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속한 사람
[추천도서]
현대판 사도행전의 기적, 윈(雲) 형제의 중국 전도행전
윈 형제_ 폴 해터웨이 지음
고석만 옮김 | 홍성사 | 2004년7월 | 400쪽 | 12,000원

'하늘의 사람', '중국 교회의 이단'. 어느 날부터 '윈' 에게 붙여진 여러 이름이다.
책이 나오면서 어느 날부터 불붙은 '윈'의 이단 논쟁! '그가 간증한 것은 대부분 과장되고 허구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의 고통은 사실이다' 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중국 교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늘에 속한 사람』은 윈이라는 한 인물이 현재의 중국교회를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처절한 고난의 과정을 겪었는지, 그리고 오직 기도의 힘으로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루어낸 윈을 통해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전세계에 상제님 진리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우리 일꾼들의 사명과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기회를 가져보자.
기도로써 얻은 기적, 기도로써 얻은 책
윈의 본명은 리우전잉(劉陣英), 1958년 중국 허난 성(河南省) 난양 현(南陽縣)의 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1974년 처음 그가 기독교를 접하게 된 것은 어머니로부터였다.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그 절망의 상황에서 어머니가 선택했던 것은 기독교였다. 그 뒤 그녀는 자녀들을 모아놓고 예수를 이야기하고 가족들과 함께 밤샘 기도를 올리며 마침내 아버지가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그로부터 '윈'은 기독교를 중국에 펼치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주변의 사람들과 친척들에게 아버지의 치유담을 이야기하며 예수의 위대함을 설파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중국에서는 누구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말해서는 안돼는 금서, 성경책을 가지는 것이었다. 그는 성경책을 구하기 위해 불철주야 기도를 한다. 100일 동안 돌 위에 무릎을 찧으며 기도를 하다 결국 성경책을 구하게 된다. 그것도 꿈에서 본 그대로….
성경을 구한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성경의 대부분의 구절을 외우고 사람들에게 그 구절들을 들려주며 전도를 시작했다.
우리는 하느님의 책 『도전』을 가지고 있다. 천만 순도자의 혈성과 태사부님 사부님의 성혼(聖魂)의 결정체로 상제님 어천 후 100여 년만에 나온 도전. 하지만 우리는 도전을 얼마나 탐독하고 있을까. 예수의 책, 성경을 구하기 위해서도 필살의 노력을 했던 그에 비해 우리는 하나님의 성적(聖蹟)이 담긴 도전을 너무도 쉽게 접해서일까.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반성해본다.
74일간의 단식과 고문을 견디게 한 기도의 힘
'하늘의 사람'은 그가 중국 정부의 극심한 박해 속에 30회 이상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얻은 이름이다.
정부의 기독교 정책과 타협하지 않고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던 그는 '삼자애국운동'에 가입하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1984년 처음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며 힘든 투옥의 시기(1984∼1988)를 겪게 된다.
중국에는 두 종류의 교회가 있다. 하나는 중국 공산당이 정책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삼자(三自)교회'(삼자란, 중국인들 스스로가 전도하고(自傳), 다스리며(自治), 자라게 한다(自養)는 뜻)와 정부를 피해 자생한 지하교회인 '가정교회'가 있다. 오늘날에도 많은 박해를 받고 있는 가정교회는 약 1억 명 이상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윈은 편안한 길이 아닌 험난한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의 대가로 체포와 투옥 속에 엄청난 고통을 치러야 했다. 형언할 수 없는 고문의 고통 속에서 그는 금식을 결심하고 74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기도와 성경에만 의지했다. 금식을 하는 동안에도 전기봉으로 맞고 바늘로 손가락을 찔리고, 더욱이 간수들로부터 형 감량을 제안받은 동료죄수들은 간수들보다 더 가혹하게 그를 괴롭혔다. 그에게 오줌을 누기도 하고, 대변더미 속을 기어가게 강요하기도 했다.
그런 어느 날 아침, 윈을 극도로 괴롭히던 죄수들 모두가 피부에 옴이 올라 전신이 가려웁고 피고름이 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배설물통에 있다가 나왔는데도 오직 윈만 옴에 걸리지 않자 죄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도 옮기려고 옴에 걸린 상처에서 나온 피고름이 잔뜩 묻은 담요로 그를 둘둘 말았다. 그러나 윈에게는 도무지 옴이 옮겨지지 않았다.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또 한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74일간 물 한 모금 먹지 않는 처절한 단식과 고문. 거의 누워지내면서도 예수를 찾는 그의 모습은 자신을 괴롭히고 또 괴롭히던 감옥 주변 동료들을 감동시켜 결국 그들도 신앙의 길을 가게 만들었다.
