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대학 강좌 | 증산도가 뮈예요(8) - 구원관(2)

[증산도대학교]
지난 구원관 1부 강좌를 통해 개벽開闢이 왜 오는지를 자연의 이치 우주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개벽이 실제 상황에서 어떤 사건으로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준비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우주의 가을철에 인간 열매, 천지의 열매로 태어날 수 있는 ‘구원의 길’, 그 법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권동주 수호사 / 삼랑대학 교육법사

[1] 역사의 대세와 인간 갱생


천하대세에 밝아야 한다


먼저 상제님 말씀을 보겠습니다.

知天下之勢者(지천하지세자)는 有天下之生氣(유천하지생기)하고
暗天下之勢者(암천하지세자)는 有天下之死氣(유천하지사기)니라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천하의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 없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137:3)


이 성구 말씀이 뜻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개벽의 관문을 통과하는 가장 선제 요소가 뭐냐, 그 핵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건 세상이 돌아가는 대세大勢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머리에 먼저 주입을 하고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계자연기금에서 2014년 지구생명보고서에 이런 사실을 언급한 사실이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어머니 지구가 1.5개 더 있어야 한다. 지금의 지구는 인간과 만물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그러면서 2030년에는 지구가 두 개 있어야 되고, 2050년에는 지구가 세 개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지구가 계속 시간에 따라서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성장을 멈추어야 할지, 지구를 더 만들어야 할지 이걸 한번 우리가 고민을 해 봐야 하는데요.

우주의 영원한 근본 질서 생장염장生長斂藏


지난 호에 우리가 살펴본 우주의 영원한 근본 질서는 생장염장生長斂藏입니다. 봄에 탄생하고 여름은 성장하고, 이것을 선천先天이라고 합니다. 양陽의 시간대라고 하죠. 근원에서 멀어지는 역逆 운동을 합니다.

생장 과정인 분열과 성장의 극한에서 이제 수렴·통일을 하는 그런 후천後天 음陰의 시간대로 변화 운동을 한다는 거죠. 가을의 정신은 수렴·수확이고, 겨울은 다시 폐장해서 휴식하는 이런 사계절로 시간의 길이 있는데요.

분명한 것은 정화淨化의 과정이 있다는 겁니다. 정화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씻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씻어내는가? 어떻게 인류를 씻어 줄 수 있는가? 어떻게 동서양의 판을 고르게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병病으로 씻어 내고, 병病으로 동서양의 판을 고른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가을이 오는 이치는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연의 이치 속에 인간이 살아가고, 인간뿐만 아니라 신과 자연도 공간과 시간의 질서에 의해서 존재합니다.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극복해서 다음 세상으로 넘어가는 대도약의 준비를 우리 인류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


상제님께서는 ‘전쟁 병兵’과 ‘질병 병病’을 말씀하셨는데요, 병란兵亂(전쟁)과 병란病亂(질병)이 함께 동시에 온다는 겁니다. 혐오감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는 이 일곱 글자에 그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도전道典 2:17:1)”


인류가 탄생하고 성장한 지난 봄여름의 전 과정은 상극相克의 이치·운이고, 상극의 생명입니다. 그게 우주의 법칙인 거죠. 우주 환경, 집안 환경 자체가 서로 극克하는 상극 운의 시간대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고 자라는 법칙이 상극입니다. 누른 만큼 튀어 오르는 겁니다. 이 이치에 의해서 선천 상극은 서로 경쟁하고 부조화하고 불균형되고, 그게 어떻게 보면 존재의 목적, 원리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상극相克의 시간대가 영원히 가는 게 아니라, 후천 가을개벽을 통해서 이제는 상생相生의 시간대로 전환됩니다. 서로 잘되게 하는, 서로 살리게 하는 이념 정신이 지배하는 새 세상을 상제님께선 후천後天이라고 하셨습니다.

