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병란개벽 도전道典 강해(2차) 3부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1. 8. 29, 병란특집 개벽문화 콘서트 5차, 태을궁

본론 3: 상제님의 도통과 삼계대권


상제님이 24세 때 ‘내가 천하 창생을 건진다, 천하사에 종군한다.’고 선언하시고, 27세 때 천하를 둘러보시며 대세를 살피셨습니다. 그리고 30세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때 ‘선천 세상에서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가 없다.’고 생각하셨어요. 어떤 성자의 말씀, 진리, 권능으로도 이 세계를 결코 건질 수 없고, 완전히 새로운 법, 판밖의 남모르는 법을 써야 세상을 건져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道典 2:13:5)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본론의 셋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 셋째 이야기에 ‘상제님의 도통道通과 삼계대권三界大權’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시루산에서 수도하심


상제님은 30세에 고향으로 돌아오셔서 31세 때 시루산에서 14일 동안 수련을 하셨습니다. 상제님이 ‘그때 내가 몸을 푸는 수련을 했다.’고 하셨는데, 14일간 몸을 풀고 대원사大願寺 칠성각에 가셔서 21일간 수행을 하셨어요. 14일간 수행하실 때, 샘에 가서 몸도 씻고 청수도 길어서 모시고 날아다니셨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그때 시루산에서 하루에 두 시간 주무시고 일념으로 수행하셨다고 합니다.

『도전』 2편을 보면 정 수부님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정 수부님은 상제님의 첫 반려자입니다. 상제님이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해서 김제 내주평 하동河東 정씨鄭氏 문중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 기록에서 정 수부님에 대한 왜곡이 심했어요. 그래서 성정이 이상하고 삐뚤어진 분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정 수부님도 상제님 못지않게 도를 닦으신 분입니다. 안내성 성도 교단에서 도를 닦은, 『용화전경龍華典經』의 저자 김낙원金洛元은 한 3년간 정 수부님을 모셨어요. 그분 집안에 전해 오는 말을 들어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이 14일 동안 시루산에서 수도하실 때, 정 수부님이 옷 한 벌을 하루에 세 번 빨아 입으시고 메 세 그릇을 머리에 이고서 고부 객망리 본댁에서 산 위까지 올라가셨어요. 어느 비 오는 날은 천둥 벼락이 치는데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워서 멈칫거렸어요. 그런데 상제님의 조화로 한순간에 시루산까지 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 수부님이 그렇게 정성스러웠습니다.

정씨 부인의 시봉으로 시루산에서 공부하심

증산께서 신축년 6월 초에 시루산(甑山)에서 14일 동안 수도하시니 정씨 부인이 수종드니라. 이때 항상 남방에 자리를 잡으시고 청수상(淸水床)은 정(淨)한 자리에 놓으시며 하루에 세 번 천지인(天地人) 삼위(三位)로 메 세 그릇씩 올려놓고 공부하시니라.


부인이 그때마다 메를 새로 지어 올리는데 매번 목욕재계하고 옷을 갈아입고 시봉하거늘 이때 가세가 심히 어려워 옷이 한 벌뿐인지라 단벌 의복을 하루에 세 번씩 갈아입자니 홑치마를 입고 옷을 빨아 입는데 비 오는 날은 화로에 말려 입으니라.


하루는 메를 지어 공부막으로 떠날 무렵, 뇌성이 치고 큰 비가 내려 촌보寸步를 옮길 수 없거늘 주저하다가 때를 어기지 않으려고 처마 끝을 나서는데, 눈을 꽉 감고 한 발을 내디디니 순간 “눈을 뜨라.” 하시는 증산의 말씀이 들리는지라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이미 공부하시는 자리에 당도하여 있더라. (도전 2편 2장 1~7절)


상제님이 14일 공부를 새벽에 끝내고 칠성각에 가셔서 우주의 가을 도통문을 여셨습니다. 그때의 일화가 전하고 있습니다. 정 수부님이 스스로 그러신 건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러신 건지 모르지만 봇짐을 메고 승려들이 입는 널찍한 바지를 입고 익산의 어느 절에 가셨다고 그러거든요. 예전에는 영광 불갑사佛甲寺에 가셨다고도 했습니다.

