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화재(원제 : Great Fire) 4부작

[이달의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2014년에 영국 ITV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1666년 9월 2일 런던에서 실제 발생한 대화재를 배경으로 제작된 미니시리즈입니다.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 중 하나였던 런던이 대화재로 파괴됨에 따라 혼란을 겪게 되는 시민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웰메이드well-made 드라마입니다.

※ 런던 대화재 사건
1666년 9월 2일 일요일, 런던교 근처의 한 빵집에서 불이 나면서 25만 명이 거주하던 도시 런던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건물들이 대부분 나무로 지어진 까닭에 강한 동풍이 불어 불길은 삽시간에 사방으로 퍼졌고, 몇 시간 되지 않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불길을 잡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화염은 닷새 동안이나 맹위를 떨쳤다. 가죽 물통과 수동식 펌프 등 화재 진화 도구가 열악했기에 런던은 말 그대로 생지옥이 되었으며, 화재로 인해 주택 1만 3,000채와 교회 88채를 비롯해 도시의 5분의 4가량이 전소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 런던 대화재는 서기 64년에 로마 전체를 전소시킨 로마 대화재, 1657년 일본 도쿄의 4분의 3을 파괴하고 10만 명 이상이 희생된 도쿄 대화재와 함께 세계 3대 대화재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