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를 만드는 과정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해 외(이권환, 정혜숙, 구자은, 전미경, 김선화, 이유진, 박정연, 정호진, 이보순)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선체仙體를 만드는 과정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해


이권환(남, 41) / 태전대덕도장 / 도기 140년 음력 2월 입도

2021년 9월
송과체에서 웜홀을 지나 가로수처럼 펼쳐진 길을 걷다 보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조상님들과 상제님, 태모님을 뵈면서 도생으로 다시금 대오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행 중 커다란 스크린에서 펼쳐진 광경은 저의 전생으로 보이는 여러 시대의 파노라마였는데 남자였던 삶과 여자였던 삶, 그리고 천상 외계 문명에서의 또 다른 삶 등 여러 삶이 보였습니다. 

수행할 때마다 나타나는 전생을 보며 상제님 진리를 만나기 위해 윤회한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숱한 전생의 삶 속에서 반성도 하고 각성도 하며 이번 개벽기 때 태어난 것과 환생을 하여 음덕을 쌓아 상제님 진리를 만나게 해 주신 조상님들의 자손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 도공을 반복하며 수행을 지속하니, 충맥을 통해 몸은 계속 정화되듯 맑아지고 그 기운으로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도 간절해졌습니다.

특히 점입가경을 이루는 도공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저를 인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백회혈부터 회음부까지 온몸이 시원하게 관통되며 기운이 쏟아지는데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 우주가 보였으며 광대한 우주가 제 머릿속에 들어와 제 몸이 우주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몸과 우주가 하나 된다는 것이 이런 것임을 느꼈습니다. 온몸이 반짝이는 별빛으로 빛나고 태을주와 시천주주 기운으로 한층 승화된 듯 텅 빈 무아지경에 제 몸이 바람과 같이 사라진 듯했습니다. 하단의 불새 둥지에서 알들이 깨지고 꽃이 피는 것이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제 몸도 조화롭게 기혈 순환을 하는지 아주 맑고 깨끗하며 밟게 빛나는 본체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송과체에서 빛나는 빛 덩어리를 보며 선체仙體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노력과 정성으로 온전한 몸을 새롭게 만들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1일
새벽 3시 즈음 수행에 들어갔는데 언청계용신님이 좌측 옆에서 정좌한 후 저와 함께 수행한다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흰색 머리에 부리와 황금색 꼬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저 함께한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한창 수행을 하던 중 제 바로 앞에서는 아기가 싱글벙글 시천주주 도공에 맞춰 탈춤을 추듯 도공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예전에 구미원평도장 시절 탈춤을 추시며 자손들과 함께 도공을 하시던 조상님들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도공을 진실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에 저 역시 점입가경으로 도공에 몰입해서 저를 맡겼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도장에 저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도공이 안내하는 세계로 간 듯 즐겁게 임했습니다. 언청계용신을 상단전으로 끌어 올리는 것 역시 무리 없이 충맥 호흡으로, 마치 어린 아기를 목마 태우듯 올리게 됐습니다. 언청계용신과 제가 한 몸이 되어 일체로 움직인다는 생각에 더없이 든든하고 즐거운 도공이었습니다. 수행하시는 도생님들 옆으로 여러 형태의 언청계용신이 보였는데, 조상님들께서 흐뭇하고 기쁘게 바라보시는 모습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시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온몸이 환해지며 빛으로 샤워를 해


정혜숙(여, 53) / 서귀포동홍도장 / 도기 130년 음력 3월 입도

2021년 9월 3일
의원 도수 1기 교육 시 종도사님 하명 말씀을 듣고 집에 와 3시간 더 수행을 했습니다. 하단전에 집중해서 기운을 집어넣다가 상단전으로 가서 송과체에 기를 모으는 수행을 번갈아 가며 했습니다. 하단전에 하얀 꽃 네 송이가 보였고 그중 꽃잎 하나는 보라색이었습니다. 상단전으로 가 보니 상단전에도 똑같이 꽃 네 송이가 피어 있고 마찬가지로 꽃잎 하나가 보라색이었습니다. 수행을 계속하니 하단전과 상단전의 보라색 꽃잎이 사라지고 하얀 꽃잎으로 변했습니다.

2021년 9월 5일
수행 도중 너무 답답했습니다.

