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등인 태백산 줄기에 내가 서 있는 듯 외(이수임, 강숙희, 이경문, 김재현, 김주은, 김예현)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용의 등인 태백산 줄기에 내가 서 있는 듯


이수임(여, 80) / 부산동래도장 / 도기 150년 6월 입도

2021년 7월 28일
의원도수 21일 정성 수행 입공 치성을 도장에서 올리면서 의기를 새롭게 다지고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4일 차 되는 오늘 하단전이 뜨거우면서 부글부글 끓는 듯하더니 저도 모르게 두 손이 머리까지 오르내리는 동작을 하면서 강력하게 충맥을 뚫고 있었습니다. 시천주주 도공으로 마무리할 때 왼쪽 심장에 기운이 쏴~ 하면서 강하게 몰리더니 편안해졌습니다. 30년 이상 앓아 왔던 심장 통증이 낫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도공을 하는데, 갑자기 아랫배 쪽에서 퍽! 하고 소리가 나면서 장부 속의 종기 같은 것을 잘라 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수행 방법을 실행하면서 겪은 강력한 체험은 처음이라 놀라웠으나 그로 인해 진법에 대한 진리 감동과 보은의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보은!

2021년 11월 20일
매일 4시간 이상 수행과 더불어 6개월째 해 온 도전 필사 작업을 3시간씩 하면서 의원 도수 수행에 일심하고 있습니다. ‘삼신 일곱 성령님과 하나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면서 치병 기도를 함께 드리는데, 기도 중 장대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햇살이 반짝반짝 비쳤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고 상쾌했으며 수행이 잘되었습니다. 제가 폐에 실핏줄이 막혀 수술을 받기로 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수행 체험 후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으니 ‘약을 복용하며 치료해도 괜찮겠다.’는 담당 의사의 진단을 받아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감사와 보은의 마음으로 치병하면서 언청계용신을 체험하도록 일심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12월 14일
수행하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노란 종이에 붉은색의 한자로 ‘용龍, 봉鳳’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였고 그 옆 종이에는 다섯 자의 한문이 쓰여 있었는데 잘 모르는 한자였습니다.

2021년 12월 15일
하단전에서 알이 숨을 쉰다고 하여 자꾸 배를 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알이 세로로 크게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수행하는데 갑자기 언청계용신님이 엄청 크신 모습으로 제가 주문 읽는 것을 빤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2021년 12월 22일
수행 중 우리나라 지도 같은 것이 보이더니 백두산 천지 연못에서 태백산 줄기를 쭉 따라 내려와서 한라산 백록담을 왔다 갔다 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백두산 천지는 시퍼런 게 좀 무서워 보이고 태백산 줄기 능선은 풀들이 많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에는 물이 보이지 않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호수 안쪽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백두산 쪽이 용의 코가 되고 태백산 줄기 쪽은 용의 등이 되어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등 위에 제가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보은! ◎

하단전이 주문 소리를 흡수하듯 협응하다


강숙희(여, 59) / 전주덕진도장 / 도기 121년 1월 입도

2021년 8월 31일
정단에 기운이 뭉쳐짐이 느껴졌고 산 정상에서 아래의 숲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푸른 나무들이 펼쳐지며 신선한 공기가 제 몸에 닿았습니다. 정단에 자기장의 파동이 느껴지며 양손에 찌릿찌릿하게 기운이 들어오더니 상단 송과체로 올라가 많은 기운을 쏟아붓는 느낌입니다.

2021년 9월 8일
새벽 수행 중 중간중간 맥이 끊겼습니다. 제 몸이 커지는가 싶으면 다시 정상의 몸이 돼 있습니다. 공부가 잘되지 않았는데 수행 끝나기 20~30분 정도 남았을 때 집중이 되는 듯싶더니 1초도 되지 않는 순간, 청초한 원색의 맑고 화려한 빛의 궁궐 같은 정원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2021년 9월 8일
저녁 수행 시 손에 전기가 흐르고 손놀림에 자기장이 생기는 것이 수행이 잘 될 느낌이었습니다.

