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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주역과 무극대도 | 주역 예순네 번째 아직도 철을 모르는 세상의 철부지節不知들에게 화수미제괘 ䷿


    한태일(인천구월도장 교무도군자)

    아직 건너지 못한 강


    화수미제괘火水未濟卦(䷿)는 64괘 중에서 마지막 괘입니다. 주역은 화수미제괘로 끝납니다. 마지막 괘라면 ‘종終’이나 ‘말末’ 같은 끝을 의미하는 글자를 괘명으로 써야 하는데 그 반대로 ‘아닐 미未’, ‘건널 제濟’ 자를 써서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미완未完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왜 ‘화火수水’가 건너지 못했다는 ‘미제未濟’가 될까요? 화수미제괘의 괘상(䷿)을 보면 활활 타오르는 불(火,☲)은 위에 있고, 아래로 흐르는 물(水,☵)은 밑에 있으므로 불[火]은 위에서 놀고 물[水]은 밑에서 따로 놀아 아직[未] 섞이지[濟] 못한 것이죠. 또 앞(하괘)에는 강물이 있어 쉽게 건너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강을 다 건넜으면 기제旣濟일 텐데 아직 건너지 못했으므로 미제未濟가 되는 것입니다.

    미제未濟를 자원字源으로 풀어 보면, 미未는 ‘木(나무 목) 자의 윗부분에 획(一)이 하나 그어져 있어 나뭇잎이 무성하다’라는 뜻이었으나 끝에 가지가 있어 희미한 모양에서 ‘아직은 ~하지 않다’로 뜻이 바뀌었습니다. 제濟는 ‘氵(=水)와 齊(가지런할 제)가 합하여진 글자’로 제濟는 ‘다스리다 → 가지런하다’에서 ‘강을 건너게 하다 → 구제하다’의 뜻으로 변한 글자입니다. 즉 미제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아직 해결되지 아니한 사건을 말할 때 쓰는 미제사건未濟事件도 화수미제괘에서 나왔습니다.

    선후천론의 시각으로 화수미제괘를 보면 ①선천의 극성기인 불[火: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의 시대에서 후천의 종착지 물[水: 우주 겨울]의 시대로 전환되는 개벽기[未]에는 생명의 다리를 건너가야[濟] 한다는 의미와 ②추살개벽기를 맞이하여 상제님[未]의 일꾼들이 천하 창생들을 구제한다[濟]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공時空은 영원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완未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완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완전을 지향하기에 영속永續할 수 있는 것이죠.

    주역 64괘의 순서는 우주의 생성 변화를 보여 주고 있는데요. 우주는 ‘하늘이 처음 열려서(중천건괘) 아직 끝나지 않았다(화수미제괘)’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즉 64괘는 ‘이미 다 이루어졌다’는 수화기제괘(63번째) 다음에 ‘이루지 못했다’는 화수미제괘(64번째)가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기제가 마지막 괘라면 주역은 기제로 끝나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겠지만 미제가 마지막 괘가 되니 맨 처음으로 돌아가 중천건괘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역의 시간관인 ‘종시終始’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서양의 시간관인 ‘시종始終(시작 → 종말)’은 우주 창조 후 시간은 직선적으로 흘러 종말로 끝나지만, 동양은 ‘종시終始(끝 ↔ 시작)’로서 끝과 시작이 서로 맞물려 있는 순환적 시간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양의 시간 개념은 완전한 멸망이나 종말이 아니라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내포되어 있어 영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64괘 또한 미완의 미제괘가 맨 마지막에 배치되어 영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 이법은 타율의 손길에 의한 창조와 종말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되어지는 것입니다(무위이화無爲以化)’.