중단전에 기를 넣는다는 생각으로 시천주주를 읽으니 아주 좁은 통로를 지났습니다. 초록색 알인지 열매인지 구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보였고 그것은 살짝 말랑거렸으며 양 벽면에 빼곡히 붙어 있었습니다. 한참 어렵게 어렵게 내려가니 바윗돌과 자갈들이 굽이굽이 보였고 순간 나타난 시원한 물을 보니 답답함이 사라졌습니다.

2021년 9월 7일 
새벽에 두 시간만이라도 수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한참 읽다 보니 며칠 전 보았던 하얀 꽃이 하단전에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기를 몰아 상단전으로 가니 역시나 며칠 전 보았던 그 꽃이 훨씬 더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잠시 후 하단전에서 하얀 빛이 환히 비추더니 새 한 마리가 날아올랐습니다. 너무도 눈이 부셨습니다.

2021년 9월 12일 
전날 진법 수호 치성을 모신 기운을 가지고 두 시간 넘도록 수행했지만 지치기만 하고 잘 터지지 않아 그냥 잠을 잤습니다. 일어나 보니 새벽 2시 30분이었습니다. 다시금 정신 차리고 시천주주를 읽는데 둥근 아치형의 좁은 통로가 보여 한참 따라갔습니다. 절 같기도 하고 옛날 궁궐 같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세 계단을 올라가니 누군가가 뒤를 확 돌아보면서 인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얼굴은 새의 얼굴인데 머리는 용이고 앞 몸통은 하얀색 새이며 언뜻 보이는 등은 반짝이는 하얀 비늘로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순간 헛것을 보았나 싶어 한참 서 있으니 어딘가로 저를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설마 언청계용신님은 아니겠지!! 분명 빨간색이라고 하셨는데, 뭐지? 뭘까?’ 하다가 눈을 뜨고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꽃도 분명 빨간색이라 하셨는데 제가 본 건 하얀색이었습니다.

2021년 9월 18일
저녁 청수를 모시고 정공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해서 그런지 피곤하고 졸음이 와 참으로 힘든 수행이었습니다. 시천주주 정공으로 하단에서 상단으로 갔을 때, 난데없는 자갈이랑 바윗덩어리들이 보였습니다. 며칠 전에 깨끗했던 길이었는데, 벌써 이렇게 꽉 막혀 버리다니 제 몸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다시 수행을 시작하고 한 시간쯤 되었을 무렵 어느 정도 자갈이 없어지고 길이 말끔하게 치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1년 9월 20일 
청수를 모시고 제대로 수행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며 시냇물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수행 강도를 높여 동공을 시작하니 강물이 보였고 여러 개의 폭포수도 나타났습니다. 산속인데 물이 맑았습니다. 

2021년 9월 22일
원십자를 그리고 앉자마자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앉은 자리가 쫙쫙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환한 빛이 엄청나게 들어왔습니다. 한 시간 정도 수행 후 잠시 쉬려고 나와 창밖을 보니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종도사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달의 기운을 들이쉬고 내뱉기를 다섯 번 정도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도공을 했습니다. 고요함 속으로 빠져들던 중 상제님 어진에서 갑자기 환한 빛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늘 수행은 빛의 세계 속에서 온몸이 환해지며 빛으로 샤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얼마 만에 느껴 보는 전율인지 모르겠습니다. 상제님을 비롯한 칠성령님의 기운을 받는 공부를 하게 해 주신 종도사님께 보은하겠습니다. ◎

유체 이탈 중 유체의 눈으로 사물이 보여


구자은(남, 55) / 태전선화도장 / 도기 121년 음력 4월 입도

2021년 10월 6일 
수행 중 흰색 그릇에 물이 가득 차서 넘쳤는데, 그릇이 바뀌면서 번갈아 가며 물이 가득 차 넘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릇에 물이 넘치면 다른 그릇으로 바뀌어서 나타났습니다. 수행하면 계속 물이 차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2021년 10월 7일
오늘은 하단전에 정단 만드는 것과 상단전에 기운을 집어넣는 작업을 동시에 하면서 충맥 뚫는 공부를 했습니다. 도공이 끝나고 태을주 각송을 하는데 갑자기 큰 문이 열렸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새벽 수행이 끝났습니다. 송과체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속으로 들어가서 더 큰 체험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수행을 할 때 문이 열렸기 때문에 그 문을 통과해 더 큰 체험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행을 마쳤습니다. 