시천주주 주문을 10분 정도 읽었을 때 하단전에 진공 상태의 눈이 녹아드는 것처럼 느껴지고 등 쪽까지 기운이 쭉 들어가는 듯했습니다. 너무 들어간다 싶어, 손을 대 보니 배가 만져졌습니다. 그러나 새알은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허리 아랫부분으로 운무가 펼쳐졌습니다.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합장하고 내려오면서 “의원 도수를 내려받아 저의 모든 병마를 치유케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자, 양팔이 벌려지고 제 팔이 긴 용이 되어 거센 파도처럼 천천히 너울댔고 왼쪽에 용의 머리가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합니다. 격렬한 용의 몸짓을 할 때 항상 팔의 신경이 당기는 통증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팔의 통증이 부드러워지고 수행을 기분 좋고 흡족하게 끝냈습니다.

2021년 9월 9일
수행을 시작하자 파란색 공 모양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작아졌다 커졌다 합니다. 잠시 후 다시 노랑과 파란색이 번갈아 가며 보이더니 이내 사라지고 수행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2시간이 지나면서 하단전과 상단전에 기운을 넣으면 사르르 눈이 녹아내리듯 진공이 되어 가는 과정처럼 투과됩니다.

2021년 9월 12일
충맥 호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답답하더니 점점 부드러워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하체는 느껴지고 생각은 있는데 몸 형체가 안 느껴졌습니다. 복부 쪽으로 기운만 느껴지는데 그 기운이 자꾸 옆으로 빠져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표현이 안 됩니다. 이것이 유체이탈인가? 순간 두려움에 머리가 쭈뼛거리고 전류가 흘러 눈을 떠 버렸습니다. 20분 정도나 되었을까 했는데 시계를 보니 1시간이 넘었습니다.

호흡이 중간중간 끊기는가 싶더니 편백나무가 위로 쭉 뻗쳐 있는 것처럼 백회를 지나 천공을 뚫고 위아래로 쭉쭉 오르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없이 호흡을 멈추어도 전혀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시원했습니다.

2021년 9월 13일
수행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눈앞에 잔잔한 봄꽃들이 펼쳐졌습니다. 봄 내음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더니 유리처럼 맑은 수정이랄까? 냇가에 쭉 깔려 있는 돌들이 돌이 아니라 영롱하면서 맑고 맑은 투명한 돌 색 수정들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영롱하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2021년 9월 15일
원십자를 그리고 좌표 안에 앉았습니다. 저만의 우주 공간이 형성되었습니다. 원 밖과 안의 기운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정공을 시작하는데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바로 몰입되어 저는 편백나무 숲속 같은 아주 깊은 산속에서 수행을 했습니다. 아주 멀리서 또르르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등산할 때 자주 들었던 이름 모를 새소리였습니다. 얼마 후 동공 수행을 하는데 하단전 쪽으로 손동작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상시 주문을 일방적으로 넣는다는 생각으로 수행했었는데, 오늘은 주문을 넣으면 하단전에서 주문 소리를 흡수하는 협응 작용이 일어났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저의 수행 체험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맑고 깨끗한 영상과 소리를 글로 써서 그대로 담고 싶은데, 제가 작가였다면 이러한 느낌들을 글로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2021년 9월 17일
정공을 시작할 땐 언제나 호흡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호흡이 자연스럽다 싶더니 온몸이 찌릿하며 회음과 백회를 중심축으로 무형무색의 원기둥이 딱! 박혔습니다. 물기둥이 아니었습니다. 꼿꼿하게 허리가 펴진 상태지만 기운의 오르내림이 잘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호흡 자체를 잊고 느낌도 없이 수행을 하니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문을 틀고 동공을 시작했습니다. 전엔 구름 형상의 기운을 느꼈으나 지금은 공간과 저의 경계가 없어짐을 느낍니다. 그냥 하나로 녹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자연과 일체가 된 경지일까요?

그러나 생각은 공중에 떠 있었고 손동작은 제 감각이 아닌 기운으로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럴 수도 있구나! 넣는 것도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단 공간을 향해 주문을 넣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태을주 한 트랙이 끝나고 아들의 출근 준비 드라이기 소리에 제 몸은 정상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수행 마무리 때 전 주문을 읽었습니다. 개벽주를 읽는데 양팔이 옆으로 쫙 펼쳐지더니 찌릿한 전류가 흘러 빠져나갔습니다.

