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특강 한민족 옥문화 (2부작)

[이달의프로그램]

강사 / 정건재교수(전남과학대학교)
담당PD / 임인택

1강 흑피옥문화
2강 동아시아 옥문화



최근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흑피옥문화. 흑피옥黑皮玉은 검은 연료를 칠한 옥돌 조각상으로 홍산문화와 더불어 주로 요하지역 일대에서 발굴되고 있다. 홍산문화의 대표적 유물인 옥기와 외관상 동일한 형태이고 대부분 수암옥이라는 재료면에서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일련의 옥 조각 형태가 공통된 제작형식을 갖추고 있고 일정한 사회적 질서를 갖추고 있어 옥을 중심으로 한 신분상의 차별과 정치적 권력의 발생을 의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흑피옥문화와 홍산문화(범홍산문화) 옥 조각상 한 점 한 점이 당시 사회의 신앙과 심미의식 등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한중일 삼국은 물론 동아시아 각 민족이나 국가에 전해오는 전설과 신화로 남아있는 역사적 문화유산이라는 것이다. 삼차원 공간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옥 조각들은 약 5000년 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신석기시대 옥문화가 역사적 실체로서 현 중국 동북지역 일대에 존재했던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