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대학 강좌 | 증산도가 뭐예요(1)

[증산도대학교]
본 기사는 STB 삼랑대학 온라인 클래스 강좌 시리즈의 내용을 정리하여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는 기획물입니다. <증산도가 뭐예요?>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강좌의 목적은 증산도 진리의 핵심 개념과 주요 내용을 8관법의 구성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클래스 강좌 시리즈는 현재 상생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첫 강좌로 상제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준석 수호사 / 삼랑대학 교육법사

국뽕인가, 한류인가


<증산도가 뭐예요> 강좌 첫 시간입니다. 상제님은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 상제님의 생애와 과연 이분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인가. 그분은 오셔서 어떤 일을 하셨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국뽕’이라는 말이 있고, 또 ‘한류’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뽕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것만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한류라는 것은 우리나라 것이 최고인데 또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인정해서 따라 하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BTS와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 그룹이 있고, 최근에는 트로트 열풍까지 불어서 아프리카나 러시아에서도 우리 트로트 춤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드릴 “우주의 주재자께서 강세하셨다. 그것도 한국 땅에.”라는 이 주제가 과연 국뽕이 될 건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따라 하는 한류가 될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


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종교가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종교를 걱정합니다. ‘저렇게 해서 되겠느냐’ 하는 정도를 넘어서 가지고 ‘종교 혐오의 시대’다 이렇게 됐습니다. 이것을 지금부터 한 100년 전 동학에서는 예견을 하고 있었는데요.

유도 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 했던가? (동학 가사집 『용담유사龍潭遺詞』 중 「교훈가」)


한민족은 하나님 문화의 뿌리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라는 분은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쓴 분입니다. 이분은 내가 죽으면 웨스트 민스터 사원(Westerminster Abbey)보다는 한국에 묻어 달라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분이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까 한국인들의 이 전통 종교는 외국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고 자연숭배도 아니고 바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가톨릭 대사전에 보시면 이렇게 표현이 돼 있습니다. ‘대한 민족은 하나님 사상이 투철하므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야훼를 하느님으로 부르기로 결의했다’는 겁니다.


하느님은 상제上帝님


증산도 도전에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증산도 道典 1:1)


그래서 상제上帝는 하나님이라는 그런 뜻을 가지고 있고요, 우리 민족은 헐버트 선교사가 말한 것처럼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모셔 왔던 신교의 종주국인 것입니다.

상제 문화의 유산 - 강화도 삼랑성


강화도에 있는 삼랑성三郎城과 마리산 참성단塹星壇 모습입니다. 이 삼랑성은 정족산성이라고도 합니다. 마리산 꼭대기에는 참성단이 있죠. 이런 유적들이 참성단과 삼랑성이라고 불린 그 유래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 ‘삼랑三郞’이라는 것은 삼신상제님을 수호하는 관직이었습니다. 상제님을 모시고 천제를 올리는 이런 벼슬이 있었어요. 이 문화가 그대로 일본으로 갔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이것, ‘사무라이’인데요, 이 사무라이 문화는 원래는 ‘삼시랑三侍郞’ 문화이고, 이것은 우리 민족에게서 건너간 겁니다.

삼랑 문화는 역사적으로 보시면 환국 때부터 해서 제세핵랑, 삼랑, 국자랑 그리고 조선 시대에 선비, 동학을 거쳐서 지금 이 가을 개벽기에는 후천삼랑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비라고 하면 조선 시대에 양반들이 글공부하는 그런 모습으로 알고 있는데요. 원래 진짜 선비의 뜻은 하늘과 사람이 하나 되는 경지를 정치에서 실현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뜻으로 쓰였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국교國敎는 상제님을 모시는 것


우리나라는 현재 국교國敎가 없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있었고 조선 시대에는 유교가 있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국교가 없거든요. 그런데 대한제국大韓帝國(1897~1910) 시절에 우리의 국교는 바로 상제님을 모시는 거였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대한제국 애국가의 첫 구절에 ‘상제는 우리 황제를 도우소서’라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국가에도 ‘God Save the Queen’(‘하나님 여왕 폐하를 지켜주소서’)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국교의 신을 국가國歌의 맨 앞에다 넣는 것입니다. 영국에선 가드God라고 하고 대한제국에서는 상제上帝님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대한제국 때까지의 국교라고 하면 상제님을 모시는 것, 즉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었어요.