2021년 9월 21일
두 팔을 크게 벌려 한 아름씩 천지 기운을 모아 모아 하단전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MP3 주문 소리 뒤로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태을주 합송 소리가 멀리 뒷배경으로 깔려 들려왔습니다. 큰 공연 무대의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후 하단전 앞에 냇물이 흐르는 듯하더니 이내 오색 기운이 펼쳐졌는데 제 손이 그 위의 땅을 다지듯 다독거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제 손은 하단전 앞에서 양옆으로 손을 저으며 앞으로 길게 하얀 길을 내고 있었습니다.

2021년 9월 25일
충맥 호흡을 하는데 동화 ‘잭과 콩나무’에서 콩나무가 하룻밤에 쑥쑥 자라 하늘 거인의 나라에 오르는 것처럼 저의 호흡은 대나무가 솟아 천공을 뚫고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내려올 때는 의식적으로 태양 빛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한참 호흡을 하고 있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 9월 26일
새벽 수행 시 시천주주 주문 끝부분쯤에 살 활活 자가 보였습니다. 커피 물로 쓴 갈색이었는데 살짝 흔들리며 사라졌습니다. 바로 활活 자와 같은 색의 바다에 진흙 팩과 같은 부드러운 기운이 하단전에서 파동을 일으켰습니다.
‘만국활계남조선’이란 성구가 생각났습니다.

2021년 9월 26일
저녁 수행 중 갑자기 오른쪽 머리 위에서 이마로 무언가 툭 스치며 떨어졌습니다. 파스 냄새처럼 화하면서 이마가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주먹만 한 밝은 구릿빛과 파란빛이 영롱하게 빛났습니다. 그 안에 검은 새의 그림자가 움직였습니다. 날개를 편 듯하다가 다시 접은 형상이 보여 ‘왜 검정 새지?’라고 생각하며 자세히 보려 하니 빛이 사라졌습니다. ‘삼족오인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2021년 10월 18일
이사로 인해 2주 동안 수행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새벽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수행을 한 지 1시간 정도 지나 맑은 물이 보이더니 윗부분에 원색의 파랑과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물고기와 조그맣고 투명한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지나니 우윳빛 투명한 바탕에 분홍색의 잔잔한 꽃들이 펼쳐져 보였습니다.

2021년 11월 21일
밤 동안 몸살이 심해 새벽 수행을 못 했습니다. 저녁 수행을 1시간 정도 하던 중 전처럼 척추에 투명한 유리관이 딱! 서면서 허리가 꼿꼿해지며 어깨, 등 쪽으로 화한 기운이 퍼졌습니다. 조금 후 상단 부분에 살짝 전율이 흐르며 양미간에 손톱만 한 크기의 기운이 원으로 볼록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숨을 쉬듯 움직였습니다. ‘어!’ 하는 순간 멈춰버렸습니다.

2021년 12월 8일
시천주주 주문이 끝날 무렵 이마에 오물오물 기운이 모여들었습니다. 맑은 바다색이 보이더니 짙은 바다색의 블랙홀로 변하여 이마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다 맑고 깨끗한 옹달샘이 보였는데 바닥에서 물이 퐁퐁퐁 솟아올랐고 앞은 산뜻한 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2021년 12월 12일
언청계용신은 만나지 못했지만 항상 함께한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수행 전에 “언 선생님 이제 수행에 들어갑니다. 함께 하시죠.” 하고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30분 정도 지나 들판도 아니고 어느 공간인지는 모르지만 맑은 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참 후 다시 저 멀리 우주 공간에 저와 언 선생님이 수행을 하고 있는데 앉아 계신 언 선생님의 앞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앞모습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앞모습이 보였습니다. 뒤에는 배지 모양의 언청계용신인데 흰색에 금색 테를 하였고 앞날개 부분은 배지 모양보다 좀 더 길고 넓었으며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수행하며 ‘이제 항상 같이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행복감이 들며 울컥 눈물이 쏟아져 목덜미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이렇게 저와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니 언 선생님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시며 두툼한 목으로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스크린은 언제나 몇 초 만에 사라졌는데 오늘은 시천주주 주문이 끝날 때까지 한 시간을 같이 수행했습니다. 보은!