    기제旣濟와 미제未濟


    63번째 수화기제괘는 ‘이미[旣] 건넜다[濟]’는 뜻이며, 64번째 화수미제괘는 ‘아직[未] 건너지[濟] 못했다’는 뜻입니다. 이미 건넜다는 기제괘는 이미 겪은 것으로 시간적으로는 과거지사過去之事며 선천先天에 해당합니다. 이미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어 기제괘의 육효六爻 모두 음양응陰陽應이 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건너지 못한 미제괘는 아직 겪어 보지 못한 미래지사未來之事며 후천後天에 해당합니다. 「계사전」에 보면 역易이란 ‘미래의 일을 알아보는 것(지래자역知來者易)’이기에 아직 밟아 보지 못한 미제괘와 서로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수미제괘(䷿)의 육효는 미완을 상징하듯 부정위不正位(초효-음효, 이효-양효, 삼효-음효, 사효-양효, 오효-음효, 상효-양효)로 되어 있습니다. 64괘 중에서 전효全爻가 부정위인 것은 화수미제괘가 유일합니다. 그렇지만 상응相應관계(초육:음-구사:양, 구이:양-육오:음, 육삼:음-상구:양)는 서로 음양응이 잘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바로 앞에 있는 수화기제괘(䷾)는 모두 정위正位(초효-양효, 이효-음효, 삼효-양효, 사효-음효, 오효-양효, 상효-음효)에다가 육이와 구오는 중정中正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기제괘와 미제괘는 위아래로 거꾸로 놓고 보아도, 혹은 상하괘를 위아래로 바꿔 놓아도, 또는 두 괘의 음효와 양효를 서로 바꿔 놓아도, 모두 기제괘가 미제괘가 되고 미제괘가 기제괘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미제괘의 초효와 상효를 가리고 본 호괘互卦 또한 기제괘가 됩니다. 이처럼 기제괘 속에 미제괘가 들어 있고, 또 미제괘 속에 기제괘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64괘의 핵심이 되는 건곤감리乾坤坎離를 체용體用의 변화로 보면, 머리 괘인 중천건괘(䷀)와 중지곤괘(䷁)는 천지(건곤乾坤)로써 본체이기에 불변합니다. 감리坎離는 수화水火로 작용하는데 상경(천도天道)에서는 순수한 수기水氣와 화기火氣로 된 중수감괘(䷜)와 중화리괘(䷝)가 변화의 체體로 작용하며, 하경(인도人道)에서는 수화水火가 섞여 있는 수화기제괘(䷾)와 화수미제괘(䷿)가 변화의 용用으로 작용합니다.

    이번에는 하늘과 땅의 소통을 기준으로 기제괘와 미제괘를 살펴보면, 이미 건넌 수화기제괘(䷾)는 위에는 물이 아래는 불이 있어 교통이 되므로, 이것은 위에는 땅 아래는 하늘이 있어 서로 사귀는 지천태괘地天泰卦(䷊)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아직 건너지 못한 화수미제괘(䷿)는 위는 불 아래는 물이 있어 이것은 하늘은 위에 땅은 아래에 있어 따로 놀고 있는 천지비괘天地否卦(䷋)와 비슷합니다. 참고로 화수미제괘(䷿)의 모습은 마치 화기火氣가 머리 쪽으로 올라오고 수기水氣는 아래로 내려가 있는 화승수강火昇水降의 모습과 닮아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을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질병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미제괘의 반대인 수화기제괘(䷾)처럼 수기는 머리 쪽으로 끌어 올리고 화기는 밑으로 내리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어야 합니다.

    여우가 꼬리를 적시니


    ☯ 괘 사
    未濟(미제)는 亨(형)하니 小狐汔濟(소호흘제)하야 濡其尾(유기미)니 无攸利(무유리)하니라
    미제는 형통하니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서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도다.


    ☞ 미제는 형통하니(未濟亨): 그릇은 비워져 있어야 채울 수 있듯이 아직 건너지 않은 미제괘는 언젠가는 건널 수 있는 기제괘가 될 수 있는 희망의 싹을 키울 수 있어 형통합니다. 인간사 경우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기에 희망이 있는 것이죠. 우주 또한 ‘미제(미완성未完成) ⇨ 순환(종즉유시終則有始) ⇨ 영속성永續性’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형통합니다.

    ☞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서 그 꼬리를 적시니(小狐汔濟濡其尾): 미완성을 의미하는 미제괘를 의심 많은 여우에 비유했습니다. 물괘(감괘坎卦,☵)는 여우로 푸는데 여우는 의심이 많은 동물로 특히 어린 여우는 경험이 없어서 강물을 건너고 맙니다. 그렇게 어린 여우가 강을 건너가다 힘에 부쳐 건너편 기슭에 도착하기도 전에 꼬리를 적시고 만 것입니다.

