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으로 다시 뵙는 종도사님 / 청포 삼랑대학 교육 - 나는 어떤 열매가 될 것인가 / 동양의 우주 수학, 서양의 유전자 코드, 그리고 화이트헤드의 자연철학이 만나다
[증산도 문화소식]
말씀과 삶으로 다시 뵙는 종도사님
● 일시: 도기 156년 9월 6일(일)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 전국 도장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 전국 도장
“함께 합시다.
일심으로 정성을 가지고 진실한 마음으로!”
일심으로 정성을 가지고 진실한 마음으로!”

■종도사님이 전하신 진리의 큰 뜻

또한 인류가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의 원류를 되찾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평생 세계 곳곳의 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진리와 역사 문화의 원형을 찾아오신 여정을 말씀하셨다. 종도사님께서는 “이 일은 망해도 해야 되는 거고 죽어도 해야 되는 거고 누가 해도 해야 되는 것”이라며 “함께 합시다. 일심으로 정성을 가지고 진실한 마음으로”라고 당부하셨다.
■가까이에서 뵌 종도사님의 삶

양은모 수호사 역시 종도사님의 손에는 언제나 책과 노트가 있었다고 전했다. 『환단고기桓檀古記』 편찬과 진리 서적 개정, 국내외 북콘서트를 준비할 때면 밤을 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살피고 거듭 교정하셨다. 작은 부분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끝까지 파고들었던 모습에서 평생 진리와 역사 문화의 근원을 밝히고자 했던 종도사님의 치열한 구도 여정을 되새길 수 있었다.
■종도사님 말씀으로 우리는

이어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 거백옥蘧伯玉 도수를 상기시키며 자신의 생각과 생활, 태도와 가치관, 잘못된 습관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충절과 예를 갖춘 품격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또한 “참이 아니면 선이 아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아 인류를 부모와 가족, 자녀처럼 바라보는 자비와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전하셨다. 수행에 대해서도 여러 과정과 의미를 밝히시며, 그 핵심은 나를 비우고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려는 수행”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날 삼랑대학은 종도사님께서 남겨 주신 말씀을 다시 듣고, 가까이에서 모신 이들의 기억을 통해 그 삶의 모습을 되새기며, 종도사님께서 평생 말씀과 삶으로 보여 주신 가르침을 다시 마음 깊이 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어떤 열매가 될 것인가
● 일시: 도기 156년 9월 12일(토)
● 장소: 온라인(줌) 진행
● 장소: 온라인(줌) 진행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이다.
천지의 목적을 증산도에서 대행해 주는 것이다.”
천지의 목적을 증산도에서 대행해 주는 것이다.”

■증산도는 천지의 열매다
이날 봉명한 태상종도사님 도훈의 주제는 ‘증산도는 천지의 열매’였다. 태상종도사님은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후천 오만 년 세상이 돌아가는 비결이며, 증산도 『도전道典』은 그 틀을 담은 인류의 교과서라고 강조하셨다. 천지의 목적은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며, 불가의 미륵부처, 기독교의 아버지 하나님, 유가⋅도가의 옥황상제가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불려온 진짜 하나님, 곧 증산 상제님을 가리킨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어 선천 봄⋅여름철에는 사람이 주체가 되었다면, 가을⋅겨울철에는 신명이 주체가 되어 신명과 사람이 하나로 합하는 신인합일의 인존 시대가 열린다고 하셨다.