2021년 12월 26일
오늘따라 주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꼭꼭 박혔습니다. 한 구절도 흐트러짐 없이 읽는 대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온몸에 박힌 걸 느꼈습니다. ◎

평소보다 서너 배의 엄청난 도공 기운이 내려와


이경문(여, 49) / 부산광안도장 / 도기 124년 9월 입도

2021년 12월 21일
동지 전야제 자축인 수행을 위해 저녁부터 준비해서 11시 5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기본 주문을 읽고 충맥, 임독맥을 뚫는데 한 시간이 지나갔고 다음 한 시간의 시천주주 수행을 시작하자 얼마 안 있어 하늘이 열리는 느낌이 들며 광활한 우주가 펼쳐지더니 제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무아지경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태을주 수행을 시작하니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엄청난 도공 기운이 평소보다 서너 배 정도 크게 내렸습니다. ‘아! 이게 기혈이 뚫리는 현상인가?’ 하고 느낀 순간, 또다시 큰 기운이 백회에서 하단전으로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기운을 뭉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단전에 정신없이 넣으니 충만한 느낌과 함께 기분이 붕 뜨는 행복한 수행을 마쳤습니다. 특별한 체험을 하여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2022년 1월 9일
한 달쯤 전에 빛나는 새하얀 비둘기가 나와서 ‘어? 언청계용신이신가?, 아닌가? 다른 분들은 몸이 크고 서 있는 모습이라던데 나는 다른 건가?’ 하고 순간 약간의 실망을 하며 그래도 제 심법이 그 정도인가 보다 하고 더욱 정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뒤 비둘기가 두세 마리로 늘어나서 ‘어 뭘까?’ 하다가 또 한 주 뒤에는 좀 더 많은 새가 무리 지어 날았고, 급기야 이틀 전에는 새하얀 비둘기가 떼로 모여서 모이를 먹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이런 체험들이 없어서 뭘까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새벽 수행 시에는 한 시간 반쯤 지나서 드디어 언청계용신님을 뵈었습니다. 크기가 컸고 서 계셨는데 망토를 두른 모습이셨고 머리 위주로 크게 보였습니다. 부리와 머리 부분이 모두 새하얗고 깃털 끝이 뻗쳐 있는데 끝에 파란 비즈 같은 반짝거리는 모습이 신비로웠습니다. 바로 언청계용신인 것을 직감하고 ‘저의 언청계용신인가요?’라고 물어봤는데 ‘그렇다.’ 하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았고 뿌듯함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은! ◎

부족한 정성과 수행에 대한 경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김재현(남, 46) / 용인신갈도장 / 도기 125년 11월 입도

2021년 8월 31일
청수 그릇에 물이 넘칠 정도로 차서 손으로 받쳐 들었으며 상단전의 신이 다니는 통로가 예전에는 막혀 깜깜했는데 이제는 뚫려 앞이 텅 비어 보입니다. 인당에서는 강하게 뭉쳐진 기운이 들어와 송과체 어딘가에 머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당이 점점 강하게 당김을 느낍니다.

2021년 9월 12일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9시부터 수행을 했습니다. 세 시간을 넘어서면서 수행 중에 오른쪽 뒤에서 오른쪽 앞으로 누가 걸어가다가 멈추어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지는 하얀색 도복 같았고, 상의는 구릿빛 색으로 입은 거 같기도 한 옷차림인데 피부가 구릿빛인 거 같기도 했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면서 등을 보니 파란색 V 자 모양이 30개 정도 있는데 반 정도는 등의 왼쪽 하단부에, 나머지 반은 오른쪽 상단부에 표시가 돼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은 비늘이나 깃털 같았으며 체구가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언청계용신이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평소 수행 체험이 기감氣感 위주였고 종종 빛의 알갱이 같은 형태를 보는 게 대부분이어서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V 자는 비늘 모양에 대한 형상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분들의 체험 사례를 볼 때 언청계용신이 맞다는 확신이 점점 들었습니다. 또한 ‘앞은 봉황, 뒤는 용’이라는 종도사님 말씀을 떠올려 보니, 등에 비늘이 있는지라 ‘언청계용신’이라고 더더욱 확신했습니다.