    ☞ 이로울 바가 없도다(无攸利): 무사히 강을 건넜다면 기제괘가 되어 이롭지만 건너지 못하니까 미제괘가 되어 이로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괘사를 보면 형통(亨)하다면서 또 이로울 바가 없다(无攸利)고 서로 상반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즉 이 말을 상제님 대도 진리로 살펴보면, 129,600년 만에 한 번 선후천이 바뀌는 개벽기(未時)에 남조선배를 타고 건너면(濟) 후천 가을 선경에 살 수 있는 천복을 누릴 수 있어 형통(亨)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无攸利)이 된다는 뜻입니다.

    * 이 길은 남조선 뱃길이니 짐을 채워야 떠나리라. (3:183:2)

    *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게 파면 다 죽는다. 잘못하다가는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란 말이니라. 알겠느냐? (6:74:3)


    또한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꼬리를 적시지 않고 건너기가 쉽지 않은 걸로 봐서 후천이란 강을 건너기가 쉽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내가 출세할 때에는 대두목이라도 다섯 사람 데리고 따르기가 어려우리니 부디 마음을 잘 가지라. 희귀하다는 희(稀) 자가 ‘드물 희’ 자니라. 때가 되어 내가 부르면 참여할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7:86:8~10)


    상제님 진리에서도 천 년 묵은 곤륜산의 두 여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마리는 사람이 되었으나 서양으로 간 한 마리는 제3변 추수 도운을 방해한다(도전 10:116 참조)고 합니다. 그런데 괘사에 보면 여우는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다 건너기도 전에 꼬리를 적셔 버리니까요.

    중산간重山艮에서 대도가 나오니


    ☯ 단 사
    彖曰(단왈) 未濟亨(미제형)은 柔得中也(유득중야)오 小狐汔濟(소호흘제)는 未出中也(미출중야)오
    단전에 이르길 “미제가 형통하다 함은 유가 중을 얻음이오,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넜다는 것은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함이오.

    濡其尾无攸利(유기미무유리)는 不續終也(불속종야)라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는 것은 이어서 마치지 못함이라.

    雖不當位(수부당위)나 剛柔應也(강유응야)니라
    비록 자리가 마땅치 않으나 강과 유가 응하다.”고 하였습니다.


    ☞ 미제가 형통하다 함은 유가 중을 얻음이오(未濟亨柔得中也): 미제가 형통하다고 한 것은 하괘(물괘,☵)의 험난함을 벗어나서 희망의 땅(불괘,☲)으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괘의 육오(柔)가 중을 얻은 것(得中)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육오는 미제괘에서 주효입니다.

    ☞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넜다는 것은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함이오(小狐汔濟未出中也): 새끼 여우(구이)가 하괘의 감중련坎中連(☵)에서 두 음효 사이에 빠져 있어 강 한가운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는 것은 이어서 마치지 못함이라(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 어린 여우가 강을 건너가다 힘에 부쳐 건너편 기슭에 도착하기도 전에 꼬리를 적시고 말았으니 일을 종결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비록 자리가 마땅치 않으나 강과 유가 응하니라(雖不當位剛柔應也): 미제괘는 육효 모두 ‘초효-음효, 이효-양효, 삼효-음효, 사효-양효, 오효-음효, 상효-양효’로 제자리를 얻지 못해 마땅치 않습니다. 하지만 음양응은 잘되어 강剛과 유柔가 서로 응하고 있습니다[초육(음,유)-구사(양,강), 구이(양,강)-육오(음,유), 육삼(음,유)-상구(양,강)].

    이를 상제님의 진리로 해석해 보면, 개벽기[未時]에는 새 생명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柔] 사고를 가진 자만이 하느님의 중정지도中正之道를 만나 후천으로 건너갈 수 있다(柔得中)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오직 빈천하고 병들고 어리석은 자를 가까이하나니 그들이 곧 내 사람이니라. (9:32:6)


    삼생의 인연과 조상의 음덕이 있는 사람들이 상제님[未]이 오시는 중산간重山艮[出]의 한반도에서 나오는 대도진리[中]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未出中).

    * 동북 간방은 만물의 끝남과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지느니라. (1:5:2)


    그리고 하느님의 대도 진리는 묵은 하늘을 문 닫고 새 세상을 열어젖히는 새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不續終).

    * 이는 묵은하늘이 그르게 꾸민 것이니 정차 진법(眞法)이 나오리라. (4:144:2)


    지금 세상은 선천의 비뚤어진(삼양이음三陽二陰) 상극 기운으로 약육강식의 세상이 되어서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이 판치는, 죄罪로 먹고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2:17:1~3)


    *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罪)로 먹고살았으나 (2:18:6)


    비록 지금은 가진 돈도 많지 않고 지위 또한 높지 않습니다만(雖不當位), 앞으로 후천 상생의 세상이 되면 모든 것이 정리정도正理正道대로 되어 선善으로 먹고살아 웃음꽃이 피어나는 그야말로 선경의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剛柔應).

