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

    [STB하이라이트]

    상생FOCUS | 종도사님께 듣는 대한역사관⑨

    세 번째 국통맥 - 단군조선(1) (57~63번 질문)



    Q57 역사학계에서 끊임없이 논쟁하는 고대사의 주요 주제는 단군조선의 실존 여부입니다. 아직도 일본 식민사학의 잔재인 ‘단군신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역사학계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단군조선의 역사 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단군조선과 관련된 한민족 시원 역사의 뿌리가 송두리째 잘려 나갔습니다. 그 모든 역사 왜곡과 말살의 주제, 역사 광복의 주제가 ‘삼조선三朝鮮’이란 세 글자입니다. 삼조선은 『환단고기』뿐만 아니라 우리 시원 역사문화의 주제입니다.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 사람 몸속에는 세 가지 참된 삼진三眞’이 있습니다. 우주에는 조물주 삼신이 계시고, 땅에는 삼한이 있었습니다. 단군왕검이 나라를 열고 천하를 다스릴 때, 국가 통치 방식으로 삼한을 경영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이때를 북삼한北三韓, 대륙삼한大陸三韓이라고 했습니다.

    단군조선이 망하고 한강 이남으로 내려와 세운 남삼한南三韓을 진한, 번한, 마한이라고 했습니다. 신라, 가야, 백제의 전신인 이 남삼한은 본래 저 북쪽 북삼한에서 내려왔습니다. 만주는 진한, 한반도 전체는 마한, 그리고 요서, 산동, 그 아래 절강성, 강소성까지는 번한이었습니다. 이 삼한이 단군조선 중기에 이르러 혁명이 일어나서 삼조선三朝鮮 체제로 바뀌면서, 만주는 진조선, 한반도는 말조선, 요서는 번조선이 됩니다.

    이 삼조선이 우리나라의 강단사학, 중국과 일본의 패권주의와 식민사학으로 인해 단군조선檀君朝鮮, 기자조선箕子朝鮮, 위만조선衛滿朝鮮으로 둔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의 역사 왜곡과 시원 역사 말살의 근본 주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Q58 『삼국유사』 「고조선」에 보면 단군왕검 한 분이 1,908년을 사신 걸로 되어 있습니다. 3,301년간 이어져 온 환국 시대가 무병의 장수 시대였다는 것을 환단고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단군왕검 한 분이 1,908세까지 사셨다는 것은 믿기 어렵습니다. 이런 내용이 단군조선을 부정하게 하는 빌미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삼국유사』 「고조선」의 단군왕검 한 분이 1,908년을 살았다는 내용은 단군왕검 한 분이 아니라 단군조선이 지속한 기간이 1,908년이라는 역사의 진실을 밝힌 내용입니다. 행촌 이암이 쓴 『단군세기檀君世記』를 보면 단군조선은 세 왕조이며, 전체 역사는 2,096년입니다. 실제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으로 국가가 존속한 것은 시조 단군왕검에서 43세 물리단군까지 1,908년입니다. 이 시기는 제1,2왕조 시대에 해당합니다. 제3왕조인 44세 구물단군부터 마지막 47세 고열가단군까지 188년 동안은 나라 이름이 ‘대부여大夫餘’였습니다.

    Q59 국민 대다수는 단군을 신화 속 인물로만 인식해서 단군조선을 통치한 단군이 47명이며, 대통령과 같은 단군조선의 통치자 호칭이 단군이었다는 점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단군이란 호칭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단군檀君은 주제지장主祭之長,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을 주관하는 어른, 제사장을 의미하고, 왕검王儉은 관경 곧 국가 영토를 관장하는 군주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단군이라는 말은 원래 하늘, 하느님, 신을 상징하는 말 ‘텡그리tengri’에서 왔습니다. 서양 문명의 근원, 기독교 문명의 고향은 수메르 문명입니다. 환국 사람들이 약 8천 년 전부터 천산을 넘어갔는데, 한 6천 년 전에 가장 많이 넘어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수메르 사람들이 이 텡그리를 ‘딩기르’라고 했습니다. 몽골 말로 텡그리, 한국어로 뎅그리인데 하느님, 하늘, 신을 말합니다. 단군이란 바로 하나님, 신의 신성을 가진 분이란 의미가 됩니다.



