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랑 인터뷰 | 사랑을 주어도 더 주고 싶은 것이 자식이라

[일심포교핵랑]
대구수성도장 권정륜 태을랑

이번 달 태을랑 이야기에서는 대구수성도장에서 신앙하고 있는 권정륜 도생을 만났습니다. 권정륜 도생은 15년째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어머니와 남편, 아들, 딸과 함께 가족 모두 증산도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김창현 도생과 권정륜 도생은 고등학교 때 입도를 하고, 각자 신앙을 해 오다 2009년에 포감과 구역원으로 만나 가족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20대부터 증산도 성직자의 길을 걸어오셨다고 들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선생님이었던 정명희 수호사님의 인도로 도장 방문을 했습니다. 당시에 함께 신앙하던 선배, 동기들이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입도를 했고, 즐겁게 신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내에 있는 증산도 동아리와 대학생포교부에서 활동하며 신앙을 했어요. 열심히 하다 보니 포감을 시작으로 증산도 간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어 보아야 하는 20대에 저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났습니다. 고향인 대구를 떠나 대전, 진주 등지에서 증산도 성직자로 봉직을 하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평탄하게 신앙을 해 온 저에게 성직자의 삶은 어려운 환경들의 연속이었고, 그 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Q 스스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배례를 하셨다고요?


저는 스스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배례를 했습니다. 1,000배례 21일 정성 수행을 시작으로, 500배례 21일, 그리고 300배례를 하루도 빠짐없이 1년 동안 지속했고, 105배례를 매일 2년 이상 이어 오며 많은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신앙을 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함을 느꼈고, 꾸준한 배례는 어떠한 시련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도록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Q 매일 꾸준히 정성 수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도움이 되는 성구 말씀이 있나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나니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 못 되리라는 생각은 품지 말라. 복마伏魔를 물리치는 것이 다른 데 있지 않고 일심을 잘 갖는 데 있나니, 일심만 가지면 항마降魔가 저절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8편 52장 2~3, 5절)


위 성구 말씀은 제가 신념으로 삼고 있는 도전 말씀인데요. 일심을 갖기 위한 저만의 방법은 배례든 정성 수행이든 한번 시작하면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정성을 이어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명절을 보내도, 여행을 가더라도, 독감이나 코로나에 걸려 앓더라도 배례나 수행을 멈추지 않고 지속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순간 닥쳐오는 척신과 복마의 발동을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Q 최근에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저는 꿈으로 체험을 자주 합니다. 대포 개척팀에 소속되어 포교 활동을 했을 때였습니다. 대상자들의 조상님과 보은신이 제 꿈에 나타나서 ‘우리 자손을, 제가 은혜를 입은 그분을 꼭 살려 달라.’고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포교하는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길이 이렇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더 간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신앙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저의 보호신인 증조할머니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위로를 하시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라.’고 꾸짖으시며 뺑뺑이를 돌리신 적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더 강력한 신앙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당근 마켓 어플에서 만난 대상자분이 입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그분을 만난 날이, 2020년 5월 시작한 새벽 수행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 온 지 딱 2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정성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아주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Q 역사 선생님을 하게 된 계기는요? 교육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보람된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보직 생활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오니 북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친언니의 권유로 역사책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역사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스스로 한번 정리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였는데요. 2년 동안 우리 역사 전집 37권, 세계 역사 37권을 일 년씩 정리를 하며 각각 책으로 묶을 수 있었고요.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수업을 진행해 온 지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역사 왜곡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잖아요. 유물론적 역사, 사건 위주의 역사를 배우던 아이들에게 국통맥을 가르치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전해 주었습니다. 역사적 사건 속 인물들의 마음을 함께 이해해 볼 수 있게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역사 수업을 너무 즐거워하고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도 많이 생겨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자녀들을 키우면서 천지 어머니의 마음을 느낀 적이 있으셨나요?


자녀를 키우다 보니 사랑을 주어도 더 주고 싶은 것이 자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지의 어머니께서도 이런 마음으로 낳고 기르시는 것이 아닌가, 그 마음을 느끼면서 무한한 보은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요?


신앙 속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육임 완수!
신앙 27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인도하고 입문시키고 입도를 시켰지만, 건강한 신앙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더 이상 그런 실패를 겪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건강한 육임 조직을 완수하겠습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며


권정륜 도생의 인터뷰를 통해 천지 어머니의 마음을 간접 체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분들은 모두 다 공감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랑을 주어도 더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새기면서 천지 어머니께도 보은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권정륜 도생의 도제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보은!

Q 멋진 어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요?
(권정륜 도생 따님인 김민서 어포 도생에게 한 질문과 답변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은 엄마 같은 사람입니다.
카리스마 있고, 리더십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 같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책 추천사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종도사님 강독을 들으며 한 달 정도 밤새워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포교부를 이끌며 진리적으로 부족한 저의 한계가 드러났었는데요. 그때 많이 힘든 상황에서,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어려웠지만 종도사님 강독을 들으며 읽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우주가 흘러가는 이치가 그보다 더 신비로울 수가 없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진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 닥쳐온 모든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