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인종씨를 여무는 때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134년 양력 12월 29일, 살막군령 제12호(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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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염장하는 천지이법


전라북도 신도들이 참 어려운 걸음을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다. 해서 내가 상제님 말씀으로 한마디로써 정리를 해줄 테니 들어봐라.

상제님 말씀이"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道典4:21:12)고 하셨다.

천지가 춘생만물(春生萬物)하고, 봄에는 만물을 내고, 추성결실(秋成結實)이라, 가을에는 결실을 이룬다. 지구년과 같이 우주년도 똑같은 방법으로 천지에서 봄에 인종 씨알을 퍼뜨려서 금화교역(金火交易)하는 지금 이 시점에 와서 인종 씨알을 추린다. 이것은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바꿔진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이건 누가 부정도 못하는 것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을 바탕으로, 봄에는 물건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매듭을 짓고 결실을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폐장을 하고 새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을 낸다. 천지는 이런 생장염장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10년 전도 100년 전도 현재도 미래도 똑같은 방법으로 둥글어 간다.

천지의 틀 속에서 사는 만유의 생명체가 천지이법에 의해서 그렇게 왔다 가는 것이지 무슨 수가 있나? 아무런 방법이 없다. 천지는 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생장염장 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우주이법에 의해 순환무궁(循環無窮)하게 둥글어 가는 것이다.


천지도 상생의 법칙으로


그래서 상제님도 천지 둥글어 가는 이법에 의해서 이 시점에 오시게 됐다. 상제님이 금화교역기 이 때에 꼭 오신다는 것은 아주 필연적으로, 자연의 이법, 우주질서에 의해 그렇게 정해져 있다. 내가 근래에 와서 두서너 달에 걸쳐 서너 차례 이것을 얘기해주는데, 천지도 상생(相生)의 이법으로 운행을 하는 것이다. 상생의 도가 아니면 천지도 운행이 되들 않는다.

겨울에는 수(水), 봄에는 목(木), 여름에는 화(火), 가을에는 금(金)이 성해서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으로, 음양오행 원리에 의해 천지도 상생으로 둥글어 간다. 우리 신도들이 지금은 우주변화원리에 통투해서 그런 것쯤은 다 알 것 아닌가.

그런데 여름의 불(火) 세상에서 가을의 금(金) 세상으로 넘어갈 때는 화극금(火克金)으로 상극이 되기 때문에 바로 거기서 개벽이 일어난다.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를 해야 되는데 토(土)가 없어서 상생이 안 된단 말이다.

허면 그 토가 무엇이냐? 금화교역기의 토는 바로 중앙의 미토(未土)다. 진술축미(辰戌丑未)에서 진술축은 다 5토이고, 오직 미토만이 완성된 10토다. 수화금목이라는 것이 토를 떠나서는 생존할 수가 없지 않은가. 이건 학술로써만 풀이되는 것이다.

일 년 지구년도 그렇고 우주년도 그렇고, 천지가 둥글어 가는 틀이 그렇게 짜여져 있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어지간한 사람은 몇 번만 들어도 안다. 그건 이 세상 진리의 틀이요, 바탕이다. 무슨 지식이 있고 없고 문제도 아니고 그런 건 워낙 큰 바탕이 되기 때문에 몇 번만 들어도 아는 것이다.


신미생으로 참하나님이 오신다


그런데 가을철의 미토는 꼭 신미(辛未)라야만 된다. 육갑에 을미(乙未)도 있고, 정미(丁未)도 있고, 기미(己未)도 있고, 계미(癸未)도 있고, 미토가 다섯이나 있지만 다른 건 소용없다.

그 신(辛) 자는 쓸 신 자라 해서 열 십(十) 위에다가 설 립(立)을 했다. 그게 무극(無極)이다, 10무극. 그 신 자가 열매기 여물 신 자다.

내가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느라고 "일 년에도 음력 달력을 볼 것 같으면 무슨 3일 득신(得辛)이다, 5일 득신이다 하는 게 있다." 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 신 자가 바로 결실을 한다는, 알캥이를 여문다는 신 자다.

가을이 되면 반드시 이 신미의 기운이 온다. 여름의 불을 이화하고 통일해서 가을 세상으로 이어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우주라는 것은 둥글어 갈 도리가 없다. 천 년이고 만 년이고 억만 년이고, 둥글어 가는 바탕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래서 상제님이 금화교역을 시키기 위해 신미생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여름과 가을을 건너가는 데는 반드시 신미라는 미토가 나와 이화작용을 해서 열매기, 결실을 하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