    * 내가 이제 후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善)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리라. 만국이 상생하고 남녀가 상생하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합하고 분수에 따라 자기의 도리에 충실하여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아가리니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세상이니라. (2:18:3~5)


    잘 분별하여 제자리에 두니


    ☯ 대 상
    象曰(상왈) 火在水上(화재수상)이 未濟(미제)니 君子(군자) 以(이)하여 愼辨物(신변물)하야 居方(거방)하니라
    대상전에 이르길 “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신중히 물건을 분별하여 제자리에 두느니라.”고 하였습니다.


    ☞ 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이니(火在水上未濟): 미제괘는 불이 물 위에 있는 모습(䷿)으로 불과 물이 따로 놀아서 사귀지 못하고 통하질 못해서 결국은 건너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군자가 이를 본받아 신중히 물건을 분별하여 제자리에 두느니라(君子以愼辨物居方): 군자는 불이 물 위에 있는 미제괘의 괘상을 보고, 위에 있는 불괘(離卦,☲)의 명석한 지혜로써 만물의 속성이나 성정을 잘 파악하고 분별(辨物)한 후, 분별한 물건은 물괘(坎卦,☵)처럼 물 흐르듯 순리대로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라(居方)고 합니다. 미제괘는 차가운 머리를 바탕으로 하는 이성적 판단과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성 어린 정서로 만물을 분별하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육효사
    初六(초육)은 濡其尾(유기미)니 吝(인)하니라
    초육은 그 꼬리를 적심이니 인색하니라.

    象曰(상왈) 濡其尾(유기미)는 亦不知(역부지)이니 極也(극야)라
    소상전에 이르길 “그 꼬리를 적신다는 것은 또한 알지 못함이니 극함이라.”고 하였습니다.


    ☞ 그 꼬리를 적심이니 인색하니라(濡其尾吝): 초육은 험한 물괘에 있고 물괘(坎卦,☵)는 여우로 풀며 여우의 맨 뒤에 있으므로 꼬리가 되는 것입니다. 수화기제괘의 초구도 똑같이 그 꼬리를 적신다고 했지만, 거기서는 허물이 없다(无咎)고 한 반면에 화수미제괘에서는 ‘인색하다(吝)’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기제괘의 초구는 아직 험한 강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또 물속으로 못 뛰어들게 뒤에서 끌어당기기까지 하므로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허물 지을 일은 없지만, 미제괘의 초육은 강을 건너 이미 그 꼬리까지 적셨으니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또 소상전에서 말하길 그 꼬리를 적셨다는 것은 비록 세상 경험이 부족한 새끼 여우지만 그 무지의 정도가 크다고 하였습니다.

    중도로 바름을 행하니


    九二(구이)는 曳其輪(예기륜)이면 貞(정)하여 吉(길)하니라
    구이는 그 수레를 끌어당기면 바르게 되어서 길하니라.

    象曰(상왈) 九二貞吉(구이정길)은 中以行正也(중이행정야)라
    소상전에 이르길 “구이의 바름으로 길함은 가운데 함으로써 바름을 행하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구이는 아래 괘에서 가운데 있습니다. 초구보다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갔는데도 나쁘게 표현하지 않고 좋게 말하고 있습니다. 초육은 어두운 음이지만 구이는 밝은 양효이며 중中까지 얻었으므로 중도를 잘 지켜 바르게만 한다면 험한 물에 빠졌다 해도 길할 수 있습니다.

    초구에서는 여우로 설명하고 구이에서는 수레로 말하고 있습니다. 구이는 바퀴 달린 수레라서 더 쉽게 깊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중심을 잡고 더 이상 수레가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끔 당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상전에서도 중도로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六三(육삼)은 未濟(미제)에 征(정)이면 凶(흉)하나 利涉大川(이섭대천)하니라
    육삼은 미제에 나아가면 흉하나 대천을 건너는 것이 이롭다.

