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 순종하는 참신앙
[태상종도사님 말씀]
| 道紀135년 양력 1월 269일, 살막군령 제13호, 수원 인계도장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사람개벽을 하는,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다.
이때는 천지성공시대
우리 신도들을 다시 만나게 돼서 참 반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교육이라고 하기 이전에 좌담, 정담 삼아서 여기 앉았는 종도사도 상제님 신도고 우리 신도들도 상제님 신도고, 다 같이 참하나님을 믿는 신도의 위치에서 우리의 사명, 상제님의 신도로서 어떻게 신앙을 해야만 멋진 신앙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한번 즐겁게 얘기해 보자.
신앙은 사상신앙을 해야 된다. 기복(祈福)신앙이라 하는 것은 신앙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역사적인 문화권이 다 기복을 하는 문화권이 돼서 기복신앙이라는 참 웃지못할 문구도 나온 것이지만, 우리 상제님 신앙은 상제님 진리대로 행동을 해서 상제님 진리대로 사는 그런 신앙이 되어야 한다. 생활화 체질화가 돼야 된다는 말이다.
왜 그러냐 하면, 오늘날 이 세상이라 하는 것은 2천 년, 3천 년 전 세상이 아니다. 지금은 오늘날 세상만큼 자연섭리가 성숙이 됐고,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인류역사도 성숙이 됐다.
한마디로 묶어서 상제님 진리로써 정의를 내리면, 이때는 "천지성공시대"다. 어째 하필이면 이때만 천지성공시대인가? 천지라 하는 것은 둥글어 가는 틀이 있어서 언제고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천 년, 만 년, 2만 년, 5만 년 자꾸 둥글어 가는 것인데 왜 이때만 천지성공시대냔 말이다. 우리는 그걸 잘 해석해야 한다.
지금은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
상제님께서 "이때는 서신(西神)이 사명(司命)해서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道典 4:21:12)고 하셨다. 묶어서 이때는 개벽시대다.
그걸 다시 풀이해 보면, 이 천지라 하는 것은 둥글어 가는 틀이 있다. 우리 증산도에서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우주변화원리.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주이부시해서 둥글어 간다. 천지의 틀이 봄에 물건 내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철에는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결실을 해서 알캥이를 맺고, 겨울에는 폐장을 하고 다시 또 새봄이 오면 새싹을 낸다.
일 년이라 하는 것은 가을 결실철에 알캥이 하나 맺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가을에 알캥이 하나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일 년 초목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알캥이를 추수하는 것과 같이,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사람개벽을 하는,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다.
천지에서 봄에 사람 씨종자를 던져서 여름철에 초목이 만지편야(滿地編野)하듯이 사람을 길러냈다. 지구상을 다니면서 보면 땅 한 평 노는 데가 없이 사람 씨알이 가득 찼다. 여기 어지간한 사람은 다 세계여행을 해봤을 것 아닌가. '저 산 너머 가면 어디 한가한 땅이 조금이라도 있을라나?' 하고 가보면 거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다니면서 보면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곳곳이 주차장이다. 여름철이 되면 지구상에 발 들이밀 틈도 없이 풀이 자라듯이 사람 종자가 그렇게 꽉 들어찼다. 우선 우주변화원리를 따지기 이전에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보면 사람이 초만원이다. 사람이 더 생겨나면 살 수도 없다.
개벽문화가 나온다
옛날 고고학을 보면 "인장상식(人將相食)"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 인 자, 장수 장 자(이 자를 '장차'라고도 한다), 서로 상 자, 먹을 식 자, '장차 사람이 사람을 먹고 산다.'는 말이다. 지금 지구상에 그렇게 많이 사람 씨알이 퍼졌다.
그래서 현실로 해서도 사람 씨종자를 추릴 때가 됐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아제한(産兒制限)을 한다. 사람을 안 낳으려고 한단 말이다. 그 숱한 얘기는 다 할 수도 없는 게고, 때는 바야흐로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결실기다. 우리 간부 신도들은 만날 교육 받고 듣고, 또 자기네들이 뇌까리고 해서 여기 앉았는 종도사, 종정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요런 시점에 살고 있다. 사람이라 하는 것은 그 시의(時宜), 때 시 자, 마땅 의 자, 시의에 맞는 행동을 하고 시의에 맞는 노릇을 해야 복 받고 잘살 수 있다. 종교문제를 떠나서도 그렇다.
