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수기|미국 달라스도장
[세계속의증산도]

김미영 / 미국 달라스도장 / 도기 134년 12월 26일 입도
김미영 신도는 미국 중부 캔사스에서 남편, 두 아들과 함께 9년째 살고 있다.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에서 남편과 함께 석사과정을 이수했으며, 오랜 미국 생활에도 자녀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 등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을 간직해 왔다.
작년 초가을 인터넷으로 증산도를 처음 만나 진리공부를 해 왔으며, 12월에 온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달라스 도장에서 입도식을 올렸다.
뜻하지 않은 방문
미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 일요일, 작은 원룸에서 이삿짐을 싸고 있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낯선 두 남자가 대뜸 들어와서는 제 관상이 좋다며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물어왔습니다. 괜찮으니 그냥 가라고 해도 막무가내였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조상님들을 위해 천도식을 꼭 올려야 되니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쁠 것도 없겠다 싶어 그들을 따라가 천도식을 올리고, 일 주일 정도 그 곳을 방문해 교육도 받았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체로 재미있고 새로웠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자기들은 대순진리회이고 그들의 신앙 대상이 박한경, 조철제라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웅장한 건물과 벽화, 건축물 등을 자랑하면서도 실질적으로 개벽을 알리기 위해서는 별다른 노력도 안 하는 것이 의아스러웠습니다.
"당신들 말대로 개벽이 목전에 닥쳤다면 왜 교육기관을 설립해 교육을 하지 않느냐, 왜 공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학부모들의 항의로 무산되었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청수를 올리고 몇 가지 주문을 읽었는데 교육이 다 끝날 때까지 단 한가지 주문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돈에는 척이 붙어 있으니 돈을 기부하고 집안의 척을 물리치라는 요구만 했습니다.
진리를 찾아 인터넷의 바다속으로
그렇게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나고, 의심나는 점들을 더 깊이 확인해 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인터넷으로 '대순진리회'를 검색했더니, '안티 대순진리회', '대순진리회의 비리', '카메라 고발' 등 대순진리회를 고발하는 내용 일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말한 상제님의 진리에는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며 '개벽', '선천 성자들의 예언', '상제님의 강세'에 대한 내용들을 찾던 끝에 우연히 증산도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치성을 구실로 돈만 요구하고 알맹이는 텅텅 비어있던 대순진리회 홈페이지와 달리, 이곳에는 제가 알고 싶었던 많은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한 번을 속은 터라 증산도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검색해 보았지만, 증산도와 관련된 나쁜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증산도 홈페이지에서 혼자 도전도 읽고 주문도 배우고, 또 설명대로 청수를 올린 뒤 사배심고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진리를 제대로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는 스승이 없다 보니 하루에도 열두 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아침에는 '역시 강증산 상제님이 참 하느님이야'라고 생각했다가도, 밖에 나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는 세상을 보면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개벽이라니 말도 안되지' 하고 생각이 바뀌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증산도 홈페이지의 「개벽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상기하며 '내 몸은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주신 조상님들의 운명도 내 한 몸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또 도전을 읽으며 상제님께서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어떤 고난의 생을 살다 가셨는지 생각하고, "일심공부가 죽기 보다 어려우니라. 일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나의 신앙의 대상은 바로 이 분"
결국 '나도 증산도에 꼭 입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선생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 저를 이끌어 줄 분을 찾다가, 검색을 통해 'greatopen.org' 사이트 주소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에 적힌 대로 E-mail을 보냈고, 며칠 후 답장이 왔습니다. 그 후 'greatopen.org'의 홈지기인 유종안 성도님의 도움으로, 한국으로부터 여러 증산도 서적들과 주문 테이프 등을 공수받아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전화를 주셔서 여러 정보도 알려주시고, 입도시험 준비를 위한 진리공부를 점검해 주실 때마다 해이해진 마음을 추스리고 더 열심히 진리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저로서는 증산도 공식 홈페이지와, 성도님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사이트들이 진리공부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고국에 있는 분들께 증산도를 전할 때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니기는 했어도 지금까지 '정말 이것이야말로 나의 종교이다. 나의 신앙의 대상은 바로 이 분이다'라고 할 만한 종교가 제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증산도를 알고부터는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사춘기 시절 그 흔한 연예인에게조차 관심없던 제가 증산도에 빠지게 되었으니 말이죠.