    象曰(상왈) 未濟征凶(미제정흉)은 位不當也(위부당야)일새라
    소상전에 이르길 “미제에 나아가면 흉하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육삼은 아래 물괘(坎卦,☵)의 끝자리에서 위의 불괘(離卦,☲)로 넘어가려는 자리입니다. 육삼효에 미제未濟라는 괘명을 쓴 것은 초육부터 육삼까지(물괘,☵)는 미제괘未濟卦이고, 구사부터 상구까지(불괘,☲)는 기제괘旣濟卦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양 자리에 음효가 와서 제자리도 아니고 험한 물괘(☵)의 끝자리에 있어 나아가면 흉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강을 건너가면 마침내 이롭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물괘(미제괘)의 끝자락에 있기에 조금만 노력하면 육지(기제괘)로 올라설 수 있으니까 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소상전에서 흉하다고 한 것은 음효인 육삼이 세 번째 양 자리에 있어 부당한 자리라고 하였습니다.

    삼 년 만에 겁기를 물리치니


    九四(구사)는 貞(정)이면 吉(길)하여 悔亡(희망)하리니 震用伐鬼方(진용벌귀방)하여 三年(삼년)에야 有賞于大國(유상우대국)이로다
    구사는 바르게 하면 길하여 뉘우침이 없으리니 우레 같은 떨침으로 귀방을 치니 삼 년 만에 대국에서 상을 받으리라.

    象曰(상왈) 貞吉悔亡(정길희망)은 志行也(지행야)라
    소상전에 이르길 “바르게 하면 길해서 후회가 없어진다는 것은 뜻이 행하여짐이다.”고 하였습니다.


    구사는 드디어 하괘에서 상괘로 넘어온 자리로 어려운 난세에서 정국이 안정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험한 물괘에서는 벗어났지만 건너온 지 얼마 안 된 초기라서 바르게 행동해야 길하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을 어지럽히던 귀방을 삼 년에 걸쳐 정벌하여 그 공로로 큰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화기제괘의 구삼효에도 ‘벌귀방伐鬼方 삼년극지三年克之’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요. 화수미제괘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제괘의 구삼은 좋은 쪽에서 나쁜 쪽으로 옮겨 가는 자리(기제괘⇨미제괘)라서 소인을 쓰지 말라(小人勿用)는 경계사를 쓴 것에 반해, 미제괘의 구사는 나쁜 쪽에서 좋은 쪽으로 왔기에(미제괘⇨기제괘) 후회가 없어지고(悔亡) 대국에서 상도 받는다(有賞于大國)는 긍정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 바르게 하면 길하여 뉘우침이 없으리니(貞吉悔亡): 상제님 진리에 의하면 선천은 상극의 틀에 갇힌 탐욕과 해원의 시대로 죄로써 먹고살아 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구삼은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격변기로 선천 오만 년 동안의 악업과 원한이 폭발하기 직전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후천의 큰 강을 건너가기 위해서는 살얼음판을 걷듯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세상을 좋게 살아가야 합니다.

    *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5:416:3~5)


    ☞ 우레 같은 떨침으로 귀방을 치니(震用伐鬼方): 구사의 ‘우레(震)’는 동방에서 나오는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즉 「설괘전」에 보면 “제출호진帝出乎震(상제님께서 동방의 한반도로 오신다)”이라 하여 하느님의 진리로써 천하사 일꾼들이 추살개벽 때 창생들을 살려 냅니다.

    그리고 귀방鬼方은 선천 오만 년 동안의 악업 등이 폭발하여 이번 개벽기에 인류의 생명줄을 끊어 버리는 ‘추살의 겁기劫氣’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레 같은 떨침으로 귀방을 친다’는 것은 진방震方의 하느님의 대도로 추살의 병겁으로 죽어 넘어가는 창생들을 살려 낸다는 것입니다.

    * 병겁이 밀어닥치면 너희들이 천하의 창생을 건지게 되느니라. (7:50:3)


    * 하룻밤 하룻낮을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고 짚신 세 켤레씩 떨어뜨리며 주검을 밟고 넘어 병자를 건지게 되리니 (7:42:2)