종교문화의 결론은 상제님 강세


모든 종교에서는 “우리 시대가 가고 나면 새로운 진리가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 문화의 결론은 뭐냐면 ‘아버지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 쪽에서는 미륵불께서 동쪽 바다로 둘러싸인 곳으로 오신다고 합니다. 저는 미륵은 특징이 두 가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인간을 건지기 위해 참 많은 고뇌에 잠겨 있는 싱킹 붓다(Thinking Buddha)죠. 또 한 가지는 이렇게 서 있으면서 머리에 관을 쓰고 계세요.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유교에서는 상제님께서 동방 땅으로 오신다(제출호진帝出乎震)고 합니다. 제출호진帝出乎震 성언호간成言乎艮. 진震은 동방야東方也하고 간艮은 동북지괘야東北之卦也니 왈성언호간曰成言乎艮이다. 이게 주역의 결론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제출호진帝出乎震. 여기 동방 땅에 하나님이 오신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성언호간成言乎艮은 이 간방艮方에서 이루어진다. 이게 우리 민족의 운명하고 같습니다. 우리가 만주 땅에서 하나님 문화를 가지고 이쪽 한반도로 들어와요. 왜요? 성언호간成言乎艮.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이렇게 들어온 거예요. 근데 그 역사를 보면 굉장히 고난의 역사죠. 그렇지만 이 하늘의 사명, 천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이 땅에 이렇게 들어온 거예요.

그리고 서방 서교에서는 구원이 동방에 해 뜨는 곳에서 오고 있다. 이렇게 똑같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우주의 통치자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하시는 때


자, ‘우주의 통치자께서 이 땅에 다녀가셨다’는 이 얘기는 굉장히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이유에 대해서 몇 가지 사례를 들어서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는 우주의 변화 원리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 가을로 넘어가는 대변혁기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우주에도 지구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데, 이거는 다음 우주관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시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지금은 우주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그러한 때입니다.

지금이 우주의 여름이라는 것은 현재의 인류 문명이 전부 불의 문명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기, 컴퓨터, 자동차 등 모든 게 불(화火)의 문명인데, 이 여름철 극에 갔을 때는 곧바로 가을로 넘어갈 수가 없는 어떤 부딪히는 현상이 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중간 단계를 거쳐서 넘어가야 되는데, 이 불을 다룰 수 있는 거는 딱 한 가지 흙(토土)밖에 없습니다. 흙은 불을 수용해서 뭔가 새로운 걸 만드는 창조적인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인간 세상을 보면 인구도 굉장히 많고 한데 이게 전부 다 불의 시대를 상징한다고 볼 수가 있어요. 역사를 보면 서로 싸우고 죽이고 원한이 맺히고, 이 원한이 가득 차 있고 전쟁도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를 전부 불[화火]이라고 봤을 때, 이것을 통제하고 조절하고 다스리시는 분이 우주의 토土 역할을 하시는 ‘우주의 통치자’입니다. 그래서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을 하시는 시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활짝 여는 개벽장으로 오시는 하나님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보냈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어야지 여러 분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평한 기회를 가지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또 한 가지는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고 하여 따르리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을 세상 사람들이 하루에 똑같이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2,000년, 3,000년 전에는 그 지역에 일어난 일을 그 지역 사람들밖에 모르고, 그 지역 사람들만 따를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상제님 오시는 시기는 정해져 있구나. 세상 사람들이 어느 나라에 어느 지점에 누가 오셨다 이렇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시기에 오시는 거구나.’를 알 수가 있어요.

