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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도사님 말씀]

    한민족과 인류 역사의 고향, 환국은 어떤 나라인가

    道紀 144년 9월 20일(일), 『환단고기』 북콘서트, 독일 베를린
    [말씀요약] 이제 제2부 각성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우리 한민족 역사의 고향, 역사의 조국인 환국과 그것을 계승한 동방의 배달과 조선, 또 여기서 천산산맥을 타고 넘어간 중동의 수메르 문명,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환국桓國이라는 나라 이름을 보면, 대자연의 본성, 살아있는 만유생명의 본성이 바로 밝을 환桓이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이 단檀입니다. 그러니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시대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있는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한韓이라 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환국시대의 삶과 문화를 정리하면 첫째, 환국·배달·조선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입니다. 그때는 인간이 우주의 광명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광명, 빛입니다. 둘째, 당시 인간 삶의 목적이 광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했습니다. 셋째, 환국 시대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우주 수학으로 생활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는 것인데, 바로 인류 문화 최초의 계시록인 여든한 자 『천부경天符經』이 그것입니다. 환은 광명이고, 이 광명 자체가 신입니다. 그런데 이 광명 속의 신은 항상 3수로써 우주를 구성합니다. 환국, 배달, 조선 시대는 한마디로 삼신문화 시대입니다. 우주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광명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신)인데 그 신은 항상 3수로 작용합니다. 환국은 하늘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신의 조화, 창조하는 권능을 주로 역사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조화문명 시대입니다. 기존 고고학은, 유물만 있지 그 역사를 만든 주인이 없으니 이걸 선사고고학이라 합니다. 하지만 『환단고기』에는 오늘의 인류 최초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 인류의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냐? 현생 인류인 5만 년 전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처음 조상은 누구냐? 나반과 아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환단고기』에만 나오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또한 환국 문명은 진정한 진리의 인간 시대. 우주광명을 체험하며 신과 하나가 되어 살고, 그리하여 무병장수를 누리며 살던, 어떤 인간의 무덤에도 무기가 나오지 않는 전쟁이 없던 시대입니다. 이때를 문화인류학에서는 황금시절이라고 합니다. 『환단고기』에는 환국이 천산 동쪽으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걸쳐 있었다고 하였으며, 12나라가 있었고 역년은 3,301년이라 합니다. 아침에 태양이 뜨면 동산에 올라 해님에게 절하고 기도하고, 저녁이면 서천에 가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내가 당신과 하나가 되어 살리라.’라고 맹세한 삶의 모습이 『환단고기』에 나와 있습니다.

    환국 문명은 당대에 유럽에서도 꽃을 피웠는데, 헝가리에서 7,500~7,300년 전의 곰 토템이 발굴된 적이 있고, 불란서에는 7천 년 전에 농경법과 7천 년 전에서 6천 년 전 사이에 거대한 고인돌 문화가 들어왔다고 하며, 영국의 스톤헨지에도 이와 같은 원형문화의 흔적이 똑같이 깃들어 있습니다. 환국은 사라진 인류 역사의 옛 고향이 아니라,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영원한 인류의 삶, 역사의 목적, 궁극의 이상, 그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 모두가 앞으로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가 환국인 것입니다.


    -제2부(1)-


    동양과 서양은 구분할 수 없다


    이제 제2부 각성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우리 한민족의 시원역사, 원형문화, 그리고 동서 인류가 함께 살던 역사의 고향, 역사의 조국인 환국과 그것을 계승한 동방의 배달과 조선, 또 환국에서 천산산맥을 타고 넘어간 중동의 수메르 문명,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앞에서 우리의 관념을 깨는 한마디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김현진 교수가 훈족에 대한 멋진 책을 하나 썼는데 그는 결론에서 지금 동양, 서양을 나누는 것은 지식인들의 허구라 했어요. 여기 보면 유럽과 아시아를 분리하는 것은 삐뚤어진 ‘이념적 환상(idealogical illusi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무의미한 짓이다, 동과 서를 나눌 수 없다는 겁니다!

    2천여 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의 유목문화가 유럽에 들어왔어요. 헝가리, 호주, 독일 박물관 등 어디를 가도 그걸 찾아볼 수 있어요. 동양과 서양을 인종이나 지리학, 또는 문화, 종교 가르침의 특성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실제 인간 삶의 본질 문제를 가지고 구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로 놀라운, 성숙한 대가의 지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동래, 동황태일의 의미


    환국, 배달, 조선은 어떤 문화 역사시대였는가?

    중국 산동성 오악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산인 태산을 가보면 거대한 궁전을 지어놨어요. 거기서 태산의 산신을 지구촌의 다른 산신과 달리 황제처럼 모시고 있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 산신이 거동하는 모습을 황제가 거동하는 모습으로 궁전 벽에다 쫙 그려놓았어요.

    태산의 유명한 도교사원인 벽화사를 들어가려는데 오른쪽 위에 붉은색 바탕에 사자성어가 씌어 있습니다. 노자가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가면서 함곡관을 지날 때 문지기에게 써 준 문구라 하는데요, 자기동래紫氣東來, 이게 무슨 뜻이냐?

    지난 몇 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태산을 올랐습니다. 중국의 제왕도 72명이 태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귀의 뜻을 제대로 안 자가 몇 명이나 되는가.

    ‘자기동래紫氣東來’에서 자紫는 붉을 자 자입니다. 중국의 천안문이 명청 때의 거대한 궁전, 자금성의 남방 정문인데 이 자는 자금성의 자 자예요. 그럼 이 자는 어디서 왔느냐?