윈은 당시 얼마나 혹독한 고문을 당했는지, 이렇게 회고한다.
"그들은 심지어 전기봉을 내 입안에 쑤셔 넣기 시작했다. 그로 인한 고통은 필설로 형용할 수가 없다. 뇌가 곧 폭발할 것만 같았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몸서리가 쳐진다. 이런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상제님께서도 '진주천자도수'를 보실 때, 성도들과 함께 고부 감옥으로 끌려가셨다. 거기서 상제님은 상투를 풀어 대들보에 매달리고 옷을 벗긴 채 죽검으로 사정없이 매질을 당하시다 혀를 물고 혼절하신다. 태사부님 사부님 또한 한평생을 형언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 상제님 진리를 펼쳐오셨다.
진주천자도수 공사를 보시기 전, 상제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변치 말 것을 다짐받으셨다. 하지만 실제 고난이 닥쳤을 때, 성도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모두들 자신이 원해서 온 것이 아니라면서 배신하는 행동을 한다.
우리에게 그러한 고통이 닥쳤을 때, 우리는 과연 끝까지 상제님진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모진 고문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진리의 수호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투옥생활도 전도의 기회로
단식 70일 째, 가족들을 데리고 그를 회유하는 간수들에게 그는 이렇게 외친다. "너희는 힘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주님께 몸을 피하는 것이,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침내 74일 간의 금식기도가 끝났을 때, 절망 밖에 보이지 않는 그 속에서 이번에는 전도를 시작했다.
살인범과 한방을 쓰라는 감옥소장의 명에 그는 악질 범죄자라고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를 사랑으로 대한다. 그리고 "당신은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반드시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이 새 생명을 얻습니다." 라고 말하며 기도를 통해 결국 그 사형수를 신앙의 길로 인도하게 된다.
그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의 의식은 오로지 전도를 해야 된다는 것밖에 없었다. 어떠한 장소, 어떠한 사람, 심지어 자신을 괴롭혔던 죄수와 간수들에게까지도 전도를 했다.
처절한 단식을 버티고 고문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바로 생사를 초월한 신앙심, 말씀과 기도에 있었다.
미전도 종족과 마을까지 전도하자!
사분오열된 중국가정교회를 일으키기 위해 운동을 벌이다가 윈은 1997년 3월 세 번째로 투옥되었다. 그리고 두 달만에 기적적으로 탈옥하여 그해 9월 독일로 탈출한다. 현재 그는 독일에 근거를 두고 전세계를 순회하며 중국 교회의 선교 비전인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백 투 예루살렘'은 1920년대 중국의 '예수가정'이라는 단체에서 멀리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들고 가자는 것을 목적으로 펼쳤던 운동이다. 그런데 모택동이 이끄는 중국공산당에 의해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그것을 주장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산당에 의해 심각한 탄압을 받았다.
1995년, 한 노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윈은 이 운동을 다시 전개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수많은 미전도 종족과 도시와 마을까지 전도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10만 명의 선교사를 배출하자는 계획을 내고 있다.
판몰이 도수에 와있는 우리는 윈을 통해 현재 우리가 해야할 일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증산도 세계화는 단지 해외에 나가 있는 일꾼들만의 몫이 아니며, 능숙한 외국어 실력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뜨거운 일심, 천지를 감동케 하는 우리의 지극한 정성으로 이루어내는 것이다.
"백 투 증산도"
윈은 한번도 원리원칙을 어기지 않고 전도를 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가족의 고통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을 하느님의 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 그는 독일에 근거를 두고 중국 교회의 비전인 '백 투 예루살렘' 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너무도 투철한 신앙심을 지닌 윈.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진짜 참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그가 그렇게 믿는 참하나님이 이 땅에 다녀가셨음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백 투 예루살렘' 밖에 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의 참하나님, 증산상제님을 알고 있고, 그분이 오셔서 인류에게 새 문명을 열어주셨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윈보다 더한 열정으로 세상에 외쳐야 한다. "백 투 상제님", "백 투 증산도".
기도를 통해 모든 고통을 이겨냈고, 기도를 통해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었던 윈은 또 이렇게 말한다.
"일평생 밖에서 자유롭게 산다 해도 정작 마음은 죄와 질곡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마치 죄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 반면 그들(윈이 기독교로 인도한 죄수들)은 감옥에 갇혀 가장 비참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으로는 산꼭대기 위를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란 단지 깊은 신앙심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앙심 이전에 참진리를 찾았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진리만이 인간을 진정 자유롭게 한다. 우리는 참진리를 알림으로써 이 세상 사람들에게 진정 후천 5만년의 자유를 누리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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