개벽開闢이란 말은 세 가지 뜻이 있어요. 첫 번째는 세상이 처음으로 생겨 열렸을 때, 두 번째는 세상이 어지러워져서 뒤집어지는 것, 세 번째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상제님을 상징하는 숫자는 십十입니다. 10이라는 것은 우리말에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그다음 10은 뭐라고 하냐 하면 ‘열’이라고 합니다. 열린다는 거예요.

바로 우주 통치자는 세상을 개벽을 시키려고, 활짝 열기 위해서 오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 개벽 시대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2018년 전 세계의 항공 노선도입니다. 전 세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열려 있습니다. 또 화상회의라고 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동시에 세미나를 하고 있어요. 열렸다. Grate open. 개벽의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각기 따를 수 있게끔 오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오시는 곳은 바로 한국입니다.

한국은 어떤 곳인가


한국이란 곳은 어떤 곳이냐. 민족문화대백과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걸 다 수용하고 있습니다. 가치의 용광로예요. 그래서 끊임없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남북문제 등 갖가지 문제가 농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총체적 모습을 여기에서 풀어낸다. 모든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겁니다.

또 ‘화쟁和諍’이라는 말이 있고 ‘삼교합일’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어떤 사상가들은 특이하게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된 전문가가 아니에요. 다 통하고 있어요. 유교의 대가를 보면 불교에도 통해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 같은 경우도 천주교 신자라고 알고 있는데, 그분이 쓰신 책에 보면 크게 상제님 얘기가 있습니다. 그분 같은 경우는 고유하게 전해 내려오는 우리 상제 문화와 천주교의 천주 문화를 합치신 분이에요.

우리나라는 종교 백화점이면서 동시에 어떤 가치 체계를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념이라든가 종교, 빈부의 격차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모아 가지고 통일시키고 성숙시키는 ‘증산甑山’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증산은 시루산이란 뜻인데요.

한반도는 시루 즉 증산이다.


불교에서 미륵을 기다린다고 했지 않습니까? 진표 율사께서 금산사 미륵불을 세우셨는데 여기에 보시면 미륵이 앞으로 오는 구원의 부처라고 되어 있습니다.

메시아 미륵불께서 어디로 오시는가는 금산사 미륵불 밑에 보면 답이 나와 있어요. 시루가 있습니다. 한반도는 ‘지정학상으로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요충지이고 지구촌에서 모든 종교, 철학, 과학이 조화롭게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금산사 미륵불 밑에 가 보면 한반도가 시루이기 때문에 미륵불이 시루가 있는 땅 한반도로 오시는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진표 율사께서 거기다가 미리 새겨 놓은 것이죠. 또 한 가지는 한반도로 오시면서 그분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오시는데, ‘시루 증甑’ 자를 가지고 오실 것을 암시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증산도는 바로 증산甑山의 도다. 증산 상제님의 도인데 모든 가치, 종교, 가르침 이런 것을 한꺼번에 모아서 성숙, 통일시키는 그런 가르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본 지구 열매 자리 한반도


이것은 안운산安雲山 태상종도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건데요. ‘지구의 열매 자리가 한반도다.’ 이런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에요. 어떻게 말씀하시냐 하면 우리나라를 위해서 전 지구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지구의 중심축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를 해요. “우리나라는 참 불행하다. 왜? 우리나라는 4대 강국이 있어 가지고 기를 못 편다. 힘을 못 쓴다.” 그렇게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지정학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지구의 중심이니까 그 주변에 가장 대표가 되는 나라들이 와 있는 거예요.

상제님 강세를 준비한 인물 세 분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께서 오셨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한 번에 그냥 오시는 게 아니라 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먼저 오십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강세를 준비하시는 분들. 세 분이 먼저 오셔서 준비를 하셨어요.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먼저 알렸고. 회사로 얘기하면 홍보 부서를 맡으셨어요.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고. 이것은 연구 부서죠. 상제님이 어떤 이치로 오신다. 연구소를 차리신 거예요.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다. 이것은 직접 비서실장이죠. 그렇게 세 분이 오셨어요.

