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인종씨를 여무는 때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134년 양력 12월 29일, 살막군령 제12호(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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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길잡이가 되자


세상을 건지는 진리가 여기에 있건만}}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 신도들은 왜 그런지 포교를 안 한다. 내가 오늘도 집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기독교인들은 이라크 포화 속에도 포교를 하러 들어간다. 너무 지나친 일이지.

헌데 우리 증산도 신도들은 그 성스러운 진리를 가지고서 자기 가족, 인아족척, 이 세상에 와서 사귄 친구들 다 내던지고 아마 혼자만 살려고 하는가 보다. 인간인지라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제님께서도, 안 들어도 세 번씩은 찾아가서 얘기하라고 하셨다.

암만 어려워도 이건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다. 이건 무슨 총칼 들고 싸우라는 것도 아니고, 진리가 무기다. 내가 여러 차례 강조를 했지만 상제님 진리의 길잡이가 되라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의 길잡이가 되자. 다른 말로 바꿔서 얘기하면 상제님 진리를 소개하는 가이드가 되자는 소리다.

외국 사람에게는 말이 안 통해서 안 된다고 하겠지만 같은 민족, 우리 대한족에게는 같은 언어권이니까 '좋다, 뜨겁다, 매웁다'고, 상제님 진리를 얼마고 얘기할 수 있잖은가. 그러니 상제님 진리를 선포하는 길잡이가 되자는 것이다.

잘 모르겠으면 내가 어머니에게 생겨나서 오줌 싸고 똥 싸고 커서 생활하는 그 과정을 생각해봐라. 한 사람이 세상에 생겨나서 성장해서 생활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누구도 다 그렇게 어렵게 생겨나서 이 세상을 허우적거리고 사는데 다 같이 살아야 될 것 아닌가.

사람은 봉사정신이 있어야 한다. 성자(聖者)가 되려 할 것 같으면 세상에 봉사를 해야 한다. 세상에 봉사를 많이 한 사람들이 다 위대한 사람이 됐다. 진리가 좋고 그르고를 떠나서 선천 성자들은 다 인류의 봉사자들이다. 공자가 생겨난 지 2천5백 년 된 사람이다. 석가모니는 3천 년 전 사람이고, 예수는 2천 년 전 사람이다. 진리가 삐꾸러졌든지 반듯하든지 간에 지금 사람들이 2천 년, 3천 년 전 사람들을 성인이라 해서 떠받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인종씨를 결실하는 때


이번에는 인류문화를 매듭짓고 인종씨를 추리는 때다. 사람도 바른 혈통, 우리 조상서부터 내 자신에게 이르기까지 정의로운 생활을 한 사람들, 그 사람만 살아남는다. 상제님 말씀으로 정리를 하자면 "이때는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때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道典 2:26:12)라고 하셨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뼈를 바꾸는 자는 다 죽는다는 말씀이다.

허면 원시반본이 뭐냐? 내가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원시반본은 '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이다. 봄철에 콩 알캥이를 심었으면 가을에 가서 콩 열매가 나온다. 콩을 심었는데 거기에서 팥도 안 나오고 녹두도 안 나오고 쌀도 안 나온다. 콩을 심었으니 꼭 콩이 나온다.

근래 사람들은 제 뿌리를 모른다. 상제님 말씀을 알기 쉽게 얘기하면 '제 뿌리를 부정하는 자, 조상을 배반하는 자, 뿌리가 끊긴 사람은 다 죽는다.'는 뜻이다.

가을은 성공하는 때다. 가을에는 천지도 성공을 한다. 그래서 내가 개구벽두에 "이때는 천지성공시대다."라는 얘기를 했다.

천지의 목적이라는 것이 봄에 물건 내서 가을철에 알캥이를 거두는 것이다. 천지의 목적도 그렇거니와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도 천지 가운데서 태어나 5천 년, 6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의 유전인자가 내게까지 전해졌다. 10대조 할아버지가 9대조 할아버지에게 유전인자를 전하고, 9대조는 8대조, 7대조, 6대조, 5대조, 이렇게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내게까지 왔다. 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게 아니다. 조상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것이다.

가끔 애들보고도 물어본다. "너 성(姓)이 바꿔지면 어떠냐?" "안 되지요." 김가 성 가진 애들 데려다놓고 "너, 네 성이 바꿔져서 이가가 되면 어떠냐?" "그건 안 되죠." 박가 성 가진 애보고서, "너 박가가 아니고 최가가 된다면 어떠냐?" "안 되죠." 암만 무식하고 철모르는 애들도 그건 고수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뿌리가 끊어지면 죽는다. 왜 그러냐?

예를 들어, 사람이 백 살 먹고 아흔 살 먹어서 겉으로 볼 때 곧 죽게 생긴 사람이 있다. 정신도 왔다 갔다 하고, 육체적으로도 건강이 허락들 않아서 어떻게 할 수도 없다. 헌데 그렇게 곧 죽게 생긴 사람인데도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절대로 욕심을 안 버린다. 그걸 꼭 틀켜쥐고서 뭘 하나? 그게 다 자손에게 돌아가는 것인데.

그러다 죽으면 모든 신명들이 자기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그 자손에게 가서 붙는다. 본인들이 다만 모를 뿐이지 수십 대 신명들이 그 자손을 위해서 보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