젠 더 이상 분개하지 않습니다. 이법에 의해 돌아가는 것일 뿐. 멸망이 아닌 후천 50,000년으로의 도약을 하며 열매 인간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천지성공이라고 하십니다. 추구해야 할 진정한 목표가 여기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성공을 향해 첫발을 내딛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깨달아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부족한 역량도 가득 채워 주시옵소서.

성숙된 구도자의 길을 가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도전 2:119:1~3)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저의 모든 조상 선령님들이시여, 저는 매우 부족한 자손입니다. 너무 늦은 감도 있지만, 열매의 길로 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조상님들의 음덕에 보은하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선령님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묻고 채우며 노력하겠습니다.

“태모님께서 ‘세상 사람이 죄 없는 자가 없어 모두 제 죄에 제가 죽게 되었으니 내가 이제 천하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건지리라.’ 하시고, ‘죄가 없어도 있는 것같이 좀 빌어라, 이놈들아! 천지에 죄를 빌려면 빌 곳이 워낙 멀어서 힘이 드니 가까이 있는 나에게 빌어라.’ 하시니라.” (도전 11:83:2,7~8)


죄 많은 제가 태모님 말씀에 힘입어 나아갑니다. 그리고 간절히 태모님께 기도합니다. 진정으로 참회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시옵소서. 제가 몰랐던 죄도 깨닫게 하시옵소서. 전생과 이생에서 범한 저의 죄를 모두 참회하고 용서받아 걸림돌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죽음이 아닌, 아름다운 삶의 목적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제가 어떻게 무엇으로 상제님 태모님께서 하시는 천지성공 역사에 쓰임이 될지 모르겠지만 새롭게 태어나 성장하는 사람, 성숙된 구도자가 되길 원합니다.

입도란 모든 묵은 옷을 벗어던지고 무에서의 새로운 시작으로 믿습니다. 오로지 새로운 역량으로 채워져서 일꾼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의 이 마음이 변치 않고 깊이 뿌리내려서, 참되고 진정한 일꾼이 되어 조상님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잘하였다, 더 잘해라.’라는 칭찬도 듣고, 조상 선령님들과 함께 천지성공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상제님이시여, 태모 고 수부님이시여, 태을천 상원군님이시여, 저의 조상 선령님들이시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은! ◎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 준 진리


정인자(여, 66) / 서울광화문도장 / 도기 152년 음력 4월 입도

인도자가 선물해 준 『생존의 비밀』


저는 대전광역시 삼성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다시 학교를 다니고 결혼하여 현재까지 근 40년을 영국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유학 관련 일에 종사하다 2020년 말에 퇴직을 하였고 이즈음 1836년 건축된 작은 고택으로 이사하면서 3년여에 걸쳐 보수 및 증축을 마친 뒤 오랜만에 올 2022년 3월 4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여 분당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물 계획으로 한국에 도착하여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중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 온, 현재는 한국에서 새 삶을 살고 있는 친구 조이(조경희 도생)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어떤 책을 보내 줄 테니 읽어 보라고 했고, 이틀 후 도착한 책을 열어 보니 『생존의 비밀』과 『천지성공』이라는 두 권의 책이었습니다. 여독도 있고 여러 바쁜 일들이 겹쳐 제대로 정독하지 못하고 테이블 한쪽에 두고 조금씩 읽어 가며 자가 격리를 마쳤습니다.

조경희 도생이 중간에 전화 통화를 하며 책은 읽어 보았냐고 묻길래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의사를 전달했는데, 꼭 한번 읽어 보라고 다시 권유하면서 3호선 경복궁역 근처의 ‘쉼터’라는 장소에서 오랜만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도 소개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왔고 약간은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영문도 모른 채 새로운 여인(김혜원 도생)을 소개받으며 조이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사실상 대화의 내용은 제가 잠깐씩 읽어 본 『생존의 비밀』을 기초로 하여 역사를 곁들인 이야기였습니다. 한참을 듣다 저녁 시간이 되어 간단한 식사로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모르고 있던 삶과 역사가 도전 속에


며칠 후 조이가 증산도 광화문도장에 함께 가 보자고 하였습니다. 사실 많이 얼떨떨했습니다. 전혀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이는 제가 사랑하고 믿는 친구이기에 함께 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류정빈 수호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던 중에 증산도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로 생소하였고 여러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숙소인 분당에 돌아와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말 뭐가 뭔지 의심스럽기조차 했습니다. 현재 만 65세까지 살면서 1998년쯤에 영국성공회에 가입을 했지만 사실 어떤 종교나 무언가에 열정을 뿜어 본 경험조차 없었습니다. 제 삶은 그저 그렇게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온 것 같고 영국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전부인 삶이었는데, 어떤 것이 진짜인지 제 자신이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수호사님께서 『도전道典』을 소개하면서 도전을 자주, 가까이 두고 읽어 보라는 권유에 책을 조금씩 읽어 보니 제가 이제까지 모르고 살았던 사실과 또 그에 따른 역사가 흥미로워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머무는 동안은 매일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달 넘게 주 6일을 오전에 매일 도장을 방문했습니다.

증산도 진리와 도전을 같이 봉독하며 조금씩 진리를 익히면서, 정말로 모르는 어려운 한자들을 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깨우쳐 주시는 수호사님의 강의가 신선하였고 즐거웠습니다. 가을개벽기에 대한 내용과 우리가 의원 도수 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국으로 돌아가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의 신단을 모시고 청수를 모시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낮 시간 종도사님의 군령 도훈도 최대한 봉명할 것입니다. 가가도장에 대한 내용도 들었고 제 친구 조이의 해외 포교에 대한 내용도 알고 있습니다. 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려는 마음에 입도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류정빈 수호사님과 친구 조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