    색채미학에서 자색은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은 우주 통치자 하나님을 모셨는데 그 하나님이 북녘의 자미원紫微垣이라는 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자는 이 자미원 자 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기동래’는 ‘하나님의 대행자인 하나님의 아들 천자 문화, 즉 제왕문화 정치제도는 동방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왕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초나라 때 굴원屈原(서기전 343?~서기전 277?)이라는 대문호가 쓴 아홉 편의 시 속에 들어 있어요. 동방에는 이런 제사문화가 있다고 언급한 첫 시 제목이 바로 ‘동황태일東皇太一’입니다. 이 사자성어에 그동안 숨겨진, 잊히고 왜곡된, 부정되고 있는 동방 역사 문화의 핵심이 다 들어 있습니다. 다 함께 한번 외쳐 볼까요?

    “동황은 태일이다.”

    이것은 ‘동방황제는 태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일본에는 지금도 태일문화가 남아 있어 거대한 축제를 여는데, 그들이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동방 문화 역사의 핵심은 태일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태일에 눈을 뜨지 못하면, 태일이 뭔지 모르면 인간으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존재 해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태일, 크게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인류 창세문화의 원형정신, 뿌리 문화의 참모습에 눈뜰 수 있는 것입니다.

    1부에서 살펴봤듯이, 중국에서는 ‘동방 문화의 원 주인공은 삼황오제다. 삼황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삼황오제는 태일의 존재’라는 겁니다. 태일의 삶을 살았다, 태일의 길을 걸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도대체 태일이란 뭐냐?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인류 창세 역사와 원형문화의 근본정신을 깨고, 그 정신에 접근하려면 그 언어를 자꾸 되새겨 봐야 합니다.

    심층적인 인류 원형문화가 담긴 『환단고기』


    『삼국유사』에도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거기에서 환웅이 오셨고 360여사라는 분업화된 조직을 가지고 있었고, 풍백, 운사, 우사를 두었다.’고 했습니다. 풍백, 운사, 우사 제도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원형이에요. 입법, 행정, 사법. 배달의 삼사오가三司五加 제도가 삼황오제 제도이고, 그 뿌리가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기록한 『환단고기』 「태백일사」 첫 편 ‘삼신오제본기’의 ‘삼신오제’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을 얘기해야 정말 실감이 나고 원형역사의 거대한 우주 진리의 태양이 우리 가슴 속에서 솟아오릅니다. 『환단고기』에 그런 심층적인 원형문화, 공자·석가·예수 이전 7천 년 역사 속 진정한 깨달음, 원형문화의 모습이 있거든요.

    북한에 가 보면 구월산이 있어요. 만주에 있는 구월산의 문화 정신을 그대로 옮겨와 여기에 삼성사三聖祠가 있고 『삼국유사』 고조선기에서 제기되는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 이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삼국유사』 역사는 신화가 아니라 본래 역사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 제가 북한에서 찍어 만든 책자를 입수해서 『환단고기』 완역본에도 실었어요. 이제 환국, 배달, 조선을 간단히 정리하고서,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역에 있는 문화 유적지, 또는 박물관에서 실제 환국, 배달,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 유물을 어떻게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환桓·단檀·한韓의 의미


    환국桓國이라는 나라 이름을 보면, 대자연의 본성, 인간 마음의 본성, 우주의 신의 본성, 만물의 본성, 살아있는 만유생명의 본성은 단 한 글자, 바로 밝을 환桓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밝으냐? 온 우주를 비추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하늘 광명, 천상광명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단檀이라 합니다. 그러니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시대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이야기’입니다. 이를 알면 『환단고기』의 대의를 알고, 9천 년 역사 문화 여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있는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한韓이라 합니다.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 이것이 환·단·한입니다. 한은 천지광명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동북아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만이 아니라 동서고금,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서 모든 인간이 우주광명의 꿈과 대이상을 완성하는 역사의 주체, 한입니다. 한사상에 들어가 보면 지구촌 각 민족의 문화에는 한사상이 다 들어 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 유명한 학자들이 ‘한이란 말에는 수십 가지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은 하나다, 중심이다, 근본이다, 광명이다, 왕이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이것을 기하학으로 그려줍니다. 아버지 하늘 광명의 정신은 원융무애하므로 원으로 나타냅니다. 어머니의 본성은 반듯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땅의 광명은 사각형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항상 천지와 일체의 삶을 살아야 사람 몸속에 있는 영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의 길로 갑니다. 그래서 인간의 광명은 삼각형으로 나타냅니다. 이를 원방각圓方角이라 합니다. 이것이 초기 원형문화 시대의 가장 소중한 깨달음의 하나입니다.

    원형문화 시대의 삶의 가치, 광명


    이것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첫째, 환국·배달·조선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입니다. 사람 몸의 유전자처럼 문화에도 원형문화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근본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그때는 인간이 우주의 광명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삶의 목적은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이었어요. 따라서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광명, 빛입니다.

    둘째, 당시 인간 삶의 목적이 광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했습니다. 『환단고기』 「환국본기」를 보면 그때는 사람들이 그런대로 잘 닦아서 ‘인개자호위환人皆自號爲桓, 사람들이 모두 스스로 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환한 사람들을 다스린 우두머리가 인仁, 환인천제였습니다. 서양문명의 근원인 이라크 남부의 수메르 문명도 그 지도자가 인이에요. 자기들은 천산에서 넘어왔다고 그러거든요.