연구 부서 김일부
김일부金一夫 대성사. 이런 분이 계셨다는 것을 거의 몰라요, 광산 김씨이고 논산 분이세요. 이분이 쓰신 게 『정역正易』인데, ‘주역은 들어 봤는데 정역은 처음 들어 본다. 정역은 예언서다. 그리고 한번 봤더니 어렵다.’ 다들 이러면서 덮어 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정역의 주제 핵심을 말씀드리면, “당기 360일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앞으로 1년의 날수가 360일이다. 깜짝 놀랄 일이에요. 360일이 되는 그 이치, 수학적인 것을 갖다가 이렇게 밝혀 놓은 거예요.

도표를 보시면 우주가 375일인 때가 있고 366일이 있을 때가 있고 365일과 4분의 1일인 때가 있고, 그리고 앞으로는 360일이다 이렇게 밝혀 놓은 거예요. 다시 말해서 우주의 겨울, 봄, 여름, 가을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도전 말씀에 보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히신 거예요. 그리고 ‘365와 4분의 1일’일 때와 ‘360일’일 때의 큰 차이점은 뭐냐 하면 시간의 꼬리(5와 4분의 1)가 없어지기 때문에 완전한 세상이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꼬리가 없어지는 현상을 바로 ‘개벽’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김일부 대성사님은 ‘정역 8괘’를 받으셨는데 은진 미륵불 밑에 가서 3년을 기도하면서 괘상을 받으셨다고 해요. 이분이 미륵을 모신 분이에요. 그리고 이런 이치를 밝히고 나서 최종적으로 하신 말씀은 이렇습니다.

‘정관우주무중벽靜觀宇宙無中碧하니 수식천공대인성誰識天工待人成가.’ 결론은 ‘천지의 개벽이란 것은 인간으로 강세하시는 상제님께서 다 이루신다’는 겁니다.

홍보 부서 최수운
최수운崔水雲(최제우崔濟愚) 대신사의 동학東學인데요, 상제님 알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나 다 쉽게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상제님과 쉽게 소통하고 신교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가르쳐 준다. 이런 뜻이 있어요.

그런데 이 얘기를 2,000년 전에 또 다른 분이 하셨어요. 예수 성자입니다.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참인데 너희들은 그를 알지 못한다.” 성서 요한복음에 있는 예수 성자의 말인데, “너희가 어찌 알까 보냐. 너희들은 알지 못한다.”라는 최수운 대신사님의 말씀하고 똑같아요.

또 한 분이 계셔요. 유교의 주자朱子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천지를 주재하시는 분으로 상제님을 설명하며 그 형상이 없다고 말하는데, 잘못 알고 있다. 너희들이 상제님에 대해 바르게 깨닫기가 참으로 어렵구나.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학문을 하는 자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알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데, 알기가 어렵고 못 알아들으니까 설명을 해 줘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1대 1로 과외를 시켜요.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직접 시범을 보여 줘야 돼요. 이와 같이 상제님께서 누군가에게 대행을 시켜서 가르쳐 주고, 신교를 내려서 가르쳐 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때가 되면 상제님이 직접 오셔서 세상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도록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비서실장 전명숙(전봉준)
전명숙全明淑 장군은 세상에서 얘기하는 녹두장군 전봉준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하늘에도 생명수, 생명의 우물이 있어요. 그곳은 상제님이 계신 곳이거든요. 하늘 우물 생명수가 있는 곳에 해당하는 지상의 지명인 ‘정읍井邑’으로 오신 거예요. 그런데 그 땅에서 상제님께서 역사의 앞길을 열라고 내놓은 분이 전봉준 장군이에요. 여기 보시면 ‘상제님의 고향에서 동학혁명이 일어나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도전 1편 43장에는 ‘천하 대란의 시작이 동학혁명東學革命이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동학을 모르면 전 세계 최근 100년 역사를 해석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동학으로부터 세계의 큰 난리나 전쟁 같은 것들이 다 일어났다는 깜짝 놀랄 말씀인데요.

