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FOCUS | 종도사님께 듣는 대한역사관⑦

[STB하이라이트]

두 번째 국통맥-배달 (43~49번 질문)


Q43 1만 년 전의 환국 문명에 이어 열여덟 분의 환웅천황께서 1,565년간 통치하신 배달의 시대가 펼쳐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배달의 시대를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유적이나 유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배달국 문화는 홍산문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하량에서 발굴된 5,500년 전 제단과 무덤과 여신의 신전, 이것은 분명히 조직을 갖춘 초기 국가의 유적인데,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문서가 중국에는 단 한 권도 없습니다. 이것은 오직 『환단고기』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제단과 무덤의 양식이 바로 천원지방天圓地方입니다. 제단은 둥글고 무덤은 사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 아버지의 생명, 신성은 원만하고 어머니 땅의 정신은 반듯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유불선 기독교 이전, 하나님 문화의 원형이 나온 것입니다.

지금의 종교들은 2천 년, 3천 년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석가, 공자, 예수 이전 7천 년 문화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동서 문명의 원형을 찾아 우리 조상의 삶의 모습과 지혜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 문화의 원형을 가장 진실하게 전하는 것이 돌 무덤 터와 천지에 제사를 올린 제단입니다.

이 천원지방 양식은 시베리아 등 유라시아 전 대륙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에 남아 있는 제단도, 일본의 16대 인덕천황릉도 천원지방입니다. 일본 오사카에는 5,500년 전 홍산문화의 천원지방 양식을 그대로 따서 만든 거대한 피라미드 고분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와서 만든 것처럼 똑같이 제단과 무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지에서 배달국 시대에 옥玉으로 만든 여러 가지 생활 도구가 수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옥이 압록강에서 가까운 요동반도의 수암 등 여러 곳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제주도 박물관에 가 보면 제주도에서도 옥이 나오고, 일본 이즈모에서도 옥 공예품이 많이 나옵니다. 중국 요령성 덕보박물관에 있는 6,600년 전 이후 천 년 동안 쏟아져 나온 옥기를 보면 아주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삼신사상을 상징하는, 천제 올릴 때 쓴 삼련벽과 옥종도 있습니다. 옥 장식품들은 지금도 우리가 금은방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6천 년 전에서 8천 년 전에도 구멍을 뚫는 세공 기술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 생활용품도 많이 나옵니다. 삼신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이 삼족기, 세발 토기인데, 이것은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천제를 올리는 데 사용한 제례 도구입니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옥도끼는 왕의 권능을 상징합니다. 7,500년 전 환웅천황 때의 유물입니다.

Q44 우리 한민족은 배달의 민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배달이라는 국호에 담긴 의미를 대다수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환국은 잃어버린 과거 역사가 아니라, 영원히 살아 있는 바로 우리들의 삶의 주제이며, 문명의 영원한 미래 이상 세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국과 배달과 조선의 공통된 주제가 환桓입니다.

커발환 환웅천황께서 동방 태백산에 내려와서 신시에 도읍을 정하고 배달이란 나라를 세웠다는 내용은 『삼성기』에 ‘국칭배달 입도신시’라고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배달은 밝달, 밝은 땅의 뜻입니다. 천天광명, 하늘광명은 환桓, 어머니 지구, 땅광명은 단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환단桓壇이란 바로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Q45 『환단고기』를 통해, 배달을 세운 1대 환웅천황의 호칭이 커발환이셨다는 것과 커발환환웅께서 백두산 신시 신단수에 내려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달을 건국하신 초대 환웅천황의 호칭에는 뭔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달국의 건설자가 환웅이시고 초대 환웅천황의 호칭이 커발환입니다. ‘대원일大圓一’의 음사를 취한 것이 배달의 초대 환웅천황의 호, 커발환입니다. 대원일은 ‘삼신이 하늘과 땅과 인간으로 드러났는데,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은 언제나 한없이 크고(三大), 완전한 조화의 경계에 있고(三圓) 그리고 일체의 관계에 있다(三一)’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원일 사상은 우주 신단수 심법인 삼일심법三一心法이며,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 된 경계에서 열리는 영원한 우주의 생명, 그 신성, 무궁한 우주광명을 전수받는다는 것입니다.

Q46 『환단고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커발환 환웅천황께서 백두산 신시 신단수에 내려오시고 웅족과 호족이 “원화인신”을 위해 신단수에 기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구촌 역사문화에서 널리 퍼진 성상聖像문화가 이와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신도문화 혹은 신사문화라고 해서 조상님을 모시고, 히모로기라고 하는 웅신단을 모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웅신단과 환웅천황도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커발환 환웅천황께서 우주광명의 나라 환국에서 동방으로 오신 곳이 백두산 신시 신단수입니다. 신시에 도읍을 정하시고 배달이라는 나라를 세우셨는데 웅족과 호족이 찾아오게 됩니다. 일본에는 곰 웅熊 자가 들어간 지명이 백여 개가 넘습니다. 거기에 웅족과 호족이 와서 절규한 내용이 “원화인신願化人身”, 원컨대 진정한 사람다운 몸이 되게 해 주옵소서, 사람다운 몸을 갖게 해 주옵소서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인간의 절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와서 문화적으로 크게 성숙되고,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재벌이 됐다 할지라도 이 우주와 더불어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진정한 인간다운 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굴속에 들어가서 집중 수행을 하게 됩니다. 원화인신을 하기 위해서는 집중 수행, 인텐시브 메디테이션Intensive Meditation을 하라는 겁니다. 100일 속에 들어가는 21일 동안 신단수를 품는, 진정 신단수의 주인공이 되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신단수는 단순히 성스러운 나무, 우주나무, 코스믹 트리Cosmic Tree, 그런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을 매개하는 가장 성스러운 나무입니다.