    셋째, 환국시대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우주 수학으로 생활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는 점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었을 1만 년 전 역사시대에 무슨 우주 수학이 있었느냐고요? 바로 인류 문화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환국-배달-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어떤 큰 맥이 있는데, 바로 그 문화 역사를 연 경전이 있었습니다. 환국에는 우주 수학으로 성립된 여든한 자 『천부경』이 있었고, 또 배달의 환웅천황은 백두산 신시에 오셔서 『천부경』을 바탕으로 한 『삼일신고』를 내려 주셨습니다. 『삼일신고』는 하늘, 신, 천궁, 세계, 그리고 인물 등 다섯 장으로 이뤄졌는데, 인간 마음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이냐, 나는 누구냐 하는 것과 인류 최초의 원형 수행법이 나와 있어요.

    자, 그러면 환국, 배달, 조선의 문화정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환단고기』에서 선언한 인간의 위격


    『환단고기』는 우주의 광명을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이 광명 자체가 신이다. 조물주의 실재함이 바로 우주 광명이라는 겁니다. 고금왕래에 온 우주에는 오직 한 광명뿐이었다. 『환단고기』 첫 문장을 보죠.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인류 원형문화 역사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첫 문장이 ‘오환건국이 최고라’입니다. 우리 환인이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좀 더 분석해 보면, 앞의 두 자는 문장 안에 문장이 또 있습니다. 오吾는 다섯 오五 자에 입 구口 자를 썼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오’라 해도 되고, ‘나 오’라고 해석해도 되는데, ‘오환’은 ‘나는 환이다. 너도 환이다. 70억 인류는 모두 환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우주 광명 자체다.’라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인간 존엄사상은 없습니다. 단 한 글자로써 동서의 어떤 종교, 사상보다 더 위대하고 영원한 주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강조합니다.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이 단순한! 정말로 간결한! 그러면서도 가장 숭고한 인간의 위격! ‘인간은 이 우주광명 자체다. 살아 있는 신 자체다!’

    지금의 대한민국, 지구촌 인류 역사의 근원, 역사의 영원한 고향이 환국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환국, 배달, 조선으로 종통이 계승되었고,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런 문화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근원은 환국이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의 삼신문화


    환은 그 자체가 신입니다. 「환국본기」에 ‘환자桓者는 전일야全一也’라는 구절이 있어요. 광명을 체험하면, 광명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온전하게 만물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시비심이나 일체의 번뇌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광명 속의 신은 항상 3수로써 우주를 구성합니다. 3수 법칙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그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신은 일신이 아니라 삼신입니다.

    신은 삼신이다! 서양에서 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타고라스는 일찍이 이집트에 유학을 갔다가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이집트가 함락되자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생활하며 동방 문물을 접하게 됩니다. 내가 그의 고향 땅 사모아 섬을 가 봤어요. 안내해 주던 현지 여인이 ‘동방에서 사모아 섬까지 답사를 온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해변에 있는 피타고라스 동상에 뭐라고 새겨져 있느냐?

    “우주의 중심 수는 3이다.”라고 쓰여 있어요.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 호머는 2,800년 전에 『일리아드』에서 포세이돈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세 길로 나뉜다.”고 했어요.

    이 우주의 절대자 신도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겁니다. 신이 자기를 드러내어 우리가 신을 인식하고 만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신이 셋으로 나뉜 경계에서 가능합니다.

    그럼 삼신이란 무엇일까요? 궁금하죠?

    신이 현상우주에 드러난 모습, 삼신을 수학으로 나타낸 게 바로 『천부경』의 천일天一·지일地一 ·태일太一입니다. 천일·지일·태일은 하나님에 대한 정의예요. 너무도 쉽잖아요. 동서의 어떤 종교도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완벽하게, 영원한 진리의 명제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동방 한민족은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했느냐? 1만 년 전부터 ‘하늘은 아버지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과 꿈을 이루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손만대를 심는 어머니 지구가 하늘 아버지의 짝이다.’ 그래 천지 부모 사상이 있어요. ‘인간은 살아 있는 조물주인 천지 부모의 아들딸이다.’라고 했어요. 하늘 아버지, 땅 어머니, 그 자녀인 인간을 자연수의 이치로 천일·지일·태일이라 한 것입니다.

    중동의 유대문화는 하늘 중심입니다. 그쪽 지역을 이집트까지 답사한 적이 있는데, 거기는 하늘을 초월해 있는 유일신 창조주가 하늘도 빚고 땅도 빚고 인간과 만물을 빚었다고 합니다.

    동방문화는 그게 아닙니다. 우주의 조물주 신이 현상계에 자기를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유대문화와 인간의 위격이 다릅니다. 인간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닙니다.

    환국, 배달, 조선 시대를 정의하면 한마디로 삼신문화 시대입니다.

    ‘우주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광명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신)인데 그 신은 항상 3수로 작용한다. 우주 자체도 3수로 구성되고 인간의 몸과 마음, 영혼도 3수로 구성되고, 작은 원자 단위까지, 모든 것이 3수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신을 삼신으로 섬기고 삼신으로 모셨다.’

    그렇게 하나님을 삼신으로 모시고 그 하나님과 하나 되어 사는 인류 문화의 원형을 뭐라고 정의했느냐? 주역에 보면 옛날 성자들이 “신도로 다스렸다.”는 구절이 있어요. 이것을 『환단고기』와 『규원사화』 같은 문서를 보면 베풀 시 자, 이신시교以神施敎, 베풀 설 자 이신설교以神設敎라 했는데, 이것을 ‘신을 받아서 가르침을 베풀었다.’고 하는 것은 문자적 해석이고 실제적인 뜻은 ‘신과 하나 되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신 계시록, 『천부경』


    자, 그럼 그 문화의 원전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경전입니다. 불교의 팔만대장경, 기독교의 신구약, 유가의 사서오경, 또 팔만대장경보다도 더 방대하고 도가 높은 도교의 장경보다 약 7천 년 이전에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요. 신선 여동빈의 저서에 나오는 표현인데 ‘하늘에서 이 세상을 밝히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열기 위해 천부를 하나 내려줬다.’고 합니다.