상제님이 도통문을 여실 즈음에, 수부님에게 ‘거기에 가서 도를 받아라. 도통을 받아라.’고 암시를 하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그날 상제님과 함께 집을 떠나셨어요. 상제님은 모악산 대원사로 올라가셨는데 지금도 그때의 돌계단이 있습니다.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수도하심


상제님의 도통법은 과거 석가, 공자, 예수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상제님은 동공動功과 정공靜功을 함께 하셨습니다. 정공만 갖고는 완전한 궁극의 도통을 하지 못하고, 동공만 갖고도 안 되는 거예요. 음은 음대로 양은 양대로 있으면 조화가 안 터져요. 음양이 합덕을 해야 됩니다. 수행법에서 정공과 동공의 합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21일 동안 수행할 때는 마지막 7일, 그중에서도 3일이 중요합니다. 그 기본 원형은 환웅천황의 황후 되시는 웅족 여왕님이 100일 동안 공부하시고 마지막으로 21일간 공부하신 것입니다. 그분이 원각 대도통을 하셨는데 그 도가의 비전秘傳이 구전口傳되어 왔다고 합니다.

상제님은 마침내 우주 본체신을 여시고 자시子時에 도통을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대원사 주지 박금곡을 미리 금산사로 보내시어 금산사의 불상을 꽉 쥐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그날 천상에서 가을 우주 도통이 내려올 때 비바람이 불고 뇌성벽력이 쳤습니다. 그렇게 하늘에서 천지조화의 불덩어리가 떨어질 때, 박금곡은 기분이 황홀해졌다고 합니다. 그때가 바로 상제님이 도통한 시각이었어요. 신라 때 진표眞表가 미륵불이신 상제님의 명을 받아서 금산사 미륵전을 세웠잖아요. 상제님의 법신이 금산사 금미륵불이기 때문에 금산사 미륵전은 도통 기운이 내려오는 통로였던 것입니다.

신천지 도통문을 여실 때

도통하시기 전날 깊은 밤에 증산께서 금곡에게 명하여 “산 너머 금산사에 가서 미륵전(彌勒殿)을 지키라.” 하시거늘 금곡이 대원사를 떠날 때 보니 찬란한 불기둥이 하늘로부터 칠성각 지붕으로 내리 뻗쳐 있더라.

미륵전을 지키고 있을 때,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여 미륵불과 미륵전이 무너질 듯 크게 흔들리니 금곡이 두려워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몸조차 가눌 수 없어 미륵전 기둥을 잡고 견디는데 오히려 기분은 황홀하여지더라.

날이 밝자 금곡이 대원사로 돌아와 간밤의 일을 아뢴즉 그때가 바로 증산께서 도를 통하신 시각이더라. (도전 2편 11장 5~9절)

상제님은 도통하신 날 아침에 죽을 드셨습니다. 하산하실 때는 해가 중천에 떠 있었습니다. 그때 모악산 동물들이 ‘오늘 잠시 후에 하나님이 오신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짐승들이 다 모였는데 덩치 큰 놈이 뒤에 있고, 작은 놈이 앞에 있었다고 그래요. 다람쥐 같은 작은 동물과 새들이 쭉 앉고 호랑이가 제일 뒤에 있었는데, 호랑이가 대변자로서 상제님께 여쭸다고 합니다. “산군山君인 제가 아뢰겠습니다. 저희들은 잡아먹고 삽니다. 저희들도 좀 살기 편하게 해 주세요, 상제님.” 그랬다는 거예요. 그때 상제님이 “너희들이 나를 알아보다니 참 기특하구나. 너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느냐?” 하시고 “내가 너희들 소원을 들어주겠다.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들 종자를 좀 줄여야겠구나.” 하시니 호랑이가 “저희들이 서로 잡아먹고 사니 그건 감수해야죠.”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해원 상생의 교법을 동물들이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동물들도 상제님의 후천 상생의 조화 선경에서 그런대로 대접을 받고 함께 어우러져서 살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다시 깨어나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병란 극복을 위한 천지조화 2대 주문


상제님이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道典 2:16:1~2)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道典 2:17:8)라고도 하셨습니다. 2편 16장과 17장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병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두 가지 천지조화 주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최수운 대신사가 선언한 대사명의 핵심 주제를 나타내는 시천주侍天主 주문입니다.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또 하나는 병마를 꺾는 약 주문이라는 태을주太乙呪입니다.