    Q60 단군조선의 건국자이신 초대 단군왕검은 신인神人왕검으로 불렸는데, 어떤 분이신지 궁금합니다.


    『환단고기』에는 “일산일수위일국一山一水爲一國이라”고 해서 물 하나 끼고 산을 하나 끼면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역사학에서 말하는 부족국가, 성읍城邑국가입니다. 그때 나라를 다스리는 군장, 임금을 왕검王儉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왕검은 수백 명, 수천 명이 됩니다. ‘신인神人왕검’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환국, 배달의 천지 우주광명의 심법이 열린 왕검’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분이 심법과 영대가 통명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나라 사람들이 그분의 신성함을 듣고, 찾아가 가르침을 베풀어 달라고 하며, 단군조에 합류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단군왕검은 인류 창세역사와 시원문화의 정신이자 상징인 신교 시대의 삼신문화, 신의 우주 창조법칙인 3수 원리로 국가를 경영하고 통치한, 진정한 인류 창세역사의 정치 시스템을 가지고 왕도문화를 세운 분입니다.

    『환단고기』 「단군세기」에서 단군왕검에 대한 기록을 보면, 단군왕검은 신묘辛卯년 5월 2일에 태어나셨으며, 38세 때, 단국 백성들의 인망을 얻어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해가 서기전 2,333년, 무진戊辰년입니다.

    Q61 2021년의 7월 중국은 1,0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대홍수가 발생해서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있었습니다. 단군조선 시절에는 동북아 전 지역에 대홍수가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장장 9년에 이르는 엄청난 대홍수였다고 합니다. 9년 홍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군왕검 즉위 50년 되던 정사년에 동북아에 대홍수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단군왕검께서 이듬해 무오년에 마리산에 참성단을 쌓고 천제를 올리셨습니다. 정사년으로부터 17년 후 중국 본토에서도 9년에 이르는 대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보다도 더 오래된 노아홍수를 말하는데, 그건 밤낮 40일 일어났다는 겁니다. 그때 인류가 전멸당하고 노아 가족만 살았다고 하지만 인류가 결코 다 없어진 게 아닙니다.

    중국은 당시 치수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우禹’였습니다. 이 치수의 성공으로 ‘우’는 중국의 첫 번째 고대 왕조인 하夏나라를 탄생시킨 건국자가 됩니다. 원래 ‘우’의 아버지가 치수를 담당했는데 치수에 실패하고 우산에 귀양 가서 무참히 죽었습니다. 그리고 우가 아버지의 뜻을 계승해서 치수 담당관이 되었는데 ‘삼과기문이불입三過其門而不入이라’ 자기 집 앞을 세 번 지나면서도 집에 들어가 처자를 보지 않고 치수에만 전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념하던 중에, 동방에서 단군왕검이 전권대사로 맏아들 부루태자夫婁太子(2세 단군)를 산동성 낭야성으로 보내 우에게 오행치수법이 담긴 「금간옥첩金間玉牒」을 전수하게 하셨습니다. 이 내용이 『환단고기桓檀古記』와 후한後漢 시대의 조엽趙曄이 쓴 사서 『오월춘추吳越春秋』에 자세히 나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당시 우에게 전한 「금간옥첩金間玉牒」 속에는 치수의 요결뿐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천자의 도와 동방 고조선의 정치제도, 문화가 수록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국가 경영 지침서를 내려 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큰 법도, 〈홍범구주洪範九疇〉입니다.

    Q62 2,096년이란 장구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단군조선은 당시 여러 제후국을 거느린 천자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자국이었던 단군조선은 어떤 문화적인 업적을 이뤘는지 궁금합니다.