    중국에 주웨이리라는 학자가 ‘천부’에는 최소 열 가지 뜻이 있다. ‘하나님의 천명이다, 하나님의 법이다, 우주의 자연법이다.’ 등 여러 가지로 정명을 했는데 정말로 멋져요. ‘야, 지구촌에 이렇게 깨어있는 학자가 있구나.’ 했습니다.

    『천부경』은 9×9 = 81, 여든 한 자로 돼 있는데, 이것은 한국인이라면 하루에 몇 십 번씩 읽어야 돼요. 오늘 나눠드린 서문을 집과 사무실에, 또 차에도 붙여 놓고 늘 외워 보세요. 몸의 병도 다 낫습니다. 자, 다 함께 읽어 볼까요?

    상경: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석삼극무진본) 天一一(천일일)地一二(지일인) 人一三(인이삼) 一積十鉅無匱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

    중경: 天二三(천이삼) 地二三(지이삼) 人二三(인이삼) 大三合六(대삼합육) 生七八九(생칠팔구) 運三四(운삼사) 成環五七(성환오칠)

    하경: 一○衍萬往萬來(일묘연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본심본태양) 昻明(앙명)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이 우주를 움직이는 것이 열 개의 수 속에 다 있습니다. 『천부경』은 1, 2, 3, 4, 5, 6, 7, 8, 9, 10. 이걸 가지고 ‘우주에 대한 정의, 인간에 대한 정의, 인간과 우주의 관계, 신이란 무엇이냐, 앞으로 어떤 역사 과정을 거쳐 새 세상이 오느냐?’ 하는 모든 것을 밝혀 놓았습니다.

    『천부경』의 가르침


    -상경
    일시무시일.

    이 첫 구절은 ‘하나에서 우주만유가 비롯됐다,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인류 원형문화 역사는 아주 간결하고 재밌고 쉽습니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하나님도 전부 하나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이것을 달리 해석하면, ‘무에서 비롯된 하나다. 일태극의 근원, 바탕은 무다.’라는 것입니다. 영(0) 사상의 원형이 여기 있습니다. 지금의 디지털 문화, 컴퓨터 문명의 바탕이 0과 1인데 그 원형이 여기서 온 것입니다.

    수학을 대중화시킨 K. C. 콜이라는 여성이 쓴 책을 보면 “0은 경계가 없다.”고 합니다. 자연과 하나 되고 신과 하나 되는, 마음을 닦는 법이 그 한마디에도 있습니다. 마음을 되돌아보며 가만히 앉아서 수행을 하는데, 어떤 경계가 생기고 생각이 일어나면 무너지는 것입니다. 결국은 병이 들고 생명이 오래갈 수 없습니다. 이 경계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은 어디에나 다 붙습니다.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 우주 만유 생명의 기반에 무, 0이 붙습니다. 영은 모든 수의 근본이에요. 우주에 있는 무한의 수 안에 다 영이 침투해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이 신의 생명, 신의 모습입니다.

    『천부경』은 수로써 진리를 정의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어떤 이념적 편향이 없습니다. 어떤 종교의 가르침, 색깔 있는 갈등도 없습니다. 이것이 『천부경』의 매력입니다.

    그 다음 석삼극.

    이것은 하나에서 나뉘어져 세 가지 지극한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석 삼 자, 지극할 극 자. 그것이 뭐냐? 바로 천일·지일·인일입니다. 이 우주 생명의 근원, 이 무궁한 생명의 바탕, 생명의 저수지로부터 하늘과 땅과 인간이 벌여져 나온 것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이 우주에서 가장 지극한 진리의 현현, 생명의 표상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보다 더 존귀한 존재는 없습니다. 우리가 조물주를 말하지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이 바로 천지 조물주 하나님입니다. 이게 서양 기독교 사상과 근본이 다른 거예요! 이러한 미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동방 문화역사의 주인공이던 한국인 본래의 역사 문화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천일·지일·인일은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은 동일한 하나님이다.’라는 정의입니다.

    그리고 천일·지이·인삼은 하늘이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땅이 생겨나고 사람이 생겨났다고 하는 생성의 순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수의 정신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의 특성을 정의해 준 것입니다.

    천일과 지이가 음양陰陽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 하늘은 생명을 낳는 분으로, 천일의 1은 1, 3, 5, 7, 9 등 무한대 양수陽數의 근원입니다. 하늘은 우주의 양陽 생명력의 근원입니다.

    그 다음 지이地二, 어머니 땅은 기르는 분으로 2, 4, 6, 8, 10 등 무한대 음수陰數의 근원이 됩니다. 땅은 우주의 음陰의 생명력의 근원입니다.

    그리고 천지의 음양 조화 기운, 생명력의 교합으로, 그것이 일체가 돼서 그 기운을 온전하게 갖고 태어난 게 인간입니다. 그것이 ‘인삼’의 의미입니다.

    그다음, 무진본은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우주의 영원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대우주는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이고 그 진리의 근원 조화 세계는 불변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본은 1태극이고 무입니다. 진리의 본원 자리를 말합니다.