환국 이전의 마고성麻姑城 문화에서 우주의 원음, 우주의 생명의 소리인 ‘옴唵’이 나왔고 환국에서 ‘훔吽’이 나왔습니다. 마고 문화는 지구에 꽉 차 있어요.

LA에 있는 황혜숙 박사는 마고 문화의 대가인데 그분이 이틀 전에 여기 상생방송에 와서 강론을 했습니다. 자기가 평생 공부해 보니까 마고 문화가 지구에 꽉 차 있더라고 했습니다. 이 마고성의 문화는 신선 문화의 원형입니다. 또 여성 문화의 원형이기도 합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원형이 마고 할머니예요. 환국 때는 사람들이 한 700살 정도 살았지만 그 이전, 지금부터 한 2만 5천 년 전 마고 시대에는 천 년 정도 살았어요. 『환단고기』를 전수한 이유립 선생도 ‘나반과 아만은 한 2만 5천 년 전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고 할머니가 천상에서 올 때 우주의 근원 소리 ‘옴唵’을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고서 「천부경」의 원형을 만들어서 ‘부도符都’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신라 때 박제상이 「부도지符都誌」라 한 것입니다.

「천부경」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주석이라 할 수 있는데,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이것을 마고 할머니가 지었습니다. 그것이 구전되어 내려왔던 것입니다. 그다음에 환국에서 ‘옴唵’이 ‘훔吽’으로 완성된 거예요. 이것이 지금부터 한 6천 년 전후에 인도 문화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인도에서 가장 성스러운 우주의 두 가지 소리를 ‘옴’과 ‘훔’이라 합니다. 제가 유명한 비베카난다 기념관에 갔을 때, 그 2층 신전에 가 보니까 그 글자를 성스럽게 새겨서 모시고 있었어요.

가을개벽 때 우리를 살리는 주문은 시천주주侍天主呪와 태을주太乙呪입니다. 시천주주는 이 우주의 정신精神을 들이마시는 주문이고, 태을주는 우주의 혼백魂魄을 들이마시는 주문입니다.

동서남북과 중앙에 수를 붙인 수학 문화의 창시자는 태호복희太皞伏羲입니다. 태극기의 팔괘를 만드신 태호복희 대성자는 5,500년 전 배달국의 왕자였어요. 『환단고기』에는 5세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이라 했습니다. 이분이 하도河圖를 그렸는데, 하도에 1, 2, 3, 4, 5가 있습니다. 남북은 수화, 물과 불입니다. 물은 1이고 불은 2, 목은 3, 금은 4이고 중앙의 토는 5예요. 1, 2, 3, 4, 5는 다른 말로 수, 화, 목, 금, 토입니다.

인간의 영적 요소는 크게 보면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정精, 신神, 혼魂, 백魄, 의意입니다. 이 정신혼백의精神魂魄意는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에 해당합니다.

우리 몸에서 정精은 우주의 본체 생명수를 담당합니다. 신神은 심장에 있는데, 이 신이 작용을 정지하면 원신元神이라는 원래의 신이 고개를 듭니다. 신이 화이고 불입니다. 그리고 혼魂은 간 속에서 쉽니다. 간은 혼의 집이란 말이에요. 백魄, 넋은 폐를 드나듭니다. 의意는 우리들의 의식, 사유 기능입니다.