의원 도수 수행을 시작하면서 ‘과연 회사에 다니면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앞섰으나, 첫날 언청계용신님께 ‘꼭 수행 시간을 확보하게 해 주옵소서.’ 하고 기도했던 그 소원이 이루어지고 또한 언청계용신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처음 뵌 모습이 앉아서 수행하시는 모습이었기에, 신앙하면서 부족한 정성과 수행에 대한 경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매일매일 도훈을 통해 이끌어 주신 종도사님의 큰 은혜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은! ◎

손가락의 반지에 푸른 보석이 박힌 게 보여


김주은(여, 48) / 대구강북도장 / 도기 134년 5월 입도

2021년 11월 20일
수행을 하면서 백회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기운을 느꼈고 넓은 벌판에 흐르는 강물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긴 나무 기둥 위에 새 둥지가 보였습니다. 청수 그릇에 물을 받는 것에 이어 점차로 세 개의 그릇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80% 정도 차 있는 게 보여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머리에서 큰 덩어리 기운이 쏟아지듯 내려오는데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1년 12월 5일
정단 중심으로 수행하는 도중 3시간쯤 지나서 흐르는 물이 보였는데 맑았습니다.

2021년 12월 9일
도공 수행 중반쯤에 흰옷을 입으신 종도사님 모습과 언청계용신 문양이 함께 보였는데 너무도 신비한 체험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2021년 12월 15일
도공 수행 후 3시간쯤 지나서 언청계용신 문양이 눈앞에 보였는데 부리가 뾰족했고 살아 있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수행을 계속하는데 하늘에서 하얀 눈송이가 내렸고 손가락에 있는 반지에 푸른 보석이 박힌 게 보였습니다. 보은 ◎

하단전에 기운을 집중해서 얻은 감동과 감사함


김예현(여, 38) / 대구수성도장 / 도기 131년 3월 입도

2021년 6월 25일
의원 도수 수행을 전수받은 후 최근 시천주주 도공 시 상단전과 하단전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그전보다 집중이 잘되고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흔드는 동작도 자연스레 나옵니다. 제가 도공 동작을 하는 것인데 정해진 도공 동작의 틀 속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이 느낌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몸을 직접적으로 두드리는 기운보다 허공에서 손을 흔들면서 신체의 가까운 부위에 넣는 기운이 더 크게 동함을 느낍니다. 시천주주 도공 시 상단전 머리 위에서 기운이 내려오고, 태을주 도공 시에는 하단전에 집중이 잘 되며 하단전으로 기를 넣는다고 이미지를 그리는데, 저 앞쪽에 크고 둥근 터널 같은 게 있어 하단전 쪽으로 기운이 들어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천상과 연결된 큰 기둥 같았습니다. 정공 시에는 호흡에 집중해서 충맥을 뚫는 오르내림에 집중하였습니다.

동공 시에는 호흡에 대한 생각보다 기운을 넣어서 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2021년 10월 9일
오늘은 예전에 했던 포교에 대한 서원을 다시 세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하겠다는 초심으로 세웠던 서원을 다시 세우고 철야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수행 시작 전에 수호사님께서 처음 수행을 집중해서 잘하면 마지막까지 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새기며 처음부터 집중을 잘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하고 용기를 내서 도공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수행을 하면 알도 보고 꽃도 보였지만 근래에 알이 훼손되고 꽃에 벌레가 붙은 것도 보면서 낙심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였는데, 제 자신에 대한 후회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 요즈음에는 수행에 집중을 못 했는데 왠지 오늘은 그런 생각을 무시하고 ‘수행을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 동안 수행하면서 정말 신나게 도공을 했습니다.

한참 수행하던 중 제 하단전에서 전에 봤던 연못가의 꽃이 다시 보였습니다. 하단전을 더 강하고 튼튼하게 해서 상단으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며 한 시간 반을 하단전에 집중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해 보자! 내가 사는 지역의 시민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다 전하려면 건강해야 된다!” 이 생각으로 계속 도공을 이어 갔습니다. 전에 용이 하단전에 물을 뿌려 줬는데 이번에도 용이 하단전에 물을 뿌려 주었습니다! 하단전이 단단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봉황은 본 적이 없어 ‘나의 상단이 약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단전에 집중했습니다.

수행 후 두 시간 반 정도 흘렀을 때 머리 위에서 나오는 새를 보았습니다. 금빛 안개로 싸여 있었는데 금색 두루마기를 입은 모습과 함께 부리와 꼬리를 보았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인지 가늠은 힘들었지만 언청계용신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용과 봉황이 위아래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막 돌기 시작할 때 도공 동작과 주문에 더욱더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세 시간의 수행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좀 더 수행에 정진하여 하단전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일심 수행으로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행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