    그러고서 일적십거라 했어요.

    자, 우주 생명의 근원인 1을 본체론으로 말하면 일태극수, 물인데 이것이 분열해서 우주의 빙하가 녹고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고 나면 십수 시대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십거에서 거는 원래 클 거 자인데, 톱질한다는 뜻으로도 써요. 톱질할 때 앞으로 뒤로 움직이잖아요. 음양운동, 일진일퇴 하면서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고 계절이 지나고 그렇게 해서 일적이 십수로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 우주 변화의 질서를 정의한 거예요. ‘십수 시대, 하나님의 생명시대, 아버지 시대가 온다’는 선언입니다.

    무궤화삼. ‘이 우주만유는 누구도 예외 없이 3수의 도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중경
    그다음 중경으로 들어가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천이, 지이, 인이’는 이 우주 생명의 지극한 존재, 하나님의 신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하늘과 땅과 인간은 음양의 질서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고 천삼, 지삼, 인삼은 하늘과 땅과 인간은 삼위일체의 관계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 대삼합육.

    큰 3이 합해져서 6을 이룬다! 이것이 『천부경』의 중심사상의 하나입니다. 6은 우주의 진화 과정에서 나오는 생명수인데, 지구의 바다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삼이 될 때, 우리는 영원한 생명 기운을 받을 수 있고 우리 몸과 마음과 영 속에서 생명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대삼이란 앞에 있는 삼극, 즉 이 우주에서 가장 지극한 존재인 하늘과 땅과 인간을 말합니다. 대삼합육은 하늘·땅·인간이 하나가 될 때, 즉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천지 부모의 뜻을 알고 천지의 이법을 깨뜨리고 천지의 심법을 관통할 때, 대우주의 영원한 생명수, 6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 이걸 바탕으로 생칠팔구, 7, 8, 9를 생한다는 것입니다. 7은 하나님이 계신 천상의 별 칠성을, 그리고 8은 이 우주 공간의 기본구조인 팔 방위, 9는 우주의 구천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경
    일묘연만왕만래.

    이 우주 생명은 백 년 천 년 만 년, 끊임없이 낮과 밤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면서 만왕만래합니다. 그 순환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그런데 서양의 역사학, 고고학은 전부 직선사관입니다. 순환관념이 부족합니다. 유럽에도 역사 대가들이 있었지만 우주론이 빈약하기 때문에 그런 학문 체계를 세울 수가 없었어요.

    그다음 용변부동본.

    이 용변부동본을 한번 터뜨려야 인간이 뭔지를 아는 겁니다. 전통적으로 이 용변부동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이 세상 변화작용이 자꾸 소용돌이 쳐서 무수히 바뀌어도 그 근본은 동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부동의 원 동자’, ‘만물을 움직이면서도 그 근본바탕인 주인은 바뀌지 않는다.’ 이것은 신은 요지부동이라는 말인데, 용변부동본을 그런 개념으로 해석하면 『천부경』의 정신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동양문화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거예요!

    용변부동본은 용이 변해서 우리가 사는 현상우주가 부동의 진리 근본세계, 진리의 본체세계로 뒤집어진다고 해석을 해야 합니다. 태양계를 중심으로, 온 우주의 시공간이 매순간 변합니다. 그래 용이 변해서, 이 현상세계의 질서가 변해서 부동의 근본 질서로 뒤집어진다는 것입니다. 현상의 질서가 대우주의 본체 세계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천부경』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에요. 그럼 그건 구체적으로 뭐냐?

    지금 지축이 기울어져 있어요. 그런데 이게 반듯하게 되어 양력과 음력이 같아집니다. 이게 근대사의 개벽 선언인데요, 이 말을 인간론으로 환원시키면 어떤 뜻이 있느냐?

    용변의 주인, 역사의 주인은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용변부동본은 인간이 변해서 부동의 근본이 된다. 인간이 신이 된다, 인간이 본래의 신성을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고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는 것! 이것이 인간론의 결론입니다. 신과 인간이 합일되는 진리가 9천 년 전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에 선언된 것입니다.

    그러고서 이제 최종 결론으로 들어갑니다.

    본심본태양 앙명. 근본은 마음인데 밝고 밝은 태양에 근본해서 한없이 밝다.

    인중천지일.

    인중천지하야 일이니,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관통하면,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적중해서 하나가 되면 바로 태일 인간이 되는 것이니

    일종무종일. 하나에서 마무리되고 무에서 마무리되는 하나다.
    자, 이런 대의를 알고 환국-배달-조선 문화권으로 한번 직접 들어가 보기로 하겠어요.

    환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삼신을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이라고도 하고, 또는 그 기능으로 보아 낳고(조화造化) 기르고(교화敎化) 다스리는 것(치화治化)이라 해서 조교치造敎治 삼신이라 합니다.

    아버지 하늘의 광명은 만물을 창조하는 조화요, 어머니 땅의 광명은 낳아서 기르는 교화요, 그리고 인간광명은 인간 몸 속의 우주광명, 천지부모의 광명을 깨달아서 현실 역사를 다스리고 정치 시스템을 갖추는 치화의 기능을 합니다.

    환국은 하늘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신의 조화, 창조하는 권능을 주로 역사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조화문명 시대입니다.