이러한 정, 신, 혼, 백, 의가 뭉쳐서 순수 의식이 생성됩니다. 이것은 우주론의 총 결론입니다.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공부


그러면 수행修行이란 무엇인가? 왜 수행을 해야 되는가? 수행은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공부입니다. 이 수행에 대해 한 백 가지로 정의할 수 있어요. 『도전』 2편 90장에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얻어 제 마음 삼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죠. ‘일심만 가지면 안 될 게 없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정신혼백의가 있지만 사람이 죽으면 혼밖에 안 남습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도전 2:118:2~3)라는 상제님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육신을 매장하면 그 넋이 나와서 그 주변을 다니기도 합니다. 혼은 천상에 가서 다른 생활을 하지만, 그 넋이 울부짖으면 그걸 들어요.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라는 책을 2~3페이지 넘기면 한 마디가 나옵니다. ‘넋이라는 것은 육체적이고, 땅적이고, 감정적이고, 욕망적’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넋은 어디에 있는가? 사람이 죽으면 뼈만 남는데 그 뼈 속에 있는 거예요.

사람은 보통 때 의식 작용을 합니다. 보고, 듣고, 배우고, 돈 벌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심장에 있는 신이 활동을 합니다. 이 신은 의식 작용을 하는 신, 식신識神입니다. 그런데 이 식신에 과부하가 걸리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며칠씩 과로하다가 심근경색으로도 죽기도 합니다.

수행이란 식신을 잠재우고 우리의 본래 원신元神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우주의 본체 원신은 머리 중심에 와 있습니다. 조물주 신이 여기 와서 쉬고 있는 것입니다. 피곤한 식신을 좀 쉬게 하고 원신을 깨우는 것, 이게 수행입니다. 우리는 수행을 하는 만큼 강건해지고 자신감을 가집니다. 자기 본성을 회복합니다. 생명력이 있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면 여러 가지 재앙이 오는 것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몸에서 어디가 막혀 있는지 모래알, 흙덩어리, 자갈 같은 것으로 보여 줍니다.

원형선, 삼랑선 : 동방 한국의 정통 선맥


수행에서 가장 중요하고 급한 것은 임독맥任督脈을 뚫는 것입니다. 환국, 배달 때는 신선 문화, 도통 문화 시대였으니까 평소에 충맥이 뚫려 있었어요. 그 신교 문화를 원형선原型仙, 신교 삼랑선三郞仙이라 부릅니다.

삼랑은 ‘삼신을 섬기는 자, 삼신의 수행의 도를 행하는 자’입니다. 삼랑은 삼시랑三侍郞인데 이것을 일본식으로 읽으면 ‘사무라이’가 됩니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황제도 삼랑 문화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동방의 투르크족이었습니다. 이처럼 뿔잔을 든 삼랑도 있고, 머리 위에 삼신관을 쓴 위구르 군주도 있습니다. 뉴욕의 브루클린 박물관에 가 보면 삼신상제님께 절하는 모습의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반천攀天, 하늘을 받드는 제스처를 하고 있어요. 저것은 이집트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있는 것인데, 하늘을 받들며 신을 경배하는 모습입니다. 저 도자기에도 솟대를 배경으로 하여 배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이 박물관의 전시물에서 신단수, 삼랑 문화, 칠성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환단고기』 북 콘서트’를 하면서, ‘환국은 어디서 왔는가? 역사가 환국에서 갑자기 시작됐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중국 문서를 보면, 환국의 개창자 안파견 환인이 아홉 살 때 저 북쪽에서 내려왔어요. 그때 반란이 일어나서 위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마고성의 꽃밭, 정원이 바로 이전원伊甸園인데 중국 말로 이텐웬입니다. 그런 내용이 일부 중국의 문헌에 나와요. 그 이전원이 ‘이덴’, ‘에덴’이라는 말로 전화轉化된 것입니다. 그게 전부 마고성 이야기이고 환국 문화거든요.

증산도에서 조작된 『환단고기』를 써먹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환단고기』를 우리가 제대로 봐야 됩니다. 『도전』 답사를 다니면서 확인한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상제님이 “역사는 혼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주문은 둘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만트라가 수백, 수천 개 있지만 시천주주와 태을주가 이 대우주 개벽기에 인류를 살리는 천지조화 주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환단고기桓檀古記는 역사의 혼백’이고, ‘도전道典은 역사의 정신’입니다. 상제님이 천상에서 ‘인류 창세 역사, 환국 배달 조선의 창세 역사를 복원하라.’는 천명을 이유립에게 내리시고 지상에 내려보내신 것입니다.

