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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개벽뉴스]

    코로나 변이 발생 델타, 델타플러스...

    계속되는 바이러스와 백신의 줄다리기


    ▶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네 번째 변이 바이러스, 델타
    ▶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접종이 중요
    ▶ 또 새로운 변이가 인도에...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 비상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와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變異를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의 추이를 보면 첫 번째 알파 변이(영국), 두 번째 베타 변이(남아공), 세 번째 감마 변이(브라질)에 이어, 네 번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에서 발생하였다. 기존 변이와는 다르게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 있어 ‘이중 변이’로도 불리고 있다. 이는 면역 회피력은 물론 높은 감염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보건부에 의하면 영국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며, 65%는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으로 확인되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감염 예방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영·미 의료당국(PHE, FDA)에 따르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맞으면 약 88%를 예방할 수 있으며, 얀센·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0%까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델타 플러스


    인도 보건 당국이 6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B.1.617) 변이종에서 한 단계 더 변이를 거친 ‘델타 플러스(AY.1)’의 감염 사례가 자국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라제시 뷰샨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종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확인됐다.”며 “인도 외에도 미국·영국·러시아·포르투갈·스위스·일본·네팔·중국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뷰산 장관은 “델타 플러스는 기존의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각 주에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타 플러스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기원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한 보건 당국자는 “새로운 변이종이 인도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 델타의 특성에 베타(B.1.351)와 감마(P.1) 변이종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 형질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 변이종이 인체의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하게 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백신 접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30억 회분 넘게 진행되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인구 100명당 153회분,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124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 3개국은 주민 60%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칠레(100명당 118회분), 영국(113회분), 몽골(111회분), 우루과이(110회분), 헝가리(107회분), 카타르(107회분), 미국(98회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국가들은 인구의 46~54%에 백신 접종을 끝냈다.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빈곤국들도 대부분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백신 불평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북한, 탄자니아, 부룬디, 에리트레아, 아이티 등 5개국은 아직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에 서구 선진국들은 자국민 접종을 우선하며 백신 물량을 ‘싹쓸이’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아프리카연합(AU) 백신매입대책반 특사는 코백스가 아프리카에 오는 12월까지 7억 회분의 백신 배급을 약속했지만, 올해 중반 현재 아프리카가 받은 백신은 10분의 1도 안 되는 총 6천500만 회분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안 쓴 유럽인들은 축구 경기를 참관하고 있는 반면, 13억 아프리카인의 고작 1%만이 코로나19에 대한 접종을 마친 상황이라고 매우 대조적인 백신 접종 격차를 묘사했다. 이렇듯 빈곤국들의 백신 접종 지원이 계속해서 늦어진다면 코로나19의 완전 소멸까지는 요원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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