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비밀』이 가져다 준 전율 외(윤양자, 우정심, 엄재우)

[입도수기]

『생존의 비밀』이 가져다 준 전율


윤양자(여, 52) / 부산중앙도장 / 도기 152년 음력 8월 입도

호기심이요 위안이었을 뿐인 종교


저의 고향은 노적가리처럼 우뚝 솟아 있는 하동 금오산의 정기를 품은 곳입니다. 집에 식구들이 많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늘 배움에 대한 배고픔을 품고 자란 탓인지 기독교, 불교를 생활 종교로 삼고 살았습니다. 종교라 하여도 독실한 신앙을 한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일요일에 교회에 가고 마음이 힘들 때는 절에 가서 기도도 하고 했지만, 가다가 말다가 하는 정도라서 저의 종교는 그저 호기심이고 위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로 일어나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신기해서 철학관과 점집을 찾아가면 “본인 스스로 느끼는 대로 살면 되지!”라고 오히려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다 절에서 어떤 스님을 만났는데 저에게 명리를 보는 신명이 붙어 있어 제가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소우주 명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철학관을 운영한 지 5년 차인데,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열어 갈 때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들과 성취감에 제 스스로도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꿈에서는 조상님도 보이고 굿이나 오방기五方旗, 화경畵境 등등이 보입니다. 명상을 하면 북두칠성도 보이는데, 저도 모르게 상제님을 가슴속에서 모셔 왔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못해 제 몸과 정신에서 일어나는 변화들과 깊이를 알 수 없었고, 그것을 알기 위해 선생님을 따라 여기저기를 가 보아도 만족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실을 다지는 신앙을 다짐하며


언젠가 일행들과 태백산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천제단에 올라서자 들어오는 엄청난 기운과 단군왕검, 천부경이 머릿속에서 뱅뱅 돌면서 잊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꿈속에서도 천제단이 보이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안개 자욱한 곳에서 굿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선생님께서는 저를 천부경 수련장에 데리고 가셨지만 3개월을 못 하고서 도중하차한 후 그냥저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존의 비밀』 책 무료 발송 이벤트 문자를 받아서 책을 신청했습니다. 『생존의 비밀』 책을 받고 온몸에 전율이 뜨겁게 흘러 단숨에 그 책을 읽은 후, 지금의 인도자를 만나 증산도 부산중앙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저의 껍데기를 벗기고 내실을 다지는 마음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팔관법을 공부하면서 많은 체험과 함께 어마어마한 가을 대개벽기의 진리 말씀을 접하고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최수운 대신사가 대구 장터에서 처형당하신 부분을 공부할 때는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제가 상제님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 증산도에 오게 되었음을 공부하며 조금씩 느껴 가고 있습니다. 입도 후에도 꾸준한 진리 공부와 수행으로 다가오는 가을 대개벽기에 사람을 많이 살리는 참 일꾼이 되겠습니다. 보은! ◎

종도사님 말씀으로 닫힌 마음을 열다


우정심(여, 46) / 제주연동도장 / 도기 152년 음력 7월 입도

상생방송이 인도한 가정의 새 모습


저는 제주도 구좌읍 행원리에서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아홉 살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을 했는데, 교회에 다니고 안 다니고를 반복하다 지금은 다니지 않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라는 이른 나이에는 병을 앓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마음이 닫혀서 혼자만의 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해 죽으려는 마음으로 약도 먹고 자살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을 만났습니다. 쌍꺼풀이 있는 눈을 가진 사람으로, 늘 웃으며 저를 바라보는 예쁜 모습과 그 눈웃음에 반해 같이 살게 되었고, 죽음이라는 곳에서 빠져나와 아이 셋을 낳고 즐거움과 행복 속에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보니 남편이 상생방송이라는 TV 채널을 보고 있길래 저는 그게 무슨 프로그램이냐며 물어보았습니다. 남편은 상생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증산도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공부를 해 보라며 여러 차례 권유를 하였지만 저는 모른 척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녁이 되면 상생방송에서 나오는 주문 수행을 따라 했습니다. 주문 수행을 하는 소리가 너무 편안하게 느껴졌는지 저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되더군요. 아들도 밖에 있으면서 태을주를 같이 따라 했습니다.