    단군조선의 문화 업적 첫 번째는 환국, 배달의 천지광명 역사관, 인간관, 신관, 우주관을 정리한 홍익인간의 광명의 도, 우주광명의 심법을 만세홍범萬世洪範 사상으로, 생활 수칙 문화로 정비해 주신 것입니다. 만세홍범 사상은 인류 동서고금의 법 문화의 시작입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단군조선 초기에 8대 강령이 있었고, 22세 색불루단군 때 여덟 개의 법 조항이 있었으며, 44세 구물단군 때 구서지문九誓之文, 아홉 번 맹세를 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환국, 배달을 계승하여 완성한 역법曆法, 즉 캘린더입니다. 지금은 달력을 365와 4분의 1일로 쓰고 있는데, 환웅천황 때 이미 「삼일신고」를 366자로 해서 가르침을 내려 주셨듯이, 한민족 최초의 역법이 배달 시대에 나왔습니다. 그것이 동방의 천자, 배달국 14세 치우천황의 스승님인 자부선사가 완성한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입니다. 칠회제신력은 7일에 걸쳐 일곱 신에게 제사를 올린 배달의 풍습에서 비롯된 책력입니다. 천신天神, 월신月神, 수신水神, 화신火神, 목신木神, 금신金神, 토신土神의 일곱 신에게 천제를 올렸습니다. 그다음에 자부선사의 후손 창기소가 그것을 부연해서 오행치수법을 만들었습니다. 단군왕검이 부루태자로 하여금 오행치수법과 『황제중경黃帝中經』을 우에게 전수하셔서 중국의 9년 대홍수 때 국가 붕괴 위기를 건져 준 배경에 우주의 이런 역법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단군조선에서 이룬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은 우주 이법으로 한글의 근원이 되는 가림토 38자를 만든 것입니다.

    Q63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셨다고 알고 있는 한글이 단군조선에서 만들어진 가림토 문자가 원형이었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단군조선의 여러 문화 업적 중에서 가림토 문자를 만드신 일은 인류 문화사적으로도 위대한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세종실록』에서 정인지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서문’을 보면 네 글자가 있습니다. ‘자방고전字倣古篆’이라, ‘글자는 옛 전자를 모방했다’고 했습니다. 훈민정음의 28자는 3세 가륵단군 때 만든 가림토 38자를 바탕으로 창제된 것입니다.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는 『환단고기』의 우주 창세 이법을 상징하는 삼신오제 사상입니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 나오는 ‘삼신오제의 이치’를 보통 우리가 ‘삼신 오행의 원리’로 이야기합니다. 우주의 조물주 삼신은 만물을 낳고, 기르고 깨닫게 하고, 다스리는 조화, 교화, 치화의 신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하나 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조물주 삼신의 진정한 자기현현 그것은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이것은 「천부경」의 가르침입니다. 즉 한글은 우주 창조법칙, 인류 문화사의 최초의 경전, 제1의 경전인 「천부경」의 우주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문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훈민정음을 보면, 아래아( · )는 하늘을 뜻합니다. 조화이기 때문에 점을 찍은 것입니다. 이 대우주의 신성과 무궁한 생명과 무궁한 시간과 공간을 점 하나로 딱 찍은 것입니다. 그다음에 ‘ㅣ’이것은 바로 사람이고, 수평선과 같은 ‘ㅡ’는 어머니 땅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살아 있는 우주 조물주 삼신을 근거로 열한 개 모음을 만들었는데, 열한 개라고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일태극一太極 십무극十無極 사상인데, 십일성도十一成道라고 해서 천지인 삼재 원리가 응축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글은 가장 독창적이고 훌륭한 음성문자다.”(영국의 제프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는 한글이다.”(미국의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교수), 또 “한국의 전통 철학과 과학 이론이 결합된 세계 최고의 문자다.”라고 함부르크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베르너 삿세Werner Sasse 교수가 극찬을 했습니다.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

    2021년 09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