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정부 造化政府
[도전 술어 풀이]
본 기사는 개벽 문화의 진리 원전인 『도전道典』의 주요 술어들을 풀이함으로써 진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편집자 주註]
조화정부 造化政府
대표 성구
내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여 천지를 개벽하여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고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어 재겁災劫에 싸인 신명과 민중을 건지려 하나니 너는 마음을 순결히 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수종하라. (도전道典 4:3:3~5)
정의
조화정부造化政府란 삼계를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우주 주재자인 증산 상제님이 가을개벽 세상을 열기 위해서 만든 천상의 신명정부神明政府이다.
내용
증산 상제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여 인존 천주⋅우주 주재자로서 한 일은 천지공사天地公事이다. 천지공사는 선천의 병든 천天⋅지地⋅인人 삼계三界를 뜯어고쳐 후천의 새 천지 질서, 새 인류 역사와 문명이 열리도록 그 프로그램을 짜는 일이다.
그런데 인간 사회에서 온갖 위기가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인간 세계의 결과가 아니다. 인간 세계⋅문명사회에 일어나는 온갖 현상은 신명계의 현실과 얽혀 있다. 인간계와 신명계는 동전의 양면처럼 일체인 관계다. 따라서 인간계의 혼란은 신명계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신명계의 대립 역시 인간계의 갈등이나 전쟁으로 이어진다.
주요 성구 1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도전道典 4:122:1~2)
선천 말의 천⋅지⋅인 삼계 간은 물론, 신명계 그 자체도 인간 세계처럼 분열되고 혼란하다. 선천 신명 세계의 상황이 이러하자 증산 상제님은 먼저 신명 세계를 총체적으로 통일하고 그 조직을 완전히 새로이 구성하였다. 분열된 신명계를 통일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만든 것이 바로 그것이다. 조화정부는 증산 상제님의 이상과 천지신명의 공의에 따라 우주의 새 역사 판도를 기획하고 조정하고 심판하는 우주 통치의 사령탑이다.
조화정부를 신명정부라고도 한 것은 천상의 신명정부가 조화造化로 삼계를 다스리기 때문이다. 상제님이 우주 만물을 통치⋅주재하는 손길은 조화造化이다. 조화란 만물이 저절로 그러하게 만들어지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상제님은 신명조화⋅천지조화가 아니고는 이 세상 무엇 하나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다.

주요 성구 2
이 세상은 신명조화神明造化가 아니고서는 고쳐 낼 도리가 없느니라. (도전道典 2:21:2)
이러한 조화정부는 수많은 신명神明들로 구성된다. 첫째는 원한寃恨을 맺은 신명, 원신寃神들이다. 선천 세상에는 누구나 살면서 원寃을 품고 죽었다. 그리하여 천상에는 원신寃神들이 가득하다. 이 만고원신萬古寃神들은 죽어서도 자신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을 풀고자 갖가지 복수의 행각을 벌인다. 이로 인해 삼계의 질서가 매우 혼란스럽게 되었다. 이에 상제님은 이들을 해원시키기 위해 인류 역사상 원한의 역사의 실질적 첫 인물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를 원신의 주신主神으로 삼았다.
신의 세계에는 역신逆神도 많다. 이들은 정의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역적으로 몰려 죽은 혁명가의 신명이다. 이들 역시 원한을 품고 있으므로 천상 신명계를 어지럽히는 원인이 된다. 증산 상제님은 만고역신萬古逆神의 주신으로 동학혁명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죽은 전봉준全琫準(1855∼1895) 장군을 임명하였다.
문명신文明神도 조화정부의 일원이다. 문명신이란 상제님의 천명을 받고 지상에 내려와 역사를 주도하며 인류 문명을 창조⋅발전시킨 성신을 말한다. 유⋅불⋅선⋅서도⋅이슬람⋅힌두교 등의 선천 성자들이나,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과학자, 인류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한 철학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상제님은 지방신地方神을 통일하고 이들도 참여시키셨다. 각 민족에게는 그들의 역사를 처음 열고 지켜 주는 수호신이 있다. 유대인의 야훼Yahweh, 중국 한족의 반고班固, 일본의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천조대신天照大神〕, 한민족의 환인桓因⋅환웅桓雄⋅단군檀君 등은 다만 한 민족, 한 지역을 맡아 다스리는 지방신이다. 선천에서는 신의 세계가 서로 통하지 못해 각 문명이 조우할 때마다 온갖 민족 간 분쟁과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주요 성구 3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도전道典 4:18:1~2)
나아가 상제님은 동서양 각 성씨의 선령신先靈神과 같은 인격신은 물론, 산신山神⋅망량신魍魎神⋅조왕신竈王神⋅칠성신七星神과 같이 우주 만물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신自然神도 조화정부에 참여시켰다.