상생월드센터 대천제가 내게 준 선물


남편이 저에게 지난 6월에 열린 상생월드센터 착공 대천제에 같이 가자고 말을 해서 좀 생각을 하다가 저도 가 보겠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모여 있는 모든 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도복으로 갈아입은 남편 옆에 앉아서 종도사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으니 갇혀 있던 마음이 편하게 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따라 도장에 가서 도공 수행을 해 보았는데 마음이 너무나 편안하더군요. 그래서 입도를 생각하고 도장에 나갔습니다. 도장에서는 만나 뵌 모든 분들이 편하게 받아 주셨고, 도장 안에 들어서니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느낌이 들어 저는 입도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입도하기 위해 도장에서 21일간 포정님으로부터 우리 역사와 상제님, 그리고 태모님에 대해 교육을 받으며 들으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 계셨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입도를 하였으니 열심히 수행하며 신앙하겠습니다. 보은. ◎

참회하며 되돌아간 상제님의 품속


엄재우(남, 47) / 대구시지도장 / 도기 152년 음력 8월 입도

세상 유혹에 흘려보낸 과거의 시간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제 나이 마흔일곱이 되었고 상제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제 나이 스물두 살 때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어느 날,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던 회사 동료인 형이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오, 주여! 제가 사탄에 빠졌나이다.” 하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그 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형은 성경聖經 책을 통으로 외울 정도로 믿음이 확고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형의 손에는 『증산도의 진리』라는 책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형이 말하길, 이 책을 읽고 자기가 믿고 있던 기독교의 진리가 완전히 박살이 나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되뇌어도, 자기가 사탄에 빠졌다고 우겨 봐도, 진리를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형이 같이 한번 증산도 도장에 가 보자고 했고 저에게 『증산도의 진리』 책을 읽어 보라고 권했습니다.

저도 책 내용이 머리로는 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마음에서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면서 그냥 마음으로 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상제님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입도식에 이어 조상님께 천도식까지 올려 드렸습니다. 제가 조상님의 은혜로 너무 큰 진리를 만났지만 스물둘의 청년이라 하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다른 곳에 눈을 돌리다 보니 상제님 신앙은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세상의 모든 유혹에 휩싸여 저도 모르게 그릇된 길로 향했고, 그렇게 인생은 흘러가고야 말았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저의 죄는 하나씩 늘어만 갔습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상제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너무나 많은 죄를 지어서 제가 다시는 상제님 품으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몸은 도장을 떠나 있었지만 마음만은 항상 상제님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아직 나에게 희망이 있구나!”


그러던 어느 날 증산도 유튜브 채널을 보았는데, 안경전 종도사님께서 강연을 통해 “아무리 영혼의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참회하고 반성하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마치 다시 돌아오라는 듯한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그 순간 “아직 나에게 희망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상생방송 프로그램 중 라는 방송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 나오는 겁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예전에 같이 신앙생활을 하던 도생님으로, 지금은 증산도 대구시지도장 포정님으로 봉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다시 상제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제껏 제가 이렇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다시 상제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고 조언을 듣고 싶어서 도장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 포정님 좀 바꿔 주세요.”라고 했더니 다른 곳으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품었던 희망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 “그래도 신앙은 하셔야지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말은 바로 그 순간에 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따뜻한 그 한마디 말이 인연이 되어, 지금 시지도장에서 진리 공부와 수행 공부 등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도장에서 사배심고를 올리면서 참회의 눈물을 많이도 흘렸습니다. 그리고 수행 중에도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죄 많은 제가 다시 도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후회로 점철된 제 인생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듯했습니다.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앙을 하고자 합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이 바라시는 일꾼이 되어 제 죄업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신앙을 하겠습니다. 천지일월 사체 하느님과 조상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해 준 포정님께 감사드리고, 반갑게 맞아 주신 시지도장 도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