2021년 10월 8일
요즘 수행을 하면 신명님들이 눈에 보입니다. 흰옷을 입은 초립동 2명이 걸어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바가지로 물을 떠서 통에 계속 담는 체험을 했습니다. 유체 이탈을 했는데 유체의 눈으로 사물이 보이는 체험을 했습니다. ◎

머리 윗부분이 열리고 가루를 머리에 집어넣어


전미경(여, 66) / 태전유성도장 / 도기 130년 음력 1월 입도

2021년 10월 1일
감나무에 누런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을 보았고 이 기도는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1년 10월 4일
하얀 한복을 입은 선관이 나타나 하얀 쟁반에 담긴 종이에 무언가를 쓰더니 믿음의 종이라고 하면서 주시길래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그 종이를 받는 순간 믿음으로 그 손을 올려 상단전에 전해 주었습니다. 수행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1년 10월 5일
그 이튿날 수행 후 두 시간쯤 지났을 때 핸드폰에 아기 얼굴이 웃으며 나타났고 다시 수행 후 한 시간이 지날 즈음엔 대여섯 살 되는 아이들이 두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확실하진 않았지만 계란도 보였습니다. 

2021년 10월 6일
오늘도 선관이 무언가 종이에 쓴 걸 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너무 궁금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아기 얼굴이 수행 도중 또렷이 보였습니다. 자시子時가 지나 7일이 되는 날 수행하고 있을 때 문을 열고 들어오신 분이 신발을 놓고 가셨습니다. 신발 한 짝을 놓고 가신 것을 보니 저한테 열심히 일하라는 뜻 같았습니다. 하루에  세 시간 이상, 신발이 다 떨어지도록 걸어 다니는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2021년 10월 9일
수행 중 머리 윗부분이 열리더니 가루를 머리에다 집어넣어 주셨습니다. 제 생각에 몸을 이런 식으로 바꾸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언청계용신 마크를 가슴에 집어넣어


김선화(여, 44) / 울산옥현도장 / 도기 130년 음력 3월 입도

2021년 9월 6일
빛이 소나기처럼 내려 마치 빛으로 샤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021년 9월 7일
단전 위주로 손이 계속 원을 그리는데 원이 태풍 같은 모습으로 계속 배 주위를 돌았고 태풍의 중심에는 맑은 하늘이 보였습니다. 자궁근종이 보였는데 꽤 많았습니다. 빛을 자궁근종에 끌어당겨 터뜨리는 도공을 반복했습니다.

2021년 9월 10일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하며 저를 용서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또한 옆에 계신 도장 도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공 중 끈적이는 것들이 보여 그것을 헤치고 닦으니 커다란 돌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용의 얼굴이었습니다. 용이 수염을 들이밀며 저와 마주쳤습니다. 어떤 통로가 보였는데 거북이가 저에게 따라오라는 듯 고갯짓을 하길래 따라가 보니 하얀색 큰 건물이었습니다. 한복을 갈아입으라 해서 갈아입고 따라갔는데 한복 입은 여인이 보였습니다.

2021년 9월 14일
병란 개벽 상황에 저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하며 제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심정으로 도공을 했습니다. 조상님들께서도 제 수행이 잘 되도록 기도하시는 모습이 잠깐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도공을 하니 다른 날보다 더 빠르게 집중, 몰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보인 모습은 노란 꽃밭이었습니다. 시천주주 도공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살려 주시라고 계속 빌면서 도공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했음에 죄송스러웠고 부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일꾼이 되길 기도하면서 수행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 모습이 보였고 전체적으로 저를 신유하면서 체형 교정까지 하는 도공을 했습니다. 수행 중 황금빛과 흰색이 섞인 새를 보았는데 머리 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2021년 9월 16일 
15일 백신을 맞아 몸이 처지고 계속 졸음이 왔습니다. 이 몸으로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수행을 시작하자 몸과 정신이 맑아지면서 가벼워졌습니다. 우주 공간에 제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腹] 부분의 커다란 하얀 기둥이 몸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하얀 실이 모인 모습이었습니다. 손을 흔들며 도공을 하는데 손에서 계속 실 같은 게 나오고 제 몸을 누에고치처럼 칭칭 감았습니다. 실 기둥을 잡아당겼는데 어느 순간 제 몸에 더 꽉 박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 실이 거품이 되어 저를 감싸 안았습니다. 흰색 실 기둥은 어디서부터 연결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탯줄과 비슷하고 우주와 연결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계속 도공을 하니 배에서 볼링공 같은 반짝반짝한 검은 공이 나왔습니다. 이어 집중 도공으로 빨간 공, 파란 공, 노란 공, 흰색 공이 차례로 만들어졌고 이 공으로 저글링을 하는 동작을 했습니다. 도공 막바지에 암석 위에서 바라보니 푸른 바다가 보였습니다.