나아가 상제님은 천상 신명과 지상 인간의 죽음과 탄생, 공덕과 선악을 심판하고 주재하는 천상의 법정인 명부冥府도 재편하였다. 명부는 사람이 죽게 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다. 사람이 인간계에서 행한 일들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운명을 심리하여 결정짓는 곳이 명부이다. 그런데 선천에서는 원신과 역신들의 원한이 쌓이고 맺혀 명부가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로 인해 인간 세상마저 갈수록 혼란스럽게 되었다. 상제님은 명부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명부의 왕을 새로 개편하였다. 전봉준을 조선 명부대왕, 최수운을 일본 명부대왕, 김일부金一夫(1826∼1898)를 청국 명부대왕, 그리고 이마두를 서양 명부대왕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로써 증산 상제님은 역사상 처음으로 뭇 신명들의 원한을 해소하며 신명계를 하나로 통일하고 재편하였다. 상제님이 신명계를 이렇게 총체적으로 새롭게 조직⋅통일하심으로써, 이제 후천의 통일 문명⋅상생 문명 건설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후 세계사의 크고 작은 사건은 모두 상제님의 조화정부에서 프로그램을 짠 대로 실현되었다.
20세기 현대 국제 질서가 이를 입증한다. 세계 평화와 안전, 국제 우호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양차 세계대전 이후 설립된 국제연맹과 국제연합은 바로 상제님의 조화정부가 인사人事로 발현된 것이다. 그리고 장차는 이들 국제기구에 이어 완전한 ‘세계일가 통일정권’이 지상에 출현한다. 천상의 조화정부가 인사와 합일合一되어 완전하게 지상에 구현되는 것이다.
Q & A
Q. 신명과 인간의 일은 어떤 관계인가요?
A. 신명 세계는 인간 세계의 뿌리가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운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도전道典 2:72:2~3)라고 하셨습니다. 동시에 인간계의 일이 신명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신명계와 인간계는 손바닥의 앞뒤,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일체 관계입니다. 다른 말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호근互根 관계인 것입니다.
Q. 지방신地方神이란 무엇인가요?
A. 지방신의 범위와 위격은 다양한데, 작은 지방에서부터 한 나라 전체 및 민족의 시조나 민족 통합의 개창자까지 포함합니다. 크게 보면 각 민족에게는 그들의 역사를 처음 열고 지켜 주는 수호신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야훼, 중국 한족의 반고班固, 일본의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천조대신天照大神〕, 한민족의 환인⋅환웅⋅단군 등이 그 예입니다. 이들은 한 민족 한 지역을 맡아 다스리는 지방신입니다.
선천에서는 신의 세계가 서로 통하지 못해 다른 지방신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자신의 민족신을 유일신(우주 통치신)으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족과 민족, 문명과 문명이 조우遭遇할 때마다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제님은 이러한 지방신을 통일하고 이들도 조화정부에 참여시켰습니다.
Q. 앞으로 조화정부는 어떻게 지상에 구현될까요?
A. 1901년 이후 세계사의 모든 사건은 천상 조화정부에서 프로그램을 짠 대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설립된 국제연맹과 국제연합은 바로 천상 조화정부가 인간 사회에 현실화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삼변성도三變成道의 법칙’으로 완성됩니다. 앞으로 상씨름과 가을 대병란을 거치면서 세 번째 조화정부가 현실 역사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것은 불완전하고 미숙한 지금의 유엔UN을 대신하는 ‘제3의 유엔’이자 증산 상제님의 도법으로 우주를 통치하는 후천 문명의 사령탑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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