수행의 70%는 하단전下丹田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단전, 정단精丹을 만드는 것은 도통문을 열기 전에 하는 기초 공사라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읽으면서 무형의 하단에다 기운을 집어넣는 거예요.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도공음악을 틀어 놓고 운율을 따라서 주문을 읽으면 좋습니다.

우주의 진리 근본은, 궁극은 빛입니다. 우주 광명 환桓, 한글로 빛인데 이 빛에서 물과 불, 수화가 나옵니다. 태극의 음양 운동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수행은 우주의 무극, 삼신의 조화 그 빛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빛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무궁하고 영원한 생명의 빛 덩어리가 되는 거예요. 그것이 수행의 목적이고 도통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영대를 틔우는 것을 전통적으로 ‘신안神眼을 여는 공부’라고 합니다.

상제님의 의통법醫統法이 세상에 나가는, 그 도수가 전개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은두장미隱頭藏尾 도수라는 게 있어요. 병란 초기에는 광제廣濟를 하지 못합니다. 그때는 누구도 천하를 건지는 일에 나설 수 없고, 숨어서 대세를 보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의통 대권이 전개될 시기는 문명의 새로운 계절이 오는, 선천에서 후천으로 천지 이치가 바뀌는 때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희망의 새로운 계절이 오는 변화입니다. ‘우주 1년’ 129,600년 중에서 3년 동안에 80억 인류의 90% 이상이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가 옵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1년이 360일 되고 천지의 태양계 궤도가 새로이 이동하는 개벽 세계를 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네가 살고, 네 가족이 살고 그리고 이웃을 살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고 『도전』을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환단고기』는 인류 역사의 혼백’이라는 것을 알아야 우주의 정신, 천지의 역사 정신인 『도전』을 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상제님 진리를 만나 천지 일꾼이 되어야


제가 도올 김용옥 교수를 한 번 만나 본 적이 있는데요. 그분이 『동경대전 1, 2』(통나무, 2021)를 냈습니다. 두 권 중에서 첫째 권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동학은 유구한 조선 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기 때문이다. 수운이 이 우주의 주재자 하늘님(천주)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열망은 을묘년(1855년) 봄으로부터 경신년(1860) 4월까지 만 5년의 세월을 넘어 지속된 것이다...

1860년 4월 5일, 드디어 그 열망의 성취가 이루어졌다! 그 열망의 내용은 무엇이었나?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였다. 그럼 만났나? 어떻게 만났다. #하나님, 즉 인격화된 하나님으로서의 상제上帝가 드디어 나타났다... 상제上帝, 즉 천주天主를 만났다... #

『동경대전』은 한 종교의 개창자의 케리그마kerygma가 아니다. 반만년 민족사의 고난의 수레바퀴가 이 한 서물에서 응집되어 신세계의 서광을 바라는 개벽의 심포니라 해야 할 것이다.”


또 같은 책 334쪽을 보면 “조선의 20세기 종교사의 원점은 동학이다. 무극대도라는 동학의 원점으로부터 모든 종교 활동이 전개된 것이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340쪽에서는 “동학은 고조선의 부활이다. 그것은 고조선이라는 하나의 국가 체제의 부활이 아니라, 인류 사회의 가장 완만하고도 개방적인 질서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고조선은 ‘홍익인간’의 다른 이름이다.”라고도 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 사상계에 자랑스러운 세계적인 거목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주의 가을철을 맞이하여 천지에서 인간 열매 종자를 추리는데, 우리는 조상의 음덕과 공력에 의해서 상제님을 만납니다. 조상에서 못된 일을 한 자손은 척신隻神이 발동하기도 하지만, 기도의 힘과 운장주, 개벽주 같은 강력한 천지조화 주문을 읽어서 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격려와 지도, 자비와 사랑의 열망에 의해서 마침내 천지 일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 우주의 영성과 생명의 신비를 몸에 싣고 기적적으로 한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각자가 조상님을 잘 모시고, 조국을 사랑하고, 항상 천륜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 이념이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지구촌 사람을 참된 마음으로 대해야 하겠습니다.