불가에서 불상을 모시는 것, 기독교에서 성상을 모시는 것, 몽고에서 오보OBOO라고 해서 돌을 둥그렇게 쌓아 놓고 돌면서 기도를 하는 것 등의 모든 성상문화는 웅상熊常에서 온 것입니다. 이 웅상熊常이라는 것은 ‘환웅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항상 상常 자입니다. 그리고 산상山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산 자체가 환웅천황님의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본 문화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일본의 곰 신단 히모로기라는 것은 바로 우주광명 문화의 신성과 그 심법을 가져온 환웅천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환웅천황께서 환국의 우주광명 문화를 백두산 신시로 가져오셨습니다. 『산해경』에 보면 “숙신의 나라에 백의민족이 살고 있다. 나라의 북방에 큰 나무가 있는데 그것을 웅상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 신단수 문화의 원형입니다.

Q47 『삼국유사』 「고조선」에 보면 초대 환웅천황께서 환인으로부터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받으신 후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에 오시는데요. 천부와 인이 상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커발환 환웅께서 7대 지위리 환인으로부터 천부인이라고 하는 환국 우주광명 문화의 종통을 상징하는 세 가지 신기를 전수받고, 3천 명의 역사 개척자들과 함께 풍백, 우사, 운사를 데리고 동방 태백산으로 오시게 됩니다. 사실은 이게 인류의 조직사의 근원이기 때문에 우주론을 가지고 이것을 봐야 제대로 해석이 되는데 전부 신화神話로 잘못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뇌가 된 것입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이강식 교수가 평생 조직사를 연구하여 STB상생방송에서 체계적인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커발환 환웅께서 인간의 360여사를 주관하시고 오사, 다섯 가지의 국가 경영의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인 식량, 질병, 선악의 문제들을 다스리면서 동방 문명을 여시게 됩니다. 당시 1가구에 5인이라고만 해도 2만여 명을 거느리고 온 것입니다. 삼계 우주 역사의 조화세계, 광명우주의 심법을 전수한 이가 환국에서 천부인 세 개의 신기를 가지고 온 환웅천황입니다. 여기에 천부란 언어가 등장합니다. ‘천부’를 종통의 상징으로서 문자 그대로 어떤 부로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옥새를 내려 준 것입니다. 그러면 그 옛날에 옥새가 있었을까요? 6,500년 전, 나만기 유적에서 옥도장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도장에 붉은 염료가 묻은 채로 나왔습니다.

옥은 천지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고, 순수한 보석입니다. 그래서 『주역』 「설괘전」 건괘를 보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신성, 하나님의 광명, 하나님의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옥이다”라고 말합니다. 또 옥은 영원불변하기에 신앙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Q48 홍산문화 유적지와 유물을 통해 배달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배달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사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환국과 배달의 동방 문화는 천지일월의 광명과 신성을 상징하는 용봉龍鳳으로 표상이 됩니다. 우주의 물을 다스리는 것은 용이고 불을 다스리는 것은 봉황입니다. 동방 신교의 천지 우주론에서 용과 봉황이라는 것은 ‘하늘의 아들, 신의 아들’이라는 것인데, 바로 ‘왕권의 신성함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각 민족이 이것을 영적 토템으로 하여 나라를 통치했는데, 실제로 지구를 다녀 보면 이 용봉문화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이 용봉龍鳳 문양을 갖다 놓는다는 것은 바로 천자국의 전통입니다.

유럽의 왕조 역사를 들어가 보면,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국이, 유럽의 모든 왕가와 결혼 동맹을 맺어서 하나로 다 엉켜 있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의 6백 년 왕조가 이 합스부르크와 얽혀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 보면 용봉문화가 그대로 있습니다. 또 중국 남부에 사는 묘족苗族들은 가히 용봉문화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의 머리 관, 용주龍舟, 신부복, 목걸이 등에서 아름답게 장식된 용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본부, 초기 가톨릭의 심장부인 바티칸 성당 저 꼭대기에도 용봉 문양의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또 베드로의 시신이 묻혀 있는 천개탑 위에도 용봉 문양과 만卍자 문양이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자신들이 모시는 하나님의 아들은 신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구촌 황금 시절의 그 신성한 종통 상징 문양이 바로 용과 봉황인데 이 사람들이 그걸 다 알았던 것입니다.

Q49 최근 몰지각한 몇몇 국회의원들에 의해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이념 중의 하나인 ‘홍익인간’을 교육기본법의 교육 이념에서 삭제하는 법안 발의로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홍익인간 이념은 어떤 이념이며, 그 근원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홍익인간이라는 것은 본래 동서 인류 문명의 근원이 되는 환국의 지구촌 통치 이념입니다. 환국에서 당시 동서양 지구를 다스린 원형사상이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환단고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환인께서 태백산 곧 백두산이 “가히 홍익인간 할 만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환국의 아버지 환인께서 선언한 것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홍익인간은 인간으로서 가장 이상적이고 궁극적인 인간상, 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홍익인간은 천지부모와 한마음이 된 사람입니다. 예로부터 그런 사람을 태일太一인간 또는 대한大韓이라 했습니다. 태일太一은 크게 밝은 사람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상생의 가을 개벽문화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인간주의가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이 홍익인간에는 항상 재세이화在世理化가 붙어 다닙니다. 재세이화는, 이 세상에 살면서 인류의 황금시절의 우주광명 문화, 신교神敎 즉 신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삼신상제님의 지구촌 통치 핵심 이념이 바로 ‘홍익인간 재세이화’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것처럼 왜곡을 하고 또 그걸 신화로 부정해 버립니다.