■나는 어떤 열매가 될까
이어 상생방송 제작국 김주영 PD가 도훈의 핵심을 정리했다. 그는 “우주 1년의 생장염장 이치에서 볼 때,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이 여름의 시간을 잘 보내야 결실의 가을철에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태상종도사님께서 내려 주신 4대 인간상인 “창조적⋅도덕적⋅외교적⋅영웅적 인간”을 하나씩 풀어 설명했다. 창조를 무에서 유를 만드는 어려운 일로 여기지 말고 기존의 것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노력으로, 외교를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상대를 경청하고 관계를 맺는 능력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이 결여된 창조가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들 수도 있듯이, 이 네 요소가 모두 도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종도사님의 선화, 그 속에 담긴 진리의 축복
큰 울림을 남긴 순서는 지난달 어천하신 종도사님의 삶과 그 의미를 되새긴 교육국 한승철 국장의 강의였다. 한 국장은 종도사님의 선화가 “우리들의 진리를 보는 눈을 활짝 열어 놓으신 개명開明의 사건”이라고 짚으며, 그 헌신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었다. 종도사님이 20대 초반부터 상제님의 진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청춘을 던졌고, 반신불수의 위기 속에서도 증산도 『도전』과 『환단고기』 완역을 완수했다고 전하며, 종도사님이 『이것이 개벽이다』 하권에 남긴 고백을 그대로 들려주었다.
“청춘을 모조리 던져야 했으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어머님)이 피눈물과 한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는 처절한 모습을 지켜보며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그 괴로운 운명의 순간을 잊기 위해 고통의 기억들을 풀어내면서 어둠 속을 걷고, 어느 때는 물가에 활짝 피어나는 애잔한 달빛을 바라보며 고혼, 그 고독한 영혼을 달래기도 했다.” - 『이것이 개벽이다 下』 에필로그에 실린 종도사님의 고백
한 국장은 종도사님이 72세로 어천하신 것을 상제님 말씀 중 “72둔을 다 써서 화둔을 튼다.”는 구절과 연결 지으며, 이를 슬픔의 사건이 아니라 증산도가 세상에 드러나는 새로운 시간대를 여는 진리의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도생들에게 “생명을 다 바치지 않고는 천명을 인식할 수 없다. 생사관이 안 서 있는데, 죽는 걸 두려워하는데 천명이 느껴지겠는가.”라는 종도사님의 유훈을 함께 나누며 강의를 마쳤다.
동양의 우주 수학, 서양의 유전자 코드, 그리고 화이트헤드의 자연철학이 만나다
● 일시: 도기 156년 9월 16일(수)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 상생방송 유튜브 송출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 상생방송 유튜브 송출

■64라는 수, 동양과 서양이 함께 도달한 자리
김석환 연구원은 먼저 영국의 사상가 리처드 러드가 체계화한 ‘유전자 키(Gene Keys)’를 소개했다. 그는 이 유전자 키라는 것 자체가 주역에 관한 책이라며, 주역의 64괘는 음양 두 효가 여섯 번 중첩되어(2⁶=64) 나오고, DNA의 코돈은 네 가지 염기가 세 개씩 결합해(4³=64) 나온다. 서로 다른 시대, 다른 대륙, 다른 방법론으로 도달한 두 체계가 똑같이 64라는 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유전자 키는 이 64개의 자리 하나하나를 그림자Shadow⋅선물Gift⋅싯디Siddhi라는 세 가지 의식 주파수로 설명하는데, 이 3단계 구조가 증산도가 말하는 선천 상극-해원-후천 상생의 흐름과 닮아 있다고 짚었다.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 기계론을 넘어서다
이어진 문창옥 교수의 발표는 20세기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N. Whitehead가 되살린 ‘자연철학’을 주제로 했다. 문 교수는 17세기 이후 서양 철학이 물질과 정신을 나누고 자연을 물리과학에 통째로 넘겨준 이래, 자연을 총체적으로 사유하는 철학은 자취를 감췄는데 화이트헤드는 이 자연철학을 다시 불러일으킨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전자나 원자처럼 과거의 특성을 반복하며 안정성을 유지하는 ‘존속하는 객체’와 ‘입자적 사회’의 층위에서는 물리 법칙에 따른 환원적 분석이 실용적으로 충분히 유효하다. 반면 어떠한 한정된 질서도 강제되지 않는 '비사회적 결합체'의 층위에서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생성이 일어나며, 바로 이 층위에서 오늘날 과학이 주목하는 복잡계와 창발(emergence) 현상이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날 콜로키움은 동양의 오랜 수리⋅역학 전통과 서양의 최신 유전학⋅철학이 서로 다른 언어와 방법론으로 우주와 생명, 의식의 근본 원리를 탐구해 왔음을 확인하고, 그 접점과 한계를 학문적으로 가늠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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