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창업하는 진리 도꾼(道軍)

[종도사님 말씀]
도기 135년 4월 3일 증산도대학교

천주신앙을 대중화한 인물이 바로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다.
리치 신부님은 상제관에 눈떠서 동서양 신관을 하나로 통일하였다.
리치 신부님이 '이 우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천국을 현실역사에
건설한다'는 신앙관을 가졌기에, 천상에서 신성 불보살들과 더불어
상제님께 하소연을 하기에 이른다. 인류문제와 세계구원을 위해,
조화권을 쓰는 하나님을 모심으로 써만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끌러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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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신앙을 대중화한 마테오 리치 신부


마테오 리치 신부님은 카톨릭 신앙에 '천주(天主)'란 말을 제일 먼저 쓰신 분이다. 천주의 어원은 중국 산동성에서 '천주, 지주, 음주, 양주, 일주, 월주, 병주, 사시주'로 신도(神道)를 여덟 범주로 나누어 제사지내던 팔신제(八神祭) 풍속에서 나온 것이다. 한 2천여 년 전부터 천주란 언어는 있었다는 말이다.

천주신앙을 대중화한 인물이 바로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다. 마테오 리치 신부님은 역사상 가장 기억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이 분은 열아홉 살 때 출가하여 대학을 두세 개 나오고, 인도를 거쳐 중국으로 왔는데, 단 3년 만에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분이 동양에 와서 상제문화에 눈을 떴다는 사실이다. 상제문화가 들어 있는 동양 고전을 공부하면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으로서 상제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동양의 상제관은 기독교인들이 2천년 동안 믿어온 '하나님관'하고는 좀 다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만약 기독교인들에게 "너희들 아버지 하나님이 누군지 아냐?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아냐?" 하고 물으면 그 말 자체를 못 알아듣는다.

"하나님이 무슨 형상이 있어? 그건 우상이지."이런 식으로 나온다. 아버지관이 그렇게 잘못돼 있다. 아버지는 영원히 인간으로 오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게 아주 기가 막힌 얘기다.

아까 말한 멋지게 생긴 그 시인이 왜 증산도를 못 받아들이느냐? 자기가 믿던 주님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절규하며 찾던 아버지 하나님, 그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한이 말한 백보좌 하나님은 인격신이다, 통치자 하나님이다! 이런 보좌, 쉬운 말로 의자에 앉아계신 하나님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과 똑같이 대화할 수 있는, 형상을 가지고 있는 인격신이다.

사실 기독교인들이 얘기하는 건 전부 인격신이다. 구약에서도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는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또 신약에도 분명히 "내가 장차 내려갈 자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나'란 우주를 개벽하시는 주재자 하나님이다.

마테오 리치 신부님은 바로 이러한 상제관에 눈을 떠 동서 신관을 하나로 통일하였다. 상제님을 직접 인식하고 체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도전』을 2편 30장을 보면,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죽어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고 했다."(道典 2:30)는 말씀이 쭉 전개된다.

이 말씀으로 볼 때, 마테오 리치 신부님의 신앙관은 단순히 예수를 잘 믿어 죽어서 천국 가는 게 아니다. 내 손으로 직접 이 현실 세계에 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불교로 말하면 '죽어서 서방 극락정토세계로 간다'는 식의 타력(他力) 신앙이 아니라, '내 힘으로 올바른 신앙을 해서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역사에 이 우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러할진대 리치 신부는 과연 하나님이 찾는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상제님이 강세하시기까지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한 2백 년 전에 서양에서 유물(唯物)주의, 무신론(無神論) 문화가 대두되었다. 또 서양 제국주의 강권으로 동양의 약소민족을 짓밟고 억압하여, 현실 역사가 힘의 대결장으로 뒤집어져 파멸의 조짐이 나타났다.

해서 리치 신부님은 천상에서 동서양 각 문화권의 신성, 부처, 보살, 과학자, 철인 등의 신명들을 묶어 인류 문제에 대해 아주 적나라한 비판을 하면서 이 세계를 어떻게 건져낼 것이냐를 심각하게 논의했다.

그 총결론이 뭐냐? 조화권을 쓰는 하나님을 모심으로써만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끌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리치 신부님은 신성 불보살들과 더불어 상제님께 하소연을 하기에 이른다.

그래 상제님께서 "내가 이 세상에 본래 오고자 하지 아니하였으나, 천지신명들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내가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다."고 인간으로 강세하시게 된 배경을 밝혀 주셨다.

이 말씀도 진리를 전할 때 큰 기운을 열어주는 구절이다.

진리 말씀을 전할 때는 그 말씀 속에 담긴 기운을 들을 줄 알고 느낄 수 있어야 그 기운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다. 그래야 사람 살리는 전도(傳道), 진정한 포교(布敎)를 한다.

헌데 진리를 전할 때 세속 인간의 목소리로 전한다? 그러면 결코 사람의 정신을 깨어나게 할 수 없다. 사람의 영대를 막 흔들어놓는 목소리로 진리를 전해야 하는데, 말씀을 듣고도 그 사람이 새로 태어나지 않는다? 그건 다 헛 공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