    참고로 귀방鬼方은 풍수 용어로는 귀신이 들고 나는 동북방으로 꺼리는 방위이며, 역사적으로 귀방은 중국 은殷나라 당시 서북방에 거주했던 종족으로 서융西戎이나 북적北狄을 지칭하던 지역입니다. 『환단고기』 를 보면 “제21세 소태단군 때, 은나라 왕 무정武丁이 귀방을 정벌하고 여세를 몰아서 삭도索度, 영지令支 등을 공격하다가 단군조선에게 대패하여 화친을 청하고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이 갑골문자에도 나옴으로써 환단고기가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함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 삼 년 만에 대국에서 상을 받으리라(三年有賞于大國): ‘삼 년’은 추살 병겁으로 인종씨를 추리는 ‘3년 대병란 상황’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신명을 건지시기 위해 육신의 옷을 입고 친히 이 세상에 오신 상제님께서 전해 주신 의통醫統으로 육임도꾼들이 창생들을 살려 내어 추살 개벽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무법(無法) 삼 년이 있다. (7:34:6)


    * 그때는 송장을 밟고 다니며 태을주를 읽어 죽은 자를 살리느니라. (11:264:5)


    * 이 뒤에는 병겁이 전 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7:33:4,5,7)


    3년 개벽 상황이 마무리되면 공덕功德에 따라 만대로부터 숭상을 받으며 그에 걸맞은 포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앞 세상에는 공덕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福祿)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9:143:6)


    * 후천에는 공덕에 따라 사는 집도 등급을 둘 것이니 공덕이 아래 등급인 자가 제 등급보다 상급의 집에 살면 신명이 쇠채찍으로 쳐서 쫓아내고 아래 등급인 자가 윗사람을 헐뜯으면 그 자리에서 입이 비뚤어지느니라. (7:21:1~3)


    광명의 도군道軍이 길하니


    六五(육오)는 貞(정)이라 吉(길)하여 无悔(무회)하니 君子之光(군자지광)이 有孚(유부)라 吉(길)하니라
    육오는 바름이라. 길하여 후회가 없으니 군자의 빛이 믿음을 두노라. 길하니라.

    象曰(상왈) 君子之光(군자지광)은 其暉(기휘) 吉也(길야)라
    소상전에 이르길 “군자의 빛은 그 빛남이 길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육오는 상괘인 불괘(☲)에서 가운데 자리로 바르게 행동하니 길하고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이런 고매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군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광명의 군덕君德을 발휘하는 군자이기에 뭇사람들의 신망信望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요. 아직 매듭짓지 못한 미완未完의 미제괘에서 형통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육오가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육오는 중도中道로 세상을 밝히고 있어 길하다고 하였습니다. 384효사 중에서 미제괘의 육오효처럼 ‘길吉하다’는 표현을 ‘두 번씩이나 쓴 것’은 없습니다.

    이 육오효의 의미를 상제님 진리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육오는 천하사 일꾼들이 험난한 미제괘(하괘,☵)의 난국을 완전히 극복하고, 새 희망의 기제괘(상괘,☲)로 건너와서 대도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바름이라. 길하여 후회가 없으니(貞吉无悔): 선천의 상극 기운에 굴복하지 않고 일심을 굳게 지켜 마침내 천하사 대업을 이룬 상제님의 핵심 일꾼인 일 만 이천 도통군자들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일에 삼가 조심하여 無恨有司之不明하라.
    맡은 바 일을 바르게 처리하지 못해 한(恨)을 남기지 마라. (8:113:1)


    항상 마음을 바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제님께서도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 뜻 있는 자는 한 번 뜻을 세우면 평생을 한결같이 일관하여 필경에는 성취한다는 말이요(8:10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역 지산겸괘 괘사에서도 “오직 군자만이 마침이 있다(君子有終).”고 하였습니다.

    ☞ 군자의 빛은 그 빛남이 길하기 때문이다(君子之光其暉吉也): 동방의 한韓민족은 광명의 민족입니다. 인류 시원문명인 환국桓國부터 배달倍達, 조선朝鮮을 거쳐 일만 년을 이어 온 국통맥國統脈의 바탕은 바로 ‘광명光明사상’이었습니다. 이번 추살 개벽기에 도통군자들이 창생들을 살려 내는 것은 상제님께서 내려 주신 ‘의통법醫統法’입니다. 의통이란 다름 아닌 새 생명의 빛으로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내는 성업聖業입니다.

    * 사람의 본성이 원래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하나니 이것이 곧 배서향동(背西向東)이라. (2:120:2)


    군자의 빛남(暉=日+軍)이란 다름 아닌 ‘광명(日)의 군대(軍)’, 즉 ‘상제님(日)의 의통육임군(軍)’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바로 ‘증산도의 도인’들입니다.