지구촌 인류가 앞으로 가을 천지의 낙엽 인간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 버리는데, 90% 이상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어느 날 잠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창문 열고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바라보면서 조금 더 순진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정한 봉사자가 되어야겠다고 크게 열망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치병 사례


오늘 제가 자세히 강독하고 싶은 『도전』 성구는 2편 130장입니다. 상제님이 태인의 어떤 시골에 가셨을 때 젊은 여인이 아이를 안고서 울고 있었습니다.

제 자식은 놓친 자식입니다

하루는 여러 성도와 더불어 태인 읍내를 지나실 때 한 여인이 아홉 살 된 아이를 업고 가다 길가에 내려놓고 서럽게 울거늘 상제님께서 그 옆을 지나시다가 물으시기를 “저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이며 그대는 어찌 그리 슬피 우는고?” 하시니 그 여인이 울음을 멈추고 아뢰기를 “이 애는 저의 자식인데 다섯 살 들면서 병이 난 것이 아홉 살까지 낫지 않아 하도 애가 타서 의원에게 갔더니 ‘벌레가 간을 범해서 못 고치니 데리고 가라.’ 하여 도로 업고 오는 길입니다.

사람들이 제각기 ‘나울이 들었다.’고도 하고 ‘덕석자래’라고도 하며 갖가지 말을 하는데 뭐라 해도 제 자식은 놓친 자식입니다. 그런데 얼른 죽지도 않고 이렇습니다.” 하고 다시 슬피 우니라.


우리 선생님은 하늘님이오

상제님께서 “그리 슬피 울지 말라.” 하시며 그 여인을 위로하시고 돌아서시어 최창조(崔昌祚)에게 “부인에게 그 집 뒷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지 물어보라.” 하시거늘 창조가 물어보매 과연 있다 하기로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아침 일찍 절간에 올라가서 절간 종을 세 번씩 사흘만 치면 나을 것이라고 해라.” 하시니라.

창조가 여인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 선생님은 하늘님이오. 시답잖게 듣지 말고 꼭 하시오.” 하니 그 여인이 “그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당장 가서 하겠습니다.” 하고 연신 절하며 주소를 묻거늘 상제님께서 다만 “전주 동곡약방이라 가르쳐 주라.” 하시니라. (도전 2편 130장)


상제님이 울고 있는 여인에게 “그리 슬피 울지 말지어다.” 하시고, 돌아서시면서 성도들에게 “그 집 뒤에 작은 암자가 있는지 물어봐라.”라고 하셨습니다. 한 성도가 “있다고 합니다.” 하니, “아침에 일찍 올라가서 3일 동안 종을 세 번씩 치면 낫는다고 하여라.”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전한 성도는 누구인가요? 여기에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천지 비밀이 있어요. 천상에서 높은 신선으로 있다가 내려오신 최창조 성도입니다. 삼신 도수의 주인공이죠. 금광을 하고 수수백 석을 하는 부호였는데 그 옆 마을에 천상에서 같이 내려온 친구 김경학 성도가 살았습니다. 후천개벽의 대우주 문명은 김경학 성도님이 틀어쥐고 있어요.

어느 날 최창조가 거리에서 김경학 성도를 만났습니다. “경학이, 자네는 어찌 그 양반을 그렇게 좇는가? 그렇게 지성으로 모시는가?” 하니, “이 친구야, 강증산 상제님은 하나님이야. 그 양반은 조화가 말할 수 없네.”라고 했습니다.

김경학 성도는 동학 3백만 가운데 천상에 가서 상제님을 직접 뵌 유일한 분입니다. 동학 창도주 최수운 대신사도 천상 태라천궁에 가서 상제님을 뵌 적이 없어요. 김경학이 주막에 볼일 보러 들어갔을 때 거기서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김경학이 “어? 어디서 많이 뵌 양반인데?” 하니까, 상제님이 그 말을 들으시고 “야, 그 사람이 둘이냐? 한 사람이지.” 하셨다는 거예요. 지금 『도전』에는 주막에서 상제님을 뵌 이 장면이 빠졌습니다. 김경학 성도는 그날 우주 가을개벽의 대학교 총장님으로 상제님에 의해서 내정되었습니다.