불균형, 부조화의 문제는 다시 태어남[更生]으로 해결한다


모든 문제는 불균형不均衡, 부조화不調和에서 발생합니다. 천지자연도 인간도 문명도 균형이 다 깨어진 거죠. 가을개벽 실제 상황이 왜 일어나느냐? 문제는 불균형입니다. 해결책이 무엇이냐? 갱생更生,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천명, 인간과 문명의 주제, 숙제가 무엇이냐?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해결책은 갱생입니다.

문명과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찾아야 된다. 그래서 자연개벽은 천갱생天更生이고, 인간개벽은 인갱생人更生이고, 문명개벽은 지갱생地更生으로 선언해 주셨습니다. 이 개벽의 완성은 자연과 문명이 아니라 ‘인간개벽人間開闢’입니다. 세 가지 개벽이 거의 동시에 오기 때문에 세 벌 개벽이라고 하는데요. 개벽의 완성은 인간에 의해서 열리는 것이고, 인간의 손길에 의해서 구원이 되는 것이고, 마음과 뜻과 행동이 곧 하느님의 꿈을 이루는 존재로서 인간이 갱생更生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궁극적인 구원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과 문명의 주제는 바로 ‘인존人尊’이고, 개벽으로 열리는 새 세상은 ‘후천 선仙의 세계’입니다.

[2] 인간 열매의 해답, 도전道典


세 벌 개벽의 구체적 모습과 그 신호탄


개벽은 세 가지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3대 개벽, 세 벌 개벽이라고 하는데, 자연개벽, 인간개벽, 문명개벽이 그것입니다.

자연개벽은 지축 정립, 공전궤도의 수정입니다.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축 경사로 인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게 바로잡히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개벽은 병란病亂을 통해서 인간 씨종자를 추려 낸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는데요. 이 병란을 통해 인간개벽이 대부분 이루어집니다.

문명개벽은 이번에 남북 상씨름의 문제가 있는데, 남북 씨름이 동서 씨름으로 되어서 세계전쟁, 천지전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번에 남북 상씨름은 천지전쟁으로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 남북전쟁을 끝으로 인류 역사의 전쟁은 사라지게 됩니다.

전쟁은 병病으로서 막는다. 병兵을 병病으로 씻어 낸다는 상제님 말씀을 유심히 깨달아 보시고, 상씨름과 3년 병겁病劫, 지축 정립이라는 세 가지 개벽의 시작점, 스타트를 알리는 추살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 바로 시두時痘(천연두)입니다. 이 시두 문제는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공통적으로 일러 주신 내용입니다.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도전道典 7:63:9)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도전道典 11:264:3)


장차 천연두天然痘, 두창痘瘡, 마마媽媽 등으로 불리는 시두時痘가 세상에 크게 발생하면 천지의 큰 병, ‘추살 병겁病劫’이 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팬데믹의 시대, 이제 인류의 일상 화두는 위기 관리입니다. 생활 속에서 염념불망念念不忘 태을주 수행을 실천하면서 도장을 중심으로 육임을 조직해 만법 가운데 제일인 ‘의통법’을 전수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나의 일, 천지공사”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天地公事에 대해서 도전에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因襲할 것이 아니요,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 (도전道典 5:3:6~7)


상제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완전히 새롭게 여는 ”천지개벽이 곧 나의 일 천지공사”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모든 것이 다 새로워져야 한다, 불편하지만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을의 이치이고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을 문화, 개벽 진리를 만나야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새로 모든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상제님 말씀에 인류의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합니다. 새로 갈아 끼워야 합니다.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옛 성인의 도나 가르침, 윤리와 도덕으로는 병든 천지를 고칠 수가 없습니다. 천지의 틀을 뜯어고치신 증산 상제님께서 152년 전에 인간의 몸을 갖고 세상에 직접 강세하셔서 인류 문명사의 근본 질서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증산 상제님의 생명 말씀은 단순한 깨달음의 경계에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천지공사天地公事다.”라고 하셨는데, 하늘과 땅을 바로잡는 그 중심에 인간을 바로 세우는 천지공사를 보신 겁니다. 깨달음의 말씀이 아닌 새롭게 바뀌는 이치, 그게 상제님의 말씀입니다.