오늘 도공은 집중이 잘되었고 시간 가는 것이 아까울 만큼 즐거웠으며 내내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 9월 17일 
등이 아파 두드려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또 다른 투명한 제가 보였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뼈가 다 보였고 붉은 꽃 네 송이도 보였습니다. 종도사님께서는 꽃잎이라고 하셨는데 꽃송이가 보여 제가 잘못하고 있는지 걱정됐습니다. 수행 막바지에 푸른 바다가 보였고 그 물로 몸을 씻었습니다.

2021년 9월 20일 
주문 소리에만 집중하자 용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용이 파란 구슬, 빨간 구슬, 투명한 구슬을 주었습니다. 일단 받고 인당과 정단으로 넣었습니다. 용이 무서울 줄 알았는데 친근했고  그 모습을 생각하니 수행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1년 9월 21일 
며칠 동안 계속 보이던 용을 오늘도 보여 주셨고 붉은 여의주도 보였습니다. 이틀 동안 상단전에 계속 기운이 몰렸고 하단전에 집중하면 어느샌가 상단전으로 손이 올라가 송과체에 기운을 넣는 도공 동작을 하였습니다. 좌표를 그려 송과체라 생각하고 기운을 넣는데 그 주위를 용이 계속 돌았습니다. 하얀 쌀알 같은 송과체 속에서 하얀색 거품 같은 것이 커지면서 나왔습니다. 제가 송과체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잘못된 게 아닐까 싶어 걱정되었지만 조금 쉬고 다시 수행을 했습니다. 정단 쪽으로 기운 넣는 동작을 하는데 제 손 아래쪽에서 따뜻한 아기 손이 포개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간 도장의 아기 신명인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점점 손이 커지더니 오른쪽에 커다란 분이 계셨습니다. 언청계용신님인가 하고 봤지만 실루엣이 뚜렷하지 않고 용과 봉의 모습도 아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모습 같았습니다. 파충류 같은 모습이면서도 아닌 것 같고 이 세상에서 본 것 같은데 아닌 것도 같은 정말 설명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언청계용신님이신지 여쭤봤더니 아무 말씀 없이 악수를 하셨습니다. 얼떨결에 악수를 하고 진짜가 아니시면 죄송하다고, ‘저는 그냥 수행을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언청계용신 마크가 도장처럼 인당에 찍히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언청계용신 마크를 가슴에 집어넣었습니다. 기도 후에 보여 주신 전체 실루엣은 흐렸지만 골격은 언청계용신 마크처럼 황금빛이었습니다.

2021년 9월 22일 
어제 뵌 분이 언청계용신님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당신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 주시라 기도하면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청계용신님께만 신경 썼더니 집중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실루엣은 흐렸고 점차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맞냐고 여쭤봤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결국 제 수행이 덜 되어 또렷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신 것 같아 또렷하게 보일 때까지 수행을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수행 막바지에 하얀 새 한 마리가  제 머리 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단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하얀 알 세 개도 보였습니다. 왜 제 머리 위에 있나 싶어, 내려놓을까 했는데 새가 제 앞에 날아왔습니다. 순간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정말 멋진 새였습니다. 새지만 정말 고결한 느낌이었습니다. ◎

수행을 통해 세 개의 눈이 깜박거림을 보고


이유진(여, 23) / 태전유성도장 / 도기 140년 음력 7월 입도

2021년 10월 4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청계용신님의 든든함을 느끼며 빛 구슬 만들기 수행을 했습니다. 빛이 한가득 머리 위로 쏟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1년 10월 6일
송과체에 집중하여 ‘천상의 빛을 내려 주시옵고, 제 안의 빛을 깨워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1시간 정도 수행한 뒤 태모님 법신께서 빛 구슬을 이마에 넣어 주시길 기도드렸습니다. 눈매가 날카롭고 위엄 있는 여성 불상이 갑자기 보이며 지안 위치에 간지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행을 지속할수록 송과체가 빛나는 느낌이 들더니 곧 이마의 세 개 눈이 각각 깜빡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크리스털처럼 변하더니 세로로 돌아 다섯 개로 펼쳐진 연꽃 보석처럼 보였는데, 빛나지 않았습니다. 보석인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갑자기 사라지더니 뾰족하고 영롱한 보랏빛의 얇은 보석이 또 보였다가 사라졌습니다.