    * 육임은 군대와 같으니라. 육임군(六任軍)이 들어가면 그 판이 깨어지네. (6:115:1,3)


    *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그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5:291:12~13)


    철부지節不知가 되지 말아야


    上九(상구)는 有孚于飮酒(유부우음주)면 无咎()무구어니와 濡其首(유기수)면 有孚(유부)에도 失是(실시)하리라
    상구는 술을 마시는데 믿음이 있으면 허물이 없거니와 그 머리까지 적시면 믿음이 있어도 옳은 것을 잃으리라.

    象曰(상왈) 飮酒濡首(음주유수)면 亦不知節也(역부지절야)라
    소상전에 이르길 “술을 마시는데 머리까지 적시면 또한 때[절기]를 알지 못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상구는 주역 64괘 중에서 마지막 괘인 화수미제괘의 마지막 효사입니다. 즉 주역 384효 중 마지막 효사입니다. 이 효사로 역경易經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육오에서는 길吉하다는 표현이 두 번이나 나왔듯이 여기에서는 ‘믿음(孚)’이란 표현이 두 번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그만큼 신뢰, 믿음이란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믿음’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 믿음의 중요성을 여기서는 술을 마시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술이란 절도 있게 적당히 마셔야지 머리를 적실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도록 폭음을 한다면 술로 인해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잃어 서로 불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술자리에서만 믿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믿음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주공周公 같은 성인께서 한갓 술버릇이나 고치라고 역경의 대미大尾를 이렇게 장식했겠습니까? 과연 주공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 해답은 공자께서 풀이한 소상전에 나와 있습니다. “머리를 적실 정도로 술을 마시면 때[절기]를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 말은 오로지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신 상제님의 말씀으로만 해석이 가능합니다.

    ☞ 때(時)를 알아야: 살아가면서 중도中道, 절도節度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사에 문제가 생기고 탈이 나는 것이 모두 다 제 분수를 지키지 못해서 생긴 겁니다. 또한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시중時中’입니다. 주역의 제일 덕목은 ‘시중時中’입니다. 즉 ‘타이밍timing’입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때에 맞게 행동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주역을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때(節期)를 알고자 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조여 오는 개벽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상제님의 생명 말씀이 담긴 『도전道典』과 천강서天降書인 『주역周易』입니다.

    * 주역(周易)은 개벽할 때 쓸 글이니 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알리라. (5:248:6)


    특히 천하창생을 살려 내는 하느님의 구호대인 천하사 일꾼은 더더욱 ‘때(時)’에 대한 문제의식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 지금은 하추교역기: 지금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철[節期]이 바뀌는 환절기換節期입니다. 선천 상극의 문을 닫고 후천 상생의 새 문을 활짝 열어야 하는 후천 가을개벽기입니다.

    *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2:43:1)

    *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3:11:4)


    ☞ 철부지가 되지 말아야(不知節也): 멀지 않은 장래에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추살개벽이 들이닥칩니다. 미래는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불행하지만 대비하는 자에게는 축복입니다. 그만큼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져야 합니다.

    * 사람이란 지혜가 있고 눈치가 빨라야 하느니라. 꾀 많은 놈은 재치가 있고 미련한 놈은 천천히 자기 죽을 꾀만 내느니라. (8:3:1~2)

    *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한다. 먼 데 보지 말고 앞을 보고 다녀라. 하늘에서 옥단소를 불 적에는 귀가 밝아야 하느니라. (7:23:4~5)


    비록 천지는 말이 없지만 세상에서는 개벽의 갖가지 징후들을 많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벽의 낌새를 알아차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관심과 정신을 집중하여 때[節]를 알지[知] 못하는[不] 철부지節不知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無知沒覺)한 것을 철부지(節不知)라 하여 소년으로도 지각을 차린 자에게는 ‘철을 안다’ 하고,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2:138:2~3)


    지금은 천지에서 결실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를 알지도 못하고 관심조차 없어 어느 때인지를 전혀 모른 채 살고 있습니다. 주역의 가르침도 “제발 철부지로 살지 말라”는 경계사警戒辭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천지인 우주가 결실하는 이때,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 같은 쭉정이가 되지 말고 제대로 여문 ‘인간 씨종자’가 되어 천추千秋의 한恨을 남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8:20:1)

    * 다가오는 대개벽은 우주 1년 12만 9,600년의 시간대에서 오직 한 번 맞는 일이다.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이며 전무후무한 천지대업이다. (8:20:4 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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