증산도와의 만남으로 모든 의문이 풀리고
증산도를 만나기 전 저는 항상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의 종교란 각자 기호에 따라 고르는 것이고 나의 기호에 맞는 종교는 없다.' 제가 보기에 예수님, 부처님은 성자일 뿐이고 그 분들 자신조차 자기가 하느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기독교는 하느님도 아닌 예수님을 신격화하고 있는지, 불교는 왜 부처님을 신앙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눈에 기독교의 교리는 저뿐 아니라,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던지는 의문을 풀어주기에 너무도 엉성했으며, 허점과 모순투성이었습니다. '진리를 알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했지만 막상 그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또 불교는 제가 이해하기에 너무나 방대했고, 49일 정성기도도 드려봤지만 아무런 영험이 없었습니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듯 누구든 믿기만 하면 천국을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간다면,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되기 전에 돌아가신 조상님들은 또 어떻게 되시는 건지…
기독교나 불교에도 또 다른 종교에서도 분명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만으로 특정 종교가 자기 종교만이 진짜이고 또 진짜 하느님을 섬긴다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들이 비록 모르고 있을 뿐, 결국 똑같은 한 분을 믿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증산도는 이런 저의 생각을 모두 포용할 뿐 아니라, 그 이상을 초월하는 너무나 인간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새 세계관을 담고 있었습니다.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과, 대개벽기에 이끗만 쫓다가 허망히 쓰러져갈 무수한 생명들로 인해 흐느끼시는 대목을 읽으며, 너무나 인간적인 하느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게 문제의식을 심어줬던 큰 아이
저는 평소 제 큰 아이의 건강문제로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왜 이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뻔한 인생을 살다가 죽어서는 끝없이 윤회를 거듭 반복하는가, 과학으로도 풀지 못하는 불치의 병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정말로 치료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 등등의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조차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치료 방법조차 없다고 했던 3살 난(지금은 만 6세)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밤낮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사서 공부하며 과학적인 이론에 근거한 식이요법까지 해 봤습니다. 조금은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완쾌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의 병이 의사들이나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장안의 이상발효나 면역체계의 이상, 혹은 신경이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이건 단지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 육체에 깃든 영혼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제 아이의 증상과 영혼의 문제를 결부시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지만 단 한 건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동양(한국)과 미국의 사고방식 차이를 확연히 느꼈습니다. '미국은 오로지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만을 철저히 믿는 물질적, 표피적 사고에 길들여진 나라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이젠 보답으로
처음에는, 살아가며 큰 잘못 한번 저지른 적 없는데 이런 아이를 갖게 된 제 운명을 한탄했고, 다음에는 제 아이를 원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증산도를 만나고 난 뒤에는 오히려 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 제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제가 지은 죄 때문에 제 아들이 이렇게 태어난 것은 아닌가 참회하였습니다.
요즘은 청수를 올릴 때마다 '제 아이가 빨리 낫게 해 주십시오'하고 상제님과 조상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매일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제 아이를 볼 때마다 증산도를 알게 해 주신 선령님들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크레파스로 종이에 선도 하나 제대로 긋지 못하던 아이가 매일 매일 수십 장 씩 자동차, 공룡, 변신로봇 등을 쓱쓱 그려내고, 책꽂이 책상 가구 벽에도 닥치는 대로 그림을 그려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상제님,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에 눈물이 절로 납니다.
저는 요즘 매일 기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태을주는 여의주!'라는 상제님 말씀을 날마다 실감합니다. 사부님 말씀대로 태을주의 효과는 다른 주문과 비교해 10만 배는 강했습니다. 제가 증산도를 믿고나서 경험한 작은 기적들은 글로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느 날은 무릎을 꿇고 주문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강한 기운이 제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놀라 눈을 뜨고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기운은 너무나 강해서 제 어깨가 옆으로 돌아갈 정도였습니다. 그 후 한동안은 눈을 감는게 무서워 눈을 뜬 채 주문을 읽어야 했습니다. 그 때 그 기운의 정체가 무엇인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놀랍고 신비한 체험이었습니다.
또 한 번은 피곤해서 낮에 잠깐 잠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다가와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느낌은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했습니다. 온전히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밖에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꿈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이런 경험을 한 후 다른 분들의 수행체험기를 읽을 때, 비록 제가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모두 가능한 일이며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입도준비 때문에, 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섰다가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누를 끼칠까봐 포교를 자제하고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발벗고 나서서 저의 형제 자매 부모님, 그리고 미국에 있는 형제들까지 살리기 위해 나서겠습니다.
"나를 잘 믿으면 양약(良藥)이요, 잘못 믿으면 사약(死藥)이니라." (道典 8:21:7) 하신 상제님 말씀대로, 증산도를 올바로 믿고 진리를 전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천지의 은혜, 상제님의 은혜, 조상님의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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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 포교 이렇게 한다
(편집자주 :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김미영 신도를 인도한 본부 유종안 신도의 사례담을 간략히 소개한다)
해외에서 상제님 진리를 찾는 분들은 가까운 곳에 증산도 도장이 없을 경우,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주요 서적들도 대부분 증산도 홈페이지나 링크된 관련 사이트를 통해 구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인연이 닿은 성도님과 온라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직접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 경우는 때로 예의바른 행동과 눈빛, 제스춰 등으로도 의사를 전할 수 있지만, 인터넷 등 통신매체의 경우는 질문의 핵심을 잘 파악해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진리를 정리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자료, 즉 태을주 수행파일이나 동영상 교육강좌 링크, 잘 정돈된 한글파일, 음성파일 등을 함께 보내 준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쉽게 만날 수 없다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간혹 마음과 의식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마음도 소홀해 지는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다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근본신앙과 기도입니다.
또한, 해외에 계신 분께 필요한 자료를 정성껏 보내 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지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멀리 고국에서 보내온 소포, 편지는 깊은 감동을 안겨 줍니다.
그리고 본부 국제부 및 해외 인근 도장의 책임자와 긴밀히 상황을 공유해, 그분이 원활하게 진리를 공부해 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넷 국제포교의 관건은, 전 인류를 상대한다는 큰 의식과 진리를 통해 한사람이라도 살리겠다는 순수한 참마음을 가지고 진리를 올바르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꾸준히 배양해 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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