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조직 외 3개

[새책맛보기]
이번 달에 소개할 책은 조직 관련 내용이 담긴 서적들이다. 조직의 수장인 리더, 함께 있는 조직 구성원들의 인간관계, 그리고 조직에서 기능하는 개인의 안정과 소통을 위해 필요한 논점들을 정리한 책으로 선정해 보았다.


최강의 조직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의하라
벤 호로위츠 지음 | 김정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376쪽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끌어내는 힘은 무엇일까? 이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화’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조직 속에서의 ‘문화’란 리더가 관여하지 않거나 아무도 보는 눈이 없을 때 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 주는 행동 체계이다. 모든 기업에 맞는 문화란 없기에 강점이 되었던 문화가 오히려 약점이 되기도 하고, 문화의 순수성만을 고집하다 회사에 위기가 찾아오면 오히려 그 문화를 깨뜨려야 하는 상황도 오게 된다. 그렇기에 모든 조직 문화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다. 균형 잡힌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애자일 전략
불확실한 시대에 조직을 바꾸는 성공적인 방법
대럴 릭비, 사라 엘크, 스티브 베레즈 지음 |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안희재 (감수) | 348쪽

‘애자일agile’이란 혁신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는 자율경영팀을 내세우는 경영 철학을 말한다. 상명하달의 관료주의적인 기존 방식이 아니라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일선의 소규모 팀들이 각각의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운영하여 고객, 시장 등 외부 환경에 좀 더 민첩하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 방식이다.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위 조직에 속해 있는 직원들이다. 그들의 말을 리더가 경청하고 수용해 준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함께 발맞춰 나아갈 수 있다. 결론적으론 리더가 변화해야 조직 또한 변화할 수 있다.

일터에서의 마음챙김
출근 불안증, 무력감, 좌절감을 씻는 사무실 명상법
리 와이스 지음 |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352쪽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은 문제라면 금방 잊을 수 있겠지만, 문제가 크거나 지속이 된다면 그 스트레스의 크기 또한 계속 커져 나갈 것이다. 이 책은 ‘마음 챙김’이라는 훈련을 통해 일터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의사소통과 창의력, 태도, 리더십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소통이 힘든 당신에게
상대방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8가지 소통 처방전
조은영, 김민경, 전지영, 이주연, 오미현, 주충일, 정주연, 김향미 지음 | Book Insight | 280쪽

세상에 완벽한 소통은 없다. 소통은 ‘주체와 객체’가 아닌 ‘주체와 주체’가 만나는 행위이다. 소통은 보통 화자와 청자, 즉 주체와 객체의 교류라고 여긴다. 하지만 진정한 소통은 화자와 청자 모두가 상호 주관적 주체로서 관계를 맺을 때 이뤄진다. 완벽한 소통을 기대하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두루 살피는 노력이 완벽에 가까운 소통을 만들 수 있다. 더 힘든 소통을 하지 않길 원한다면 ‘상대가 내 마음 같았으면’이란 생각을 내려놓고 그저 ‘상대와 마주하자’라는 마음으로 소통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