잠깐 예를 들어 드리면 동학이 일어나니까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에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청나라하고 일본이 싸우고, 일본이 이겨요. 그래서 일본이 이 동북아의 주도권을 잡았어요. 이것을 본 러시아가 저거 안 되겠다 싶어 들어와서 다시 러일전쟁이 일어납니다. 러일전쟁에서 또 일본이 이기니까, 이번에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서 전쟁을 일으켜요. 이렇게 되면서 전 세계 전쟁으로 확산되거든요.

여기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평가를 하냐면, “1904년 일본이 동양에 대한 유럽의 지배에 처음으로 효과적인 타격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제국은 몰락하고 아시아의 열강은 극적으로 부활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이겨서 아시아가 극적으로 부활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활한 나라가 첫 번째는 일본이고 지금은 중국인데, 그다음은 어디겠습니까? 그다음은 바로 한국입니다.

상제님 생애와 천지공사天地公事


마지막으로 상제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죠. 요즘에 세상을 둘러보면, 자칭 ‘내가 우주의 통치자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분이 오셔서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 합니다. 그냥 자기가 우주의 통치자래요. 하늘이 없어요, 하늘이. 사람마다 다 직업이 있듯이 우주의 통치자라면 바쁘실 겁니다. 못 하는 일이 없을 거예요. 그런데도 “뭘 했는데?”라고 물어보면, 실제로 한 것은 없고 그냥 자기가 통치자라는 단답형만 나옵니다.

절대자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지상에 다녀가시면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면,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셨어요. 조선 땅에 강세하셨고요.

상제님께서 오신 곳


상제님께서 오신 곳 뒷산이 시루산이에요. 아까 금산사 미륵불 밑에 보면 시루가 있다고 했잖아요. 이 산도 시루산이에요. 우리나라가 시루고요. 그래서 시루인 우리나라에 ‘시루 증甑’ 자 이름으로 오셨고, 그래서 상제님의 진리를 전하는 이곳도 ‘증산도甑山道’입니다. 이 객망리客望理는 하늘의 주인을 기다리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산이 나지막하고 포근하게 되어 있어요. 이런 것을 보고서 어떤 이들은 ‘별것 없네. 뭔가 깎아지른 절벽 같은 게 있어야 멋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원래 정기가 모이는 혈穴 자리는 맨 끝에 생기는 겁니다.

“내가 옥황상제니라.”


상제님을 증언해 주시고 기록을 남기신 분들이 얼마 전까지도 살아 계셔서 당시의 상제님 행적과 말씀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고, 그것은 『도전道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전道典의 말씀 중에 상제님이 우주의 통치자라는 것을 제 나름대로 느끼고 알 수 있는 것이 2편 11장의 말씀입니다. 천지의 대신문大神門에 관련된 구절이에요.

상제님께서 도기 31년 신축년(1901년) 7월 7일에 대원사 칠성각에서 수도하시며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셨고, 이때 수종을 들었던 분이 대원사의 주지 박금곡 스님입니다.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나오신 상제님께서 박금곡 주지 스님에게 “금곡아! 이 천지가 누구 천지이냐?”라고 물으십니다. 하늘땅의 주인께서 이 하늘과 땅이 누구 것이냐고 하니까 금곡 스님이 답할 바를 몰라 대답을 못 합니다. 그러니 상제님께서 “내 천지로다.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라며 천둥과 같은 음성으로 얘기하셨다는 겁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질문에 대해 이해를 잘한다고 합니다. 질문의 방향성이 뭐고 질문의 포인트를 잘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의 질문을 보시면 ‘아, 이분이 누구이시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천지가 누구 것이냐?”라는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본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은 바로 우주의 절대자이시구나. 이렇게 저는 나름대로 느낀 적이 있습니다. 박금곡 주지 스님은 평생 목탁을 안 두드리고 석가 부처를 모시지 않았으며 상제님만 따랐다고 합니다.