가을 인간 열매가 될 수 있는 해답이 담긴 도전道典


상제님의 진리 말씀이 들어 있는 『도전道典』을 꼭 보셔야 합니다. 『도전』 속에는 앞으로 오는, 새롭게 판이 열리는 가을의 인간 열매가 될 수 있는 해답이 다 담겨 있습니다.

『도전』은 천지를 담는 그릇입니다. 또한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새겨 놓은 정수精髓이며 모든 인류의 보물寶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보이는 경계에 따라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깨닫지 않고는 그 수위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또 보는 높이에 따라서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가 도로에서 보는 도시는 한 면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산 정상에 보는 도시는 전혀 다른 세계가 눈에 펼쳐집니다. 문화의 차이, 언어의 차이, 지적인 차이, 정보의 차이, 깨달음의 차이에 따라서 달리 구별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분이지 전체를 통틀어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오직 이 모든 것을 보는 궁극에 계신 그분만이 전체를 말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천지의 주인이신 증산 상제님만이 궁극의 해답을 내려 주실 수 있습니다.

[3] 참여와 완성의 인류 구원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여러분들은 천지의 중심에 서십시오. 천지의 가운데에 인간이 바르게 섰을 때 진정 천지의 뜻을 이루는 그런 우주의 열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야 하는데, 반드시 『도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은 『도전』 성구가 더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많은 희망과 꿈, 그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도전道典 2:13:5)


‘이제는 모든 것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것은 근대사의 첫 출발점인 동학東學의 ‘다시 개벽’선언이고, 실제 ‘다시 개벽’을 완성하는 상제님의 가을개벽 진리가 바로 증산도甑山道입니다. 상제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다시 열리게 됩니다.

구원의 섭리, 원시반본原始返本


이 가을개벽기에는 누가 구원을 하는가? 여기에는 자연의 이치가 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면 열매가 ‘다시 개벽’인데요. 열매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열매가 다시 뿌리가 되는 그 시작점이 열매입니다. 열매는 갱생이거든요. 가을철 낙엽이 되는 이유와 열매가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나무의 진액, 수기水氣, 생명의 기운이 뿌리로 내려가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건 낙엽이 되죠. 뿌리로 돌아가야, 뿌리를 찾아야 열매가 된다는 이 사실이 구원의 섭리이고 이치인 것입니다.

증산도의 종지 즉 으뜸가는 가르침은 후천개벽後天開闢과 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시원을 찾아 근본으로 돌아가라. 이 원시반본의 실천 이념으로 보은報恩, 해원解寃, 상생相生이 증산도의 주된 진리의 중심이죠. 가을의 정신은 뿌리를 찾아야 하고, 뿌리를 통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찾아야 열매가 된다


모든 만물은 나무도 그렇고, 미물 곤충도 그렇지만, 뿌리 없는 생명은 절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뿌리는 내가 힘들 때 가장 큰 안식처가 되고, 거기서 내가 생명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뿌리인 것이죠. 나에게는 내 부모님이 뿌리이고, 내 조상님이 뿌리입니다. 국가로 이야기하면 국조삼신님(환인천제·환웅천황·단군왕검)이 우리들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뿌리를 찾을 수 있을 때 열매가 되는 것이 이치거든요. 구원관救援觀이라는 것은 보편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직 자연의 이치, 섭리가 구원관의 핵심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된 상제님 말씀을 보겠습니다.

만성萬姓 선령신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도전道典 7:19:1~3)


상제님께선 “너희들의 첫 번째 하느님은 내가 아니고 너희들의 뿌리인 조상 선령이다.”라고 하십니다. 또 봉제사와 관련해 이러한 말씀도 주셨습니다.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도전道典 2:26:9~10)


천지의 덕과 똑같은 게 뿌리를 찾는 것이고,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는 게 천지의 덕이라는 말씀인데요. 도道의 완성은 덕德입니다. 도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자연의 이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베풂이 있어야 하고, 인간의 노력과 행동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 행동이 완성입니다. 덕德으로써 도道가 완성이 되는 것인데, 덕이라는 것은 뿌리를 찾는 것, 진리를 베푸는 것이라고 확신 있게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생존 수행을 할 때!