2021년 10월 8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 수행에 집중을 못 하고 있었는데 주름이 많은 눈이 보이면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기운을 느꼈고, 위쪽부터 흐르는 물길도 보여 주면서 괜찮다고 해 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2021년 10월 9일 
수행에 집중하지 못할 때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이 제 뺨을 잡고 앞을 보게끔 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수행을 했습니다. ◎

몸과 마음이 사라지고 우주 속에 오직 주문만 남아


박정연(여, 50) / 본부 / 도기 127년 음력 12월 입도

2021년 10월 2일
장검을 닦는 장면이 보이고 물고기가 한 광주리 담겨 있는 모습, 싱크대를 닦아 수건에 검은 때가 묻어 나오는 장면, 몸에 묶인 그물 같은 것을 잘라 내는 장면 등이 보였습니다. 투명한 병에 맑은 물이 가득 차거나 여러 가지  찌꺼기로 지저분한 싱크대를 물로 씻어 내리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네다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를 데려다 키워야 한다고 누가 데리고 왔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이 보이기도 했는데, '신명들이 치성을 원하시나?' 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습니다.

2021년 10월 3일
시작과 동시에 무극의 바다로 들어가 “적연부동 감이수통”이라 하신 종도사님 말씀에 공감했던지 적적하고 여여한 경계에서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몸은 사라져 우주가 된 듯하고 마음도 사라져 오직 주문만이 남았습니다. 빛이 쏟아져 환하고 고요했습니다. 대야에 맑은 물을 붓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두 시간 반 이후엔 도공을 했는데 고요의 기운이 지속됐습니다. 종도사님 소집 도훈 말씀 중 백회로 빛이 내려오고 송과체가 강하게 움찔거렸습니다. 빛 구슬에 대해 말씀하셨던 그대로 빛 구슬이 송과체까지 통과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2021년 10월 5일
초반 두 시간은 정공 수행을 했는데 집중이 잘됐습니다. 고요의 바다 속에서 빛과 주문 소리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언청계용신님과 같이 수행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반엔 도공을 하다, 임독맥과 충맥 호흡을 각각 50번 정도 했습니다. 임독맥 호흡 시 기운이 잘 느껴지며 몸이 안락해지는 걸 체험했고 충맥 호흡 시 태양과 달을 오르락내리락하자 빛에 둘러싸이고 하단전이 따뜻해졌습니다. 집중이 잘될 땐 인당과 송과체에 강한 기운과 빛을 느낍니다.

2021년 10월 6일
무극의 바다 속 그 고요함에서 두 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집중이 잘되어 이후 동공 시까지 느낌이 유지됐습니다.

2021년 10월 7일
처음 두 시간은 현실적인 고민으로 집중이 잘 안됐습니다. 그 후 임독맥을 한 시간 돌리는 것은 잘됐습니다. 충맥도 한 시간 하려 했으나 15분에 그치고 집중력도 흩어졌습니다. 임독맥 수행 시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내 손길에 따라 공기가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1년 10월 10일
새벽에 집을 나설 때부터 뭔가 마음이 고요해지고 천지와 하나 된 듯한 느낌으로 태을궁에 들어갔습니다. 봉청수와 사배심고를 하는 동안에도 유지되더니 수행에 들어가면서 바로 입정에 들어갔습니다. 고요한 무극의 바다 속에서 먼저 온몸의 혈맥이 시원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온통 빛뿐인 세계 속에 나도 없고 어떤 의식 하나만 또렷이 남았습니다. 세 시간 동안 유지가 됐습니다. 칠성령님과 하나 된 세계라는 생각이 들고 굵은 빛기둥이 온몸을 관통하여 빛이 쏟아짐을 느꼈습니다. 냄비에 묻은 녹을 제거하는 등의 영상이 스쳤습니다. 숨도 거의 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두 시간은 집중에서 차차 벗어나 다시 몸이 느껴지더니 무거워졌습니다. 잡생각은 별로 안 나는데 졸음이 약간씩 왔습니다.  정단에 기운을 넣으려 애썼습니다. 종도사님 말씀처럼 빛줄기가 도도도 하고 들어가는 게 얼핏 보였습니다. ◎



해외 도생 체험 특집

울퉁불퉁한 용의 피부와 비늘이 보여


정호진(남, 53)/ 엘에이 / 도기 123년 12월 입도

2021년 10월 6일
호수, 바다, 물그릇 등 물이 많이 보였습니다. 파란색 수술복을 입고 초록색 마스크를 쓴 젊은 간호사 두 명이 갓 태어난 아이를 포대기에 싸서 품에 안고 저를 동시에 쳐다보았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아이를 자세히 못 봐서 아쉽습니다.