    그런데 『환단고기』 첫 권 「삼성기」 상을 보면 “환국은 한 6만 년 전, 또는 3천 년 전이라 하는데 미지숙야라.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도통하신 분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제가 30년 동안 지구촌 답사를 다녀봤는데, 시베리아 땅을 거닐면서 이분이 도통을 한 경계, 역사의식 속에서 환국의 역사를 왜 그렇게 두 시간대로 말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자, 이해를 돕기 위해 6만 년 전 이후 인류 역사를 한번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6만 년 전 지구는 빙하기로서 수천 명 정도가 생존하고 있었다고 추정을 합니다. 전차前次 문명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수천 명이 생존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5만 년 전에 현생 인류, 슬기슬기 인간(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이 나타났어요.

    그러고서 2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에는 유럽의 빙하가 한 4킬로미터 정도가 녹아서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고, 그 과정에서 특히 1만6천 년 전에서 1만 1천 년 전 사이에 유럽과 서아시아에 작은 소빙하기가 세 번 왔어요. 이때 유럽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주하여 시베리아까지 와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불란서 박물관에 그래프가 있고, 거기서 나오는 서적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만 년 전에 신석기 문명이 폭발적 발전을 하면서 인류문명이 도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6천 년 전에 지구에 급속한 기후 변화가 와서 중앙아시아 지역이 사막화 되면서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나눠졌어요. 배달국과 수메르 문명으로.

    그리고 4천 년 전에 동북아시아에 인류 역사의 또 다른 자연 대재앙, 9년 홍수가 찾아왔습니다. 그 끝에 중국의 첫째 고대 왕조 하나라가 성립했어요.

    자, 이런 역사 시각을 가지고 환국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유적, 유물로 보는 인류 문화의 자취


    우리가 1만 년 전 이후 환국을 지구 최초의 문명국가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럼 5만 년 전부터 4만 년 전까지의 역사는 완전히 미개한 시대였느냐? 지금 지구문명을 탐험한 뛰어난 대가들은 빈곤한 역사 상식으로 구석기 시대의 인간을 전부 야만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지금 우리 의식 속에 뿌리박혀 있어요.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지구촌에서 나온 역사유적지와 박물관에서 본 것을 잠깐 정리해 보기로 하겠어요. 자, 한번 쭉 볼까요?

    4만 년 전 전후에 나온 유물을 보면, 그 모습이 지금 것과 거의 같습니다. 조각, 그림 등을 보면 지금 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아요.

    또 인류사 최초로 수정과 백옥으로 만든 긁개가 나오는데, 저게 4만7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 세공 기술을 한번 느껴봐야 돼요.

    또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4만2천 년 전 그림이 나왔는데 지금 대가들이 그린 그림과 같습니다. 또 동방에서 3만5천 년 전~1만 년 전의 어린이 장난감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는 3만 년 전 전후 임산부의 풍성한 엉덩이와 젖가슴이 나오는데, 서양에서는 여신상들이 대부분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 뒤 러시아에서 나온 것 중에 기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저기 보면 2만7, 8천 년 전의 유물인데 바이칼 부근 말타에서 나온 관입니다. 아마 남매인 듯한데, 관 속에 소년 소녀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위는 본래 모습이 남아 있는데 아래는 전부 탈골되었어요. 작은 맘모스 상아 구슬 5, 6천 개가 저 남매의 몸에 꽉 차 있어요. 우리가 6천 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약 3만 년 전에 분업화된 사회조직 시스템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 현대문명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바이칼 호 왼쪽에 있는 도시 이르쿠츠크 역사박물관 1층 첫째 진열장에 진열돼 있는 유물을 보면 중앙에 점이 있고, 쭉 그 위에다가 점을 새겼습니다. 내가 고고학 전문가에게 “이게 무엇으로 해석되느냐?”고 물었더니 “캘린더가 아니겠냐.”고 합니다. 당시의 캘린더.

    그런데 이 뒷모습이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어요. 이것은 뱀의 머리처럼, 물결치는 것처럼 돼 있거든요. 몽골에 가면 이와 똑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진 게 있는데, 이게 일종의 당대의 캘린더일 수가 있다니 신비스럽죠.

    자, 2만 년 전 이후로 가 보면, 불란서 남부 라스코 동굴벽화, 얼마나 잘 그렸습니까? 이 색감과 질감이. 바로코 양식, 동적인 근대미술의 사조도 엿볼 수 있어요.

    약 1만5천 년 전 전후에 매머드 상아로 만든 조각도 있고, 1만7천 년 전, 불란서 레이몬덴 석굴에서 나온 동물 뼈에 그린 인물 그림, 사슴 뼈에 새긴 그림, 아주 참 흥미 있죠. 그다음 낚시 바늘이 얼마나 정교합니까?

    일본 오키나와 해저에서는 1만 년 전의 피라미드가 발굴되었습니다. 영국의 그레이엄 핸콕이 잠수복을 입고 여기를 백 번 이상 들어갔다 나왔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 궁전 위에 바로 광명문화를 상징하는 태양석이 있습니다. 남미 안데스 산맥에 있는, 당시 왕이 살던 신단에 이것과 똑같은 게 있습니다.

    지구를 휘젓고 다니다 보면 문화의 보편성을 만나게 됩니다. 우주광명의 태양을 신앙하고 그리워하고 사모하며, 그 광명과 하나 되려고 했던 멋진 문화 정신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해저 궁전을 분석해 놓은 것을 보면 당시 언어나 생활도구가 많이 나오는데요, 1만 년 이후의 환국 문화와는 좀 이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태평양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2만5천 년 전의 레무리아 문명과 연결된, 그 후손 문명이 아니냐고 뒤에다 해석을 해놓고 있거든요.