또 종교라 하는 것은 새 문화라야 한다. 2천 년, 3천 년 전 문화 가지고서는 지금은 안 맞지 않은가? 지금 여름과 가을이 바꿔지는 이 때, 이 시의에 맞는 문화가 나와야 한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때는 천지성공시대다. 천지가 열매기를 맞는다.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추수를 한다.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해서', 만유의 생명을 지배한다는 것은 다스린다는 말이다.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으로써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하나인 문화권으로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다. 묶어서 개벽문화가 나온다는 말이다.
제 모습, 제 뿌리를 찾아야
그러면 이때에는 지구상에 사는 모든 중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상제님이 "이때는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때다."라고 하셨다. '제 모습을 찾는 때'라는 뜻이다. 봄에 씨알을 던져 여름내 커서 가을철에 가면 콩은 콩을 열고 팥은 팥을 여물고, 전부 각자의 제 모습, 제 씨알, 제 알캥이를 맺는다. 억만분지 1프로도 틀리지 않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 이게 상제님 말씀이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제 뼈를 바꾸는 자는 다 죽는다는 말씀이다. 가을은 원시반본하는 때, 제 모습을 찾는 때가 돼서 제 뿌리를 배반하면 죽는 것밖에 없다. 알기 쉽게 바늘만 한 쬐그만 풀이라도 그 진액을 제 뿌리로 돌려보내야지, 그렇지 않고 진액을 흩어버리면 새봄이 돼도 거기서 다시 생명체를 낼 수가 없다. 새싹이 돋아나질 않는다. 제 조상, 제 뿌리를 배반하면 죽는 수밖에 없다.
사상신앙을 하라
천지이치라는 것이, 이번에는 사상신앙을 하지 않으면 신앙하는 의미가 없다. 이율배반적인 신앙은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신도들이 신앙을 제대로 하려면 진리를 알아야 될 것 아닌가. 진리를 알면 진리대로 신앙을 해야 된다.
그런데 알고서 보면 "만유를 지배해서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룬다."는 말씀대로 상제님 진리는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틀이다.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판 짜 놓으신 그대로만 이 세상은 둥글어 간다. 우리는 『도전』이나 교육을 통해 들을 때도 '그저 그렇게 되는가 보다.' 하고 무슨 옛날 소설 읽는 것처럼 생각할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참하나님, 증산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이 세상이 그렇게 둥글어 가게끔 틀을 짜 놓으셨다.' 하는 걸 실감나게 알아야 한다. 그건 잘못 알면 안 된다.
내가 가끔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내가 아홉 살 먹어서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 조선이요 맑은 바람 밝은 달 금산사더라.'(道典 5:306:6) 하는 상제님의 성구가 하도 좋아서 모필로 입춘서를 써서 상기둥 나무에 붙여놨다. 그때는 입춘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입춘서를 써서 붙일 때다. 아홉 살 먹은 사람이 글씨를 쓰면 얼마나 잘 썼겠나? 나름대로 글씨를 써서 그걸 상기둥 나무에다 떡 하니 붙여놨다.
내가 새해가 되면 여든네 살인데 거기서 9년을 빼면 얼마인가? 칠십 몇 년 전, 참 오랜 옛날 얘기다. 그때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동양이고 서양이고 하늘 밑에 이루어진 모든 게 다 우리 참하나님, 우리가 믿는 바로 그 증산 하나님이 틀로 짜 놓으신 것이다. 그걸 달리 보면 안 된다.
삼팔선도 우리 상제님이 만드신 것이다. 그때는 삼팔선이 뭔지도 모를 때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미국이 오지도 않았을 때고 뭐이가 있나? 그 하나하나가 다 상제님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상제님 진리를 무슨 영화관에서 영화 보면서 "야, 그것 참 멋지다. 옳거니. 잘도 싸운다." 하듯이 그렇게 보지 마라. 우리가 신앙하는 우리 하나님이 이 세상의 판을 그렇게 짜 놓으셨다. '이 세상은 이렇게 둥글어 가거라.' 하고 상제님이 시간표, 이정표를 짜 놓으셔서 그 시간표, 이정표대로만 현실 역사가 둥글어 간다. 이걸 실감나게 "야, 우리 증산 상제님은 과연 진짜 참하나님이시다. 진짜로 그랬던가? 진짜다." 하고 알아야 한다. 나보고서 "진짜지?" 하고 물어봐라. 내 정답이 '진짜'다. 아주 참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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