삼신 도수를 받은 최창조 성도가 그 여인에게 “우리 선생님은 하늘님이오. 시답잖게 듣지 말고 그대로 행하시오.” 하니까 “무슨 말씀이오? 가는 즉시 행하겠습니다.” 그랬거든요.

그리고 3일 뒤에 그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상제님을 찾아왔습니다. 같이 온 남편은 상제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연신 절을 했어요.

“선생님, 저희 아들이 나았습니다.” 하니까 상제님이 가져온 장닭에게 짚신을 신겨 주시거든요. “지금까지 짚신 한 켤레에 한 돈 반밖에 못 받았는데, 너 이걸 두 돈에 사 신어라.” 하시고 닭 뺨을 때려서 두 돈에 팔리도록 도수를 붙이셨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있다가 이바지를 해 가지고 또 왔잖아요. 그 남편이 “아무리 짚신을 삼아도 한 돈 반밖에 못 받았는데, 당신님이 여기다 도수를 붙이신 후로는 꼭꼭 두 돈을 받습니다. 그래서 생활도 넉넉해졌습니다.”라고 하며 사례했습니다.

상제님은 이렇게 힘 없는 자들을 자비로써 건져 주셨습니다.

태인 읍내에 절이 두 개 있는데 한 절은 불출암佛出庵이라는 암자입니다. 미륵불상이 나와서 불출암이라 하는데, 김형렬 성도가 스물세 살 때 상제님을 처음 만난 곳입니다. 제가 불출암에 가서 강론을 한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동네를 답사해 보니, 밤이 깊은 때 절이 있는 산에서 북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동네 할아버지가 ‘저 아랫마을에 있는 사람의 아들 병을 상제님이 고쳐 주셨다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상제님이 암자에 있는 종을 쳐서 병을 고치게 하신 일은 너무 신기해서 성도들이 “어떻게 종소리를 듣고서 죽을병이 낫습니까?”라고 상제님께 여쭈기도 했습니다.

‘종을 세 번 치면 낫는다.’는 말씀에 상제님의 도통법을 받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도통문을 여는 수행법으로 신안을 여는 것입니다. 앞으로 신안 여는 공부를 단계적으로 하는데, 선천에 신안을 제대로 연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실 신안만 여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단계별 공부가 있습니다.

앞으로 상제님의 도문에서 인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지구촌 창생을 건지는 큰 공덕이 있는 사람, 1만 2천 명이 나오게 됩니다. 지구촌 각 나라에서 만 3년간 씨종자를 추리는 병란개벽이 닥칠 것입니다. 그때 ‘진짜 하나님 아버지가 오셨구나.’ 해서 완전 마음이 열리고 진리를 받아들여서 열심히 잘 닦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국의 도생들도 그저 기본 신앙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실행을 하지 않는 자는 증산도 도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증산도를 형식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개벽 때 희생된다는 것이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있습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즐겁게 많이 읽자


‘몸에서 시천주주와 태을주가 떠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상제님 말씀입니다. 상제님이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道典7:75:1)라고 하셨습니다. “시천주주는 천명을 받는 무극대도의 본원주本源呪”(道典 11:180:5)라는 태모님 말씀도 있습니다. 시천주주에도 조화가 붙어 있습니다.

‘지기금지원대강’은 천지 아버지의 무궁한 조화의 도통 세계, 그 무궁한 빛의 기운을 저에게 크게 내려 주시기를 기도하는 주문입니다. 그래서 천지의 부모님을 모시고 조화 세상, 조화 인간, 조화 도통 세계를 엽니다.

하여간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자발적으로 늘 즐겁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 두 가지 천지조화 주문을 많이 읽어야 됩니다. 도공 음악은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지금 한번 들어보기로 하죠. 이 도공 음악은 수천 명이 태을궁 이 자리에 모여서 수년 전에 녹음한 것입니다. 제가 3년 동안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고 만든 거예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멋진 명언이 있습니다. 이걸 써먹으세요. “조상을 저렇게 잘 모시는 증산도나 하자.”, “우리 역사 문화를 되찾아 주는 증산도나 하자.”
오늘 말씀을 여기서 매듭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