상제님께서 하신 일, 천지공사의 대의


그리고 상제님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셨다고 했는데 천지공사의 가장 큰 틀은 ‘병란兵亂 병란病亂’입니다. 전쟁이 있고, 그다음에 큰 질병이 돈다는 것이 천지공사의 대세입니다.

그런데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 오시는데 전쟁도 그렇고 질병 대란도 그렇고 무슨 하나님 통치자께서 그러시냐.’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지금은 행적이 누적이 됐어요. 수천 년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전쟁의 역사를 거쳐 왔고, 또 환경오염이 되고 병균이 득실득실한 상황이 됐어요. 누적이 되어서 다 터져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한번 크게 터뜨려 가지고 씻어 낸다. 이렇게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코로나 전염병은 병에 걸리고 하니까 부정적인 요인이에요. 그런데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나요. 항상 양면이 있습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도 병들었기 때문에 이것도 씻어 내고 하는 그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천하대세가 큰 종기를 앓는 것과 같다, 그래서 세상의 종기를 터뜨렸다.” 터뜨려서 씻어 내시는 거예요. 그래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라는 큰 두 가지의 흐름으로 가져가서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신 겁니다.

천지공사의 대세와 증산도甑山道


그래서 천지공사는 병란兵亂으로 시작해서 동학으로 인해 청일전쟁, 러일전쟁, 1차 세계대전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이것은 병란病亂이 들어오고 질병이 와서 매듭을 짓는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는 방향으로 천지공사를 짜신 것입니다.

동학은 최수운 대성사님이 창조를 하셨고, 앞으로 통치자 하나님께서 오신다, 천지공사를 보신다는 것을 홍보부서 역할을 하며 세상에 발표를 했어요. 그리고 참동학은 뭐냐 하면 하나님이 직접 오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증산도입니다.

이신사理神事 진리와 상제님의 간략한 생애


증산도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의 모습인 이신사理神事 진리가 있는데. 주재신主宰神이신 하나님은 우주를 좌우 양쪽으로 통치하십니다. 왼쪽은 뭐냐. 우주 자체의 질서[理] 이런 것을 다스리시고, 오른쪽은 뭡니까? 현실 세계, 역사[事]에 개입을 하셔요.

이게 지금은 반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교의 절대자 하나님은 얼굴도 없고 이름도 없고 오실 수도 없고 영원하시고 그냥 무한하고, 이렇게 모든 게 추상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교에서도 상제님은 형상이 없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의 원래 모습은 왼쪽 오른쪽에 걸쳐 우주 질서를 다스리시고 현실 역사에도 개입하시는 그런 모습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직접 오셔 가지고 39년의 생애를 보내시고 다시 천상으로 올라가셨습니다. 31세 때 천지대신문을 여셨고 39세 때까지 천지공사를 보셨어요. 이 천지공사는 다음에 살펴볼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때 자세히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증산도가 뭐예요?


‘증산도가 뭐예요?’ 이에 대해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리면 증산도는 천지의 열매고 우주의 결실입니다. 우주의 통치자가 내려오시고 가르쳐 주신 가르침입니다. 치아로 얘기하면 평생 써야 하는 영구치예요. 조금 가다가 빠져 버리는 게 아니고. 계속 앞으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천지의 결실이고 우주의 결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라는 우리나라 땅은 그 자체가 시루[甑]입니다. 그래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신 상제님은 시루의 땅 한반도에 시루 증甑 자 이름으로 오셨습니다. 우리 민족은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최소한 4천 년 전에 유물을 쌓아 놓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처음에 국뽕과 한류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증산도가 무엇이냐’, ‘어떤 의미에서의 증산도냐’ 하는 것은, ‘하나님이 다녀가셨다 해서 국뽕이다.’라는 그런 식의 증산도가 아니라,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함께하고 받아들이는 한류韓流로서의 증산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