지금은 우리가 생존生存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로구나! (도전道典 5:242:18)


의통醫統을 지니고 있으면 어떠한 병도 침범하지 못하리니 녹표祿票니라. (도전道典 10:48:5)

공우가 여쭈기를 “때가 되어 병겁이 몰려오면 서양 사람들도 역시 이것으로 건질 수 있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모두 같으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10:49:4~5)


상제님께서는 모든 법 가운데 으뜸이 ‘의통법’이라고 하셨는데, 왜 그럴까요? 누구도 손써 볼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상제님의 도법을 따르는 도생들만이 유일한 법방, 유일한 약을 갖고 있기에 의통醫統이 모든 약 중에 으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무술과 병법을 멀리하고 비록 비열한 것이라도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도전道典 5:412:4)




증산도 도법 전수는 의통법과 태을주를 전수받는 것


이게 증산도의 진법, 도법의 정수가 전수되는 것입니다. 의통법과 태을주를 전수받아야 우리 인간이 가을 선경세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태을주라는 것이 무형의 신권神權이라고 하면, 의통은 실물로서 유형의 도권道權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도권이냐? 여기에는 하느님의 진법, 종통宗統이 전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어야 우리 인류가 가을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살려 낼 수 있습니다. 떨어져 나간 혼줄, 생명의 줄을 이어 주는 그 조직, 그게 증산도에서는 육임六任 조직이고 칠성七星 조직이라고 하는데, 상제님께서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내 별이니라.(도전 3:89:6)”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삼신三神과 칠성七星 그리고 갱생更生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느님의 문화는 10수 문화입니다. 10수는 삼신三神과 칠성七星으로 나눠지는데요. 우주에서 가장 조화 기운이 크게 내려오는 별이 어디냐? 북두칠성입니다. 칠성의 기운과 조직을 가져서 인류의 생명선을 이어 주는, 하느님의 역할을 대행하는 그 일을 하는 조직이 바로 증산도의 육임과 칠성 조직입니다. 그것을 집행하는 것은 태을주와 의통을 함께 지녀야만 가능합니다. 태을주만 읽는다고 해서 구원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가을을 맞이하는 인류의 주제는 다시 태어나는 갱생更生입니다. 하늘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개開’이고, 땅도 다시 태어나는 것이 ‘벽闢’입니다. 인간은 그럼 어떻게 태어나느냐? 인간의 간은 참여한다는 ‘간間’입니다. 천지개벽에 참여하는 복이 인간이 다시 태어나는 방법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전수해 주신 의통법을 전수받아 개벽을 집행하는 일에 참여할 때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의통을 지녀야 인존人尊이 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우주에는 도道가 있습니다. 도가 이치입니다. 도란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고합니다. 즉 한번은 음陰 운동, 한번은 양陽 운동을 하는 것이죠. 생명 유지를 위해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듯이, 이 세상 모든 것은 음양 운동으로 순환하며 이루어집니다. 봄에 만물을 탄생시키고, 여름은 기르고, 가을은 모든 것을 수확합니다. 수확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서릿발 기운을 받음으로써 열매가 맺힙니다. 도道만 있다면 인간 생명은 그때 멸종합니다. 덕德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우주 순환의 섭리대로 개벽이라는 그 사건의 중심에 직접 뛰어들어, 인간 세상에 강세하셔서 인류 구원救援의 법방을 내려 주신 분이 상제님입니다. 그 법방인 의통醫統과 태을주太乙呪를 전수해 주신 상제님을 꼭 만나셔서 진짜 천지에서 필요로 하고, 천지에서 쓰임을 받는 그런 인존人尊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