    동아시아에서는 신석기 유적으로 가장 오래된 게 1만2천 년 전, 대한민국의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인데요, 만리장성 북쪽은 9천 년 전, 중국의 남부에서는 보통 한 8천 년 전 신석기 유적이 나옵니다.

    『환단고기』에서 밝히는 현생 인류의 첫 조상


    기존 고고학은, 유물만 있지 그 역사를 만든 주인이 없다 해서 이걸 선사고고학이라 합니다. 인간이 문명을 만들고 언어를 사용하며 함께 역사 공동운명체로 살던 기록 이전의 문명이니까 그냥 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환단고기』에는 오늘의 인류 최초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 있어요. 「삼성기」 하, 첫 문장이 “인류지조人類之祖를 왈曰 나반那般이시니 초여아만初與阿曼으로 상우지처相遇之處를 왈曰 아이사비阿耳斯○라.”입니다. 그리고 지구촌에는 구환족이 있는데 다 인류 최초의 아버지 어머니인 나반과 아만의 후손들이라 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의 어원이 나반과 아만에서 나왔다고, 지금부터 한 25년 전에 중앙일간지에 서울대 언어학 교수가 이것을 발표한 적이 있어요.

    인류 최초의 부모인 나반과 아만, 두 분이 북방에 있는 하늘호수, 바이칼 호를 걷는 날이 음력 7월7일입니다. 칠석날 축제문화가 여기서부터 온 것입니다.

    지구촌 동서 인류의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냐? 현생 인류인 5만 년 전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처음 조상은 누구냐? 나반과 아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환단고기』에만 나오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환국 문명의 출발점


    그럼 환국 문명의 출발점은 어떻게 되는 거냐?

    환국은 전기 환국과 후기 환국이 있습니다. 5만 년 전 인류 최초의 부모인 나반 아만으로부터 시작된 게 전기 환국입니다. 후기 환국 시대는 정확하게는 9,211년 전부터 약 3천 년 동안 지속됐으며, 일곱 분의 환인이 다스렸습니다. 한 분이 수백 년을 다스린 겁니다.

    이것은 무병장수 문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알 수가 없어요. 동양의학의 첫째 경전인 『황제내경』 1장, 2장, 3장, 4장을 보면 “고대 사람들은 백 살이 넘어도 늙지 않고 오래 살았느냐?” 하고 황제가 신하 기백과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옛날 사람들은 절도 있는 생활을 하였으며, 자연에 순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몸에 있는 정기를 그냥 쏟아버리고 술을 아무 때나 먹고, 그렇게 해서 반백년도 못 돼서 다 늙어버리고 쇠락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원 인류 역사는 진인시대에서 성인시대로 해서 타락의 역사를 거쳐 왔다, 우주 자연 광명과 하나가 돼서 살던 지극한 인간, 진인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진리의 인간 시대. 우주광명을 체험하며 신과 하나가 되어 살고, 그리하여 무병장수를 누리며 살던, 어떤 인간의 무덤에도 무기가 나오지 않는 전쟁이 없던 시대, 이때를 문화인류학에서는 황금시절이라고 합니다.

    환국의 위치


    그러면 이 환국은 어디에 있었느냐?

    『환단고기』에는 환국이 천산 동쪽으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걸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류 최초의 아버지, 어머니인 나반과 아만이 인간으로 생겨나서 물을 건넜다고 하는 하늘호수 주변에 한 8, 9개국이 있어요. 그래서 이 천산을 지금 지구의 지붕이라 하는 파미르 고원 동쪽의 천산으로도 얘기하고, 저 천하 바이칼 호수 오른쪽에 있는 부르칸 칼둔 산, 신성한 버드나무를 뜻한다는 그곳을 천산으로 비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이칼 호에서 가장 깊은 곳을 지나가다 보면 바이칼 호는 호수가 아니고 누가 봐도 바다입니다. 파도소리를 들어 보면 바다보다 더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을 배 타고 가다보면 물이 마치 지구 어머니의 혈액 같아요. 너무도 숭고하고 신성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창 지나다 보니 물결이 1만 년 전 토기들의 문양처럼 생겼습니다. 그래 ‘야, 저 문양을 따서 토기를 새겼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환국은 12나라가 있었고 역년은 3,301년이라 합니다.

    그 유물을 보면 1만 년 전에 신석기 문명이 나오면서 인류 문명이 도약을 하는데, 그 표지유물이 바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빗살무늬 토기예요. 이걸 역사학자들이 머리 빗는 빗이라 하는데 그것은 옛 사람들의 삶의 진실을 너무도 모르는 왜곡입니다. 빗살무늬가 아니라 햇살무늬입니다.

    제가 이집트 박물관을 가 보니까 거기 빗살무늬 끝에 쌀 알갱이처럼 동그랗게 점을 찍었어요. “바로 저거다!” 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태양이기 때문에 그 태양빛을 쏘이며 태어나고 자라난 만물의 모습을 그린 거예요. 저걸 소나기 모습이라고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말하는데 해석은 자유입니다. 한국의 젊은 학자가 그런 주장도 하고 있는데, 이 빗살무늬는 햇살무늬입니다. 저 햇살무늬는 인류 보편의 최초의 디자인이에요. 저건 우주광명, 환국의 문화를 생활화한 거예요. 아침에 태양이 뜨면 동산에 올라 해님에게 절하고 기도하고, 저녁이면 서천에 가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내가 당신과 하나가 되어 살리라.’라고 맹세한 삶의 모습이 『환단고기』에 나와 있습니다.