2021년 10월 7일
미뤄 오던 주과포 치성을 모셨습니다. 치성 준비와 헌작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충분한 수행을 하지 못했고 언청계용신님을 이날도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허공에 뽀얗고 하얀 메추리 알 같은 것이 보였고, 기다란 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의 오른쪽에 구슬 세 개가 일렬로 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021년 10월 8일
도장 철야 수행을 하는 날이라 두 분의 도생님과 함께 수행했는데 집중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수행 중 밝고 출렁이는 빛 덩어리가 여러 색깔의 작은 입자로 흩어지면서 형상을 이루는데 울퉁불퉁한 패턴과 주름이 용의 피부와 비늘 같아 보였습니다.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초반부터 열심히 수행하지 못해 체험이 뒤섞여 있고 아직 언청계용신님을 체험하지 못했지만 더욱 정진하여 함께 발맞추어 나가겠습니다. ◎

온 세상에 가득한 빛과 하나 되어


이보순(남, 35) / 고베도장 / 도기 136년 음력 11월 입도

2021년 9월 3일
제1기 신안 공부를 위한 제물 치성 후 시천주주 도공을 할 때 하늘에서 황금빛 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어 태을주 도공을 하는데 상제님 태모님을 비롯한 신단 제위 성령님들과 종도사님께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넘쳐흘렀고, 도공 기운이 폭포수처럼 내려와 제 몸을 정화해 주는 듯해 기뻤습니다. 

2021년 9월 8일 
집중 수행을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온몸이 쿨렁 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더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강력한 기운이 제 몸을 휘감았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으나 이내 무극의 바다에 들어왔음을 자각했고, 더욱 집중해서 강력하게 수행을 했습니다. 마지막 태을주 도공 때는 MP3 소리를 작게 틀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하게 주문이 들리면서 도공 기운이 내려오는 걸 느꼈습니다. 주문 소리가 느려지면서 현실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짧지만 아주 강력한 수행이 이뤄져서 매우 기뻤고 만족스러웠습니다. 

2021년 9월 9일
어제 수행 기운이 좋아 오늘은 언청계용신님을 보여 달라는 기도 후 수행을 했습니다. 어제 수행이 잘돼서 그런지, 시작부터 수행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몰입되어서 도공을 하는데 시작한 지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눈앞에 언청계용신님이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라 다시 한번 봤는데 언청계용신님이 분명했습니다. 수행을 좀 더 진행하니 눈앞에 여러 형상들과 황금빛 폭포가 쏟아져 내려오는 것이 보였고 큰 기운이 내려오는 걸 느꼈습니다. 

2021년 9월 10일
수행 들어가기 전 언청계용신님을 다시 보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수행 집중도가 깊어질수록 눈앞에 삼각형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수차례 커졌다 작아졌다 반복하더니 용의 얼굴이 크게 보였습니다. 용이 저를 지그시 보더니 점차 작아지면서 언청계용신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보여 주셔서 고맙다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하니 눈인사를 하고 스르르 자취를 감췄습니다.
 
2021년 9월 14일
여섯 시간을 자고 수행하니 확실히 집중도가 어제와는 달랐습니다. 수행 도중 삼신 일곱 망량님께 기도 올리고 더욱 집중해서 도공을 하는데 처음 보는 예쁜 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마지막 태을주 도공 때쯤에는 멘탈 스크린이 열리고 아주 섬세한 빛의 입자가 위에서 역삼각형을 그리며 정단으로 모여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신비스럽고 황홀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2021년 9월 21일
수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두칠성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아의 경지에 들어가 도공을 하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2021년 9월 23일
처음에 집중이 잘 안돼 이어폰을 끼고 도공에만 집중하면서 주문을 읽었는데, 온 세상이 빛으로 가득해지면서 그 빛과 하나 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