    홍산문화로 보는 환국 시대의 삶의 자취


    19세기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젠이 인류 역사시대를 고고학적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이런 식으로 나눠 놓았는데, 거기에는 인간 정신문화의 핵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북아에서 1만 년 전 유적지, 소위 홍산문화를 파 보니까 옥이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옥이 8천 년 이전 것부터 쏟아져 나왔어요.

    소하서 문화를 보면 9천 년 전에서 8,500년 전에 동북아 최고의 신석기 문화가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1만2천 년 전 유적이 나오고 있지만요.

    그다음 흥륭와 문화를 보면, 8천 년 전 전후의 세계 최고의 옥결(옥 귀고리)이 나온 겁니다. 보면 컴퓨터로 새긴 것과 거의 똑같아요. 박물관 현장에 가서 봐도 그렇습니다.

    너무도 엄청나게 옥 문화 유물이 쏟아져 나오니까 중국학자들이 구석기, 신석기 다음에 옥기시대가 있다고, 새로운 시대를 추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신석기와 옥기시대는 같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 이때 원시 온돌이 나왔어요. 10억 이상의 중국 한족은 온돌을 사용하지 않고 침대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흉노족이 살던 시베리아에 가보니까 그곳 민속박물관을 야외에다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온돌이 있어요. 흉노족도 온돌을 놓고 살았습니다. 또 그 당시 강철보다 더 강하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흑요석黑曜石, 검을 흑 자에 빛날 요 자, 흑요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동북아에서는 백두산 일대에서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다음, 누에를 쳐서 옷을 해 입고 배를 만들어서 어업 활동을 했다고 추정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사라 넬슨 교수가 감수한 중국 역사 번역서에 이런 정리된 내용이 나옵니다.

    그다음 사해문화에서는 7,600년 전 돌로 쌓은 석소룡, 중화제일룡이라 하는 유적지가 나오고요. 이건 20여 년 전에 나온 겁니다. 그리고 조보구 문화를 보면 이것은 몽골 박물관에도 두 점이 있는데, 세계 최고의 봉황 형상을 한 토기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피닉스, 또는 그리핀이라 하죠.

    중국 동북아의 공업도시 심양을 가보면 봉황각이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거기서 7천 년 전의 봉황새 조각이 나와 호텔 이름을 봉황각이라 했다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꾸 가서 시끄러워지니까 그 호텔에서 유물을 다 없애버렸습니다.

    유럽에 꽃핀 환국 문명


    그러면 환국 문명은 당대에 유럽에서 어떻게 꽃피었느냐?

    헝가리에서 7,500~7,300년 전의 곰 토템이 발굴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토기가 우리나라 경주 등 한반도에 있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거예요. 또 불란서에서는 ‘7천 년 전에 농경법을 가지고 동쪽에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았다. 9천 년 전에서 7천 년 전 사이에는 큰 문화적인 도약이 없다가 갑자기 이 사람들이 들어와 조상신을 섬기기 시작했다. 가정신단을 만들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천 년 전에 농경법과 7천 년 전에서 6천 년 전 사이에 거대한 고인돌 문화가 들어온 겁니다.

    불란서에는 고인돌이 자그마치 2만 개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는 한 2만5천 개. 지구촌에는 5, 6만 개의 고인돌이 있다고 하는데, 이 고인돌 문화가 지구촌 동서에 널리 분포된 것입니다.

    불란서 까르냑 같은 데를 가 보면 아주 장대하게 고인돌이 펼쳐져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불란서 고인돌은 우리나라 강화도 마리산에 있는 고인돌과 같은 구조입니다. 탁자식으로 해서 하늘 덮개 하나가 있고 양쪽에 기둥을 세운 거예요. 이게 『천부경』 문화입니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하늘과 땅과 인간은 하나다. 인간은 천지 부모,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어 살 때 영원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인돌 무덤 속에 부모 형제를 묻을 때, 그 사람들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문화의 원형정신이 거기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환국은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


    환국의 초대 환인이 안파견安巴堅 환인입니다. 안파견은 아버지라는 뜻이에요. 이 안파견이라는 호칭은 중국 요나라 때까지 그대로 쓰였습니다. 인디언 추장, 아파치도 같은 어원에서 온 겁니다.

    지난번에 인디언 호피족의 아주 뛰어난 사람을 불러다가 우리 상생방송 강의를 시켜봤는데, 내가 미국에 갔을 때 호텔에서 그 사람과 재밌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호피족 선생이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번 울어요. 왜 그렇게 아이처럼 우느냐고 물으니, 자기 할머니가 죽을 때 유언이 “앞으로 이 지구촌 문명이 크게 전환하는데 동방에서 우리 형제들이 온다. 그 형제들을 죽기 전에 꼭 만나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물었어요. “그 동방의 형제가 누구냐?” 그랬더니 “지금 여기 있다. 당신들이다.”라고 합니다. 중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을 만나면 동방 형제라는 정서가 안 들어오는데, 동북아 역사의 주인공 한국 사람을 보면 그게 몸으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영혼으로 느낀다는 거예요. “당신들이 동방에서 온 형제다.” 그러면서 또 울어요. 그래서 내가 약속을 했어요. “당신을 한국으로 초청하마.” 그랬더니 울음을 뚝 그치는 겁니다.

    하늘광명, 우주광명을 체험하면서 살던 환국 시대! 나라 이름도 한 글자 환이고, 삶의 주제가 한 글자 환입니다! 역사의 목적도 한 글자 환이에요!

    환국은 사라진 인류 역사의 옛 고향이 아니라,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영원한 인류의 삶, 역사의 목적, 궁극의 이상, 그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 모두가 앞으로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가 환국인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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